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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영광 뒤로하고 섬김의 길 가는 제자 (마가복음 10:32~45)


2019.01.30.수 생명의 삶 최원준 목사



2년 전 CGNTV에서 제작한 영화 '서서평'은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었습니다 

이 영화를 가만히 보면 서서평선교사가 얼마나 헌신적인 또 섬김의 삶을 살았는지 참으로 그 감동에 울림이 큽니다 


이 서서평 선교사께서는 조선땅에 22년 동안 선교를 하셨었는데 

선교하는 내내 그분이 머물렀던 집에 침대 머리맡에는 다음과 같은 글귀가 있었다고 합니다 

Not success but service

성공이 아니라 섬김이다 

날마다 잠이 들 때 그리고 일어날 때마다 

서서평 선교사님께서는 선교사의 본질은 무엇인가를 다시 한번 되새겼던 것입니다 


그 분은 정말 섬김의 삶을 사셨습니다 

모든 것을 다 내 주었고 

심지어 돌아가신 후에는 시신마저도 해부용으로 기증했을 정도였습니다 


이러한 그분의 헌신적인 삶을 인정하여서 광주시는 서서평 선교사님이 장례를 성대하게 치루어주었고 

많은 사람들이 나와서 그의 죽음을 애도하였다고 합니다 


이 영화에 처음 부분에 보면 한 기자가 이렇게 질문을 합니다 

"왜 이렇게 산 거지?"

서서평 선교사가 왜 그토록 헌신적인 삶을 살았는지 질문하였던 한 기자의 질문은 바로 우리의 질문이기도 합니다

왜 우리는 그와 같은 삶을 살아야만 하는 것일까요? 

오늘 말씀을 통해 섬김의 삶이 우리 기독교인들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지 함께 묵상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세상 영광 뒤로하고 

섬김의 길 가는 제자


마가복음 10장 32절에서 45절 말씀입니다



오늘 말씀은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으로 올라 가던 길에 

그분께서 당신이 예루살렘에서 당할 십자가의 고난, 죽음 그리고 부활에 관한 예언으로 시작을 합니다 


사실 예수님께서는 앞서 8장 31절에서도 그리고 9장 31절에서도 예루살렘에서 당하실 고난과 죽음에 대해서 예언하신바 있습니다 

오늘 말씀은 그 세 번째 예언이 되겠습니다 

예수님께서 세 차례에 걸쳐서 당신이 예루살렘에서 당하실 고난과 죽음 그리고 부활을 예언 하셨다면 마땅히 제자들이 그것을 새겨들었어야 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 예언을 들은 제자들은 오히려 엉뚱한 모습, 제자 답지 못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오늘 말씀에 등장하는 세배대의 아들 야고보와 요한이 예수님께 다가와서 요청하였던 그 모습은 바로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구속을 이루기 위하여 고난과 죽음을 당하시는 그 일을 전혀 마음 가운데 새기지 않고 그들의 욕심만 추구하는 모습을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세배대의 아들 야고보와 요한은 형제입니다 

그런데 사실 야고보하고 요한은 베드로 함께 이 세 명이 예수님을 줄곳 잘 따라 다녔지요 

그리고 예수님이 산에 올라가 변화 되었을 때 

그리고 예수님이 야히로의 집에 가셔서 이미 죽어 버린 그 딸을 고치실 때도 세 명이 함께 동행했습니다 

그런데 오늘 본문은 세 명 가운데 베드로는 쏙 빠지고 세베대의 아들 야고보와 요한 형제들만이 남아 있습니다 

왜일까요? 

그들에게 

예수 그리스도께서 영광을 얻는 그 모습 가운데에 이제 자신들이 차지하고 싶은 높은 권력의 욕심은 오직 두 사람만 차지하고 싶었기 때문 이였습니다

역시 피는 물보다 진한 것 같습니다 

평상시에는 함께 다녔던 베드로 였지만 

마지막 순간 

그들의 욕심 앞에서는 베드로를 배제한체 오직 두 사람만이 예수님께 나아가 자신들의 욕심을 자신들의 소원을 간구했던 것입니다 

이러한 질문에 대해서 예수님께서는 이렇게 이야기를 해 주십니다 

38 예수께서 이르시되 너희는 너희가 구하는 것을 알지 못하는도다 내가 마시는 잔을 너희가 마실 수 있으며 내가 받는 세례를 너희가 받을 수 있느냐

