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속과 배려를 실천하는 성숙한 공동체 (신명기 21:1~14)

2020.05.20. | 생명의 삶 | 황영식 목사                                                                                       

안녕하세요. 

저는 빛으로 교회 황영식목사입니다.

하나님의 백성들이 혼자 살 수 없습니다.

공동체를 이루며 함께 살아야 합니다.

작고 사소한 문제까지도 정의를 실현하면서 살아야 된다는 말씀입니다.

오늘 본문 말씀을 통해서 하나님의 깊은 임재 가운데 들어가시기를 부탁을 드립니다.

오늘 저희들에게 주신 하나님 말씀은 신명기서 21장 1절로 14절 말씀입니다.

대속과 배려를 실천하는 

성숙한 공동체

신명기 21장 1절에서 14절 말씀입니다

1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주어 차지하게 하신 땅에서 피살된 시체가 들에 엎드러진 것을 발견하고 그 쳐죽인 자가 누구인지 알지 못하거든

2 너희의 장로들과 재판장들은 나가서 그 피살된 곳의 사방에 있는 성읍의 원근을 잴 것이요

3 그 피살된 곳에서 제일 가까운 성읍의 장로들이 그 성읍에서 아직 부리지 아니하고 멍에를 메지 아니한 암송아지를 취하여

4 그 성읍의 장로들이 물이 항상 흐르고 갈지도 않고 씨를 뿌린 일도 없는 골짜기로 그 송아지를 끌고 가서 그 골짜기에서 그 송아지의 목을 꺾을 것이요

5 레위 자손 제사장들도 그리로 갈지니 그들은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택하사 자기를 섬기게 하시며 또 여호와의 이름으로 축복하게 하신 자라 모든 소송과 모든 투쟁이 그들의 말대로 판결될 것이니라

6 그 피살된 곳에서 제일 가까운 성읍의 모든 장로들은 그 골짜기에서 목을 꺾은 암송아지 위에 손을 씻으며

7 말하기를 우리의 손이 이 피를 흘리지 아니하였고 우리의 눈이 이것을 보지도 못하였나이다

8 여호와여 주께서 속량하신 주의 백성 이스라엘을 사하시고 무죄한 피를 주의 백성 이스라엘 중에 머물러 두지 마옵소서 하면 그 피 흘린 죄가 사함을 받으리니

9 너는 이와 같이 여호와께서 보시기에 정직한 일을 행하여 무죄한 자의 피 흘린 죄를 너희 중에서 제할지니라

10 네가 나가서 적군과 싸울 때에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그들을 네 손에 넘기시므로 네가 그들을 사로잡은 후에

11 네가 만일 그 포로 중의 아리따운 여자를 보고 그에게 연연하여 아내를 삼고자 하거든

12 그를 네 집으로 데려갈 것이요 그는 그 머리를 밀고 손톱을 베고

13 또 포로의 의복을 벗고 네 집에 살며 그 부모를 위하여 한 달 동안 애곡한 후에 네가 그에게로 들어가서 그의 남편이 되고 그는 네 아내가 될 것이요

14 그 후에 네가 그를 기뻐하지 아니하거든 그의 마음대로 가게 하고 결코 돈을 받고 팔지 말지라 네가 그를 욕보였은즉 종으로 여기지 말지니라

오늘 본문 말씀은 

'나 혼자만 하나님과 바른 관계를 맺고 살면 됐지, 공동체가 나와 무슨 상관이 있는가?' 

라고 하는 얘기에 대해서 영적 이기주의를 철저히 배제하고 있다는 말씀입니다.

1, 2차 세계대전과 같은 갖가지 전쟁을 겪으면서 

죄는 개인의 문제만이 아니라는 사실을 우리는 깊이 깨닫게 되어 집니다.

죄는 집단성 혹은 공동체성을 지니고 있다는 사실을 우리는 굉장히 깊이 어려운 일을 당할 때마다 느끼게 되어 진다는 것이죠.

오늘 성경에 보면 아주 특이한 사건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피살된 시체가들에 유기된 채 버려지고 있고, 더군다나 그를 쳐죽인자가 누구인지 알지 못하는 미제의 사건이 오늘 본문 말씀에 나타나고 있습니다.

"내가 죽이지 않았으니까 나와 상관이 없다"

그게 아니라는 것이죠. 

오늘 이 율법은 하나님의 말씀은 시체가 발견된 장소에서 가장 가까운 거리를 측정해서, 

살인죄에 대한 책임을 지게 한다는 것입니다. 1절로 2절 말씀에 나와있는데요. 

