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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 통치 아래 있는 열방의 왕들(열왕기하 8:7~15)(20240707)

2024.07.07. | 생명의 삶 | 백상욱 목사

 

하나님 통치 아래 있는 열방의 왕들

 

안녕하세요 

저는 광진구 자양동에 있는 '오늘의 교회'를 섬기는 백상훈 목사입니다.

우리 인생을 살다 보면 크고 작은 위기와 어려움을 만날 수가 있습니다.

이 어려움과 위기는 잘 관리하면 인생을 새롭게 풀어나가는 돌파구가 될 수 있지만, 

그것을 잘 관리하지 못하면 나락과 패망으로 떨어지는 문이 될 수도 있습니다.

그것은 위기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그 위기를 어떻게 관리하느냐가 더 중요하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는 것이죠.

때때로 위기는 우리를 하나님께로 인도해 주는 안내자가 될 수도 있습니다.

오늘 본문에서는 인생의 위기를 맞아서 그 출발은 잘했지만, 그 끝을 마무리를 잘하지 못해서 

결국 자신의 인생을 패망으로 망친 한 사람에 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오늘 본문은 열왕기하 8장 7절부터 15절인데요.

본문의 말씀을 들어봅시다. 

 

 

하나님 통치 아래 있는 열방의 왕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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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엘리사가 다메섹에 갔을 때에 아람 왕 벤하닷이 병들었더니 왕에게 들리기를 이르되 하나님의 사람이 여기 이르렀나이다 하니
8 왕이 하사엘에게 이르되 너는 손에 예물을 가지고 가서 하나님의 사람을 맞이하고 내가 이 병에서 살아나겠는지 그를 통하여 여호와께 물으라
9 하사엘이 그를 맞이하러 갈새 다메섹의 모든 좋은 물품으로 예물을 삼아 가지고 낙타 사십 마리에 싣고 나아가서 그의 앞에 서서 이르되 당신의 아들 아람 왕 벤하닷이 나를 당신에게 보내 이르되 나의 이 병이 낫겠나이까 하더이다 하니
10 엘리사가 이르되 너는 가서 그에게 말하기를 왕이 반드시 나으리라 하라 그러나 여호와께서 그가 반드시 죽으리라고 내게 알게 하셨느니라 하고

11 하나님의 사람이 그가 부끄러워하기까지 그의 얼굴을 쏘아보다가 우니
12 하사엘이 이르되 내 주여 어찌하여 우시나이까 하는지라 대답하되 네가 이스라엘 자손에게 행할 모든 악을 내가 앎이라 네가 그들의 성에 불을 지르며 장정을 칼로 죽이며 어린 아이를 메치며 아이 밴 부녀를 가르리라 하니
13 하사엘이 이르되 당신의 개 같은 종이 무엇이기에 이런 큰일을 행하오리이까 하더라 엘리사가 대답하되 여호와께서 네가 아람 왕이 될 것을 내게 알게 하셨느니라 하더라
14 그가 엘리사를 떠나가서 그의 주인에게 나아가니 왕이 그에게 묻되 엘리사가 네게 무슨 말을 하더냐 하니 대답하되 그가 내게 이르기를 왕이 반드시 살아나시리이다 하더이다 하더라
15 그 이튿날에 하사엘이 이불을 물에 적시어 왕의 얼굴에 덮으매 왕이 죽은지라 그가 대신하여 왕이 되니라

 

오늘 본문에 나오는 아람 왕 벤하닷은 얼마 전에 사마리아를 공격하여 포위했던 그 왕을 말합니다.

그가 사마리아를 공격하다가 본국으로 돌아갔습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큰 병을 앓게 되어서 그가 죽게 되었습니다.

그가 이 죽음이 임박하게 되었을 때, 마침 그곳에 선지자 엘리사가 가게 되었고,

엘리사가 왔다는 이야기가 벤하닷 왕에게 들린 것입니다.

 

벤하닷 왕은 어찌된 영문인지 자기 나라에 있는 신들을 놓아두고,

하나님의 사람 엘리사에게 사람을 보내어 자신의 병에 관해 물어보기 시작한 것입니다.

아마도 벤하닷은 그 이전에 아람 나만 장군의 문둥병을 하나님께서 고쳐주신 이야기를 들었을 것입니다.

얼마 전에 사마리아를 공격했을 때도 하나님께서 그들을 보호하시고 자기들을 내쫓았던 것을 기억했을 것입니다.

