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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약에 기초한 긍휼, 은혜로 사는 백성(열왕기하 13:14~25)(20240720)

2024.07.20. | 생명의 삶 | 도육환 목사

 

언약에 기초한 긍휼, 은혜로 사는 백성

 

할렐루야 

온누리 교회를 섬기는 도육환 목사입니다.

여러분 지난 한 주간에도 믿음으로 살아내느라 수고 많으셨습니다.

잘하셨고 승리하셨습니다. 

 

여러분은 세월의 무게를 이겨낼 장사가 없다는 말을 잘 알 겁니다.

엘리아의 뒤를 이어 죄 가운데 빠진 북이스라엘을 각성시키고, 하나님만이 참 살아계신 유일하신 분임을 증거 하던 엘리사도 다가오는 마지막 날을 피할 수는 없었습니다.

한 번 죽는 것은 사람에게 정한 것입니다. 

그러나 그 마지막을 어떻게 맞이할 것인가는 한 개인의 의지와 선택에 따라 전혀 다른 결과를 맺을 수도 있습니다.

엘리사의 마지막 순간에 있었던 일들을 묵상해 보겠습니다.

오늘 본문 말씀은 열왕기하 13장 14절에서 25절 말씀입니다.

 

 

언약에 기초한 긍휼, 은혜로 사는 백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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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엘리사가 죽을 병이 들매 이스라엘의 왕 요아스가 그에게로 내려와 자기의 얼굴에 눈물을 흘리며 이르되 내 아버지여 내 아버지여 이스라엘의 병거와 마병이여 하매
15 엘리사가 그에게 이르되 활과 화살들을 가져오소서 하는지라 활과 화살들을 그에게 가져오매

16 또 이스라엘 왕에게 이르되 왕의 손으로 활을 잡으소서 하매 그가 손으로 잡으니 엘리사가 자기 손을 왕의 손 위에 얹고
17 이르되 동쪽 창을 여소서 하여 곧 열매 엘리사가 이르되 쏘소서 하는지라 곧 쏘매 엘리사가 이르되 이는 여호와를 위한 구원의 화살 곧 아람에 대한 구원의 화살이니 왕이 아람 사람을 멸절하도록 아벡에서 치리이다 하니라
18 또 이르되 화살들을 집으소서 곧 집으매 엘리사가 또 이스라엘 왕에게 이르되 땅을 치소서 하는지라 이에 세 번 치고 그친지라
19 하나님의 사람이 노하여 이르되 왕이 대여섯 번을 칠 것이니이다 그리하였더면 왕이 아람을 진멸하기까지 쳤으리이다 그런즉 이제는 왕이 아람을 세 번만 치리이다 하니라
20 엘리사가 죽으니 그를 장사하였고 해가 바뀌매 모압 도적 떼들이 그 땅에 온지라

21 마침 사람을 장사하는 자들이 그 도적 떼를 보고 그의 시체를 엘리사의 묘실에 들이던지매 시체가 엘리사의 뼈에 닿자 곧 회생하여 일어섰더라
22 여호아하스 왕의 시대에 아람 왕 하사엘이 항상 이스라엘을 학대하였으나
23 여호와께서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과 더불어 세우신 언약 때문에 이스라엘에게 은혜를 베풀며 그들을 불쌍히 여기시며 돌보사 멸하기를 즐겨하지 아니하시고 이 때까지 자기 앞에서 쫓아내지 아니하셨더라
24 아람의 왕 하사엘이 죽고 그의 아들 벤하닷이 대신하여 왕이 되매
25 여호아하스의 아들 요아스가 하사엘의 아들 벤하닷의 손에서 성읍을 다시 빼앗으니 이 성읍들은 자기 부친 여호아하스가 전쟁 중에 빼앗겼던 것이라 요아스가 벤하닷을 세 번 쳐서 무찌르고 이스라엘 성읍들을 회복하였더라

 

어제 우리는 북이스라엘의 여호아스 왕의 통치와 죽음에 대한 짧은 말씀을 읽었습니다.

그런데 오늘 다시 엘리사의 마지막 시점에 요아스 왕이 다시 등장합니다.

아마 미처 다 마치지 못한 이야기가 남아 있다고 말하는 듯합니다.

무슨 병인지 알 수는 없지만 엘리사가 죽을 병에 걸려 임종을 앞두게 되었습니다.

그때 요하스 왕이 그를 찾아와 눈물을 흘리며 작별 인사를 합니다.

 

요아스는 엘리사를 내 아버지여, 내 아버지여, 이스라엘의 병거와 마병이여라고 부릅니다.

14 엘리사가 죽을 병이 들매 이스라엘의 왕 요아스가 그에게로 내려와 자기의 얼굴에 눈물을 흘리며 이르되 내 아버지여 내 아버지여 이스라엘의 병거와 마병이여 하매

 

이는 이전에 엘리아가 회오리 바람을 타고 승천할 때 엘리사가 엘리야를 부를 때 외쳤던 말과 동일합니다.