1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주어 차지하게 하신 땅에서 피살된 시체가 들에 엎드러진 것을 발견하고 그 쳐죽인 자가 누구인지 알지 못하거든

2 너희의 장로들과 재판장들은 나가서 그 피살된 곳의 사방에 있는 성읍의 원근을 잴 것이요

라고 얘기합니다.

시체에서 제일 가까운 성읍에 있는 장로들은, 자기 공동체가 그 죄와 아무 관련이 없다는 사실을 입증해야 되겠습니다.

참 쉽지 않은 것이죠. 장로님들에게 큰 일이 났습니다.

그럼 어떻게 해야 되느냐? 

멍에를 메어 보지 못한 암 송아지 한 마리를 취해서,

물이 항상 흐르고 농사를 한번도 짙지 않은 골짜기로 데려가서, 

그 암송아지의 목을 꺾어야 합니다. 

섬짓합니다.

그리고 목이 꺾인 암송아지 위에서 손을 씻으면서 다음과 같이 말을 해야 됩니다.

오늘 본문 7절로 8절 말씀인데요. 

7 말하기를 우리의 손이 이 피를 흘리지 아니하였고 우리의 눈이 이것을 보지도 못하였나이다

8 여호와여 주께서 속량하신 주의 백성 이스라엘을 사하시고 무죄한 피를 주의 백성 이스라엘 중에 머물러 두지 마옵소서 하면 그 피 흘린 죄가 사함을 받으리니

이렇게 얘기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그 피 흘린 죄를 사함 받게 된다는 것입니다.

여기서 놓치지 말아야될 아주 중요한 내용이 있습니다.

그것은 '목이 꺾인 암송아지가 무엇을 의미하는가?' 에 대한 문제인 것입니다.

유대인들은 이것을 전통적으로 '살인자의 죄를 대속하신 위한 희생 제물이다.' 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정확하지 않습니다. 

알지도 못하는 살인자를 위해서 왜 제물을 갖다가 제사장들, 장로님들이 드립니까? 옳지 않은 해석입니다. 

그러면 맞는 해석은 뭡니까? 

이 의식이 서약적이고, 맹세적인, 교훈적인, 결단적인 의미를 갖고 있다는 것입니다.

무슨 말입니까? 

장로들이 송아지의 목을 꺾는 것은 우리 중에 누구라도 이 살인죄를 저지른 자가 발견이 된다면, 

목이 꺾인 송아지처럼 죽게될 것이라고 하는 것을 얘기 한다는 것이죠.

그래서 '절대 살인하지 말라' 는 그러한 맹세적이고, 그리고 서약적이고, 그리고 교훈 적인 내용이 그 안에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아주 분명한 것은, 이 암송아지는 살인죄로 인해서 공동체의 죄책을 제거하기 위한 희생제물이라는 사실입니다.

농사를 지어보지도않은 암송아지, 농사를 짓지 않은 계곡에가서 이 암송아지가 원시적인 순수성을 가지고, 

땅과 백성에게 임한 오염과 저주를 제거하기 위해서 희생제물이 되었다는 것입니다. 

여러분 한번 눈을 감고 한번 생각해보세요.

이 얘기를 들을 때 누군가가 떠오르지 않습니까?

아무 죄도 없어요. 순수 하신 분 이예요. 그런데 모든 오염과 저주를 다 받고 죽어요.

예수님이죠. 

모든 성경의 내용은, 바로 예수 그리스도를 암시하고 있다는 것이죠.

예수님 

오늘 말씀을 한번 정리해볼까요? 

하나님의 백성들이 혼자 살 수 없습니다.

하나님의 백성들은 공동체를 이루며 살아야 됩니다.

더불어 살아야 됩니다. 

함께 살아야 됩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백성의 공동체는 작고 사소한 문제까지도 정의를 실현하면서 살아야만 된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기억해야 할

무고한 죽음은 무엇일까요?

하나님께서 이와 같은 말씀을 주신 목적은 무엇일까요?

이와 같은 규례를 주신 목적은 무엇일까요? 

첫째 목적은 하나님의 공동체가 여호와 보시기에 정직한 일을 행하도록 하기 위해서 그런 것입니다. 신명기 21장 9절에 보니까.

9 너는 이와 같이 여호와께서 보시기에 정직한 일을 행하여 무죄한 자의 피 흘린 죄를 너희 중에서 제할지니라

라고 얘기합니다.

'정직한 일을 행하라' 라고 얘기합니다. 

사람이 태어나서 혼자 살다가 혼자 죽음으면요. 