이러저러한 소문과 이야기를 통해서 하나님 여호와가 참신인 것을 그가 알게 된 것이죠.

그래서 자신의 인생에 중병이라는 큰 위기를 맞닥뜨리게 되자 하나님의 사람 엘리사를 찾아서 하나님을 찾고 구하는 일을 한 것입니다. 그가 어떻게 찾았습니까? 8절을 이렇게 말합니다.

8 왕이 하사엘에게 이르되 너는 손에 예물을 가지고 가서 하나님의 사람을 맞이하고 내가 이 병에서 살아나겠는지 그를 통하여 여호와께 물으라

 

아쉽게도 벤하닷임금은 하나님의 사람 엘리사를 찾아서 자신의 병이 나을지 낳지 못할 것인지만 묻고 맙니다.

이것이 큰 패착입니다. 

이왕 하나님을 찾아서 예물을 드리려 했다면, 나하만 장부처럼 자신의 몸을 고쳐달라고 살게 해달라고 하나님 앞에 부르짖고 하나님을 찾고 하나님의 자비와 은혜를 구하였다면 어쩌면 벤하닷 임금은 고침을 받았을지도 몰랐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는 이런 이유인지 저런 이유인지 그 속은 알 수 없지만, 아마도 지금까지 하나님을 찾지 않았기 때문에 설마 하나님이 나를 불쌍히 여겨주실까 싶었던지 그는 하나님께 자비를 구하지 않고 다만 하나님을 찾는 것으로 끝나버리고 말았습니다.

 

사랑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우리가 인생을 살다 보면 하나님을 잘 섬기지 못했어도 삶의 위기를 맞게 되었을 때 하나님의 얼굴을 구하고 하나님을 찾고 싶은 마음이 들 때가 있습니다.

그저 잠시 하나님 저 좀 도와주세요. 

도와주면 좋고 안 도와줘도 제 죄 때문인 줄 알고 그냥 그러겠습니다라고 할 것이 아닙니다.

인생의 위기는 어쩌면 하나님께로 돌이키게 하려는 하나님의 사인이고 하나님의 인도함이며, 우리를 선한 길로 돌이키게 하려는 하나님의 천사인지도 모릅니다.

베나닷이 적극적으로 하나님 앞에 엎드렸다면, 벤하닷 인생이 바뀔 수 있었을 텐데, 아쉬움을 뒤로한 채 그저 잠시 묻기만 하고 말하기 때문에 벤하닷의 인생은 죽음으로 끝나게 됩니다.

오늘 본문 10절에 이렇게 말합니다. 

10 엘리사가 이르되 너는 가서 그에게 말하기를 왕이 반드시 나으리라 하라 그러나 여호와께서 그가 반드시 죽으리라고 내게 알게 하셨느니라 하고

 

사랑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은 예물이 아니라 상한 마음입니다.

고통 속에 하나님을 찾고 있는 갈급하고 가난한 마음, 상한 마음을 하나님이 찾으시는 것입니다.

오늘 여러분의 삶은 어떻습니까? 

여러분의 어려움이나 위기나 고난과 아픔이 있다면, 

그것은 그것을 통해 하나님을 찾게 하려는 하나님의 천사인지도 모릅니다.

 

나는 질병이나 어떤 문제에 대한 답을 얻기 위해 어떻게 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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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왕 베나다의 심부름으로 그의 신복 하사엘은 엘리사를 찾아갑니다.

엘리사는 하사엘을 보자마자 눈물을 흘리고 비통한 표정을 감추지 못합니다. 본문 11절에 이렇게 표현합니다. 

11 하나님의 사람이 그가 부끄러워하기까지 그의 얼굴을 쏘아보다가 우니

 

엘리사는 하사엘을 처음 보았습니다.
그러나 하사엘이 어떤 사람인 줄 알아보았고, 그가 장차 어떤 일을 할 것인지를 알아볼 수 있었던 것입니다.

사실 하사엘에 관해서는 엘리사의 스승인 엘리야가 이미 예언한 바가 있습니다.

열왕기상 19장 15절부터 16절에 보면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의 사람 엘리야에게 세 가지 사명을 주십니다.

첫 번째 사명은 엘리아를 대신하여 선지자로 엘리사를 세우라는 것이고, 

두 번째 사명은 아람에 가서 하사엘을 왕으로 세우라는 것이고,

세 번째 사명은 북이스라엘을 위하여 예후를 이스라엘의 왕으로 세우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선지자 엘리아는 한 가지 사명만 이루고 승천하고 맙니다.

