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4.18 | 생명의 삶 | 안광복 목사
안녕하세요.
청주 상당 교회를 섬기는 안광복 목사입니다.
지난 2020년 9월 19일 영국의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장례식이 있었습니다.
200여 개 국가와 지역을 대표하는 해외 200여 명이 참석한 금세기 가장 큰 규모의 장례식이었습니다.
장례식 당일에는 무려 100만 명이 운집했고요.
방송과 유튜브를 통해서 수억 명이 넘는 사람들이 지켜보며 여왕의 마지막을 깊이 애도했습니다.
장례식을 보면 사람이 어떻게 살아왔는지를 알 수가 있습니다.
잘 사는 것만큼 어렵고도 중요한 것이 잘 죽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에는 인류 역사상 가장 위대한 사건인 예수님의 죽음에 대한 이야기가 소개됩니다.
우리는 이미 익히 알고 있지만, 그럼에도 예수님의 십자가 죽음의 영적 의미와 그 현장에서의 구체적인 스토리에 담긴 영적 교훈들을 함께 묵상하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본문은 마가복음 15장 25절에서 38절까지의 말씀입니다.
고난의 십자가, 인류 구원의 유일한 길
마가복음 15장 25절에서 38절 말씀입니다.
25 때가 제삼시가 되어 십자가에 못 박으니라 26 그 위에 있는 죄패에 유대인의 왕이라 썼고 27 강도 둘을 예수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으니 하나는 그의 우편에, 하나는 좌편에 있더라 28 (없음) 29 지나가는 자들은 자기 머리를 흔들며 예수를 모욕하여 이르되 아하 성전을 헐고 사흘에 짓는다는 자여 30 네가 너를 구원하여 십자가에서 내려오라 하고 31 그와 같이 대제사장들도 서기관들과 함께 희롱하며 서로 말하되 그가 남은 구원하였으되 자기는 구원할 수 없도다 32 이스라엘의 왕 그리스도가 지금 십자가에서 내려와 우리가 보고 믿게 할지어다 하며 함께 십자가에 못 박힌 자들도 예수를 욕하더라 33 제육시가 되매 온 땅에 어둠이 임하여 제구시까지 계속하더니 34 제구시에 예수께서 크게 소리 지르시되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 하시니 이를 번역하면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나이까 하는 뜻이라 35 곁에 섰던 자 중 어떤 이들이 듣고 이르되 보라 엘리야를 부른다 하고 36 한 사람이 달려가서 해면에 신 포도주를 적시어 갈대에 꿰어 마시게 하고 이르되 가만 두라 엘리야가 와서 그를 내려 주나 보자 하더라 37 예수께서 큰 소리를 지르시고 숨지시니라 38 이에 성소 휘장이 위로부터 아래까지 찢어져 둘이 되니라 |
오늘 본문 25절 26절입니다.
25 때가 제삼시가 되어 십자가에 못 박으니라
26 그 위에 있는 죄패에 유대인의 왕이라 썼고
여기에 3시라는 것은 유대인의 시간이죠.
로마의 시간 오늘날 우리의 시간으로 말하면 오전 9시입니다.
오전 9시에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못 박히시죠. 그리고 죄패 유대인의 왕이라고 쓰였다.
이것을 히브리어로 헬라오로 라틴어로 그렇게 쓰이게 됩니다.
'유대인의 왕이다. 십자가 위의 왕이다.'
여러분 이것은 얼마나 패러덕스 모순이기도 하고 여러 가지 참 역설적인 그런 교훈들을 담고 있습니다.
'왕이 십자가에 달려 있다.'
왕은 가장 높고 가장 권력이 있고 가장 어 정말 고귀하신 그런 존재인데,
가장 수치스럽고 가장 고통스럽고 불편하고 가장 정말 부끄러운 그런 상징인 십자가에 달려져 있어요.
십자가 위의 왕, 실패와 절망과 고통과 모욕과 죽음을 의미하죠.
그들은 바로 그런 모습으로 너희들의 왕이 죽었다.
자칭 왕이라고 하는 예수가 죽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하나의 사인이지만,
물론 그의 외양만 볼 때는 굉장히 모욕을 당하고 무시를 당하고 조롱과 저주를 당한 모습이지만,
하지만 여기에 십자가의 신비가 담겨져 있죠.
십자가의 놀라운 지혜가 담겨져 있죠.
하나님의 놀라운 구원의 섭리와 비밀들이 여기에 담겨 있어요.
그리고 그 사실을 이후에 사람들이 깨닫게 됩니다.
십자가를 경험하며 십자가를 바라보며 로마의 백 부장이 깨닫게 됩니다.
