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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실한 신앙의 길에서 벗어난 자의 비극(열왕기하 12:9~21)(20240718)

2024.07.18. | 생명의 삶 | 도육환 목사

 

신실한 신앙의 길에서 벗어난 자의 비극

 

안녕하십니까?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좋은 날입니다.

영종 온누리 교회를 섬기는 도유한 목사입니다.

오늘도 저와 여러분의 입술의 모든 말과 마음의 묵상이 주께 연락되기를 바랍니다.

 

여러분은 마라톤이나 육상 경기에서 마지막 골인 지점을 앞두고 넘어져 승리를 놓치는 선수를 본 적 있습니까?

그동안 최선을 다해 달렸던 그 모든 수고가 물거품이 되는 것을 보며 함께 안타까워했을 겁니다.

유다의 영적 개혁을 위해 힘쓰고 많은 업적을 이루었던 요아스 왕의 달음질도 정작 그 자신의 만년에 넘어져 우상을 섬기다가 쓸쓸한 죽음을 맞게 됩니다.

오늘도 우리는 말씀을 통해 끝날 때까지 끝난 것이 아니라는 격언을 떠올리게 됩니다.

우리가 묵상할 말씀은 열왕기하 12장 9절에서 21절까지 말씀입니다.

함께 경청하겠습니다. 

 

 

신실한 신앙의 길에서 벗어난 자의 비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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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제사장 여호야다가 한 궤를 가져다가 그것의 뚜껑에 구멍을 뚫어 여호와의 전문 어귀 오른쪽 곧 제단 옆에 두매 여호와의 성전에 가져 오는 모든 은을 다 문을 지키는 제사장들이 그 궤에 넣더라
10 이에 그 궤 가운데 은이 많은 것을 보면 왕의 서기와 대제사장이 올라와서 여호와의 성전에 있는 대로 그 은을 계산하여 봉하고

11 그 달아본 은을 일하는 자 곧 여호와의 성전을 맡은 자의 손에 넘기면 그들은 또 여호와의 성전을 수리하는 목수와 건축하는 자들에게 주고
12 또 미장이와 석수에게 주고 또 여호와의 성전 파손한 데를 수리할 재목과 다듬은 돌을 사게 하며 그 성전을 수리할 모든 물건을 위하여 쓰게 하였으되
13 여호와의 성전에 드린 그 은으로 그 성전의 은 대접이나 불집게나 주발이나 나팔이나 아무 금 그릇이나 은 그릇도 만들지 아니하고
14 그 은을 일하는 자에게 주어 그것으로 여호와의 성전을 수리하게 하였으며
15 또 그 은을 받아 일꾼에게 주는 사람들과 회계하지 아니하였으니 이는 그들이 성실히 일을 하였음이라

16 속건제의 은과 속죄제의 은은 여호와의 성전에 드리지 아니하고 제사장에게 돌렸더라
17 그 때에 아람 왕 하사엘이 올라와서 가드를 쳐서 점령하고 예루살렘을 향하여 올라오고자 하므로
18 유다의 왕 요아스가 그의 조상들 유다 왕 여호사밧과 여호람과 아하시야가 구별하여 드린 모든 성물과 자기가 구별하여 드린 성물과 여호와의 성전 곳간과 왕궁에 있는 금을 다 가져다가 아람 왕 하사엘에게 보냈더니 하사엘이 예루살렘에서 떠나갔더라
19 요아스의 남은 사적과 그가 행한 모든 일은 유다 왕 역대지략에 기록되지 아니하였느냐
20 요아스의 신복들이 일어나 반역하여 실라로 내려가는 길 가의 밀로 궁에서 그를 죽였고

21 그를 쳐서 죽인 신복은 시므앗의 아들 요사갈과 소멜의 아들 여호사바드였더라 그는 다윗 성에 그의 조상들과 함께 장사되고 그의 아들 아마샤가 그를 대신하여 왕이 되니라

 

신속한 성전 수리를 지시받은 제사장 여호야다는 한 나무 상자를 가져와 구멍을 뚫어 성전 어귀에 두었습니다. 9절 말씀을 읽겠습니다.

9 제사장 여호야다가 한 궤를 가져다가 그것의 뚜껑에 구멍을 뚫어 여호와의 전문 어귀 오른쪽 곧 제단 옆에 두매 여호와의 성전에 가져 오는 모든 은을 다 문을 지키는 제사장들이 그 궤에 넣더라

 

성전에 오르는 백성들이 하나님께 은을 예물로 드리면 따로 모아두기 위한 용도로 상자를 둔 것입니다.

당시에는 동전을 사용하기 전이었기 때문에 은으로 무게를 달아 화폐처럼 사용하던 때였습니다.