"너희는 너희가 구하는 것을 알지 못하는도다" 

세배대의 아들 야고보와 요한이 요청했던 것은 

예수님께서 영광중에 계실 때 

즉, 예수님의 위대한 능력으로 로마제국을 물리치고 이스라엘을 회복시키시고 예수님이 왕이 되실때에 

자신들이 예수님에 가장 근거리 높은 자리에 있기를 원한다는 것입니다 

그들은 자신의 욕망이 무엇인지 분명히 알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이 말씀하십니다

'너희는 너희가 구하는 것을 알지 못한다'

신앙적인 면에서 바라보면 야고보와 요한은 그들은 자신들이 추구하는 영광이 

그것이 자신이 결국 헛된 것이고 허망한 것임을 깨닫지 못한다고 하는 의미입니다 

또 예수님께서 이땅에 왜 오셨는지

예수님이 말씀 하시는 메시아가 무엇인지 그들은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는 의미이기도 할 것입니다 

그러면서 예수님께서는 '너희가 내가 마시는 잔과 내가 받을 세례를 감당할 수 있느냐?'고 물어보십니다 

이때 잔과 세례라고 하는 것은 예수님이 당하실 고난을 상징하는 상징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구약에서는 인간의 진노를 향한 하나님의 진노를 남은 대접 혹은 잔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세례도 역시 옛 사람이 죽는다고 하는 면을 바라볼때

바로 이 두가지의 상징어는 예수님의 당하실 고난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예수님의 제자는 무엇입니까? 

예수님께서 마신 잔과 예수님이 당하셨던 그 고난의 길을 걸어갈 것을 결단하는 자입니다

영광 이전에 고난이 있어야 되고 그리고 그 고난에 대한 합당한 영광은 오직 우리 하나님께서만 주실 것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예수의 제자이길 원하십니까?

영광을 원하십니까?

영광이전에 우리 예수님께서 걸어 가졌던 십자가의 길을 묵상하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예수님이 

세 번째 고난을 예언하실 때

야고보와 요한은

무엇을 요구하나요?

구하는 바를

제대로 알지도 못한 채,

주님 뜻과 다르게

구한 것은 무엇인가요?



야고보와 요한이 예수님께 나아가서 몰래 은밀하게 자신들에게 높은 자리를 구한 것을 이야기한 사실이 제자들에게도 알려졌습니다 

나머지 열 명의 제자들이 이 사실을 알고 분노 했습니다


그들이 분노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예수님의 가르침을 깨닫지 못하고 야고보와 요한이 

예수님께 그 주님의 가르침에 어긋나는 요구를 했기 때문에 그들이 분노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들도 세베대의 아들 야고보와 요한 처럼 욕심이 있었습니다 

그들도 영광을 차지하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자기들만 쏙 빼놓고 둘 만이 예수님께 나아가 요구했다는 그 사실에 배신감을 느꼈던 것이였습니다 

다시 말하면 

세배대의 아들 야고보와 요한이나 

나머지 모든 열 명의 제자들이 한결같이 예수님에게으로 통해서 주님앞에 헌신과 영광을 올려드리기 보다는 

자신들의 영광을 구했다는 점에서는 동일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지금 예루살렘에 올라가 고난 당하실 것을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나 그 어떤 한 명의 제자도 예수님께서 걸어가시는 그 길을 깊이 묵상하며 주님의 가르침대로 살지 못했습니다 

