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하나님 뜻에 따른 철저한 진멸(열왕기하 10:1~11)(20240712)

2024.07.12. | 생명의 삶  | 백상욱 목사

 

하나님 뜻에 따른 철저한 진멸

 

안녕하세요 

저는 광진구 자양동에 있는 오늘의 교회를 섬기는 목사 백상욱입니다.

 

요즘 드라마나 영화를 보면 끔찍하고 잔인한 장면의 묘사가 대단히 디테일하게 표현돼 있는 모습을 보게 되어서 종종 눈살을 찌푸리거나 마음이 아플 때가 많이 있습니다.

우리 아이들이 이 모습을 보게 될 때 정서적으로 어떤 영향을 줄까 걱정되기도 합니다.

어제 본문과 오늘 본문은 본문을 읽을 때 끔찍한 표현과 잔인한 내용이 사실 마음을 매우 불편하게 하기도 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아합의 집안을 향한 하나님의 준엄한 심판이 잔혹한 표현을 통해서 적나라하게 드러나 있는데요.

오늘 본문에는 아합의 가문에 속한 마지막 사람들에 관한 하나님의 심판의 내용을 다루고 있습니다.

오늘 주신 하나님의 말씀은 열왕기하 10장 1절부터 11절까지 말씀입니다.

 

 

하나님 뜻에 따른 철저한 진멸

 

더보기
1 아합의 아들 칠십 명이 사마리아에 있는지라 예후가 편지들을 써서 사마리아에 보내서 이스르엘 귀족들 곧 장로들과 아합의 여러 아들을 교육하는 자들에게 전하니 일렀으되
2 너희 주의 아들들이 너희와 함께 있고 또 병거와 말과 견고한 성과 무기가 너희에게 있으니 이 편지가 너희에게 이르거든
3 너희 주의 아들들 중에서 가장 어질고 정직한 자를 택하여 그의 아버지의 왕좌에 두고 너희 주의 집을 위하여 싸우라 하였더라
4 그들이 심히 두려워하여 이르되 두 왕이 그를 당하지 못하였거든 우리가 어찌 당하리요 하고
5 그 왕궁을 책임지는 자와 그 성읍을 책임지는 자와 장로들과 왕자를 교육하는 자들이 예후에게 말을 전하여 이르되 우리는 당신의 종이라 당신이 말하는 모든 것을 우리가 행하고 어떤 사람이든지 왕으로 세우지 아니하리니 당신이 보기에 좋은 대로 행하라 한지라

6 예후가 다시 그들에게 편지를 부치니 일렀으되 만일 너희가 내 편이 되어 내 말을 너희가 들으려거든 너희 주의 아들된 사람들의 머리를 가지고 내일 이맘때에 이스르엘에 이르러 내게 나아오라 하였더라 왕자 칠십 명이 그 성읍의 귀족들, 곧 그들을 양육하는 자들과 함께 있는 중에
7 편지가 그들에게 이르매 그들이 왕자 칠십 명을 붙잡아 죽이고 그들의 머리를 광주리에 담아 이스르엘 예후에게로 보내니라
8 사자가 와서 예후에게 전하여 이르되 그 무리가 왕자들의 머리를 가지고 왔나이다 이르되 두 무더기로 쌓아 내일 아침까지 문 어귀에 두라 하고
9 이튿날 아침에 그가 나가 서서 뭇 백성에게 이르되 너희는 의롭도다 나는 내 주를 배반하여 죽였거니와 이 여러 사람을 죽인 자는 누구냐
10 그런즉 이제 너희는 알라 곧 여호와께서 아합의 집에 대하여 하신 말씀은 하나도 땅에 떨어지지 아니하리라 여호와께서 그의 종 엘리야를 통하여 하신 말씀을 이제 이루셨도다 하니라

11 예후가 아합의 집에 속한 이스르엘에 남아 있는 자를 다 죽이고 또 그의 귀족들과 신뢰 받는 자들과 제사장들을 죽이되 그에게 속한 자를 하나도 생존자를 남기지 아니하였더라

 

예후는 엘리사의 종을 통해 전해 들은 하나님의 명령을 실행하기 위해서 즉시 그리고 신속하게 실천에 옮깁니다.

아합에 남아 있는 아합의 아들들, 아합의 자손들 70여 명을 한꺼번에 죽이기 위해서 그들이 머물고 있었던 사마리아 성으로 전령을 보냅니다. 그리고 그곳에 있는 성을 지키는 자들에게 왕자들 중에서 출중하고 똑똑한 사람을 세워서 자기와 맞서도록 요청한 것입니다.

그러나 그곳에 남아서 성을 지키고 있던 사람들은 두 임금을 죽인 예후와 싸우기를 두려워하였습니다.

그래서 예후의 요청에 따라 그곳에 있는 아합의 아들들, 아합의 자손 70명의 목을 베어서 광주리에 담아 예후에게 보내었던 것이죠.

 

참으로 비정하고 잔인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들은 어떤 사람입니까?

성경엔 그들이 누구인지 언급하고 있는데요. 5절 이렇게 표현합니다.

5 그 왕궁을 책임지는 자와 그 성읍을 책임지는 자와 장로들과 왕자를 교육하는 자들이 예후에게 말을 전하여 이르되 우리는 당신의 종이라 당신이 말하는 모든 것을 우리가 행하고 어떤 사람이든지 왕으로 세우지 아니하리니 당신이 보기에 좋은 대로 행하라 한지라

 

무엇입니까?

