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고한 언약을 세우고 순종의 삶으로(느헤미야 9:32~38)(20240919)

20240919 | 생명의 삶 | 임채영 목사

 

견고한 언약을 세우고 순종의 삶으로

 

평안하시죠. 

저는 서울 아현동에 있는 서부교회를 섬기고 있는 임채영 목사입니다.

추석 명절 잘 지내셨나요? 

이제 일상으로 복귀하면서 피곤함 중에 있을 텐데, 말씀 앞으로 나오신 여러분들을 주님의 이름으로 환영합니다.

 

오늘 우리가 함께 나눌 말씀은 느헤미야 9장 32절부터 38절까지의 말씀입니다.

 

 

견고한 언약을 세우고 순종의 삶으로

 

32 우리 하나님이여 광대하시고 능하시고 두려우시며 언약과 인자하심을 지키시는 하나님이여 우리와 우리 왕들과 방백들과 제사장들과 선지자들과 조상들과 주의 모든 백성이 앗수르 왕들의 때로부터 오늘까지 당한 모든 환난을 이제 작게 여기지 마옵소서 33 그러나 우리가 당한 모든 일에 주는 공의로우시니 우리는 악을 행하였사오나 주께서는 진실하게 행하셨음이니이다 34 우리 왕들과 방백들과 제사장들과 조상들이 주의 율법을 지키지 아니하며 주의 명령과 주께서 그들에게 경계하신 말씀을 순종하지 아니하고 35 그들이 그 나라와 주께서 그들에게 베푸신 큰 복과 자기 앞에 주신 넓고 기름진 땅을 누리면서도 주를 섬기지 아니하며 악행을 그치지 아니하였으므로 36 우리가 오늘날 종이 되었는데 곧 주께서 우리 조상들에게 주사 그것의 열매를 먹고 그것의 아름다운 소산을 누리게 하신 땅에서 우리가 종이 되었나이다 37 우리의 죄로 말미암아 주께서 우리 위에 세우신 이방 왕들이 이 땅의 많은 소산을 얻고 그들이 우리의 몸과 가축을 임의로 관할하오니 우리의 곤란이 심하오며 38 우리가 이 모든 일로 말미암아 이제 견고한 언약을 세워 기록하고 우리의 방백들과 레위 사람들과 제사장들이 다 인봉하나이다 하였느니라

 

성경을 읽으면서 영적 부흥을 경험한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이 이스라엘 역사에 나타내주신 선한 섭리에도 불구하고 왜 자신들이 이렇게 되었는지 그 이유를 알게 됩니다.

 

근데 이것이 우리가 하나님 말씀을 읽어야 될 이유죠.

성경을 읽지 않으면 우리의 모습을 볼 수 없습니다.

하나님의 말씀 앞에 서야만 우리가 누구인지 우리가 죄인임을 알 수 있고 그래야 회개할 수 있거든요.

오늘 본문의 시작 32절을 보세요. 

32 우리 하나님이여 광대하시고 능하시고 두려우시며 언약과 인자하심을 지키시는 하나님이여 우리와 우리 왕들과 방백들과 제사장들과 선지자들과 조상들과 주의 모든 백성이 앗수르 왕들의 때로부터 오늘까지 당한 모든 환난을 이제 작게 여기지 마옵소서

 

우리 성경은요. 잘 나타나 있지 않지만 히브리 성경을 보면 그 시작이 '웨아타'라는 단어예요.

영어 성경으로 보면 데어포 그러므로 라고 하는 이 단어가 첫 부분에 나오는 반면, 

우리 성경은 이 말을 이제라는 말로 번역해서 32절 맨 뒷부분에 나오게 하면서 이 구절이 갖는 의미를 희석시킵니다.

근데 32절은 지금까지 레위인들이 9장에서 드린 위대한 기도의 결론에 이른 거예요.

그래서 그것을 다시 한번 반복합니다. 

그러기에 오늘 본문은 진정한 회개가 무엇인지를 잘 나타내주고 있습니다. 33절 보겠습니다. 

