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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을 일깨운 소리, 통회하는 눈물(마태복음 26:69~75)(2026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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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3.31 | 생명의 삶 | 이정환 목사

 

 

 

 

 

샬롬

저는 대구 남산교회를 섬기는 이정환 목사입니다.

 

고난 주간을 맞아 우리는 십자가의 길을 걸어가신 예수 그리스도를 깊이 묵상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보통 큰 죄를 두려워합니다.

그래서 인생이 무너지는 순간도 거대한 사건 때문에 무너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정작 우리를 무너뜨리는 것은 아주 사소한 말 한마디 순간적인 부인 '나는 아니에요'라는 짧은 대답일 때가 많습니다.

 

오늘 본문에는 예수님을 누구보다도 사랑한다고 고백했던 제자 베드로가 등장합니다.

그는 예수님을 위해 칼을 들 만큼 용감했던 사람이었습니다.

주와 함께 죽을지언정 주를 부인하지 않겠습니다라고 말했던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한 여종의 질문 앞에서 그의 믿음은 무너지고 맙니다.

그리고 바로 그 순간 한 소리가 들려옵니다. 닭우는 소리였습니다.

그 소리는 새벽에 소리가 아니라 베드로의 영혼을 깨우는 소리였습니다.

그 소리를 듣는 순간 베드로는 예수님의 말씀을 기억합니다.

 

오늘 우리는 이 닭울음 소리가 어떻게 한 사람의 영혼을 깨우고 통해의 눈물로 인생을 다시 시작하게 했는지 함께 묵상해 보려고 합니다.

오늘 우리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말씀은 마태복음 26장 69절부터 75절까지의 말씀입니다.

이제 하나님의 말씀 앞으로 나아가겠습니다.

 

 

 

영혼을 일깨운 소리, 통회하는 눈물
영혼을 일깨운 소리, 통회하는 눈물

 

 

 

영혼을 일깨운 소리, 통회하는 눈물

 

 

 

마태복음 26장 69절에서 75절 말씀입니다.

더보기
69 베드로가 바깥 뜰에 앉았더니 한 여종이 나아와 이르되 너도 갈릴리 사람 예수와 함께 있었도다 하거늘
70 베드로가 모든 사람 앞에서 부인하여 이르되 나는 네가 무슨 말을 하는지 알지 못하겠노라 하며
71 앞문까지 나아가니 다른 여종이 그를 보고 거기 있는 사람들에게 말하되 이 사람은 나사렛 예수와 함께 있었도다 하매
72 베드로가 맹세하고 또 부인하여 이르되 나는 그 사람을 알지 못하노라 하더라
73 조금 후에 곁에 섰던 사람들이 나아와 베드로에게 이르되 너도 진실로 그 도당이라 네 말소리가 너를 표명한다 하거늘
74 그가 저주하며 맹세하여 이르되 나는 그 사람을 알지 못하노라 하니 곧 닭이 울더라
75 이에 베드로가 예수의 말씀에 닭 울기 전에 네가 세 번 나를 부인하리라 하심이 생각나서 밖에 나가서 심히 통곡하니라

 

 

 

69절부터 70절까지의 말씀을 읽겠습니다.

69 베드로가 바깥 뜰에 앉았더니 한 여종이 나아와 이르되 너도 갈릴리 사람 예수와 함께 있었도다 하거늘
70 베드로가 모든 사람 앞에서 부인하여 이르되 나는 네가 무슨 말을 하는지 알지 못하겠노라 하며

 

베드로는 지금 예수님 곁이 아니라 대제사장 집 바깥 틀에 앉아 있습니다.

이미 이 장면부터 의미심장합니다.

'멀찍이 따라갔다' 라는 말은 몸은 근처에 있지만 마음은 이미 거리를 두고 있다는 뜻입니다.

그때 한 요정이 묻습니다. 당신도 갈릴리 사람 예수와 함께 있지 않았나요?

베드로의 대답은 이렇습니다. 나는 내가 무슨 말을 하는지 알지 못하겠노라.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이 질문은 신문도 아니었고 협박도 아니었습니다.

체포 영장도 없습니다. 솔직히 말해서 '네 맞아요'라고 말해도 큰일 날 상황은 아니었습니다.

그런데 왜 부인했을까요?

베드로는 예수님을 사랑했지만 그 사랑이 대가를 요구하는 순간 두려움 앞에서 흔들렸던 것입니다.

 

우리는 대단한 시험에서 무너지는 것이 아닙니다.

'이 정도면 괜찮겠지' 하는 순간에 무너지고 마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도 비슷한 순간을 경험하지 않습니까?

교회 안에서는 담대하게 말합니다.

'저는 예수 믿는 사람입니다.'

'저는 주님을 따르는 사람입니다.'