정의가 필요 없을 것입니다. 

혼자 밖에 없으니까요.

정의는 공동체 안에서 요구되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의 백성의 공동체 안, 인 인 안에서 정의가 실현되어 지기를 원하신다는 것입니다.

TIMES 타임즈지는 20세기 최고의 크리스챤이 누구인가? 에 대해서 찾기시작했습니다. 그리고 한 사람을 지목했습니다. 

누구냐하면 프란시스 쉐퍼^[각주:1] 입니다.

그는 다 죽어가는 유럽을 갖다가 살렸습니다. 

물론 물질적으로 경제적으로 살렸다'라기 보다는, 영적으로 정신적으로 마음적으로 살렸다는 것이죠.

이 프란시스 쉐퍼의 박사가 죽은 후에 

그의 뒤를이어 셰퍼 박사보다 더 똑똑하고 자본도 있고, 배경도 좋은 사람이 영적 부흥운동을 주도했습니다. 

근데 특이한 결과가 나왔습니다. 그 결과는 바로 셰퍼 박사의 10분의 1도 못 미쳤다는 것입니다.

10분의 1도 못 미치는 좋지 않은 결과를 냈다는 거예요.

똑똑하고 재산도 많고 배경도 좋고 '왜? 도대체 이렇게 결과가 좋지 않은가?'

D.A. 카슨^[각주:2] 박사가 연구를 했습니다. 분석을 했습니다. 이유가 나왔습니다. 그게 뭐냐면 

그는 쉐퍼 박사가 가지고 있었던 눈물이 없었다는 것입니다. 눈물이 없었다는 거예요. 

이 사회를 변화시키는 것은 정의가 아니라 긍휼이 포함된 정의라는 것입니다.

날카로운 분석에 있는 정의가 아니라, 눈물이 포함된 긍휼이 사람을 살린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눈물이 포함된 긍휼은 무엇입니까?

네 사랑입니다. 사랑입니다. 

사랑이 저와 여러분들을, 이 인류를 구원한다는 것입니다.

저는 오늘 말씀을 통하여서 

이 하나님의 규례와 함께 하나님의 깊은 배려 이 사랑을 여러분들이 다시 한번 점검해 보시기를 부탁 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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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목적은 국가 공동체의 죄악에 무관심해서는 안된다는 것입니다.

공동체의 죄에 대해서 무관심하면 안된다는 거예요. 오늘 9절에 보니까 

9 너는 이와 같이 여호와께서 보시기에 정직한 일을 행하여 무죄한 자의 피 흘린 죄를 너희 중에서 제할지니라

무죄한 자의 피 흘린 죄를 너희 중에서 제할지니라

너희들이 죄를 지으면 공동체적으로 묻겠다는 것입니다.

아인슈타인이 활동을 할 당시에 독일에서 나치스가 일어났습니다.

그때 불신자였던 아인슈타인이 이렇게 얘기합니다.

나는 대학에 지성인들을 기대했다.

그러나 대학 교수들은 즉시 나치즘에 무릎을 꿇고 아첨했다.

그들은 나치즘이 주장하는 잘못된 인종이론을 마치 옳은것처럼 떠들어 댔다.

또한 나는 신문과 언론인들을 기대했다.

그러나 신문도 얼마지나지않아 필봉을 놓았다.

그런데 오직 교회만이 

독재자에 항거하여 수많은 기독교인들이 줄지어 감옥으로 향하였다.

나는 교회에 한 없는 찬사를 보낸다.

죄는 남아 있을지라도, 언제나 그 악한 영향력을 미친다는 것입니다.

죄가 내가 지은 게 아니에요. 남이 지었어요. 

그렇지만 그것은 공동체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죄가 자리잡지 못하는 공동체가 되는 것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원하시는 것이다. 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 공동체가 정의로운 공동체가 되어서, 이 사회의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 하기를 원하십니다.

공동체에 필요한 것과 

없애야 할 것은 무엇일까요?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정의를 실천하는 인생 살기를 원합니다. 

이기적인 마음이 아니라, 무관심하는 마음이 아니라, 

함께 더불어 살아갈 수 있는 건강한 믿음을 갖게 하여 주옵소서. 

모든 말씀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하옵나이다. 

아멘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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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프란시스 쉐퍼(1912~1984) | 미국의 기독교 철학자이며 장로교 목사이자 복음주의 운동가 [본문으로]
2. D.A. 카슨(1946~) | 개혁주의적 복음주의 신학자며 미국 트리니티 신약신학 교수였다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