그것은 자신의 제자 엘리사를 세웠던 것입니다.

나머지 두 개의 사명은 엘리사를 통하여 이어갔던 것이죠.

 

오늘 본문은 바로 엘리아에게 위탁된 두 번째 사명이 이루어지는 순간입니다.

엘리사는 스승의 이야기와 하나님의 계시를 따라 다메섹에 갔던 것이죠.

본문에 보면 하사엘이 엘리사를 찾아온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받아서 엘리사가 하사를 찾으러 간 것입니다.

본문 12절을 읽어보겠습니다. 

12 하사엘이 이르되 내 주여 어찌하여 우시나이까 하는지라 대답하되 네가 이스라엘 자손에게 행할 모든 악을 내가 앎이라 네가 그들의 성에 불을 지르며 장정을 칼로 죽이며 어린 아이를 메치며 아이 밴 부녀를 가르리라 하니
13 하사엘이 이르되 당신의 개 같은 종이 무엇이기에 이런 큰일을 행하오리이까 하더라 엘리사가 대답하되 여호와께서 네가 아람 왕이 될 것을 내게 알게 하셨느니라 하더라

 

하나님께서는 엘리사를 통하여 하사엘를 왕으로 세우기 위하여 엘리사를 보낸 것입니다.
하사엘이 엘리사를 찾아온 것이 아닌 것이죠.

 

사랑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때때로 우리는 우리가 주도적으로 무언가를 하는 것처럼 여길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사실은 모든 역사를 주관하시는 하나님께서 그 일이 되도록 이런 일을 하시고 저런 일을 하시고 이런 상황과 이런 환경을 만들어 가시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무언가 잘나서 일이 됐다고 생각하거나 내가 특별한 기회를 잡아서 됐다고 생각하면 큰 오산이고 오해며 교만이고 착각인 것입니다. 모든 일은 모든 역사를 주관하는 하나님의 손에서 이루어지는 줄 알아야 합니다.

 

본문에서 하사엘은 자기 속에 있는 야망이 있다는 것을 어찌 보면 엘리사에게 들킨 것입니다.

이 예언의 말씀과 이 말을 듣고 나서 하사엘은 즉시로 이 예언을 실행하는데,

이것은 엘리사가 요구했기 때문이라기보다도, 하사엘 마음속에 이미 역성혁명의 야망이 있었기 때문에 하나님이 그것을 알아보시고 이같이 일러주신 것이 아니겠습니까?

하사엘은 자신에게 자신의 야망과 자신이 어떤 사람인 줄 알고 있었던 엘리사를 보면서 하나님에 관한 두려운 마음과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을 가졌어야 마땅합니다.

자신의 감추인 마음의 속이 들키고 모든 것을 알고 계신 하나님을 알게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하사엘은 이 일 이후에도 하나님을 섬긴다거나 하나님을 공경하지 아니하고

하나님의 백성인 이스라엘 나라를 침공하여 많은 괴로움과 아픔을 준 사람이 바로 하사엘입니다.

 

사랑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때때로 인생을 살다 보면 부지불식 간에 하나님의 개입과 뜻밖이었던 사건을 경험할 때가 있습니다.

어떻게 나에게 이런 일이 벌어질 수 있을까? 이 사람이 어떻게 나를 만나게 됐을까?

이런 만남은 참 우연이 아닌 것 같다고 싶을 때 하나님이 여러분의 삶에 개입하고 계신다는 사실을 알기 바랍니다.

그럴 때마다 하나님을 인정하고, 하나님께 감사하고, 이런 사건과 이런 개입을 통해서 하나님이 무엇을 말씀하려고 하시는지 하나님의 뜻에 귀를 기울여 하나님께로 돌이키고 그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는 복된 인생 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하나님이 내게 미리 알려 주신 일은 무엇이며, 그 일에 대해 어떤 대책이 필요한가요?

 

하나님 아버지 
우리의 삶의 위기가 없을 수 없지만 
위기를 만날 때마다 고난이 우리의 삶을 덮칠 때마다 하나님을 찾게 해 주시고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 구하게 하셔서 
우리의 삶이 고난의 나락으로 떨어지지 아니하고, 
고난을 통해 하나님께 더욱더 가까이 가며 
새로운 삶의 돌파구를 열어갈 수 있는 지혜를 얻게 하여 주시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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