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4.19 | 생명의 삶 | 변대섭 목사
할렐루야
복된 주일 부활하신 주님의 영광 안에 거하시기를 축복합니다.
저는 남양주 온누리교회를 섬기는 변대섭 목사입니다.
예수님을 믿는 우리의 신앙은 모든 인생의 순간들 속에 스며들고 삶의 기반을 이룹니다.
그러나 특별히 더더욱 신앙적으로 해석되고 반응해야 하는 시간이 있는데 그것은 고난의 순간입니다.
삶 속에서 고난이 찾아올 때 우리는 선하신 하나님과 고난의 삶 사이에서 당황하고 때로는 길을 찾아 방황하기도 합니다.
그 고통의 시간을 하나님 앞에서 어떻게 보내야 하는가?
성경은 이에 대해 자세하고 반복적으로 말씀합니다.
오늘 말씀도 이러한 주제를 정면에서 다루고 있는데요
오늘 함께 할 말씀은 시편 102편 1절에서 16절까지 말씀입니다.

응답이 더딜수록 주님 앞에 더 부르짖으십시오
시편 102편 1절에서 16절 말씀입니다.
| 1. 여호와여 내 기도를 들으시고 나의 부르짖음을 주께 상달하게 하소서 2. 나의 괴로운 날에 주의 얼굴을 내게서 숨기지 마소서 주의 귀를 기울이사 내가 부르짖는 날에 속히 내게 응답하소서 3. 내 날이 연기 같이 소멸되며 내 뼈가 숯 같이 탔음이니이다 4. 내가 음식 먹기도 잊었으므로 내 마음이 풀 같이 시들고 말랐사오며 5. 나의 탄식 소리로 말미암아 나의 살이 뼈에 붙었나이다 6. 나는 광야의 올빼미 같고 황폐한 곳의 부엉이 같이 되었사오며 7. 내가 밤을 새우니 지붕 위의 외로운 참새 같으니이다 8. 내 원수들이 종일 나를 비방하며 나를 대적하는 자들이 나를 들어 맹세하나이다 9. 나는 재를 양식 같이 먹으며 나의 마심에는 눈물을 섞었사오니 10. 주의 분과 노로 말미암음이라 주께서 나를 들어 올리셨다가 던지셨나이다 11. 내 날이 기울어지는 그림자 같고 내가 풀의 시들음 같으니이다 12. 여호와여 주는 영원히 계시고 주의 기념 명칭은 대대에 이르리이다 13. 주께서 일어나사 시온을 긍휼히 여기시리니 지금은 그를 긍휼히 여기실 때라 정한 기한이 이르렀음이니이다 14. 주의 종들이 시온의 돌들을 즐거워하며 그의 티끌도 은혜롭게 여기나이다 15. 이에 나라들이 여호와의 이름을 경외하며 세상의 모든 왕들이 주의 영광을 경외하리니 16. 여호와께서 시온을 건설하시고 그의 영광 중에 나타나셨음이라 |
이 시편의 표제는 고난당한 자가 마음이 상하여 그의 근심을 여호와 앞에 토로하는 기도입니다.
다른 성경에서는 쏟아낸 기도, 하소연하는 기도라고 나옵니다. 삶 속에서 고난을 당했을 때 어떻게 반응해야 하는가?
하나님 앞에 나아가 토로하고 쏟아내고 하소연하는 것입니다.
1절과 2절 말씀입니다.
1. 여호와여 내 기도를 들으시고 나의 부르짖음을 주께 상달하게 하소서
2. 나의 괴로운 날에 주의 얼굴을 내게서 숨기지 마소서 주의 귀를 기울이사 내가 부르짖는 날에 속히 내게 응답하소서
시편 102편의 저자는 고난 중에서 하나님의 얼굴을 구합니다.
하나님께서 내게 귀를 기울여 주시고 응답해 주시기를 간절히 구합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문장 속에서 그는 자신의 처지를 매우 다양하게 묘사합니다.
정처 없이 자신을 하소연하는 것이죠. 내 날이 소멸하였고 내 마음은 풀같이 시들고 말랐고 내 뼈는 숯같이 탔습니다.
내가 음식 먹기도 잊었고 살이 뼈에 붙었습니다.
올빼미처럼 밤을 새우고 있습니다. 식사도 못하고 잠도 못 자고 몰골도 말이 아니라는 것이죠.