요즘 예배실 입구에 헌금함을 두어 성도들이 자유롭게 봉원하게 하는 교회들이 많아지는데, 그 제도를 처음 도입한 것이 요아스 때이다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제사장 여호야단은 성전 보수를 위한 특별 재정을 마련하기 위한 헌금함을 설치했고, 투명한 재정 관리를 위해 창구를 일원화하고 재정 담당자를 따로 세우게 했습니다. 그리고 개수된 은은 봉하여서 성전 맡은 자에게 전달되었고, 그는 수리를 담당하는 목수와 미장이 석수들에게 주어 건축 자재를 구입하고 임부의 인건비로 사용하게 한 겁니다.

이렇게 재원의 마련과 관리, 실제 성전수리에 집행하는 모든 과정에 각각 담당하는 사람들을 두어 투명하게 처리하게 한 것입니다.

그리고 맡은 일들, 맡긴 일에 대해서는 따로 회계 감사를 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그들은 투명하게 사용했습니다.

오늘날처럼 시스템과 조직이 잘 되어 있는 때에도 가끔씩 헌금 개수와 관리 집행에 실수하거나 불미스러운 일들이 일어나는데 수천 년 전에 이렇게 투명하게 관리할 수 있었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라 하겠습니다.

요아스는 재정 집행에 대한 다른 중요한 원칙도 두었죠. 

이렇게 거둔 '은'은 오로지 성전 수리만을 위해서 사용하게 한 것입니다.

성전 제사를 위해서는 은대접이나 불집개, 주발, 나팔 많은 성물들이 필요했습니다.

그리고 또 새롭게 제작해서 공급해야 하기도 했겠죠.

그동안 하나님에 대해서 무관심했던 아달야의 시대에 분실되거나 파손된 것이 많았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요아스는 그런 필요들은 모두 다음 순위로 미루었습니다.

성전 수리가 그만큼 가장 시급한 일이었기 때문입니다.

 

언제나 제한된 시간과 제한된 재원을 가지고 어떤 목적을 이루려 할 때는 우선순위를 잘 정하는 것이 중요하지 않습니까?

요아스는 성전 수리를 가장 시급한 과제로 정했고 선택된 것에 집중했습니다.

실제로 역대하 24장에 보면 평행 본문인데요. 

성전 수리가 끝난 이후에 남은 재정으로 부족한 여러 제사에 필요한 성물들을 제작하기도 합니다.

뿐만 아니라 예배를 맡은 제사장들이 소외되지 않도록 속근죄와 속죄죄를 위해서 들여지는 은은 다 제사장에게로 돌리게 한 것입니다. 우선순위가 중요했다는 겁니다. 각 분야를 세심하게 돌보며 선순위와 후순위를 잘 분별한 것입니다.

 

저와 여러분의 삶에도 항상 우선적으로 집중해야 하는 일들이 있습니다.

우리는 제한적인 시간, 제한적인 에너지를 가지고 삽니다.

그것을 어디에 집중할 것인가를 잘 정하는 건 우리의 인생에는 너무나 중요한 일이죠.

세월을 아끼라 말씀하셨는데 아낀다는 말은 열심히 살아야 한다는 의미도 있지만,

해야 할 일을 반드시 잘 감당하고 집중해야 한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바쁜 것을 따라 살지 않고 중요한 것을 따라서 살아야 합니다.

 

예수님은 공생애 사역 중에 수많은 사람들이 몰려와 그분의 말씀을 듣고 싶어 했고, 치유받기를 원했지만 

사람들이 몰려오되 따로 한적한 곳에 물러가서 하나님과 독대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우리 주님은 제자 된 우리가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해야 할 것을 말씀하셨지요.

그 나머지 것들은 보너스처럼 더하여 줄 것이라고 약속하십니다.

그리스도인인 우리에게 정말 중요한 것은 금세 드러나지 않지만 

무엇보다도 우리의 영적 건강, 영성을 잘 지켜 나가고 영원한 것을 추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육체적인 건강도 도모해야 하겠고, 이 땅의 필요도 채워야 하겠지만,

가장 중요한 우리의 내면의 사람 영성을 돌볼 줄 알아야 합니다.

 

지금 이 자리 더 중요한 일을 선택하고 묵상의 자리에 나온 여러분은 얼마나 지혜롭고 인생을 제대로 경영하고 있는 분이십니까?

잘하셨습니다. 

훌륭합니다. 

평생에 그리스도 한 분만 경외하고 영원한 나라를 위해 우선적 선택을 하는 복된 삶이 여러분의 삶 속에 일평생 이어지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내게 맡겨진 일에서 발생하는 수입과 지출에 대해 하는얼마나 투명하며 성실한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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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묵상 본문의 하반부에는 이전과 전혀 다른 상황이 전개됩니다. 17절, 18절을 읽어보겠습니다. 

