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08. | 생명의 삶 | 백상욱 목사
안녕하세요.
저는 광진구 자양동에 있는 오늘의 교회를 섬기는 목사 백상욱입니다.
우리가 신앙생활하다 보면 천성적으로 성품이 좋은 사람, 착한 사람을 만나게 됩니다.
다른 사람에게 싫은 소리 하지 못하고 다른 사람들과 언제나 평화롭게 지내려고 하는 착한 사람.
그러나 그 사람이 아직 예수님을 믿지 않는 사람이라면 그 사람이 비록 예수님을 믿지 않아도 예수님의 성품에 가까운 사람일까요?
혹은 그 사람이 초신자인 경우에 초신자는 자신의 성품을 따라 이미 성숙한 경지에 이른 것일까요?
천성적으로 착한 사람 성경은 어떻게 보고 있을까요?
오늘 본문에는 천성적으로 착한 성품을 가진 한 왕의 어리석음에 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데요.
오늘 주신 하나님의 말씀을 함께 살펴볼까요?
오늘 주신 하나님의 말씀은 열왕기하 8장 16절부터 29절까지의 말씀입니다.
악한 길로 행하는 왕들, 언약에 신실하신 하나님
16 이스라엘의 왕 아합의 아들 요람 제오년에 여호사밧이 유다의 왕이었을 때에 유다의 왕 여호사밧의 아들 여호람이 왕이 되니라 17 여호람이 왕이 될 때에 나이가 삼십이 세라 예루살렘에서 팔 년 동안 통치하니라 18 그가 이스라엘 왕들의 길을 가서 아합의 집과 같이 하였으니 이는 아합의 딸이 그의 아내가 되었음이라 그가 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행하였으나 19 여호와께서 그의 종 다윗을 위하여 유다 멸하기를 즐겨하지 아니하셨으니 이는 그와 그의 자손에게 항상 등불을 주겠다고 말씀하셨음이더라 20 여호람 때에 에돔이 유다의 손에서 배반하여 자기 위에 왕을 세운 고로 21 여호람이 모든 병거를 거느리고 사일로 갔더니 밤에 일어나 자기를 에워싼 에돔 사람과 그 병거의 장관들을 치니 이에 백성이 도망하여 각각 그들의 장막들로 돌아갔더라 22 이와 같이 에돔이 유다의 수하에서 배반하였더니 오늘까지 그러하였으며 그 때에 립나도 배반하였더라 23 여호람의 남은 사적과 그가 행한 모든 일은 유다 왕 역대지략에 기록되지 아니하였느냐 24 여호람이 그의 조상들과 함께 자매 그의 조상들과 함께 다윗 성에 장사되고 그의 아들 아하시야가 대신하여 왕이 되니라 25 이스라엘의 왕 아합의 아들 요람 제십이년에 유다 왕 여호람의 아들 아하시야가 왕이 되니 26 아하시야가 왕이 될 때에 나이가 이십이 세라 예루살렘에서 일 년을 통치하니라 그의 어머니의 이름은 아달랴라 이스라엘 왕 오므리의 손녀이더라 27 아하시야가 아합의 집 길로 행하여 아합의 집과 같이 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행하였으니 그는 아합의 집의 사위가 되었음이러라 28 그가 아합의 아들 요람과 함께 길르앗 라못으로 가서 아람 왕 하사엘과 더불어 싸우더니 아람 사람들이 요람에게 부상을 입힌지라 29 요람 왕이 아람 왕 하사엘과 싸울 때에 라마에서 아람 사람에게 당한 부상을 치료하려 하여 이스르엘로 돌아왔더라 유다의 왕 여호람의 아들 아하시야가 아합의 아들 요람을 보기 위하여 내려갔으니 이는 그에게 병이 생겼음이더라 |
오늘 본문은 유다 왕 여호람과 그의 아들 아하시야 왕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두 왕은 서로 비슷한 평가를 받고 있는데요. 여호람에 관해서 이렇게 평가합니다.
18절에서 이렇게 말씀하시죠.
18 그가 이스라엘 왕들의 길을 가서 아합의 집과 같이 하였으니 이는 아합의 딸이 그의 아내가 되었음이라 그가 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행하였으나
그리고 아하시야에 관해서는 27절에 이렇게 평가합니다.
27 아하시야가 아합의 집 길로 행하여 아합의 집과 같이 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행하였으니 그는 아합의 집의 사위가 되었음이러라
지금까지 역대기 상하와 열왕기 상하에서 왕들에 관한 평가를 할 때 여로보함이 그의 악한 왕들의 평가 기준이었습니다.
일반적으로 악한 왕들에 관해서 이렇게 말했죠. '느밧의 아들 여로보암의 길로 행하여' 여로보암처럼 살았다라는 것이 왕들이 악을 행했다는 것이었습니다.
