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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악의 장소에서 이루어진 심판(열왕기하 9:14~26)(20240710)

2024.07.10. | 생명의 삶  | 백상욱 목사

 

죄악의 장소에서 이루어진 심판

 

안녕하세요.

저는 광진구 자양동에 있는 오늘의 교회를 섬기는 목사 백상욱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세상을 어떻게 하나님의 뜻이 성취되도록 경영하실까요?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하여 하나님이 사용하는 사람은 선한 사람, 믿음의 사람, 의로운 사람만은 아닌 것 같습니다.

세상에는 악이 관용하고 아직 하나님의 나라가 이 땅에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하나님께서는 종종 악인의 악을 사용해서도 하나님의 선한 뜻을 이루기 위하여 그렇게 일하실 때가 있는 것 같습니다.

오늘 본문에는 악인의 악을 사용하여 하나님의 심판을 이루시는 모습이 나타나 있는데요.

오늘도 하나님의 말씀은 열왕기하 9장 14절부터 26절까지의 말씀입니다.

먼저 말씀을 들어볼까요? 

 

 

죄악의 장소에서 이루어진 심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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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이에 님시의 손자 여호사밧의 아들 예후가 요람을 배반하였으니 곧 요람이 온 이스라엘과 더불어 아람의 왕 하사엘과 맞서서 길르앗 라못을 지키다가
15 아람의 왕 하사엘과 더불어 싸울 때에 아람 사람에게 부상한 것을 치료하려 하여 이스르엘로 돌아왔던 때라 예후가 이르되 너희 뜻에 합당하거든 한 사람이라도 이 성에서 도망하여 이스르엘에 알리러 가지 못하게 하라 하니라

16 예후가 병거를 타고 이스르엘로 가니 요람 왕이 거기에 누워 있었음이라 유다의 왕 아하시야는 요람을 보러 내려왔더라
17 이스르엘 망대에 파수꾼 하나가 서 있더니 예후의 무리가 오는 것을 보고 이르되 내가 한 무리를 보나이다 하니 요람이 이르되 한 사람을 말에 태워 보내어 맞이하여 평안하냐 묻게 하라 하는지라
18 한 사람이 말을 타고 가서 만나 이르되 왕의 말씀이 평안하냐 하시더이다 하매 예후가 이르되 평안이 네게 상관이 있느냐 내 뒤로 물러나라 하니라 파수꾼이 전하여 이르되 사자가 그들에게 갔으나 돌아오지 아니하나이다 하는지라
19 다시 한 사람을 말에 태워 보내었더니 그들에게 가서 이르되 왕의 말씀이 평안하냐 하시더이다 하매 예후가 이르되 평안이 네게 상관이 있느냐 내 뒤를 따르라 하더라
20 파수꾼이 또 전하여 이르되 그도 그들에게까지 갔으나 돌아오지 아니하고 그 병거 모는 것이 님시의 손자 예후가 모는 것 같이 미치게 모나이다 하니

21 요람이 이르되 메우라 하매 그의 병거를 메운지라 이스라엘 왕 요람과 유다 왕 아하시야가 각각 그의 병거를 타고 가서 예후를 맞을새 이스르엘 사람 나봇의 토지에서 만나매
22 요람이 예후를 보고 이르되 예후야 평안하냐 하니 대답하되 네 어머니 이세벨의 음행과 술수가 이렇게 많으니 어찌 평안이 있으랴 하더라
23 요람이 곧 손을 돌이켜 도망하며 아하시야에게 이르되 아하시야여 반역이로다 하니
24 예후가 힘을 다하여 활을 당겨 요람의 두 팔 사이를 쏘니 화살이 그의 염통을 꿰뚫고 나오매 그가 병거 가운데에 엎드러진지라
25 예후가 그의 장관 빗갈에게 이르되 그 시체를 가져다가 이스르엘 사람 나봇의 밭에 던지라 네가 기억하려니와 이전에 너와 내가 함께 타고 그의 아버지 아합을 좇았을 때에 여호와께서 이같이 그의 일을 예언하셨느니라

26 여호와께서 말씀하시기를 내가 어제 나봇의 피와 그의 아들들의 피를 분명히 보았노라 여호와께서 또 말씀하시기를 이 토지에서 네게 갚으리라 하셨으니 그런즉 여호와의 말씀대로 그의 시체를 가져다가 이 밭에 던질지니라 하는지라

 

오늘 본문은 엘리사 선지자를 통해 전해진 하나님의 뜻이 아합의 집안에 어떻게 성취되는지를 보여주고 있는데, 

하나님께서는 군대 장관 예후를 사용하여 악한 임금 아합과 그의 집안을 심판하는 일을 시작하고 계신 것입니다.