하나님 앞에 솔직하게 자신의 무너진 상황과 형편, 영적인 폐어더미를 다 밝히며 고백합니다.
이후로는 8절에 원수에 대해서도 언급하며 그들의 비방, 대항, 미칠 듯이 날뛰는 모습을 고발합니다.
여기서 끝나지 않고 하나님을 향해서도 속상함을 고백하죠.
주의 분노와 진노로 말미암았다. 주께서 나를 들어서 내 던지셨다.
진실로 마음속 모든 감정을 쏟아내며 토하고 있는 시인을 보게 됩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여러분의 기도에서 이 토로의 기도가 회복되기를 바랍니다.
이는 격망스럽거나 예의가 없는 태도가 아닙니다.
오히려 강한 믿음의 몸부림입니다.
어린아이가 부모에게 나아가 울며 그 속상함을 다 털어놓고 나면 그 관계 속에서 깊은 힘과 위로를 얻게 됩니다.
이 토로의 기도는 칠흑 같던 내 기도의 방향을 잡아줍니다.
나를 다시 보게 하고 하나님을 향하게 합니다.
여전히 상황은 변함이 없고 마음은 답답하지만 그 마음 깊숙한 곳까지 쏟아 놓는 여러분의 기도가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한바탕 토로로 시작한 시편 기자의 기도는 자연스럽게 하나님을 기억하는 시간으로 이어집니다.
의지적인 고백이겠지만 그렇다고 억지로 이 악물고 고백하는 것이 아닙니다.
자연스럽게 시선을 옮겨 하나님의 약속을 바라보게 하는 것이 기도의 역사입니다.
12절 말씀입니다.
12. 여호와여 주는 영원히 계시고 주의 기념 명칭은 대대에 이르리이다
여호와여 주는 영원히 계시고 주에 대한 기억은 대대에 이르리이다.
영어 성경은 11절에서 12절의 변화에 그 접속사를 잘 살려 번역했습니다.
그러나 당신 주님께서는 영원히 계시는 분입니다.
시편 기자가 기억해낸 하나님은 다름 아닌 영원하신 하나님이었습니다.
이 하나님은 전능하신 하나님이십니다. 그런데 그분이 긍휼을 베푸시는 하나님이시며, 자신의 이름을 위한 도성 시온을 회복시키시는 하나님입니다.
더 나아가 문 나라와 모든 왕들이 하나님의 이름을 경회하게 하시는 열방의 하나님이십니다.
자신의 문제에 파묻혀 있던 기도가 하나님을 기억함으로 영원한 시간으로 시선이 확대되고 열방으로 뻗는 하나님의 영광을 노래하는 기도로 발전하게 됩니다.
고난의 극심함을 토로하던 쇠약한 영혼이 하나님의 광대하심을 고백하는 예배자가 됩니다.
고난 중의 기도가 말씀 안에 있을 때 시선이 변화되는 은혜를 만나게 되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오늘 우리의 기도 위에 절망의 어둠을 비추시는 하나님의 말씀이 임하기를 소망합니다.
시선이 변화되는 은혜, 회복을 향한 소망이 움트는 은혜, 영원하시고 광대하신 하나님을 발견하고 고백하는 은혜가 임하기를 축복합니다.
그것이 진짜 기도의 은혜이며 고난 속에 예배의 원리입니다.
세상은 고난 중에 있는 이들이 하나님을 찾는 진짜 이유를 알지 못합니다.
응답이 없는데 왜 기도하고 있는가 묻습니다.
기억해내고 고백할 수 있는 가장 좋은 기회가 이 시간임을 세상은 모릅니다.
저와 여러분들의 기도가 하나님의 위대하심에 맞닿은 은혜의 인도하심 가운데 있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살아계신 하나님
고난 중에 있을 때 우리의 기도를 붙드시고 인도해 주시기를 원합니다.
육체와 영혼이 쇄약해지는 순간에도 주님 앞에 나아가 토로할 수 있는 은혜를 부어 주시옵소서.
우리의 마음이 쏟아질 때 주님의 크고 위대하심을 기억하게 우리의 지각에 성령님의 은총을 베풀어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 함께 읽는 큐티
- 주님 영광 위해 이루실 긍휼과 은혜의 그날 (시편 102장)
- 죄로 단절된 주님과의 관계, 기도로 회복을 소망하다 (시편 102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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