33 그러나 우리가 당한 모든 일에 주는 공의로우시니 우리는 악을 행하였사오나 주께서는 진실하게 행하셨음이니이다

 

그러나 우리가 당한 모든 일에 주는 공의로우시니 우리는 악을 행하였사오나 주께서는 진실하게 행하셨음이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자신들이 포로로 잡혀갔고 포로에서 노예처럼 사는 것이 고통스럽다고 고백을 했죠.

그랬을 겁니다. 

모든 것을 빼앗긴 종이 되었고 그리고 자유를 잃어버렸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그들은 그런 종된 삶과 고통을 주신 하나님의 심판은 공의롭다 이렇게 이야기했어요.

어떻게 그럴 수 있었을까요? 

우리가 이미 읽었듯이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께 수없이 많은 죄를 지었고,

그리고 하나님께서 그때마다 죄를 용서해 주셨죠.

그런데 또다시 죄를 짓는 겁니다. 

그때마다 돌아오라고 호소하시는 하나님의 말씀을 그들은 결국은 불순종과 반역으로 끝냈죠.

그런 역사 속에서 하나님이 심판하신 것이기 때문에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의 심판이 공의롭다 이렇게 그들은 인정한 겁니다.

 

여러분 우리는요 

죄 그러면 무엇보다 먼저 벌을 연상하죠.

그런데 벌은 죄의 결과이지 해결책은 아닙니다. 

죄의 해답은 은혜입니다.

죄와 죄책과 싸우는 인생은 이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하기까지는 죄 문제에서 결코 자유로울 수 없습니다.

그런데 우리가요. 은혜를 입기 위해서는 먼저 죄와의 진지한 직면이 있어야 됩니다.

그런데 우리 인생은 은혜를 만나기를 구하지만 죄를 대면하기는 두려워합니다.

그래서 우리의 방어 기제는 죄를 시인하기보다 죄를 지을 수밖에 없었던 상황 속에서 자신을 합리화하려고 하죠.

그런데 믿음의 사람은 자신의 죄를 시인하고 죄를 부끄러워하며 심판자이신 주 앞에 엎드립니다.

그리고 주의 은혜를 구합니다. 

은혜는 받을 자격이 없는 사람들에게 베풀어주시는 일방적인 사랑이죠.

이 사랑이 자신의 유일한 희망임을 알고 심판대 앞에서 자신을 벌거벗는 사람들에게 주는 의의 옷을 입혀 하나님께서 일으키시는 거죠.

이것이 바로 은혜의 역동성입니다.

 

하나님이 징계하실 때, 나는 부당함과 마땅함 중 무엇을 느끼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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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를 회개하지 않는 사람들의 공통점이 있어요. 

그것은 자기는 잘못이 없다는 겁니다.

이스라엘 사람들도 죄를 깨닫지 못하고 죄에 사로잡혀 있을 때는 그랬어요.

그런데 그들이 하나님 앞에서 자기의 죄를 깨닫게 되고 그리고 말씀 앞에 자신을 보게 되었을 때 회개합니다.

그리고 그들이 깨달은 것을 오늘 성경은 두 가지로 요약을 합니다.

 

첫 번째는 이스라엘이 율법을 버리고 하나님을 거역했다는 겁니다.

34절을 보세요. 

34 우리 왕들과 방백들과 제사장들과 조상들이 주의 율법을 지키지 아니하며 주의 명령과 주께서 그들에게 경계하신 말씀을 순종하지 아니하고

 

여기에 나오는 율법을 가리키는 다양한 용어들을 한번 보세요.

주의 율법, 주의 명령, 경계하신 말씀, 이것들을 사용해서 율법의 역할과 중요성을 반복하며 강조합니다.

그리고 또 하나의 실패 원인은 하나님께서 베푸신 이 은혜를 잊어버렸다는 겁니다.

35절이에요.

35 그들이 그 나라와 주께서 그들에게 베푸신 큰 복과 자기 앞에 주신 넓고 기름진 땅을 누리면서도 주를 섬기지 아니하며 악행을 그치지 아니하였으므로

 

결국 하나님의 은혜를 망각하는 것이 이스라엘의 타락의 시작입니다.

