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우연 속에서도 성취되는 하나님 심판(열왕기상 22:29~40)(20240530)

2024.05.30. | 생명의 삶  | 이해영 목사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이 오늘 하루도 충만하기를 바랍니다.

안녕하세요. 성민교회를 섬기는 이혜영 목사입니다.

 

세상 일의 모든 것을 우연으로 여기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믿는 사람들에게는 결코 우연이란 없습니다.

하늘의 새와 땅의 풀까지도 간섭하시며 머리카락까지 새시는 하나님께서 이 세상의 모든 일을 인도하시기 때문입니다.

 

오늘 본문을 통해 우리가 다시 하나님의 섭리를 기억하고,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받는 주를 경외하는 삶으로 나아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우연 속에서도 성취되는 하나님 심판

 

우연 속에서도 성취되는 하나님 심판

 

오늘의 본문은 열왕기상 22장 29절에서 40절의 말씀입니다.

더보기
29 이스라엘의 왕과 유다의 여호사밧 왕이 길르앗 라못으로 올라가니라
30 이스라엘의 왕이 여호사밧에게 이르되 나는 변장하고 전쟁터로 들어가려 하노니 당신은 왕복을 입으소서 하고 이스라엘의 왕이 변장하고 전쟁터로 들어가니라

31 아람 왕이 그의 병거의 지휘관 삼십이 명에게 명령하여 이르기를 너희는 작은 자나 큰 자와 더불어 싸우지 말고 오직 이스라엘 왕과 싸우라 한지라
32 병거의 지휘관들이 여호사밧을 보고 그들이 이르되 이가 틀림없이 이스라엘의 왕이라 하고 돌이켜 그와 싸우려 한즉 여호사밧이 소리를 지르는지라
33 병거의 지휘관들이 그가 이스라엘의 왕이 아님을 보고 쫓기를 그치고 돌이켰더라
34 한 사람이 무심코 활을 당겨 이스라엘 왕의 갑옷 솔기를 맞힌지라 왕이 그 병거 모는 자에게 이르되 내가 부상하였으니 네 손을 돌려 내가 전쟁터에서 나가게 하라 하였으나
35 이 날에 전쟁이 맹렬하였으므로 왕이 병거 가운데에 붙들려 서서 아람 사람을 막다가 저녁에 이르러 죽었는데 상처의 피가 흘러 병거 바닥에 고였더라

36 해가 질 녘에 진중에서 외치는 소리가 있어 이르되 각기 성읍으로 또는 각기 본향으로 가라 하더라
37 왕이 이미 죽으매 그의 시체를 메어 사마리아에 이르러 왕을 사마리아에 장사하니라
38 그 병거를 사마리아 못에서 씻으매 개들이 그의 피를 핥았으니 여호와께서 하신 말씀과 같이 되었더라 거기는 창기들이 목욕하는 곳이었더라
39 아합의 남은 행적과 그가 행한 모든 일과 그가 건축한 상아궁과 그가 건축한 모든 성읍은 이스라엘 왕 역대지략에 기록되지 아니하였느냐
40 아합이 그의 조상들과 함께 자매 그의 아들 아하시야가 대신하여 왕이 되니라

 

아합왕은 미가야의 말을 듣지 않고 여호사밧과 함께 길르앗 라못으로 올라갔습니다.

그래도 아합 왕은 미가야의 말이 마음에 걸렸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여호사밧에게 나는 변장하고 전쟁터로 들어갈 테니 당신은 왕복을 입고 있으리라고 그렇게 말했습니다.

아합 왕은 아람 왕이 자신만 노리고 있다고 그렇게 알았거나 아니면 미가야의 말을 의식했기 때문에 스스로 조심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전쟁이 시작되자 아람 병사들은 실제로 이스라엘 왕만 노려서 공격하기 시작했습니다.

32명의 선발된 병거의 지휘관들은 여호사밧을 이스라엘 왕으로 알고 공격하다가 그가 지르는 소리를 듣자 그가 이스라엘 왕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고는 방향을 돌렸습니다.

여호사밧은 어떤 소리를 지른 것일까요? 32절과 33절을 읽어보겠습니다.

32 병거의 지휘관들이 여호사밧을 보고 그들이 이르되 이가 틀림없이 이스라엘의 왕이라 하고 돌이켜 그와 싸우려 한즉 여호사밧이 소리를 지르는지라
33 병거의 지휘관들이 그가 이스라엘의 왕이 아님을 보고 쫓기를 그치고 돌이켰더라

 

여기서 '소리를 지르다'라고 하는 이 말은 극한 상황에서 도움을 구하며 지르는 비명을 말합니다.

성경의 용례에서 보면 대체로 하나님을 향한 외침인 경우에 이 단어를 많이 쓰는 경향이 있습니다.
역대기는 이 상황을 잘 설명해 주는데요. 역대하 18장 31절입니다.

역대하 18:31
병거의 지휘관들이 여호사밧을 보고 이르되 이가 이스라엘 왕이라 하고 돌아서서 그와 싸우려 한즉 여호사밧이 소리를 지르매 여호와께서 그를 도우시며 하나님이 그들을 감동시키사 그를 떠나가게 하신지라


네 그렇죠.

위기에 처한 여호사밧이 하나님께 기도로서 외친 소리임이 분명할 것입니다.

