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4.17 | 생명의 삶 | 안광복 목사
안녕하세요.
청주 상당 교회를 섬기는 안광복 목사입니다.
아마존의 CEO 제프 베조스는 프린스턴 대학 졸업 연설에서 선택의 중요성을 이야기한 바가 있습니다.
"타고난 재능은 어쩔 수 없지만 선택은 다르다. 좋은 선택을 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라."
그는 이러한 선택의 능력을 통해 창업 30년 만에 아마존을 세계 최고의 기업으로 만들게 됩니다.
인생의 중요한 선택 앞에서 우리는 머뭇거릴 때가 있죠.
여러분, 선택의 원리는 대단히 간단합니다.
언제나 차선을 버리고 최선을 선택하는 겁니다.
가장 중요한 선택 앞에서 하지만 최악의 결정을 내리는 한 사나이가 있었습니다.
바로 본디오 빌라도이지요.
그의 양심과 이성과 모든 정황은 예수님이 무죄임을 말하고 있었음에도 권력에 대한 자신의 욕심과 군중들의 요구에 못 이겨 그는 예수님을 십자가로 내몰게 됩니다. 이 모든 과정에 담긴 하나님의 놀라운 섭리가 있음을 우리들에게 보여주지요.
다 같이 마가복음 15장 1절에서 15절까지의 말씀을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진리와 정의를 외면한 불의한 판결
마가복음 15장 1절에서 15절 말씀입니다.
1 새벽에 대제사장들이 즉시 장로들과 서기관들 곧 온 공회와 더불어 의논하고 예수를 결박하여 끌고 가서 빌라도에게 넘겨 주니 2 빌라도가 묻되 네가 유대인의 왕이냐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네 말이 옳도다 하시매 3 대제사장들이 여러 가지로 고발하는지라 4 빌라도가 또 물어 이르되 아무 대답도 없느냐 그들이 얼마나 많은 것으로 너를 고발하는가 보라 하되 5 예수께서 다시 아무 말씀으로도 대답하지 아니하시니 빌라도가 놀랍게 여기더라 6 명절이 되면 백성들이 요구하는 대로 죄수 한 사람을 놓아 주는 전례가 있더니 7 민란을 꾸미고 그 민란중에 살인하고 체포된 자 중에 바라바라 하는 자가 있는지라 8 무리가 나아가서 전례대로 하여 주기를 요구한대 9 빌라도가 대답하여 이르되 너희는 내가 유대인의 왕을 너희에게 놓아 주기를 원하느냐 하니 10 이는 그가 대제사장들이 시기로 예수를 넘겨 준 줄 앎이러라 11 그러나 대제사장들이 무리를 충동하여 도리어 바라바를 놓아 달라 하게 하니 12 빌라도가 또 대답하여 이르되 그러면 너희가 유대인의 왕이라 하는 이를 내가 어떻게 하랴 13 그들이 다시 소리 지르되 그를 십자가에 못 박게 하소서 14 빌라도가 이르되 어찜이냐 무슨 악한 일을 하였느냐 하니 더욱 소리 지르되 십자가에 못 박게 하소서 하는지라 15 빌라도가 무리에게 만족을 주고자 하여 바라바는 놓아 주고 예수는 채찍질하고 십자가에 못 박히게 넘겨 주니라 |
본문 1절 말씀입니다.
1 새벽에 대제사장들이 즉시 장로들과 서기관들 곧 온 공회와 더불어 의논하고 예수를 결박하여 끌고 가서 빌라도에게 넘겨 주니
이 재판이 새벽에 있었다고 성경은 말합니다.
영어 성경에만 해도 very early in the morning 아주 이른 새벽에
여러분 무슨 그렇게 이른 새벽부터 이렇게 중요한 재판을 할 이유가 뭐가 있습니까?
분노 가득한 대제사장들, 종교 지도자들
그들이야 뭐 부랴부랴 밤샘하면서 준비하고 그렇게 채비를 했다고 치지만,
이 재판의 아주 중요한 결정 판결을 해야 될 본디오 빌라도는 처음부터 계속해서 뭔가 주도권을 잃고 끌려가는 듯한 느낌이 있습니다. 왜 이렇게 자신감 없이 이렇게 끌려가기만 할까요?
거기에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어요.
빌라도가 어 취임 초기에 뭔가 의욕을 가지고 잘하고 또 좋은 평가가 로마 황제에게 들어가기 위해서 굉장히 좀 강압적으로 종교적인 그런 부분들, 특별히 그 히브리인들 유대인들의 정서와 신앙적인 부분들을 충분히 이해하지 못하고,
황제 숭배를 굉장히 지나치게 강요를 하다가 크게 한 번 부딪힌 적이 있어요.