따라서 하나님께서 베푸신 구원의 은혜를 기억하고 그것을 마음에 새기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지금 이 레위인들의 기도는 자신들의 현 상태를 애통하는 장면에서 그 절정을 이룹니다.

오늘 본문이 그들의 현재 상태를 종살이 이렇게 규정하죠.

36절을 보세요. 

36 우리가 오늘날 종이 되었는데 곧 주께서 우리 조상들에게 주사 그것의 열매를 먹고 그것의 아름다운 소산을 누리게 하신 땅에서 우리가 종이 되었나이다

 

하나님 섬기기를 포기한 결과는 이방 나라의 종살이로 나타납니다.

비록 하나님의 은혜로 다시 돌아오긴 했죠. 

그럼에도 그들은 여전히 페르시아의 영향력 아래에 있습니다.

세금을 내야 되고, 이방 왕의 통제 아래서 살 수밖에 없는 그런 의미에서 그들의 현재 상태는 종살이입니다.

이 레위인들의 간절한 소망은 페르시아 왕의 통치가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의 통치로 바뀌는 것입니다.

그분이 진정한 이스라엘의 왕이시기 때문에, 이제 방백들과 레위인들과 제사장들이 이런 마음으로 언약을 새롭게 하고 하나님께 헌신을 다짐합니다.

38절 보세요. 

38 우리가 이 모든 일로 말미암아 이제 견고한 언약을 세워 기록하고 우리의 방백들과 레위 사람들과 제사장들이 다 인봉하나이다 하였느니라

 

이스라엘 백성들이 이렇게 말씀을 통해 큰 깨달음을 얻고 회개한 후에 언약을 다시 합니다.

그리고 그것을 기록하고 지키며 살겠다고 사인을 합니다.

이 사인을 했던 사람들의 명단이 이제 다음 장 10장에 기록되어 있죠.

이스라엘 역사를 보면, 언약을 세우고 그 언약이 깨졌을 때에 그 언약을 다시 세우게 합니다.

이런 경우가 여러 번 있죠. 

시내산에서 최초의 언약을 맺었습니다.

그리고 모압에서 그 언약을 다시 갱신합니다. 

요단강을 건넌 후에 세계에서 그 언약을 다시 세웁니다.

여러 번 그렇게 했고, 오늘 본문도 보면 그들은 이 언약을 다시 갱신합니다.

 

언약 여러분 기독교 신앙의 중심에는요. 언약이 있습니다.

하나님은 하나님의 사람들과 시시때때로 언약을 맺습니다.

그리고 그 언약을 통해 하나님의 구속의 섭리를 이루시고 하나님의 뜻이 이 땅에 펼쳐가게 하십니다.

하나님의 백성들이 역사 속에서 범죄하고 실패함에도 불구하고 진멸되지 않는 것은 그분과의 이 약속 언약 때문이죠.

그러므로 우리가 범죄할 때, 우리는 그 앞에 나와 용서를 구하기를 주저하지 말아야 합니다.

우리의 범죄는 우리를 향하신 그 언약의 실현을 지연시킬 수 있지만 결코 무효화하지는 않기 때문입니다.

만일 우리가 우리 죄를 자백하면 그는 그 자신의 신실하심에 근거하여 기쁘게 우리를 용서하십니다.

이 약속은 오늘 우리에게도 여전히 유효합니다.

이 하나님의 약속을 따라, 오늘 그 약속을 다시 한번 갱신하며, 하나님 말씀대로 살겠다고 하나님 앞에 다짐하는 오늘 저와 여러분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과거의 연약함을 돌아보며 내가 새롭게 다짐할 일은 무엇인가요?

 

신실하신 하나님, 
하나님과의 약속을 저버리고 사는 저희들 그럼에도 포기하지 않으시고 
그 언약을 성실히 지켜주시는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오늘 하루 하나님의 언약을 기억하고 그 언약을 의지함으로 
광야 같은 이 세상을 이기는 저희들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하옵나이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