도육환 목사
2020.06.22. | 생명의 삶 | 도육환 목사
요즘 100세 시대를 맞이하면서 웰빙(well-being)못지않게, 웰다잉(well dying)에 대한 관심도 많아지는 것 같습니다.
"어떻게 살았느냐?" 그것이 곧 "어떻게 죽느냐?" 를 결정 하지요.
살아갈 동안 행복하고 즐겁게 사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러나 의미 있고 복된 죽음을 맞이하는 것도 또한 중요합니다.
오늘 우리는 말씀을 통해서 모세 위대한 하나님의 사람의 웰다잉을 보게 됩니다.
동시에 3월 22일부터 시작된 3개월 간의 신명기 말씀 묵상의 대장정을 마무리하는 날이기도 합니다.
약속하신 땅으로 들어가 그 땅을 차지하라 (신명기 1:1~8)
모든 만물의 시작과 끝이 있는 것처럼, 우리 인생과 삶에도 시작해 있었던 것처럼 또 끝이 있게 될 겁니다.
지금까지 매일 매일 살아가는 우리의 삶이 곧, '우리가 어떤 죽음을 맞이하게 될 것인가?'를 결정 하게 될 것입니다.
오늘 본문 말씀 신명기 34장 1절에서 12절 말씀을 통해,
우리 삶의 웰빙이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그리고 우리가 어떤 죽음을 맞이해야 하는 지를 모세의 삶을 통해서 배워나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사명도 죽음도
하나님 섭리입니다
신명기 34장 1절에서 12절 말씀입니다
위대한 지도자 모세의 마지막 시간이 다가왔습니다.
애굽의 왕궁에서 40년,
무명의 목동으로 미디안 광야에서 40년,
그리고 이스라엘 백성들과 함께 희노애락을 같이 해왔던 그 힘겨운 리더쉽의 시간 그 40년이 마무리 될 때가 되었습니다.
그의 목적은 오로지 한 가지였습니다.
선택된 백성을 약속의 땅으로 인도하여 들이고, 그들이 하나님 앞에 예배하는 백성, 하나님의 친 백성으로 세워지는 일들이 였습니다.
그런데 모세는 늙어서 기력이 쇠하여 죽은 것이 아닙니다. 7절 말씀과 같습니다.
7 모세가 죽을 때 나이 백이십 세였으나 그의 눈이 흐리지 아니하였고 기력이 쇠하지 아니하였더라
그는 우리가 일방적으로 죽음을 맞이하는 것처럼,
병들고 나이가 많아 더 이상 생명을 유지할 수 없는 채로 죽은게 아닙니다.
5절 말씀처럼
5 이에 여호와의 종 모세가 여호와의 말씀대로 모압 땅에서 죽어
여호와의 종 모세가 여호와의 말씀대로 모압 땅에서 죽었다.
여호와의 말씀대로 죽었다는 말은 하나님의 선하신 목적과 그 시간들이 다 되었기 때문에 죽음을 맞이했다는 의미이지요.
모세 개인으로 보면 지난 40년,
이스라엘 백성들의 그 수많은 불평과 원망을 감내하며 하나님 앞에 그 뜻을 이루기 위해서 기꺼이 순종 해왔던 하나님의 집에 사환으로 섬겼습니다.
그 같이 충성하고 신실했던 하나님의 사람이, 약속을 성취할 그 마지막 목전에서,
함께 가나안 땅에 들어가지 못한다는 것은 얼마나 애통한 일이 될까요?
비스가 산꼭대기에서 저 멀리 약속의 땅을 쳐다보는 모세의 모습을 상상해보면 가슴이 저미듯 아픔이 몰려옵니다.
특히나 리더로 섬겼던 사람들은 그 결과를 보고 싶어 하겠지요.
함께 영광을 누리고 싶을 겁니다.
그러나 한편 생각해보면
모세의 이 마지막 임종은 얼마나 복된 것인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의 살아온 모든 날들. 귀하고 아름다웠지만 꼭 모세가 약속의 땅으로 이끌어 들어가야 하는 건 아니죠.
그는 거기까지 충성했고, 하나님의 뜻을 신실하게 이루어 왔습니다.
이제 그가 모든 것을 내려놓고 편히 쉬어도 될 만한 시간이 온 것입니다.
여기에 하나님의 섭리이고 하나님의 큰 계획 중에 일부분 입니다.
제가 살아온 날들도 돌아보면 지난 5~6년 주기로 저의 사역의 나라와 사역지가 바뀌었던 것 같습니다.
스리랑카에서 7년간 교회를 개척하고 선교 센터를 세우며 기쁨으로 섬겼습니다.
그리고 뜻하지 않게 로스앤젤레스에서 교회를 개척하고 섬기며 이민교회를 세워 왔습니다.
그러다가 교회 부름을 받고 다시 2000 선교 본부장으로 5년
그리고 이후에 두란노 해외 선교회 본부장으로 6년
그렇게 섬겨 오다가 또 하나님 내게 맡기신 새로운 사명을 향해서 달음질 하고 있습니다.
돌아보면 저의 모든 사랑과 정성을 다 쏟았습니다.