많은 사람들이 정말 하나님의 그 놀라운 은총과 섬리 속에서 예수님의 제자들이, 아리마대 사람 요셉이,
그 십자가에 숨겨져 있는 놀라운 영적인 비밀들을 깨닫게 되죠.
이것은 오늘날도 마찬가지입니다.
조롱하고 손가락질하고 정말 무식한 방법이다라고 말하는 사람들에게는 십자가가 바로 그런 모습으로 비칠 겁니다.
사도 바울이 말하지 않았습니까? 고린도 전서 1장 18절에서
'십자가에 도가 멸망하는 자들에게는 미련한 것이오. 하지만 구원을 얻는 우리에게는 하나님의 놀라운 능력이라'
사람들이 손가락질하고 무시하고 조롱하는 어리석어 보이는 것처럼 여겨지는 십자가지만,
우리에게는, 구원을 얻은 우리에게는 하나님의 놀라운 능력, 주님의 완전한 평강, 주님의 참된 자유와 승리의 놀라운 메시지가 담겨 있음을 여러분 꼭 기억하시기를 바랍니다.
자 본문에 여러 가지 모습에 사람들이 있어요.
29 지나가는 자들은 자기 머리를 흔들며 예수를 모욕하여 이르되 아하 성전을 헐고 사흘에 짓는다는 자여
29절, 지나가는 자들은 자기 머리를 흔들며 예수를 모욕하여 이르되, 아 성전을 헐고 사흘에 짓는다는 자구나 라는 거죠.
지나가는 사람들, 이름이 없습니다. 무명인이죠. 이 사람들이 제대로 알지도 못합니다. 무관심한 사람이에요.
그리고 군중 심리에 이끌려서 그냥 무책임하게 툭툭 내뱉습니다.
31 그와 같이 대제사장들도 서기관들과 함께 희롱하며 서로 말하되 그가 남은 구원하였으되 자기는 구원할 수 없도다
하지만 31절, 그와 같이 대제사장들도 서기관들과 함께 희롱하며 서로 말하되 그가 남은 구원하였어 대 자기는 구원할 수 없도다.
이 사람들은 누구입니까?
당시에 이름을 갖고 있었던 사람들 종교 지도자들, 전문가들 그리고 이 십자가 형에 깊이 관여했던 사람들, 한마디로 말하면 이 사태의 모든 것을 잘 꿰뚫고 있는 사람들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의 영안이 막히고 심령이 강팍해져서 십자가의 의미를 제대로 깨닫지 못하고 예수님이 누구인지를 제대로 알지 못하고 있는 바로 그런 모습이죠.
이후에 이들의 모습들, 이들에 대한 그런 고백들이 또 여러 가지 그런 교훈들을 우리에게 줍니다.
계속되는 영적인 교훈들 함께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32절을 보십시오.
32 이스라엘의 왕 그리스도가 지금 십자가에서 내려와 우리가 보고 믿게 할지어다 하며 함께 십자가에 못 박힌 자들도 예수를 욕하더라
이스라엘의 왕 그리스도가 지금 십자가에서 내려와 우리가 보고 믿게 할지어다 보고 믿게 할지어다 보면 믿겠다는 거예요.
자 보고 믿는 신앙이 있고요. 그냥 듣기만 하고 믿는 신앙이 있습니다.
참된 믿음은 뭘까요? 듣는 신앙이요.
믿음은 들음에서 나며 의심하는 어떤 도마에게 주님께서 말씀하시잖아요.
너는 보고서 믿느냐 보지 않고 믿는 자는 더 복되다 라는 것이죠.
우리는 어떤 믿음인가? 보고 나서 믿을 수 있는 믿음인가?
아니면 보고 나서도 거부하고 밀쳐내는 그런 믿음을 가진 자인가라는 겁니다.
33 제육시가 되매 온 땅에 어둠이 임하여 제구시까지 계속하더니
34 제구시에 예수께서 크게 소리 지르시되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 하시니 이를 번역하면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나이까 하는 뜻이라
여러분 7 마디 가상 7원 중에 어쩌면 클라이막스에기도 가장 고통스러운 예수님의 절규입니다.
나의 하나님이에요 나의 하나님 아버지가 아닙니다.
나의 아버지 친밀성 그 그런 관계가 아닙니다. 공적인 그런 측면에서 하나님이라고 고백을 하죠.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습니까? 하나님의 부재입니다.
버리셨다라고 느껴질 정도로 정말 너무나도 서운하고 가장 큰 고통으로 다가왔을 거예요.