이는 여로보암이 북왕국 이스라엘을 갈라서 그들로 하여금 우상숭배하게 하였기 때문에 이스라엘 왕들이 우상숭배에 빠졌을 때 그들을 '여로보암의 길로 행하여'라고 말하면서 하나님 보시기에 정직하게 행하지 못했다고 평가해 왔는데요.
아합왕이 등장한 다음부터 아합왕은 여러 왕 왕보다 더 악을 행하였던 왕입니다.
그는 바울 숭배를 하였을 뿐만 아니라 자신의 권력을 이용하여 다른 사람의 재물을 약탈하고 탈취하는 불의를 행했던 사람입니다.
그래서 아합 왕의 등장으로 왕에 관한 악함의 평가의 기준이 달라진 것입니다.
아합 왕이 그 평가의 기준이 되었는데요.
오늘 유다 왕 이 두 사람이 바로 아합 왕과 같은 평가를 받고 있는 악한 임금이었고,
하나님 보시기에 정직하지 못한 왕이라고 평가받고 있었던 것입니다.
이들의 죄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은 이 두 사람의 재위 기간을 짧게 함으로 하나님께서 그들을 심판하신 것으로 여겨집니다.
여호람 왕은 8년을 재위하였고, 아하시야 왕은 1년 밖에는 왕위에 있지 않았습니다.
이 모든 것들은 그들이 하나님 보시기에 악을 행하고 아합의 길로 행했기 때문에 그러한 것입니다.
이들은 전쟁에 출전하였다가 전쟁에서 참패하고 또 이들이 재위하고 있는 동안에는 많은 전쟁에서 패배함으로 영토가 대거 줄어드는 그런 영향력을 미쳤던 사람입니다.
오늘 본문에서도 에돔과 립나가 유다로부터 독립하고, 그들이 독립함으로 영토가 줄어들었다는 표현을 오늘 본문에서도 22절에서도 하고 있습니다.
본문에서 매우 중요한 사실 중의 하나는 이들이 비록 용서받을 수 없는 범죄를 하고 악을 행하였지만, 본문은 굉장히 중요한 언급을 하고 있습니다. 그것이 19절의 말씀입니다. 제가 읽어보겠습니다.
19 여호와께서 그의 종 다윗을 위하여 유다 멸하기를 즐겨하지 아니하셨으니 이는 그와 그의 자손에게 항상 등불을 주겠다고 말씀하셨음이더라
두 왕이 잘못하였음에도 불구하고 그들이 다윗 왕의 후손들이었기 때문에
하나님께서는 다윗을 생각하시고 다윗에게 하셨던 이전의 약속을 기억하시고 유다 왕국을 멸망시키지 않으셨고,
그의 후손들에게 항상 등불을 주시겠다, 항상 돌봐주시겠다, 은혜의 날개 가운데 두시겠다고 하신 약속을 기억하고 그렇게 행하셨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이제 역사 속에 어떻게 나타납니까?
여호람 왕과 아하시야 왕이 악을 행하여 일찍 죽고 심판받았으나 그들의 묘실이 왕의 후손의 묘실과 함께 있었고, 조상의 묘실에 장사 지내게 되었다는 것으로 그들이 하나님의 돌보심 가운데 있었다는 것을 표시합니다.
본문 24절이 그런 말씀입니다.
24 여호람이 그의 조상들과 함께 자매 그의 조상들과 함께 다윗 성에 장사되고 그의 아들 아하시야가 대신하여 왕이 되니라
여호람이 그의 조상들과 함께 잠에 그의 조상들과 함께 다윗 왕에 장사되고 그의 아들 아하시야가 대신하여 왕이 되니라
당시 유대 사회에서는 시신을 어떻게 장래 지내느냐가 그의 죽음 이후의 삶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고 믿었습니다.
이들은 부활을 믿었기 때문에 시신이 조상들과 함께 조상의 묘실에 안장되며,
이것이 하나님의 품에 안장되고 깨끗한 몸으로 부활할 수 있다고 여겼던 것이죠.
이들이 만약에 하나님 앞에 저주받고 심판받으면 길거리에 들짐승들에게 먹이로 던져지고 들짐승에게 시신이 훼손되게 됐을 때 저주받은 것이라고 여겼던 것입니다.
조상 다윗성에 장사 되었다는 말은 '하나님 품에 들어갔다. 영원한 안식에 들어갔다. 하나님이 돌보셨다'는 것을 상징적으로 예표적으로 말해주고 있는 것입니다.
본문이 왜 중요합니까?
이것은 하나님께서 다윗에게 한 약속대로 그의 후손을 돌보시고 계신다는 것입니다.