그리고 또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고 나서 가이 사아 지역에 수문을 건축을 해야 되는데, 그걸 또 잘하고자 과도하게 세금을 징수하다가 폭동을 만나게 됩니다.
그런 여러 가지 부정적인 이야기들이 황제에게 들어갔죠.
그러다 보니까 이 친구가 제대로 잘 못하는 것 같아요. '왜 이렇게 시끄러워?'라는 어떤 부정적인 인상들이 있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렇게 많은 극렬한 유대주의자들이 모여 있었을 굉장히 조심스러운 거예요.
뭔가 원하는 대로 이루어지지 않았을 때는 또 다른 부정적인 어떤 사례들 또 폭동과 같은 일들이 발생할 수 있지 않을까?
바로 그런 측면에서 이리저리 끌려다니는 그런 모습들을 우리는 볼 수가 있습니다.
2절부터 4절까지 보죠.
2 빌라도가 묻되 네가 유대인의 왕이냐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네 말이 옳도다 하시매
3 대제사장들이 여러 가지로 고발하는지라
4 빌라도가 또 물어 이르되 아무 대답도 없느냐 그들이 얼마나 많은 것으로 너를 고발하는가 보라 하되
여러분 종교 지도자들의 고발들이 있어요.
예수님을 죽이려고 했던 거짓 사실들, 왜곡된 해석들, 거짓된 증인들
그들은요 법이고 율법이고 규정이고 증거고 이 모든 것을 지금 왜곡시킵니다. 거짓으로 만듭니다.
어떻게든지 예수님을 십자가에 달려 죽게 하려고 하는 그런 의도죠.
수많은 말들과 공격들이 지금 예수님에게 쏟아지고 있어요.
그에 반해서 예수님은 지금 어떻게 반응을 하십니까?
침묵하십니다. 침묵하셔요.
5절
5 예수께서 다시 아무 말씀으로도 대답하지 아니하시니 빌라도가 놀랍게 여기더라
반론을 해야 될 텐데 난 억울하다. 저들의 말은 사실이 아니다고 이야기를 해야 될 텐데 예수님께서는 지금 침묵하셔요.
들어주겠다고 하는 재판관이 있어요. 빌라도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예수님은 왜 이렇게 무력해 보일 정도로 침묵하실까요?
그 이유는 간단합니다. 이후에 나오는 이야기죠.
명절이 되어서 한 사람을 풀어주는데 예수님 대신에 바라바가 풀려나게 되죠.
예수님의 마음, 예수님의 생각은
내가 입을 열면 내가 적극적으로 변호하면 혹시 내가 살 수 있지만, 내가 살면 바라바는 죽는 거예요.
바라바를 살리시기 위해서, 여러분 이것은 하나의 비유이지만, 그 바라바는 예수님의 침묵 때문에 결국에는 살아나게 되는 거죠.
바라바의 이름의 뜻은 바르 아바, 아바의 아들이라는 뜻입니다.
아바의 아들, 아버지의 아들 그냥 평범한 한 아버지의 평범한 아들입니다.
예수님
하나님의 아들 되신 예수님께서는 평범한 아버지의 한 아들을 살리시기 위해서 침묵하셨죠.
그 바라바는 바로 그 모습이기도 하고요.
예수님 침묵에 담겨 있는, 그 깊은 사랑의 의미를 다시 한번 여러분 귀하게 또 깊이 깨닫는 은혜가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오늘 본문 후반부에도요 빌라도에 굉장히 자신 없어하는 모습들 우왕좌왕하는 그런 모습들이 소개가 됩니다.
9 빌라도가 대답하여 이르되 너희는 내가 유대인의 왕을 너희에게 놓아주기를 원하느냐 하니
질문을 하죠. 그리고 빌라도는 압니다.
10 이는 그가 대제사장들이 시기로 예수를 넘겨준 줄 앎이러라
이게 잘못된 어떤 재판으로 지금 연결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끌려갑니다.
12 빌라도가 또 대답하여 이르되 그러면 너희가 유대인의 왕이라 하는 이를 내가 어떻게 하랴
왜 그는 단호하게 결정을 내리지를 못합니까?
14절 빌라도가 이르되 어쩌이냐 무슨 악한 일을 하였느냐
15절 빌라도가 무리에게 만족을 주고자 하여 결국에는 예수는 채찍질하고 십자가에 못 박히게 넘겨주니라.