이스라엘이라는 한 국가의 엘리야와 엘리사가 가진 영향력이 얼마나 컸었는지를 잘 알 수 있습니다.

그들은 우상숭배와 죄악으로 무너져가는 이스라엘 왕국을 지켜주던 영적인 아버지였고, 이방 민족의 침략과 압제로부터 보호해 주던 병거와 마병이었습니다.

이제 그는 큰 어른이며 스승이 세상을 떠나게 되었습니다.

비록 하나님께는 불순종하고 백성들을 우상숭배에 빠지게 만들었던 악한 왕이었지만, 

요아스는 기댈 수 있는 큰 언덕을 잃어버린 것에 슬퍼할 수밖에 없었을 겁니다.

엘리사는 자신의 생명이 꺼져가는 중에도 이스라엘의 안위를 걱정하며 한 가지 선물 같은 예언을 남깁니다.

16절 17절을 읽겠습니다. 

16 또 이스라엘 왕에게 이르되 왕의 손으로 활을 잡으소서 하매 그가 손으로 잡으니 엘리사가 자기 손을 왕의 손 위에 얹고
17 이르되 동쪽 창을 여소서 하여 곧 열매 엘리사가 이르되 쏘소서 하는지라 곧 쏘매 엘리사가 이르되 이는 여호와를 위한 구원의 화살 곧 아람에 대한 구원의 화살이니 왕이 아람 사람을 멸절하도록 아벡에서 치리이다 하니라

 

아멘

엘리사는 요하스 왕에게 화를 잡게 하고 엘리사의 손을 그 위에 얹어 동쪽 창을 열고 활을 쏘게 합니다.

동쪽에 그들을 괴롭히고 착취하던 아람함이 있었기 때문이지요.

엘리사가 이 행위 예언을 하게 하고 의미를 설명합니다.

'이는 여호와를 위한 구원의 화살, 곧 아람에 대한 구원의 화살입니다.'

다시 말해 하나님께서 요아스에게 아람을 치고 아백 전투에서 큰 승리를 거두게 할 것이라 예언한 겁니다.

 

이전에 아람 왕 벤하닷이 요아스의 선왕 여호와 아하스에게 백성을 멸절시키다시피 파괴했던 적이 있었죠.

겨우 국가의 명맥만 유지할 수 있을 정도의 병력만 남기고, 나머지는 타작마당의 티끌처럼 다 흩어버렸습니다.

요아스는 선왕으로부터 그런 약하고 무기력한 나라를 물려받았습니다.

그런데 이제 하나님께서 원수를 갚고 아람의 압제로부터 구원하여 주실 뿐만 아니라 아람 사람을 멸절시킬 기회를 주겠다 하십니다. 얼마나 기쁘고 놀라운 소식입니까? 

 

그런데 이어지는 행위 예언에서 요아스의 한계를 드러냅니다.

엘리사는 요아스에게 구원을 상징하게 될 화살을 집어 땅을 치라고 말합니다.

왕이 소심하거나 아니면 믿음이 부족해서였을까요?

그는 화살을 들어 세 번 땅을 치고 그쳤습니다.

엘리사는 왜 대여섯번을 치지 않고 세 번으로 그쳤는가? 요하스에게 노합니다. 

화살로 땅을 친 횟수는 곧 이스라엘이 아람에 대해 승리하게 되는 횟수를 상징하기 때문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예비해 주신 은혜조차 요아스의 믿음에 그릇이 부족해서 받아내지 못한 것입니다.

 

실제로 우리도 우리가 가진 달란트와 은사 기회들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살아갈 때가 너무나 많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장애를 뚫고 새로운 길을 열어갈 화살을 손에 들려주셨는데, 

우리는 두세 번 두드려보고는 지레 포기할 때가 많습니다.

때로는 과거의 상처에 묶여 있기도 하고, 

때로는 현재의 낙태와 안일에 빠져 있기도 해서 더 이상 두드리려 하지 않을 때가 있지요.

미래에 대한 걱정, 두려움 때문에 시도해보지도 않고 두드리기를 멈추기도 합니다.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기도에 대해 가르치시면서 구하고 찾고 두드리라 하셨습니다.

그러면 얻을 것이고 찾게 되고 열릴 것이라 하셨죠?

그러면 언제까지 두드려야 할까요? 열릴 때까지입니다.

두세 번 실패하고 넘어졌더라도 다시 일어나야 합니다.

우리 손에 잡힌 은사와 달란트라는 이 화살은 새로운 미래를 열어갈 하나님의 약속이기도 했습니다.

엘리사만 우리 손 위에 손을 얹은 것이 아니라, 전능하신 하나님의 손이 우리를 붙들고 계십니다.

불가능해 보이는 동쪽 창을 열고 활시위를 힘껏 당기십시오.

그리고 그 화살로 바닥 두드리기를 시작하십시오.