여러분 예수님 아십니다. 가롯 유다가 배반하고 베드로가 부인할 것 아십니다. 버림받을 거 아십니다. 오케이 그거 괜찮습니다.
하지만 아버지 하나님에게 버림받는 거, 그 고통과 느낌은 얼마나 크겠습니까?
가장 어떻게 보면 감정적으로 가장 밑바닥 버림받은 것 같은 그 처절한 그런 절교 속에서
예수님께서는 끝까지 그 십자가를 끝까지 잘 버티시고 견디시고 계시죠.
35 곁에 섰던 자 중 어떤 이들이 듣고 이르되 보라 엘리야를 부른다 하고
36 한 사람이 달려가서 해면에 신 포도주를 적시어 갈대에 꿰어 마시게 하고 이르되 가만 두라 엘리야가 와서 그를 내려 주나 보자 하더라
37 예수께서 큰 소리를 지르시고 숨지시니라
이 이야기를 옆에서 들은 사람들이 조롱을 합니다.
곁에 섰던 자 중 어떤 이들이 듣고 이르되 보라 엘리아를 부른다.
36조 한 사람이 달려가서 해면에 신 포도주를 적시어 갈 때에 꿰어 마시게 하고 이르되 가만 두자 엘리아가 와서 그를 내려주나 보자 하더라.
신 포도주
여러분 쓸개탄 포도주는 예수님이 거절하셨어요. 이거 약간 마취 효과가 있거든요.
하지만 그 처절한 갈증 상황에서 시어 빠진 포도주는 얼마나 그 고통을 더욱더 증가시키겠어요.
그렇게 예수님은 온전하게 그 십자가를 감당하시죠.
이들이 뭐라고 얘기하냐면 '엘리아가 와서' 여러분 유대인들에게는 엘리아가 메시아보다 먼저 올 것이다라고 생각을 했고요.
어려울 때 엘리아가 의인을 보호하고 구원할 것이다 라는 그런 그런 개념들 그런 신념들이 있었기 때문에 그렇게 옆에서 조롱하는 거예요.
여러분 예수님이 얼마나 처절하게 그 옆에서 정말 고통 가운데 부르르 떠셨겠어요.
가장 힘들고 가장 처절한 고통이에요.
아무리 예수님이 정말 관심이 없고 또 밉다고 하더라도, 인간적으로는 참 불쌍하다 야 힘들겠다. 이런 연민들이 있을 법한데, 그들은 그렇지 않습니다.
마지막 순간까지도 가장 지근거리에서 예수님의 고통을 옆에서 직접 경험을 하고 보면서도 끝까지 조롱하고 비아냥 거리는 그런 모습들을 봅니다.
마지막 38절입니다.
38 이에 성소 휘장이 위로부터 아래까지 찢어져 둘이 되니라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내용이죠.
여러분 휘장은 굉장히 큽니다.
높이가 25m나 되고요. 넓이가 8m나 됩니다.
두께가 5cm 이상 되는 휘장 마이 휘장이죠 두꺼운 카페트와 같아요.
이것이 어떻게 찢어집니까? 절대로 찢어질 수 없습니다.
하지만 위로부터 아래까지 찢어졌고요.
그 찢어짐으로 인해서 지성 속으로 들어갈 수 있는 우리에게 놀라운 자유와 은혜를 허락해 주신 거예요.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예수님의 십자가를 통해서 하나님 앞에 가까이 갈 수 있어요.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놀라운 구원의 은총을 받은 저와 여러분의 삶을 하나님 앞에 다시 한번 감사의 고백을 드리고 일평생 주의 온전하고 충직된 제자로서 그렇게 헌신하며 살아가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은혜와 평강이 충만하신 하나님 아버지
예수님께서는 마지막 순간까지 최선을 다하여서 십자가를 짊어지셨습니다.
가장 큰 수치와 모욕, 가장 처참한 고통과 아픔을 조금도 회피하지 않으시고, 온전히 감당하시면서 죽으셨습니다.
그 죽음은 지독한 인류의 모든 죄를 죽이시는 거룩한 죽음이었고, 위대한 승리이셨습니다.
성소에 휘장이 찢어지며, 하나님과의 막힌 담이 허물어졌던 것처럼,
하나님 보자 앞으로 담대히 나아가는 거룩한 주의 백성들 되게 하여 주옵소서.
이 놀라운 은혜를 헛되히 여기지 않게 하시고,
우리도 주님처럼 십자가를 짊어지며 일 평생 주님만을 따르는 거룩하고 아름다운 삶이 되도록 힘과 능력 더하여 주옵소서.
죽기까지 우리를 사랑하신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나이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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