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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종의 기도로 마주하는 십자가 고난(마가복음 14:32~42)(20250416)

2025.04.16 | 생명의 삶 | 안광복 목사

 

순종의 기도로 마주하는 십자가 고난

 

 

 

안녕하세요. 

청주 상당 교회를 섬기는 안광복 목사입니다.

 

 

일본의 유명한 기독교 지도자였던 우즈무락 간조 목사님은 이런 기도를 남겼습니다.

"아버지께서 저희의 기도를 다 들어주시는 것은 좋은 일입니다.

그러나 아버지 뜻에 따라 인도되는 것은 더 좋은 일입니다.

저희 스스로가 선학을 결정하게 내버려 두지 마소서.

그것이 병이든, 굶주림이든 헐벗음이든 아버지께서 하시는 일은 모두 선임을 알게 하소서."

기도란 하나님의 능력에 힘입어 나의 뜻을 이루는 것이 아닙니다.

 

 

참된 기도란 오히려 기도의 시간을 통해 하나님의 선명하신 뜻을 깨닫는 것이고, 

그 뜻의 모든 것을 의탁하는 전적인 신뢰와 순종의 과정입니다.

 

 

오늘 본문에는 예수님이 하신 겟세마네 동산에서의 위대한 기도와 제자들의 가장 무력하게 기도에 실패했던 장면을 함께 보여줍니다.

기도에 대한 소중한 영적 교훈이 담겨져 있는 오늘 본문 마가복음 14장 32절에서 42절까지의 말씀을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순종의 기도로 마주하는 십자가 고난

 

 

 

마가복음 14장 32절에서 42절 말씀입니다.

더보기
32 그들이 겟세마네라 하는 곳에 이르매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내가 기도할 동안에 너희는 여기 앉아 있으라 하시고
33 베드로와 야고보와 요한을 데리고 가실새 심히 놀라시며 슬퍼하사
34 말씀하시되 내 마음이 심히 고민하여 죽게 되었으니 너희는 여기 머물러 깨어 있으라 하시고
35 조금 나아가사 땅에 엎드리어 될 수 있는 대로 이 때가 자기에게서 지나가기를 구하여

36 이르시되 아빠 아버지여 아버지께는 모든 것이 가능하오니 이 잔을 내게서 옮기시옵소서 그러나 나의 원대로 마시옵고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소서 하시고
37 돌아오사 제자들이 자는 것을 보시고 베드로에게 말씀하시되 시몬아 자느냐 네가 한 시간도 깨어 있을 수 없더냐
38 시험에 들지 않게 깨어 있어 기도하라 마음에는 원이로되 육신이 약하도다 하시고
39 다시 나아가 동일한 말씀으로 기도하시고
40 다시 오사 보신즉 그들이 자니 이는 그들의 눈이 심히 피곤함이라 그들이 예수께 무엇으로 대답할 줄을 알지 못하더라

41 세 번째 오사 그들에게 이르시되 이제는 자고 쉬라 그만 되었다 때가 왔도다 보라 인자가 죄인의 손에 팔리느니라
42 일어나라 함께 가자 보라 나를 파는 자가 가까이 왔느니라

 

 


오늘 본문 32절입니다. 

32 그들이 겟세마네라 하는 곳에 이르매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내가 기도할 동안에 너희는 여기 앉아 있으라 하시고

 

원래 겟세마네 이것은 기드론 계곡 동쪽에 있는 과거의 올리브 농장 중의 한 일부였습니다. 

이 겟세마네라는 단어는 히브리어로 기름 짜는 틀이다라는 거죠.

바로 그곳에서 예수님께서는 최후의 만찬 이후에, 요한복음 17장 대제사장적 기도 이후에, 제자들과 같이 오셔서 마지막 기도를 하십니다.

그리고 특별히 예수님께서 가장 어떻게 보면 가까이 지내셨던 베드로, 야곱보, 요한을 조금 더 가까운 곳에서 함께 기도하는 바로 그런 내용이 담겨 있죠.

 

 

33절, 34절

33 베드로와 야고보와 요한을 데리고 가실새 심히 놀라시며 슬퍼하사
34 말씀하시되 내 마음이 심히 고민하여 죽게 되었으니 너희는 여기 머물러 깨어 있으라 하시고

 

여러분 예수님께서 심히 놀라셨다 슬퍼하셨다 지금 고민하여 죽게 되었다.

굉장히 예수님 마음속에 어떤 근심과 두려움이 가득 차 있는 것 같은 그런 모습을 보지 않습니까?

예수님 최후의 만찬 석상에서의 그 모습, 여유있고 당당하고 자신감 있었던 확신에 차셨던 그 모습과는 대비가 되는 바로 그런 모습이에요.

