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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당한 일을 금하고 악과 싸워야 합니다 (신명기 25:11~19)


2020.05.29. | 생명의 삶 | 최병락 목사                                                                        



강남 중앙 침례교회 최병락 목사입니다.


예수님이 이 땅에 오신 이유는 

이 세상에 불공평을 공평하게 만드시고, 부조리를 바로 잡으시고, 하늘과 땅을 하나로 만드시기 위해서 오셨습니다.

그렇다면 우리 그리스도인들도 이 세상의 부조리와 맞서고, 불공평을 공평으로 바꾸는 책임을 가지고 살아야 하는 존재들입니다.


오늘 본문에는 우리가 어떻게 이 세상의 부조리와 불공평과 싸워야 하는지, 가나안 땅에서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설명해 주고 있습니다.

오늘 여러분과 함께 신명기 25장 11절에서 19절까지 말씀을 함께 묵상하겠습니다.


부당한 일을 금하고 

악과 싸워야 합니다


신명기 25장 11절에서 19절 말씀입니다.



최근 한국에 가장 유명한 영화 중의 하나를 꼽으라면, 『기생충』[각주:1] 이라는 영화일 것입니다. 거기에 나오는 유명한 대사가 있습니다.

"을 넘지 말아야 한다. 을 넘었다" 라는 말입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에게 도 반드시 넘지 말아야 할 선이 있고 하나님이 지어주신 경계선이 있습니다.

오늘 본문은 그 선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먼저 11절에 보면은 

11 두 사람이 서로 싸울 때에 한 사람의 아내가 그 치는 자의 손에서 그의 남편을 구하려 하여 가까이 가서 손을 벌려 그 사람의 음낭을 잡거든

12 너는 그 여인의 손을 찍어버릴 것이고 네 눈이 그를 불쌍히 여기지 말지니라

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자칫 보면 너무나도 가혹한 처벌같이 보이지만, 여기에는 분명하고 중요한 교훈이 담겨져 있습니다.

구약에서 최고의 법은 "눈에는 눈 이에는 이" 법입니다. 

어떤 사람이 나의 눈을 상하게 했으면 사람은 본능적으로 하나의 눈을 그대로 되돌려 주기보다는 두눈을 공격하게 되어 있습니다.

하나의 이빨을 상하게 하면, 그 사람의 모든 이빨을 뽑으려고 달려드는게 사람입니다.


그래서 구약은 그러한 인간의 본성을 자제하기 위해서, 

눈을 다쳤으면 눈으로 갚아주고 이빨을 하나 다치게 하면 하나의 이빨로 보상을 하게 했습니다.

그런데 이 여인은 남편과 타인과 싸우고 있을 때에 그 남편을 돕기 위해 정도 이상의 필요 이상의 선을 넘어, 

그 남자의 음낭을 잡는 일을 하고 말았습니다.

구약에서 정해 준 법 이상을 넘어간 것입니다.

절대 그렇게 말씀에 범위를 넘어 가지 말라고 명령하고 있는 구절입니다.


우리도 가끔씩 우리의 성격과 우리의 판단과 흐려진 판단력 때문에 선을 넘는 경우들이 많음을 경계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뒤를 이어 두가지의 저울을 가지지 말라고 말씀하고 있고, 두개의 되를 가지지 말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공평하게 하나의 되를 가지고, 하나의 저울을 가지고, 사람을 대하라고 하는 주님의 명령입니다.

앞에서의 모습과 뒤에서의 모습이 그리스도인들은 달라서는 안된다는 말씀입니다.


어떤 사람이든지 이방인이든지, 내 친척이든지, 고아든지, 과부든지 상관없이 

공평한 하나의 저울과 하나의 되를 가지고 사람들을 대하라 고 하는 주님의 말씀입니다.

예수님이 이 땅에 오셔서 그 어떤 사람도 이방인이나, 객이나,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야만인이나 차별 없이 사랑해 주신 것처럼, 

오늘 우리도 사람들을 향해서 공평한 저울과 공평한 되를 가지고 나아가라 는 명령입니다.


또 오늘 본문에는 아말렉에 대한 이야기가 나옵니다.

너희는 아말렉을 용서하지 말라고 말씀 하면서, 이스라엘 백성들이 광야 40년 동안 지난 하게 싸웠던 아말렉과의 전쟁을 말씀하십니다.

그러나 전쟁은 어디서나 일어날 수 있지만, 그 아말렉을 대대히 용서하지 말라고 하셨던 중요한 이유 중의 하나는 

그들이 앞에서 정정당당하게 전쟁을 했던 것이 아니라, 

앞에서는 전쟁 또는 후퇴 하는 것처럼 보였지만, 뒤쳐지는 연약한 사람들을 돌아가 뒤에서 그들을 쳐 죽이는 이중적인 모습을 또한 고발하고 있는 것입니다.

두개의 저울, 두개의 되, 앞 다르고 뒤 다른, 약한 사람의 약점을 공격하는 이런 모습은 그리스도인들이 절대로 가져서는 안되는 마음이라고 오늘 본문은 이야기해주고 있습니다.