좀 더 힘내시고 포기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하나님께서 여러분을 통해 위대하고 놀라운 일들을 이루실 때까지 두드리고 또 두드려 기적을 만들어내는 복된 삶이 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소심한 신앙 혹은 불신앙으로 하나님이 주신 기회를 잃어버린 적이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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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사가 죽어 장사된 이듬해에는 이상한 일도 일어났습니다.

어떤 가정에 사람이 죽어 장례를 치르기 위해 시신을 모시고 이동하다가 모압의 도적떼를 만났습니다.

이들은 이 도적대에게 화를 당할까 두려워서 망자의 시신을 인근 묘실에 던져 넣고 도망을 갔는데, 때마침 그 묘가 엘리사의 묘실이었습니다.

그들이 급히 던진 시신이 엘리사의 뼈에 닿았고, 죽은 사람이 회생하여 살아나는 놀라운 일이 일어났습니다.

이 일을 통해 엘리사의 육체는 죽어 해골이 되었지만, 엘리사의 예언은 앞으로도 계속 성취될 것이라는 사실을 상징적인 사건으로 보여주었습니다.

그 무엇보다 엘리사를 통해 말씀하신 하나님의 언약은 변치 않는다는 사실을 증거하게 된 것입니다.

과연 25절 말씀과 같이 성취되었습니다. 제가 읽겠습니다.

25 여호아하스의 아들 요아스가 하사엘의 아들 벤하닷의 손에서 성읍을 다시 빼앗으니 이 성읍들은 자기 부친 여호아하스가 전쟁 중에 빼앗겼던 것이라 요아스가 벤하닷을 세 번 쳐서 무찌르고 이스라엘 성읍들을 회복하였더라

 

요아스는 압재당하고 빼앗겼던 성읍들을 아람함에게서 되찾았고, 화살을 두드린 숫자만큼 세 번의 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었습니다.

엘리사는 죽었고, 세월도 흘렀고, 믿음을 전수해 주던 우리의 부모님들, 믿음의 선배들도 우리 곁을 떠날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는 변치 않습니다.

우리를 향하신 그분의 계획은 신실하게 이루어질 것입니다.

특별히 우리의 믿음의 선배들이, 그리고 우리 부모님들이 우리를 위해서 기도해 온 그 모든 기도의 제목들도 결코 헛되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때에 하나님의 방법으로 반드시 성취되고 맙니다.

 

오늘 말씀 묵상을 마치기 전에 반드시 붙들어야 할 또 한 가지 사실이 있습니다. 23절 말씀을 함께 읽어보겠습니다.

23 여호와께서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과 더불어 세우신 언약 때문에 이스라엘에게 은혜를 베풀며 그들을 불쌍히 여기시며 돌보사 멸하기를 즐겨하지 아니하시고 이 때까지 자기 앞에서 쫓아내지 아니하셨더라

 

아멘

북이스라엘과 요아스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과 자비를 보십시오.

어제 묵상했던 것처럼 아합 예후, 여호아하스, 여호아스에 이르는 동안 이스라엘은 하나님께 대해 늘 불성실했고 불순종했으며, 여로보암의 죄에서 떠나지 않고 우상숭배를 일삼아 왔습니다.

하나님께서 만약 공의로만 그들을 대하셨다면 그들은 벌써 망하고 또 망해야 마땅합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믿음의 조상들이었던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과 세우셨던 그 언약 때문에 그들에게 은혜를 베풀고 계신 것입니다.

그들의 죗값에 따라 멸망하는 것을 기뻐하지 않으셨고, 

불쌍히 여기시며 오래 참으셔서 선택하신 백성들을 여기까지 지켜오신 것입니다.

만약 저와 여러분이 큰 어려움과 시련 없이 여기까지 살고 있다면 

우리가 제대로 살고 말씀을 잘 지켜 얻은 복이 아니라는 사실도 기억해야 합니다.

우리의 믿음의 선배들이 드렸던 하나님을 향한 기도, 

그분들에게 드린 헌신, 그 열매를 지금 우리가 따서 먹고 있는 것입니다.

동시에 우리도 우리 자녀와 손주들, 그리고 후손들을 위해서 기도와 헌신의 나무를 심어야 합니다.

우리 당대의 혜택을 보지 못하더라도 한국교회 차세대들과 우리 자녀 세대들에서 누리게 될 은혜와 복을 위해 지금 기도의 씨를 뿌리고 은혜를 심는 믿음의 선배들이 되어야 합니다.

저와 여러분이 하나님과 세운 언약 때문에 하나님께서 우리 다음 세대를 복 주시고 불쌍히 여기시며 돌보시고 은혜 베푸시게 되는 아름다운 열매가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하나님의 은혜와 평강이 여러분의 삶과 여러분의 모든 자녀, 손주들 인생과 삶 가운데 늘 함께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내가 신실하지 못함에도 하나님이 내게 베푸신 은혜는 무엇인가요?

 

존귀하신 하나님
한번밖에 없는 생애, 하나님 앞에 신실한 삶을 살게 하시고
이 땅을 떠나기 전에 다음 세대에 복과 은혜를 전하는 축복의 통로가 되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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