그 안에 욕심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그들을 다 불러 모아 놓고

주님을 따르는 제자가 어떤 사람인지 말씀 해 주십니다


오늘 말씀 42절을 보면

42 예수께서 불러다가 이르시되 이방인의 집권자들이 그들을 임의로 주관하고 그 고관들이 그들에게 권세를 부리는 줄을 너희가 알거니와

"너희가 알거니와" 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즉 세상 사람들은 

예수를 알지 못하고 주님을 따르지 않는 자들은 

지배하고 다른 사람들은 억압한다고 하는 말씀 입니다 

힘이 있는 자들은 자신의 영광을 위해 산다고 하는 세상의 세태를 지적하고 계신 것입니다 

그것을 제자들이 모르는 바가 아닙니다 

알지만 자기들도 역시 그렇게 하고 싶은 것입니다 


사실 가만히 보면 우리들도 그런 모습이 있지 않습니까 

주변에 자기를 괴롭히는 사람이 있습니다 

'나는 나중에 절대 그렇지 않겠다'라고 다짐하지만 

내가 그 자리에 오르게 되면, 그 힘을 갖게 되면 

나 역시 마찬가지로 다른 사람을 섬기기 보다는 

나를 위해 다른 사람을 이용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말씀하신 "너희도 알거니와" 라고 하는 이 말씀은 

지식이 아닌 성령으로 거듭나야 만이 우리가 그 탐심을 이기고 

주님에 걸어가신 그 길을 걸어갈 수 있음을 말씀하고 계신 것입니다 


또한 우리 예수님께서는 이렇게 말씀 하십니다

43 너희 중에는 그렇지 않을지니 너희 중에 누구든지 크고자 하는 자는 너희를 섬기는 자가 되고

"너희 중에는 그렇지 않을지니"

예수님을 믿는 자들은 세상과 달라야 함을 분명히 말씀하고 계신 것입니다. 그 다른 무엇은 무엇인가?


오늘 말씀 43, 44절을 보니 이런 말씀이 있습니다 

43 너희 중에는 그렇지 않을지니 너희 중에 누구든지 크고자 하는 자는 너희를 섬기는 자가 되고

44 너희 중에 누구든지 으뜸이 되고자 하는 자는 모든 사람의 종이 되어야 하리라

'크다', '으뜸이 된다' 이 모든 것은 누구에게나 있는 욕망입니다

그러나 그 으뜸이 되는것 큰것에 대해서 예수님은 새롭게 정의 하십니다


진정 으뜸이 되는 것은 섬기는 것이고

진정 크게 되는 것은 다른 사람의 종이 되어야 된다는 것입니다


즉 하나님나라에서 진정 위대한자, 큰 자, 첫째 가는자가 누구인가를 주님께서는 말씀하신 것입니다 

뿐만아니라 주님은 마지막 45절에 말씀을 통해서 당신께서 이 땅에 오신 까닭이 섬김 이라는 것을 말씀하십니다 

45 인자가 온 것은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려 하고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려 함이니라

라고 말씀하십니다 


대속물이란 

전쟁에서의 포로, 노예를 자유케 하기 위해서 치루는 댓가를 이야기합니다 


우리 주님께서는 죄의 노예로 있는 욕심에 종으로 살고 있는 우리들에게 구원을 주시기 위해서 친히 섬김을 보여 주셨습니다 

그 섬김에 절정이 바로 십자가에 사건 입니다 


섬김은 다른 사람을 자유케 하기 위해서 내 목숨까지도 버리는 것입니다 

섬김은 내가 손해를 보고 다른 사람에게 유익을 주는 것입니다

섬김은 내가 불편하고 다른 사람을 편안케 하는 것입니다

바로 이 섬김이 주님께서 걸어가신 그 길임을 깨닫고 

예수님의 제자는 섬김의 삶을 살아야 한다는 것을 다시 한번 우리의 마음 가운데 새기길 원합니다


섬김에 제자 그 사람만이 예수님의 진정한 제자일 것 입니다


기도하겠습니다


하나님 아버지 

우리에게 섬김의 주님을 보여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 섬김이 길이 힘들고 어렵다 할지라도 

우리 하나님께서 주실 귀한 영광을 사모하며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자 답게 

예수님이 걸어가신 그 길을 걷게 하여 주시옵소서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기도드리옵나이다

아멘


예수님이 이 땅에 오신

이유는 무엇인가요?

다른 사람의 자유와 회복을 위해

오늘 나는 어떤 섬김과

희생을 행할 수 있을까요?



END


이 글은 청각을 잃은 제 친구를 위해 작성되었습니다

전체 또는 일부가 잘못 듣고 잘못 옮겨 적은 내용이 있을 수 있습니다

해당 글에 댓글 남겨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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