하나님이 정하신

을 넘고 있지 않은지

나 자신을 돌아보세요



오늘 말씀을 통해 우리 자신을 돌아봅니다.

여러분은 혹시 필요 이상의 화를 품고 살지는 않습니까?

받았던 것 이상으로 되돌려 주기 위해 지금 마음의 분노를 품고 있지는 않습니까?

내가 받은 것이 실제로 받은 것보다 훨씬 더 크게 여겨져서, 여러분들이 더 많은 것으로 갚아 주기위해 마음에 분노의 칼을 가지고 있다면, 

오늘 말씀은 그 분노의 칼을 거두라고 말씀하십니다.


구약은 인간의 본성을 해하려 최선으로 할 수 있는 것이 

눈을 다쳤으면 눈만 다치게 하지 그 사람의 온 몸을 다치게 하지 말라고 규범을 정해 주셨지만, 

우리는 신약을 살아가고 있는 시대에 

예수님은 이제는 눈에는 눈으로도 갚지 마라고 말씀하십니다.

마태복음 5장에는 

마태복음 5

39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악한 자를 대적하지 말라 누구든지 네 오른편 뺨을 치거든 왼편도 돌려 대며

40 또 너를 고발하여 속옷을 가지고자 하는 자에게 겉옷까지도 가지게 하며

41 또 누구든지 너로 억지로 오 리를 가게 하거든 그 사람과 십 리를 동행하고

42 네게 구하는 자에게 주며 네게 꾸고자 하는 자에게 거절하지 말라

누가 너희에게 속옷을 달라고 하면 속옷만 주는 것이 아니라 겉옷까지 나아가라고 말씀하시고,

누가 너희를 명하여 오리를 가자고 하면 십리까지 동행해 주는, 사랑으로 선을 넘으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저 요청하는 것만 우리가 잘 응대해줘도 훌륭한 크리찬이겠지만,

우리 주님이 우리에게 요구하시는 것은 그 사람이 요구하는 자비의 수준과 필요에 수준을 넘어서서 베푸는 사랑이 필요한 것입니다.

로마인들에게는 아무 유대인들이나 명하여 자기가 들고 가는 짐을 one 마일(1.6Km)이상을 지고가게 하는 합당한 법이 있습니다.

부당하게 너희에게 지우거들랑 "왜 나에게 짐을 지우냐?"고 하기보다는, 오히려 one 마일을 더 걸어가 주므로, 

사랑으로 그 부당함을 이기라고 말씀하고 있는 겁니다.


토니 캠플로 목사님이 회복 이라는 책에 정의와 자비와 사랑을 재미있게 표현했습니다.

속도위반한 사람에게, 티켓을 주는 것을 정의(justice)라고 이야기합니다.

다시는 그러지마라고 경고장을 주는 것을 자비(mercy)라고 이야기합니다.

그런데 그 잘못한 사람에게 배고프지 않냐고 빵을 주는 것을 은혜(grace)라고 이야기합니다.

우리는 눈에는 눈 이에는 이가 아니라, 

그것을 초월한 사랑으로 사람들을 대해야 할 것이고, 

우리가 사랑의 마음을 품고 있다면 도무지 우리는 두 가지 추를 가지고, 두가지의 되를 가지고 사람을 대할 수가 없습니다.

예수님의 마음을 품고서야 어떻게 사람을 이중적으로 대할 수 있겠습니까?


또한 약한 사람의 약점을 극대화해서 괴롭히는 것은 주님께서 너무나도 싫어하십니다.

아말렉이 뒤쳐진 병사들을 뒤로 돌아가서 죽인 아말렉을 용서 하지 말라고 하신 것처럼 

우리는 약한 사람의 약점을 우리의 기회로 삼아서는 안 될 것입니다. 

언제나 약한 것을 돌아보고,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 그들의 필요를 채워 주면서,

오늘도 가나안과 같은 세상에서 하나님이 주시는 이 명령을 따라 공평한 저울과, 공평한 되와, 공평한 사랑으로 나아가서

여러분에게 주신 이 하루를 멋지고 힘차게 근사하게 살아 내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내 안에 아말렉 같은

이중성

숨어 있지 않나요?


하나님 아버지 

오늘도 우리는 주님이 주신 하루를 시작합니다.

우리의 주머니에 두가지의 저울은 없는지

두 개의 되는 없는지

나의 성공을 위해 약한 사람의 약점을 악용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복수의 칼을 칼 갈고 있는 것은 아닌지

선을 불필요하게 넘고 있는 것은 아닌지

겸허하게 돌아보게 하시고 

하나의 저울과 하나의 되와 

앞에서의 모습과 뒤에서의 모습이 같은 모습으로 나아가

주님이 우리를 그렇게 공평하게 대해 주셨듯이 

우리도 예수의 이름으로 모든 이들에게 사랑과 진심과 은혜로 나아가 공평한 사랑을 베풀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님의 귀하신 이름으로 기도드렸사옵나이다

아멘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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