그러나 직장에서 세상 속에서 관계 속에서 신앙이 손해를 요구하는 순간이 오면 마음이 이내 흔들립니다.

신앙을 드러내면 불편해질 것 같고, 정직하게 살면 손해 볼 것 같고, 믿음의 원칙을 지키면 관계가 어색할 것 같을 때가 있습니다.

그때 우리는 이렇게 말합니다.

'지금은 말하지 않는 게 지혜지, 굳이 티 낼 필요는 없잖아?' 하지만 사실은 지혜가 아니라 두려움일 때가 많았습니다.

예수님을 멀직히 따르는 신앙은 결국 말로는 충성하지만 현실에서는 부인하는 신앙이 되기 쉽습니다.

 

 

믿음을 흔드는 위기를 만났을 때, 나는 어떻게 믿음을 지키나요?
믿음을 흔드는 위기를 만났을 때, 나는 어떻게 믿음을 지키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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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절의 말씀을 읽겠습니다.

75 이에 베드로가 예수의 말씀에 닭 울기 전에 네가 세 번 나를 부인하리라 하심이 생각나서 밖에 나가서 심히 통곡하니라

 

그 순간 베드로의 마음속에 잊고 있었던 말씀이 떠올랐습니다.

 

주님이 분명히 말씀하셨습니다.

오늘 밤 닭이 울기 전에 내가 세 번 나를 부인하리라.

그때까지 베드로는 자신이 얼마나 약한지 몰랐습니다.

자신은 절대 무너지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닭 울음 소리를 듣는 순간 그는 깨닫게 됩니다.

'아 내가 주님을 부인했구나'

성경은 이렇게 기록합니다.

베드로가 밖에 나가서 심히 통곡하니라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베드로가 울었던 이유는 실수했기 때문이 아닙니다.

그는 자신의 진짜 모습을 보았기 때문입니다.

나는 충성한다고 말했지만 실제로는 두려움에 흔들리는 사람이었구나,

나는 주님을 사랑한다고 했지만 결국 나 자신을 먼저 지켰구나

그 깨달음이 베드로를 무너뜨렸던 것입니다.

 

 

그런데 여러분 여기서 우리가 주목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베드로의 인생을 바꾼 것은 닭 울음소리가 아니었습니다.

예수님이 하신 말씀에 대한 기억 때문이었습니다.

닭은 매일 울었습니다.

하지만 그날 밤 그 소리가 다르게 들렸습니다.

왜냐하면 그 소리 위에 주님의 말씀이 겹쳐졌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영혼도 때로는 닭 울음소리 같은 순간을 경험합니다.

어느 날 들었던 설교 한 문장, 성경을 읽다가 마음에 꽂히는 말씀 한 구절, 찬송을 부르다가 갑자기 마음이 울컥해지는 순간 혹은 삶의 사건 속에서 들려오는 하나님의 싸인들

 

그때 우리는 깨닫습니다.

내가 지금 하나님과 멀어졌구나

내가 지금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구나

그 순간은 하나님이 우리를 정죄하시기 위해 보내신 소리가 아닙니다.

우리를 다시 깨우기 위해 보내신 은혜의 알람 소리입니다.

 

베드로는 그 소리를 들었을 때 귀를 막지 않았습니다.

변명하지도 않았습니다. 합리화하지도 않았습니다.

그는 밖으로 나가 심히 통곡했습니다.

 

영혼이 살아있는 사람에게는 이런 순간이 있습니다.

말씀이 마음을 찌를 때 양심이 깨어날 눈물이 흐르는 순간이 있습니다.

그 눈물은 실패의 눈물이 아닙니다.

회복이 시작되는 눈물입니다.

넘어질 수 있습니다.

실수할 수 있습니다.

때로는 베드로처럼 실패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닭 울음소리를 듣고도 아무런 느낌이 없다면, 말씀을 듣고도 마음이 움직이지 않는다면 그것이 진짜 위험인 것입니다.

 

오늘 하나님은 우리에게 묻고 계십니다.

너희의 영혼은 아직 닭 울음소리를 듣고 있는가?

 

 

 

닭의 울음소리처럼 나의 잘못을 일깨워 준 성령의 음성은 무엇인가요?
닭의 울음소리처럼 나의 잘못을 일깨워 준 성령의 음성은 무엇인가요?

 

 

 

하나님 아버지
오늘 베드로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 자신의 모습을 보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말로만 충성했던 우리의 신앙을 돌아보게 하시고
두려움 앞에서 부인했던 순간을 주님 앞에 내려놓게 하옵소서.
오늘 우리 영혼에도 깨우는 소리를 허락하시고 후회가 아닌 통해의 눈물로 다시 주님께 돌아오게 하옵소서.
넘어진 자리에서 다시 시작하게 하시는 은혜의 주님을 신뢰하며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맨.

 

영혼을 일깨운 소리, 통회하는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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