그 이유는 십자가의 그 부담 십자가의 의미가 얼마나 예수님에게 크게 다가오셨는지를 우리에게 보여주는 하나의 그런 내용입니다.

십자가의 그 고통도 말할 것 없지만, 그 영적인 책임감, 여러분 온 인류의 죄에 그 엄청난 무게를 혼자 다 짊어지셔야 되는 바로 그런 거예요.

이것은 하나님의 진노, 하나님의 그 무지막지하신 엄청난 진노가 거기에 다 쏟아져 나옵니다.

그리고 그 진노로 인해서 인간의 각 오는 세대에 수없이 많은 그 죄악들 그 악독함들 그 지독한 그 죄를 죽여버리는 바로 그런 과정이에요.

청소하고 깨끗하게 크린업 시키는 소멸시키는 그 작업이, 얼마나 크고 얼마나 부담이 되고, 얼마나 중요한 그런 의미를 담고 있겠습니까?

그런 여러 가지 그런 측면에서 예수님께서 말할 수 없는 중압감을 느끼시면서 함께 기도해 달라라고 그렇게 부탁을 하세요.

 

 

자 예수님께서 기도하시죠. 36절

36 이르시되 아빠 아버지여 아버지께는 모든 것이 가능하오니 이 잔을 내게서 옮기시옵소서 그러나 나의 원대로 마시옵고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소서 하시고

 

자 예수님의 기도의 대상이 누구입니까?

아빠 아버지입니다. 아빠 아버지 

가장 친밀한 그런 관계, 가장 가까운 그런 관계, 그런 존재로서 그 기도의 대상을 그렇게 부르시죠.

모든 것이 가능하시오니 그 능력에 대한 전적인 신뢰를 보여줍니다.

그리고 예수님께서 그 기도는 뭔가 거창하지만, 뭔가 그럴듯해 보이는 그런 모습의 기도가 아니라

가장 진실하고 솔직하신 그런 마음의 기도의 인간적인 면을 볼 수 있죠.

'모든 것이 가능하오니 이 자를 내게서 옮겨 주십시오.'

하지만 그 기도의 마지막 완성은 뭡니까? 십자가죠.

'하지만 나의 원대로 나의 뜻대로 마시고 아버지의 원대로 아버지의 뜻대로 하옵소서.'

예수님의 기도는 완벽합니다. 

100% 완벽한 하나님의 뜻을 이해하고 계시고요.

그 100%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고 계시는 가장 모델이 되는 그런 기도입니다.

 

힘들고, 정말 고통스러운 기도지만,

저와 여러분을 살리시기 위해서 구원하시기 위해서 마지막 땀방울이 핏방울이 되는 것처럼 보일 정도로 간절하게 드리셨던

그 예수님의 기도가 있었음을 다시 한 번 기억하시고 묵상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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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본문의 두 번째 부분은요 제자들의 어떤 기도의 모습이에요.

사실 기도의 모습이라고 말할 수도 없죠. 기도를 하지 않았으니까요.

기도에 실패했을 때 어떤 일들이 벌어지는가를 또 보여주는 또 다른 측면에서의 교훈입니다. 37절 38절 

37 돌아오사 제자들이 자는 것을 보시고 베드로에게 말씀하시되 시몬아 자느냐 네가 한 시간도 깨어 있을 수 없더냐
38 시험에 들지 않게 깨어 있어 기도하라 마음에는 원이로되 육신이 약하도다 하시고

 

예수님은 생애 가장 간절하고 절박한 기도를 지금 드리시는데 예수님이 가장 가깝다는 그 제자들은 쿨쿨 잠을 자고 있어요.

깨우시면서 말씀하시는 거예요. 

네가 자느냐? 한 시간도 깨어 있을 수 없더냐?

왜 그들은 졸고 자고 있었을까요?

피곤해서 그런가요? 육체적인 피곤 때문에 그런가요?

물론 육체적으로 피곤하면, 지치면, 기도가 나오지 않고 꾸벅꾸벅 잠을 잘 수가 있겠지만,

 

 

여기서의 의미는 육체적인 피곤함 때문이 아닙니다.

영적인 의미죠.

영적인 무지함이고 영적으로 지금 굉장히 연약한 그런 상황이에요.

 

 

여러분 오늘 본문을 통해서 우리가 알 수 있는 것은 '기도해야 될 때가 있다'라는 거예요.

예수님께서는 인생의 가장 중요한 타이밍에 기도하십니다.

그 기도를 통해서 십자가를 짊어지실 수 있는 믿음과 용기와 순종을 얻게 되죠.

하지만 베드로는 어떻습니까? 다른 제자들은 어떻습니까?

정작 기도를 해야 될 때 기도하지 않으면, 즉 기도에 실패하면 어떤 일들이 벌어지는가?