여기서 우리가 주의 깊게 생각해야 할 것은 하나님께서 예우를 선택하신 것은 예우가 의롭거나 하나님을 경외하거나 선한 사람이기 때문에 그를 선택한 것이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하나님은 예우가 악한 사람이오, 야망 있는 사람이요 거친 사람이지만 그저 아합을 심판하고 그의 가문을 심판하기 위한 도구로 예후를 선택하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종종 우리가 인생을 살다 보면 회사 안에서 승진하거나 나라에서 중요한 관리가 되거나 사람들로부터 높임 받는 위치에 올라가게 되었을 때 이것이 하나님이 나를 인정해 주신 표시라고 생각할 것만은 아닙니다.

내가 잘했기 때문에 높은 자리에 올라간 것만이 아닐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언제나 겸손해야 합니다.

혹 하나님이 나에게 어떤 영향력을 주시거나 재물을 주시거나 권력을 주셨을 때,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 하나님이 나를 통해 무엇을 하길 원하시는지 겸손한 마음으로 하나님 앞에 자신을 낮추지 않으면 어쩌면 여러분도 예후처럼 악인을 심판하기 위한 악한 도구로 사용하시다가 하나님으로부터 버림받고 또 다른 심판의 대상이 될 수도 있다는 사실을 잊지 않아야 됩니다.

 

오늘 본문에서 하나님께서는 어떻게 예후를 통하여 악한 임금 아합의 집안을 심판하셨나요?

본문 14절과 15절에 보면, 이스라엘 왕 요람이 아람 제국의 침략을 받게 되었을 때 길르앗 라못에 맞서서 아람 제국과의 치열한 전투를 벌이다가 부상을 입고 이스라엘로 후퇴합니다.

그리고 길르암 라못에는 그의 군대들을 다 주둔시키고 계속 전쟁을 하도록 하고 있었던 것이죠.

그럴 때 길르암 라못에 남아 있었던 군대 장관 예후를 엘리아의 젊은 제자가 찾아가서 그에게 기름 붓고 그가 장차 이스라엘의 왕이 될 것을 예언했던 것입니다.

예후는 이 예언을 듣고 자연했던 야심이 작동하면서 주변 사람들에게 전달하기 시작합니다.

그러자 주변에 있었던 다른 장수들도 예후의 과격함과 잔인함과 또 권위적인 모습을 알았는지, 

혹은 아방의 학정에 시달렸던지 어찌 되었든지 간에 즉시로 예후를 왕으로 옹립하고 아무도 그 앞에서 다른 말을 하지 못하고 자신의 군주를 지키지 않았습니다.

그러자 예후는 요람왕에게 이 말이 전달되지 않도록 입단속을 시킨 후에 아합의 자손인 요람왕을 치러 내려갔던 것입니다.

 

오늘 본문 16절에 묘사된 내용인데요. 제가 읽어보죠.

16 예후가 병거를 타고 이스르엘로 가니 요람 왕이 거기에 누워 있었음이라 유다의 왕 아하시야는 요람을 보러 내려왔더라

 

사랑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하나님께서는 악인의 악을 통해서 악귀를 심판하는 하나님의 역사를 하신다는 사실을 잊지 말고,

혹 여러분의 주변에 악인이 승승장구하게 될 때,

하나님이 그를 인정해서가 아니라 그의 악을 통하여 하나님께서 무언가 하신 일이 있다는 것을 믿기를 바랍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이 세상은 아직 하나님의 나라가 되지 않아서 하나님의 공의와 하나님의 사랑이 강물처럼 세상을 덮고 있지는 못합니다.

악인의 악도 하나님의 도구의 하나라는 사실을 겸손히 인정하고, 하나님의 선한 뜻이 땅에 이루어지기를, 그리고 예그리스도의 그 나라가 오기를, 예수님의 재림으로 말미암아 하나님 나라의 땅에 완성되기를 위하여 기도하며 하나님의 은혜를 구하는 삶을 살아가기를 바랍니다.

 

하나님의 계획을 철저하게 수행하기 위해 내가 맡은 역할은 무엇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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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합의 집안을 심판하시는 하나님의 섭리는 심판자 예후가 아합왕의 가문 요아람 왕을 만날 때 그 자리가 나봇의 토지라고 말합니다.

나봇의 토지가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을까요? 

아람왕과의 전쟁 중에 부상을 입은 요람 왕은 이스라엘 궁에 와서 쉬면서 치료를 받고 있었습니다.

그때 궁으로 달려오는 군사를 보게 되었고, 그것이 전쟁터에서 오는 기별이라고 여겼던 것이죠.

누군지 확인하려고 거듭거듭 사람을 보냈으나 확인할 길이 없었습니다.