여기서 다윗은 사실 다윗의 후손인 예수 그리스도를 상징적으로 말해주는 것입니다.
우리가 그리스도 안에 있을 때 그리스도의 약속 가운데 머물고 있을 때,
때때로 우리가 범죄하고 실수하고 잘못을 해도
하나님께서는 그리스도에게 하셨던 그 약속 때문에 우리를 돌보시고 지키시며 하나님의 영원한 자녀로 삼으시고
마침내 영원한 다윗성, 새 예루살렘 성, 하나님 나라 천국으로 인도해 주신다는 것을 상징적으로 구약의 예표로 말해주고 있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저와 여러분의 삶은 안전합니다.
우리의 안전과 평화는 우리 구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보장된 것이고, 그분의 피로 약속해 주신 구원의 은총 때문에 가능한 것입니다.
오늘도 주님의 은혜를 묵상하고 기억하면서 평안하시기를 바랍니다.
그렇다면 여호람 왕과 아하시야 왕의 잘못은 무엇일까요?
오늘 본문 18절을 보면 아합의 딸이 여호람 왕의 아내가 되었다라고 묘사되어 있고,
본문 26절에서는 아합의 딸 아달야가 아하시야 왕의 어머니로 소개되고 있습니다.
다시 말하면 이들은 하나님께서 원치 않고 하나님께서 심판할 대상인 아합 왕의 가문과 혈연적으로 연결된 사람이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부왕국 이스라엘이 아람과의 전쟁을 하고 있을 때 유다 왕 여호람과 아시아 왕은 자신의 친족인 아합 왕의 가문이 전쟁 참여를 요청할 때 그 전쟁에 참여했던 것입니다.
하나님은 북쪽에 있는 아람 군대를 동원해서 악한 임금 아합의 왕과 그 가문을 심판하시고자 하셨는데, 그 전쟁에 분별력 없는 여호람 왕과 그리고 아하시야 왕이 참전하여 자신의 혈족을 도와주고 그리고 북이스라엘을 도와주다가 참변을 당한 것입니다.
사랑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민족 간의 화해는 얼마나 좋은 것입니까?
분열된 나라가 하나로 된다는 것은 얼마나 타당한 일입니까?
동족이 고통을 받고 있을 때 함께 고통에 동참하기 위하여 전쟁을 함께하고 고난에 동참하는 것은 얼마나 가치 있고 아름다운 일입니까?
그러나 하나님께서 경영하고 계시는 바와 어긋나고 있다면
그저 민족 간의 화합과 또 평화지향적인 생각과 다른 사람과 무조건 좋게 지내는 것만이 능사가 아니라는 것을 본문을 통해서 알 수 있습니다.
우리는 흔히 요즘 사회에서 많이 이야기되는 인권 문제나 혹은 정치적 올바름에 관련된 분야에 있어서
이것을 최고의 이데올로기처럼 생각하고 최고의 시대정신이라고 생각해서
그런 방향에 참여하고 동조하는 것이 마치 앞선 사람이요 지성인처럼 생각하는 경향이 없지 않아 있습니다.
화합과 평화, 그리고 일치, 정치적 올바름은 좋은 이슈임에는 틀림없으나,
그러나 그것보다 더욱더 중요한 것은 과연 하나님의 뜻은 어디에 있나, 과연 이 시대를 향한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가를 겸손한 마음으로 하나님 앞에 묻고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는 일을 하지 않고,
하나님 뜻보다 인권과 화합과 평화와 정치적 올바름을 앞세운다면
그것은 인간의 의가 드러나고 자기 의를 앞세우는 것에 지나지 않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에 아하시야 왕은 착한 사람이고 온유한 사람이었으나 하나님의 뜻을 앞세우고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를 묻는 이 중요한 일을 놓쳤기 때문에 그는 하나님 앞에 심판받아 결국 1년밖에 안 되는 짧은 재위 기간을 하고 패망하게 된 어리석은 왕이 돼버리고 말았던 것입니다.
오늘 하루 사는 동안에 하나님을 묵상하고 그 뜻이 무엇인지 날마다 겸손히 듣고 순종하는 복된 하루 사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하나님 아버지
우리가 어리석고 미련하여 하나님의 뜻을 잘 알지 못하고 악한 길로 갈 때,
주님은 우리를 향한 예수 그리스도와의 언약을 기억하시고
변함없는 사랑으로 우리를 지키시고 여전히 돌보시고 사랑하시는 것을 감사합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믿고 하나님의 뜻을 묻지 않고 어리석은 잘못을 범할 때,
성령께서 우리 안에 계셔서 우리를 바른 길로 인도하여 주시고,
먼저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 하나님의 뜻을 구하는 마음,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고자 하는 마음 갖도록 이끌어 주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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