14 빌라도가 이르되 어쩜이냐 무슨 악한 일을 하였느냐 하니 더욱 소리 지르되 십자가에 못 박게 하소서 하는지라
15 빌라도가 무리에게 만족을 주고자 하여 바라바는 놓아주고 예수는 채찍질하고 십자가에 못 박히게 넘겨 주니라
분명히 무엇이 진리인지 알아요. 그리고 누가 무죄인지 유죄인지 알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빌라도는 계속해서 갈팡질팡 우왕좌왕한 그런 태도를 보이죠.
마치 무슨 선택 장애가 있는 것과 같은 그런 모습을 보입니다.
여러분 빌라도가 왜 그렇게 무력했을까요?
아까도 말씀을 드렸던 그 첫 번째 이유도 있겠지만, 또 다른 중요한 이유가 뭐냐 하면
신분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원래 빌라도는요. 그 신분이 중류 계급 정도밖에 안 됐어요.
그런데 그가 결혼을 클라우디아 프로큘라라는 와이프를 만나는데, 이 여자는 누구냐 하면, 당시에 그 로마 황제의 세 번째 부인의 딸이기도 합니다.
그러니까 상류 집안의 그런 딸이죠.
그렇게 결혼을 함으로 인해서 신분 상승이 이루어진 거예요.
도저히 그런 과정이나 어떤 특별한 계기가 아니면 그런 신분을 얻을 수가 없었는데,
내가 어떻게 해서 얻은 신분인데, 내가 어떻게 해서 온 이 자리인데,
귀한 어떤 기득권을 빼앗길 수는 없다는 그런 욕심이 있었던 거죠.
여러분 욕심이 생기면 사람 눈이 가려워지게 됩니다.
여러분 뭔가를 중요한 일들을 판단할 때, 우리의 이성적인 그런 판단 능력을 의지합니다.
무엇이 옳고 무엇이 그런가 하지만 또 다른 그런 판단의 하나의 동기가 되죠. 뭐냐 하면 감정적인 이유예요.
내가 아무리 옳고 그르다고 내 생각에서 분명히 판단을 내렸음에도 불구하고, 내 마음이 내키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내 마음에 어떤 분노가 있고, 내 마음속에 어떤 미움이 있으면, 아무리 옳고 아무리 그러고 내가 이렇게 행동을 해야 됨에도 불구하고 호브로에 대한 그런 감정 이유로 인해서 엉뚱한 그런 행동과 결정을 내릴 때도 있죠.
여러분 우리는 그런 극단적인 모습으로 뭔가를 판단해서는 안 됩니다.
물론 차분한 이성을 가지고 판단해야 되지만, 우리 크리스천들 성도들에게는 가장 중요한 판단의 기준 뭡니까?
하나님의 뜻이죠.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근거해서 이것이 감정 내 호불호의 어떤 이유가 아니라,
나의 판단 옳고 그름의 어떤 차원을 넘어서서,
하나님이 원하시면 하나님이 기뻐하시면 이 모든 상황에서도 순종할 수 있고 끝까지 나아갈 수 있는 그런 믿음의 사람
그런 귀한 믿음의 결단들을 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우리 안에 어떤 경우도 이 본디오 빌라드와 같은 이런 어리석은 최악의 결정을 내리지 않는 그런 참된 지혜자들 다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우리의 길이요 진리요 생명 되시는 하나님 아버지
종교 지도자들은 숱한 거짓된 증거들을 통해서 예수님을 공격합니다.
그럼에도 예수님은 끝까지 침묵하시면서 모든 공격과 모함들을 온몸으로 받아내십니다.
그것은 무력함도 무지함도 아닌, 바라바를 살리시고 우리를 살리시기 위한 주님의 사랑이고 십자가를 향한 순종임을 깨닫습니다.
우리 모두가 이러한 주님의 사랑 때문에 다시 생명을 얻게 된 귀한 존재임을 결코 잊지 않게 하여 주옵소서.
빌라도의 무력함과 무책임함이 우리 안에 잊지 않게 하시고,
나의 욕심이나 사람의 말에 흔들려서 잘못된 선택을 하지 않게 하여 주옵소서.
언제나 진리 안에서 우리를 들여다보게 하시고
하나님의 말씀 안에서 최상의 결정들을 이루어가는 주의 백성들 되게 하여 주옵소서.
존귀하신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하옵나이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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