여호사밧이 비록 정치적 동맹에 의해서 아합의 요청에 따라 아람 전쟁에 참여하기는 했지만,

여호사밧은 하나님을 향하고 있었다라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왕복을 입고 출전한 여호사밧이었기에 아람 군대에게 크게 노출되어 있었지만,

그의 부르짖는 강한 기도 소리는 오히려 위험으로부터 구원을 얻을 수 있었던 것입니다.

그렇다면 변장한 아합은 어떻게 되겠습니까? 

구원은 위기를 피하려는 변장에 있는 것이 아니라 위기를 극복하려는 간절한 기도에 있음을 믿습니다.

 

아합은 왜 변장하고 전쟁터에 들어갔나요?

 

반응형

 

아합 왕의 예상대로 아람의 지휘관들은 오직 이스라엘 왕만 노리고 공격했습니다.

아합의 변장 작전은 잠시 성공하는 듯 보였지만, 한 아람 병사가 쏜 화살에 그만 실패하고 맙니다.

그 화살이 하필이면 아합왕의 갑옷 솔기, 이음새 사이를 정확히 마쳤던 것입니다.

아합왕은 큰 부상을 입었고 결국 전차에서 과다 출혈로 죽고 말았습니다.

 

갑옷 솔기를 맞추는 것이란 참으로 기가 막힌 우연이 아니겠습니까?

그러나 이것은 결코 우연이 아닙니다. 이 일은 정확히 하나님의 섭리임을 알려줍니다.

아합왕이 아무리 조심해서 변장을 하여도 하나님의 섭리는 벗어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섭리를 기억하고 확신하며 살아야 하겠습니다.

 

아합의 이야기 마지막 구절에서 우리는 뜻깊은 의미를 만나게 됩니다. 39절을 보시지요. 

39 아합의 남은 행적과 그가 행한 모든 일과 그가 건축한 상아궁과 그가 건축한 모든 성읍은 이스라엘 왕 역대지략에 기록되지 아니하였느냐

 

성경의 기자는 아합이 상아궁을 건축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아합의 죽음에 대한 기사를 기록하면서 많은 건축물들 중에서 유독 상아궁만을 따로 언급한 것은 아합의 사치스러운 단면을 드러내려는 의도보다는 상아궁 자체가 나타내는 상징적인 의미 때문일 것입니다.

특별히 상아는 이스라엘에서 나지 않는 특산물입니다.

이는 왕이나 가질 수 있는 사치품 중의 하나이지요.

이스라엘 왕이 이방 세계의 삶의 기준과 가치를 왕궁으로 삼았다는 사실은 중요한 것이 됩니다.

그러나 이보다도 더 중요한 의미는 이 상아궁이 이스르엘에 위치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스르엘에 있는 아합의 상하궁은, 이세벨이 나봇을 모함하여 죽이고, 이스르엘에 있던 나봇의 포도원을 빼앗았던 계략을 모사했던 곳입니다.

아합의 상하궁은 그가 바로 이러한 범죄로 인해 하나님의 심판을 받고 죽게 되었다는 사실을 알려주는 그런 문학적인 상징이 되는 그런 표현이 됩니다.

 

이어서 40절도 보시지요.

40 아합이 그의 조상들과 함께 자매 그의 아들 아하시야가 대신하여 왕이 되니라

 

아합이 그의 조상들과 함께 잠에 그의 아들 아아시아가 대신하여 왕이 되니라.

아합의 죽음에 대한 마지막 표현이 아합의 악한 범죄에 비해서는 비교적 순탄한 생애를 마친 것 같은 그런 느낌을 받게 합니다.

그러나 이것은 순간 하나님 앞에서 회개하는 모습을 보였던 아합에 대한 하나님의 약속이 부분적으로 성취된 것에 불과합니다.

하나님은 회개하는 아합을 보시고 그의 당대에는 가문이 파멸하는 재앙을 내리지는 않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이 심판의 예언은 예후의 개혁에 의해서 아합의 아들 때에 그대로 성취되었습니다.

때문에 이 마지막 언급은 결코 안식이나 축복을 의미하는 것이 아닙니다.

가문의 파멸이 예언된 유효한 상황에서 암담한 미래를 후대에 남겨놓고 죽음을 맞이한 아합의 비극을 강조하는 내용이라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그러니 아합의 승리도, 아합의 패배도, 아합의 삶도, 아합의 죽음도 결코 모두 우연이 아니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것은 모두가 하나님의 섭리에 속한 일인 것입니다.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의 승리, 우리의 패배, 우리의 삶과 죽음, 모두가 다 주님의 섭리에 있다는 사실을 믿고 

주님과 함께 동행하며 살아가시기를 축원합니다.

삶의 모든 것이 하나님의 주권과 주님의 통치에 있음을 믿습니다.

 

하나님 앞에 숨길 수 없기에 내가 드러낼 회개할 일은 무엇인가요?

 

하나님의 뜻이 아니고서 참새 한 마리도 떨어지지 아니하는
이 놀라운 섭리가 우리 가운데 역사하고 있음을 믿습니다.
단 한순간도 주님과 동행하기를 멈추지 아니하며 
들려오는 주의 말씀과 인도하시는 성령의 도우심을 따라 
범사의 주님과 함께하는 하나님의 백성들이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잠시라도 세상을 의존하며 세상을 뜻을 쫓는 연약한 자가 되지 말게 하여 주시고, 
날마다 매 순간마다 하나님의 음성을 오늘도 듣고 쫓는 
주의 백성들이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찬양하며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리옵나이다
아멘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