마치 이 사역으로 은퇴할 것 처럼 최선을 다해서 달음질을 했습니다.
그러나 사역지를 내려놓아야 할 때 언제든지 미련 없이 떠날 수 있었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그 큰 승리의 그림을 보는 훈련들을 해왔기 때문입니다.
내가 결과보고 싶고, 내가 열매 맺고 싶지요.
그러나 그 일을 이러갈 사람이 있습니다.
9절 말씀에 보면
9 모세가 눈의 아들 여호수아에게 안수하였으므로 그에게 지혜의 영이 충만하니 이스라엘 자손이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령하신 대로 여호수아의 말을 순종하였더라
새로운 리더십 여호수아가 준비되고 있습니다.
그가 이루어야 할 일이 있었던 겁니다.
때로 우리의 모든 사역 중에 내려놓아야 할 시간들이 다가옵니다.
나이가 들면 은퇴를 하기도 하고, 내가 열심히 섬기던 그 일들을 어느 누군가에게 인수인계 해야 하는 때도 옵니다.
고린도전서 3:7
그런즉 심는 이나 물 주는 이는 아무 것도 아니로되 오직 자라게 하시는 이는 하나님뿐이니라
바울은 고린도 교회에 씨뿌리는 사가 입고 물 주는 사가 있지만 자라게 하시는 분은 하나님이시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애써서 수고한 그 모든 것들, 하나님께서 그 일들은 어느 누군가 다른 사람들을 통해서 이루어 가십니다.
그래서 우리는 최선을 다해서 매일 매일을 살아가고 우리에게 맡겨진 일들을 감당하지만,
또한 언제든지 내려놓을 수 있는 마음을 비우는 자세도 중요합니다.
조금은 포기하고 내려놓아야 하나님의 그림이 보입니다.
매 순간 하나님이 주신 기회를 최선을 다해서 달음질 하되,
그 결과를 하나님께 맡김으로
우리에게 주어진 그 사명을 감당하는 복된 삶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나를 향한 하나님의 크신 섭리는 무엇일까요?
모세 같은 위대한 지도자가 죽으면,
당연히 그의 묘지를 아름답게 꾸미고 그를 우상화 하려고 들지 않겠습니까?
그런데 하나님께서 그 모든 인간의 우상화 작업들을 멈추게 하시고,
모세의 생애는 오로지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삶으로 마무리하게 하셨습니다.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인생의 마무리, 그게 바로 웰다잉이죠.
그 삶은 이렇게 아름다운 평가를 얻게 되었습니다. 10절에서 12절 말씀입니다.
10 그 후에는 이스라엘에 모세와 같은 선지자가 일어나지 못하였나니 모세는 여호와께서 대면하여 아시던 자요
11 여호와께서 그를 애굽 땅에 보내사 바로와 그의 모든 신하와 그의 온 땅에 모든 이적과 기사와
12 모든 큰 권능과 위엄을 행하게 하시매 온 이스라엘의 목전에서 그것을 행한 자이더라
"이후에 모세와 같은 선지자가 다시 일어나지 않았다"라고 말 할 만큼
그는 위대하고 독보적인 사역을 감당한 하나님의 사람이었습니다.
하나님의 큰 권능과 위엄을 온 땅에 이스라엘 백성들 앞에 드러내게하신 자였습니다.
묘비명, 기념관 하나 남기지 않았지만, 그의 생애는 이렇게 우리에게 전해지는 이 영원한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서 가장 위대하고 아름다운 선지자로 남기게 하신 것입니다.
사람들의 추앙과 칭송은 받지는 않았지만, 그는 하나님 앞에 인정받은 일꾼이 되었습니다.
우리는 영원하신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삽니다.
죽음 이후에 우리에겐 영원한 생명이 보장되어 있습니다.
이 땅을 살아가는 동안 그것이 큰 일이든, 작은 일이든, 우리에게 주어진 일들에 매일 매순간 최선을 다함으로
하나님 앞에는 영광 돌리고 또 우리의 생애를 통해서 이루실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 갈 때,
모세처럼 웰빙(well-being)과 웰다잉(well dying)이 아름답게 이루어질 것입니다.
저와 여러분 쉽지 않은 인생을 살지만,
매일 매순간 이와 같은 아름다운 종말을 기억하며 최선을 다해 살아가는 복된 인생 되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주어진 사명을 마치고 세상을 떠날 때 어떤 인물로 평가되고 싶나요?
존귀하신 하나님
우리는 이 같이 영광스러운 하나님의 친 백성 되게 해주시고,
목적과 사명이 있는 인생이 되게 하셔서,
땅에서 우리에게 주신 믿음의 길을 신실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인도해 주신 것을 감사합니다.
살아도 주를 위해, 죽어도 주를 위해, 하나님의 나라와 영광 위한 가치 있고 복된 인생을 살게 도와 주옵소서.
어느 날 우리가 알지 못하는 멀지 않은 장래에 하나님이 부르실 때에도
두려움 없이 부끄럼 없이 주님 앞에 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종말을 기대하며 준비하며 살아가는
우리의 삶이 되게 하여 주옵소서
감사와 찬양을 드리옵고
예수님 귀하신 이름으로 기도 드리옵나이다
아멘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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