여러분 베드로의 인생이 어쩌면 가장 무력하고 참 부끄러운 그런 순간이죠. 그것은 계속해서 이어집니다.

세 번이나 예수님을 모른다고 부인하지 않았습니까?

바로 그런 거예요. 

깨어서 기도하는 거, 깨어서 기도하는 것이 최고의 공격 무기고 최선의 방어이기도 합니다.

여러분 여기서의 이 깨어 있어 기도하라. 

아마 이 메시지 말씀을 베드로는 계속해서 아마 기억하고 기억하고 기억하지 않았을까 싶어요.

사도 베드로가 근신하라 깨어라 너희 대적 마귀가 우는 사자 같이 두루 다니며 삼킬 자를 찾나니 

바로 그 배경이 여기에 나오지 않았을까 싶어요.

근신하고 깨어서 기도해라. 

기도하지 않으면 마귀가 사자처럼 어떤 사자에 우는 사자처럼

사자가 왜 웁니까? 배가 고플 때 웁니다. 먹잇감을 찾을 때 웁니다.

우리 주변에서 배회하면서 먹잇감을 찾기 위해서 으르렁거리며 어슬렁거리는 그 사자의 모습들을 한번 상상해 보시고 언제나 영적으로 깨어서 기도하는 우리의 삶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자 마지막 결론적인 부분들을 볼게요. 41절 42절 

41 세 번째 오사 그들에게 이르시되 이제는 자고 쉬라 그만 되었다 때가 왔도다 보라 인자가 죄인의 손에 팔리느니라
42 일어나라 함께 가자 보라 나를 파는 자가 가까이 왔느니라

 

여러분 보십시오. 예수님께서 지금 기도에 승리하셨음을 알아요.

뭐냐 하면 예수님께서 지금 주도하십니다. 여러분 십자가는 끌려가신 게 아니에요.

가롯 유다의 배반의 키스 다른 어떤 병사들 군사들에 의해서 억지스럽게 끌려가신 게 아닙니다.

여러분 예수님께서 지금 주도하십니다. 상황을 지금 주도하세요.

처음에는 굉장히 소극적으로 보이시고 두려움도 가득해 보이셨지만,

여러분 기도로 승리하자 예수님은 능동적으로 주도적으로 대처하십니다.

뭐냐 하면, 기도하면 답을 가르쳐 주셔요.

하나님께서 나에게 어떤 행동을 하라고, 어떤 결과를 예측할 수 있는 답을 가르쳐 주시기 때문에

누구보다도 당당하고 담대할 수 있다는 거죠.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 본문의 이 메시지를 잘 기억하십시오.

예수님의 기도는 하나님의 뜻에 그대로 순종했던 십자가를 짊어질 수 있는 가장 성공적인 기도였습니다.

그랬기 때문에 예수님은 십자가를 지셨고 승리하실 수 있었죠.

하지만 정작 기도해야 될 때 기도하지 않았던 베드로와 다른 제자들, 너무나도 연약하고 무력하고 실패하는 그런 모습을 보지 않습니까?

여러분 어떻습니까? 지금 기도하실 때입니까? 그렇죠

우리는 지금 기도할 때입니다. 

나라와 민족을 위해서 기도하고,

우리 교회를 위해서 기도하고,

우리 가정과 세계 선교를 위해서, 내 삶의 영적인 무장을 위해서

이번 고난 주간을 통해서 여러분 열심히 기도하시고 십자가에서 승리하신 부활의 그 주님을 여러분 만나시는 은혜가 있게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영적으로 깨어 있기 위해 내가 실철할 일은 무엇인가요?

 

 

우리의 기도에 언제나 응답하시는 하나님 아버지 
인생의 가장 중요한 순간 간절한 마음과 모습으로 기도하셨던 예수님에게서 참된 기도의 모범을 배우게 됩니다.
땀방울이 핏방울처럼 보일 정도로 절박하게 간구하셨던 기도의 그 완성이 결국 순종임을 깨닫게 됩니다.
참된 기도란 내 뜻이 아닌 아버지의 뜻을 구하고 이루는 것임을 알게 해 주시니 감사합니다.
또한 기도해야 할 때를 놓치면 실패와 부끄러운 행동을 할 수 있음도 제자들을 통해 알게 해 주시니 감사합니다.
우리의 연약한 육신과 흔들리는 마음을 붙들어 주시고 시험과 유혹 앞에서도 언제나 깨어 기도하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님께서 십자가의 길을 기꺼이 걸으셨듯이,
우리들도 주어진 삶에서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거룩한 도구 되게 하시고,
모든 순간 주님을 신뢰하며 순종하는 삶을 살게 하여 주옵소서.
존귀하신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하옵나이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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