17 그 때에 아람 왕 하사엘이 올라와서 가드를 쳐서 점령하고 예루살렘을 향하여 올라오고자 하므로
18 유다의 왕 요아스가 그의 조상들 유다 왕 여호사밧과 여호람과 아하시야가 구별하여 드린 모든 성물과 자기가 구별하여 드린 성물과 여호와의 성전 곳간과 왕궁에 있는 금을 다 가져다가 아람 왕 하사엘에게 보냈더니 하사엘이 예루살렘에서 떠나갔더라

 

당시 아랍왕 하사엘은 북쪽 앗수르에 확장되는 세력을 막아설 수 있을 만큼 강력한 군대를 가졌습니다.

그 가진 힘으로 남쪽 교역로를 확보하기 위해서 블레셋 가드를 쳐서 점령했고, 그 기세로 예루살렘까지 진격하며 올라온 겁니다. 요하스 40년 통치에 최대 위기를 만난 것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그런데 성전에서 성장했고 종교 개혁을 주도했던 신실한 왕 요아스라면 

당연히 이 같은 위기 앞에 유다를 구해주실 하나님께 나아가 도움을 구하고 하나님의 뜻을 물어야 했습니다.

그런데 요아스는 이 모든 과정들을 다 생략한 채 곧바로 왕국의 보물들을 가져다가 바치고 위기를 모면해보려고 했던 겁니다. 두려움에 사로잡히면 때로 불안해지면 신앙적 판단을 잃어버린 우리 자신과 닮았습니다.

요아스는 선왕과 자신이 하나님께 들여왔던 모든 성물들, 그리고 성전 곡간과 왕궁에 있는 모든 금을 가져다가 아람 왕 하사엘에게 보내버립니다.

요아스가 갖다 바친 보물들이 마음에 들었는지 하사엘은 곧바로 철군하고 유다를 떠나가지요.

전쟁을 막았습니다.

백성들의 희생을 막았다는 점에서는 정치력을 발휘했다고도 평가할 수 있겠습니다.

그러나 요아스는 하나님이 배제된 사람의 방법, 인간적인 생각으로 모든 일들을 해결해버리고 말았습니다.

영적 후견인이었던 제사장 여호야다의 의견도 들어보지 않은 것 같습니다.

결과적으로 이전에 아달랴에 의해서 수탈당한 성전을 복원하고 수리했던 그 요아스가 자신이 위기에 처하자 자신이 오히려 성전을 수탈하는 죄를 범한 겁니다.

그는 분명 개혁을 주도한 왕이었지만 그 모든 업적이 물거품처럼 사라지고 말았습니다.

뿐만 아니라 여호야다 사후에 요아스는 이전에 자신이 무너뜨렸던 아세라 목상과 우상을 섬기는 악에까지 빠집니다.

이 같은 악행을 고발하고 또 심판을 예고하는 여호야다의 아들 스가랴까지 죽이는 일에 참여하고 맙니다.

개혁을 주도하던 그가 개혁의 대상이 되어버린 것입니다.

결국 반역을 일으킨 자신의 신복들에게 비참한 종말을 맞이하게 됩니다.

운동 경기도 인생도 끝날 때까지 끝난 것이 아닌 것 같습니다.

끝까지 성공적으로 달려야 합니다. 

우리 주님은 마지막 날에 징조들을 말씀하시면서 끝까지 견디는 자는 구원을 얻으리라고 말씀하셨지요.

지금까지 믿음의 길을 잘 달려오신 여러분, 안주하지 말고 방심하지도 말고 끝까지 믿음의 경주를 계속해 나갈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우리는 아직 Finish line에 도착한 게 아닙니다. 

지금도 여전히 달려야 하는 도상에 있습니다.

모든 무거운 것과 얽매이기 쉬운 죄를 벗어버리고 인내로서 우리 앞에 당한 경주를 계속 이어갑시다.

믿음의 주요 온전케 하시는 이인 예수님을 똑바로 바라보고 결승점까지 승리의 완주를 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내가 인간적 방법을 내려놓고 하나님 앞에 도움을 구할 일은 무엇인가요?

 

존귀하신 하나님 
길지 않은 생애를 사는 동안 우선순위를 잘 지켜 먼저 구해야 할 중요한 일들을 분별하고 집중하게 하시고 
사람이 아니라 세상이 아니라 
끝까지 하나님 한 분을 의지하고 신뢰함으로 최후의 승리를 얻는 믿음의 사람들이 되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님 존귀하신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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