조금 전까지만 해도 군주로부터 녹을 받았던 사람들이고, 

조금 전까지만 해도 군주에게 예를 갖추고 충성을 맹세했던 사람들 아닙니까?

심지어 왕자를 제자로 삼아 그들을 가르쳤던 스승이 자신의 목숨을 구걸하기 위하여 아끼고 사랑하는 제자의 목을 베어서 광주에 담아 보내었던 것입니다.

세상은 이토록 비정합니다. 

충성도, 신의도, 의리도 그저 자기 목숨을 구걸하기 위하여 이 모든 것을 휴지조각처럼 생각하는 것이 세상입니다.

이세벨은 자기와 함께 있었던 궁궐의 내시에 의해서 버림받아 창 밖으로 던져지지 않았습니까?

아합의 아들들은 자신의 스승들에게 버림받아 목이 베임을 당하지 않았습니까?

세상은 그러합니다. 

 

그래서 성경은 사람을 의지하지 말라고 말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사람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고, 원수를 사랑하되, 사람을 의지하여 저들이 나에게 무언가를 해줄 것을 기대해서는 안 됩니다.

우리가 의지할 분은 하나님 한 분밖에 없다는 사실을 잊지 말고, 오늘도 하나님을 의지하며 주님과 동행하는 하루 살기를 바랍니다.

 

악인이 누리는 권세나 번영을 부러워할 필요가 없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반응형

 

예후는 자신의 반란을 정당화시키기 위하여 두 가지 근거를 제시합니다.

 

첫째는 자기 손으로 직접 죽인 사람은 요람왕 한 사람뿐이었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그것에 대해서 자신이 자신의 군주를 죽였다고 인정하고 있지요.

그러나 이세벨과 그리고 아합의 자손들에 관한 죽음은 자기가 죽인 것이 아니라 그들의 신복과 네시가 죽였다고 말을 합니다. 9절의 말씀이 그것입니다. 

9 이튿날 아침에 그가 나가 서서 뭇 백성에게 이르되 너희는 의롭도다 나는 내 주를 배반하여 죽였거니와 이 여러 사람을 죽인 자는 누구냐

 

이 말은 무엇을 의미합니까?

이것은 이미 아합의 가정이 그의 집안에 이스라엘 백성들과 주변 신하들에게 학정과 폭정을 행하였기 때문에 그의 신복들에게 배신을 당해 죽었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예후는 아합의 가문은 심판받아 마땅한데, 그것이 바로 그들의 신복들과 부하들에 의해서 그들이 죽음을 당했다는 것을 통해서 자신의 반란을 정당화시키고 있었던 것이죠.

 

두 번째는 아합 왕조의 몰락은 그 가문의 죄악을 심판하려는 하나님의 뜻이 들었다는 이야기를 전달합니다.

10절에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10 그런즉 이제 너희는 알라 곧 여호와께서 아합의 집에 대하여 하신 말씀은 하나도 땅에 떨어지지 아니하리라 여호와께서 그의 종 엘리야를 통하여 하신 말씀을 이제 이루셨도다 하니라

 

예후은 물론 하나님의 말씀 성취의 도구로 사용되었습니다.

그러나 예후가 정말 하나님을 경유하는 사람이었는지는 그의 한 행적들을 통해 살펴볼 때 그러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다만 예후는 악인으로서 악인을 심판하기 위한 하나님의 악한 도구에 지나지 않았던 것입니다.

이 본문의 내용은 매우 잔혹하고 끔찍한 이야기라 오늘날 읽기에는 매우 불편하지만,

당시 고대사회에서의 역성혁명 반란은 이렇게 그 왕에 속한 모든 사람들, 그 가정의 모든 사람들을 숙청하고 죽여야만 후환이 없기 때문에 이렇게 하여 왔습니다.

그리고 성경은 그것을 남김없이 기록에 남겨두었습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심판은 말로만 있는 것이 아니라 현실이라는 것을 또한 보여주기도 합니다.

천국이 생생한 현실이듯이, 사랑과 자비가 가득한 그 나라도 현실이듯이, 불과 유왕의 심판인 지옥도 현실인 것입니다.

하나님은 사랑과 자비만 가득한 분이 아니라, 악에 대해서는 추호도 남김없이 심판하는 분이시라는 사실을 우리는 본문을 통해서 읽을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오늘 하루를 사는 동안에 하나님의 사랑과 자비의 품 안에 살되 

우리는 그리스도 안에서 용납받은 사람이지만 하나님은 죄에 대해서 추상 같다는 사실을 잊지 말고 

언제나 겸손하게 죄를 미워하며 정직하고 정의롭고 하나님을 경유하는 삶을 살아야 할 것입니다.

오늘 하루도 하나님의 은혜가 여러분 모두에게 함께하시기를 바랍니다.

 

심판이든 복이든 하나님 말씀은 반드시 성취되기에 나는 어떤 삶을 살아야 할까요?

 

하나님 아버지 
우리는 하나님의 사랑이 한없고 끝이 없다고 
우리가 하나님 앞에 경거망동하고 죄를 쉽게 여기지 않게 하여 주옵소서 
죄에 대한 추상 같은 하나님의 심판을 언제나 의식하면서 
두렵고 떨림으로 주님과 동행하며 
우리의 남은 생애를 살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