자세히 보니 그 병거를 모는 모습이 예후처럼 거칠고 과격하게 모는 모습을 알게 되어서,

요람왕은 아무런 의심 없이 기꺼이 즐거이 이 예후를 맞으러 궁 밖으로 나가게 된 것입니다.

그리고 두 사람이 맞닥뜨린 것이 바로 나봇의 포도원이었던 것입니다.

나봇의 포도원은 어떤 곳입니까?

아합 왕이 이세벨과 함께 나보소로부터 탈취한 포도원입니다.

그가 나봇의 포도원을 탐내었을 때, 

아브왕과 이세벨은 나봇이 아무 잘못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그가 하나님을 저주했다고 누명을 씌워서 

사람들로 하여금 그를 죽이게 만들고 그의 재산과 그의 토지를 탈취했던 것입니다.

나봇의 무지한 피를 흘린 것에 대하여 하나님께서 분노하셨고,

이것에 대해서 반드시 심판하시겠다고 약속하셨던 것이죠.

본문에서 이 아합의 아들인 요람이 나봇의 포도원에서 심판의 칼을 들고 온 예후를 만났다는 것은 

이 모든 것이 하나님의 섭리 가운데 진행되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아울러 본문은 매우 중요한 이야기를 하나 하고 있는데요.

그 땅을 나봇의 토지, 나봇의 포도원이라고 성경은 기록하고 부르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사실 그 땅은 이미 오래전에 나봇에게 빼앗아서 아합이 자기의 땅으로 만들고. 가문의 땅으로 만들고. 왕의 토지로 만든 곳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경은 그 땅을 아합의 토지라고 말하지 않고 나봇의 토지, 나봇의 포도원이라고 부르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권력을 이용해서 땅을 차지한 것을 아합의 땅으로 만들었던 것에 대하여 하나님이 인정하고 있지 않다는 것을 말해주는데요. 21절입니다. 

21 요람이 이르되 메우라 하매 그의 병거를 메운지라 이스라엘 왕 요람과 유다 왕 아하시야가 각각 그의 병거를 타고 가서 예후를 맞을새 이스르엘 사람 나봇의 토지에서 만나매

 

25절에도 이렇게 기록합니다.

25 예후가 그의 장관 빗갈에게 이르되 그 시체를 가져다가 이스르엘 사람 나봇의 밭에 던지라 네가 기억하려니와 이전에 너와 내가 함께 타고 그의 아버지 아합을 좇았을 때에 여호와께서 이같이 그의 일을 예언하셨느니라

 

성경은 아합의 토지라고 그것을 인정하지 않고 여전히 변함없이 그 땅은 나봇의 밭이다.

나봇의 토지라고 말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이것은 마치 그 옛날 다윗이 자신의 신복 우리아의 아내 밧세바를 취하여 자기 아내를 삼고, 그를 통하여 솔로몬을 낳았고, 그를 통해 다윗의 자손이 계속 계승되었지만, 성경은 여전히 밧세바를 다윗의 아내라고 묘사하지 않고, 우리아의 아내 바세바라고 성경은 기록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심지어 마태복음 1장에 예수님의 족보를 기록할 때도 밧세바를 명칭할 때는 우리아의 아내 밧세바에게 서라고 말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사랑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흔히 사람들은 자신의 권력을 이용하여 자신의 허물과 잘못을 감추어 두고 그것의 기록을 안남겨서 자신의 죄를 없는 것처럼 만들려는 경향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권력자 이와 같은 야망과 욕심, 권력 위에 탈취한 행위들에 관하여 결코 용인하지 않으시고 그것을 기록에 남겨서 오고 오는 세대의 교훈이 되게 하고 반면교사가 되게 한다는 사실입니다.

 

사랑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하나님 앞에서 죄는 감춰질 수 없습니다.

특히 자신의 힘과 영향력을 이용해서 숨기려 할수록,

하나님은 그것을 더욱더 드러내시고 심판하고 계신다는 사실을 잊지 말기를 바랍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사는 동안에 힘을 함부로 쓰면 안 됩니다.

가지고 있는 영향력을 자신을 위하여 함부로 쓰면 안 됩니다.

특히 권력자들이 힘을 함부로 쓸 때 하나님의 준엄한 심판이 있다는 사실을 결코 잊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죄를 지은 그 자리에서 내가 하나님께 회개하고 돌이킬 일은 무엇인가요?

 

하나님 아버지 
우리가 그리스도 안에서 용납되고 용서함 받아서 
우리의 허물과 실수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고 하나님 나라를 유산으로 받게 되었지만, 
힘과 권력을 이용하여 탈취하고 악을 행할 때 
하나님이 그 잘못을 결코 모른다고 하지 않으신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 땅에 사는 동안에 언제나 겸손하고 하나님을 두려워하면서 우리 남은 생애를 살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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