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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강력한 경고에도 회개하지 않는 굳은 마음(열왕기상 13:1~10)(20240504)

2024.05.04. | 생명의 삶 | 정재욱 목사

 

 

하나님의 은혜와 말씀으로 살아가는 이 하루가 되시기를 소망합니다.

저는 부천 온누리 교회를 섬기고 있는 정재욱 목사입니다.

예전에 한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이런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

노래는 혼자 존재하지 않는다. 

'노래는 한 사람이 일방적으로 불러서 존재하지 않는다. 부르는 사람과 듣는 사람 사이에서 진정한 생명력을 가지게 된다.'

저는 이 이야기를 들으면서, 우리가 드리는 예배나 기도도 일방적이지 않다는 생각을 다시 한번 하게 되었습니다.

우리가 드리는 기도를 하나님께서 받으실 때, 그 기도가 진정한 기도가 되며,

우리가 드리는 예배를 하나님께서 받아주셔야지만, 그 예배가 영적 생명력이 있는 예배가 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오늘 본문에 나타나는 여로보암이 세운 베델의 재단에는 바로 이러한 생명력이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여로보암은 배달과 단에 금송아지를 세우고 제사장을 세웠으며, 이 재단에서 열심히 제사를 올려드렸지만,

하나님은 그 제사를 받지 않으셨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여로보암에게 하나님의 사람을 보내셔서 이 부분을 분명하게 말씀하고 계십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서 우리가 드리는 예배와 기도를 하나님이 받으시고,

그 가운데 영적인 생명력이 나타나고 있는가를 돌아보는 시간이 되기를 원합니다.

오늘 우리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말씀은 열왕기상 13장 1절부터 10절까지의 말씀입니다.

 

 

하나님의 강력한 경고에도 회개하지 않는 굳은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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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보라 그 때에 하나님의 사람이 여호와의 말씀으로 말미암아 유다에서부터 벧엘에 이르니 마침 여로보암이 제단 곁에 서서 분향하는지라
2 하나님의 사람이 제단을 향하여 여호와의 말씀으로 외쳐 이르되 제단아 제단아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기를 다윗의 집에 요시야라 이름하는 아들을 낳으리니 그가 네 위에 분향하는 산당 제사장을 네 위에서 제물로 바칠 것이요 또 사람의 뼈를 네 위에서 사르리라 하셨느니라 하고
3 그 날에 그가 징조를 들어 이르되 이는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징조라 제단이 갈라지며 그 위에 있는 재가 쏟아지리라 하매
4 여로보암 왕이 하나님의 사람이 벧엘에 있는 제단을 향하여 외쳐 말함을 들을 때에 제단에서 손을 펴며 그를 잡으라 하더라 그를 향하여 편 손이 말라 다시 거두지 못하며
5 하나님의 사람이 여호와의 말씀으로 보인 징조대로 제단이 갈라지며 재가 제단에서 쏟아진지라
 
6 왕이 하나님의 사람에게 말하여 이르되 청하건대 너는 나를 위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께 은혜를 구하여 내 손이 다시 성하게 기도하라 하나님의 사람이 여호와께 은혜를 구하니 왕의 손이 다시 성하도록 전과 같이 되니라
7 왕이 하나님의 사람에게 이르되 나와 함께 집에 가서 쉬라 내가 네게 예물을 주리라
8 하나님의 사람이 왕께 대답하되 왕께서 왕의 집 절반을 내게 준다 할지라도 나는 왕과 함께 들어가지도 아니하고 이 곳에서는 떡도 먹지 아니하고 물도 마시지 아니하리니
9 이는 곧 여호와의 말씀이 내게 명령하여 이르시기를 떡도 먹지 말며 물도 마시지 말고 왔던 길로 되돌아가지 말라 하셨음이니이다 하고
10 이에 다른 길로 가고 자기가 벧엘에 오던 길로 되돌아가지도 아니하니라

 

벧엘에서 여로보암이 재단 곁에 분양하고 있을 때 하나님의 사람이 여호와의 말씀을 가지고 찾아옵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사람이 재단을 향하여 여호와의 말씀을 외칩니다.

그 내용을 간략하게 요약하면 다윗의 집에 요시아라는 이름의 아들이 태어날 것이고, 그가 제단 위에 제사장들이 재물로 바쳐지게 할 것이다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일에 대한 하나님의 표적으로 이 재단이 산산조각 나고, 그 위에 재들이 쏟아질 것이라 선포합니다.

그리고 곧 이어 베델의 재단은 산산조각 나고 재들이 쏟아지게 됩니다.

그렇다면 그 이후에 이 베델의 재단은 어떻게 되었을까요?

열왕기하 10장 29절은 말합니다. 

열왕기하 10:29
이스라엘에게 범죄하게 한 느밧의 아들 여로보암의 죄 곧 벧엘과 단에 있는 금송아지를 섬기는 죄에서는 떠나지 아니하였더라

 

 

하나님은 하나님의 사람을 통해서 분명하게 그 재단을 인정하지 않으셨습니다.

그들의 제사를 받지 않는다는 것도 말씀하셨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베델의 재단은 다시 보수되었습니다.

그리고 이스라엘 백성들은 계속해서 금송아지가 하나님이라고 생각하고, 그것을 섬기며 제사드렸다는 것입니다.

너무나 안타까운 부분입니다. 

하나님은 하나님의 사람을 보내셔서 경고하셨고, 여로보암의 죄악에 대해서 말씀하셨음에도 불구하고 여로보암과 이스라엘 백성들은 전혀 달라지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물론, 여로보암과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의 사람의 경고에 찔리기도 하고 그 표적에 놀라기도 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찔리고 놀라기만 했을 뿐 아무것도 달라지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안타깝게도 이러한 일은 우리들 가운데도 일어납니다.

잠시 말씀을 듣고 찔리지만, 잠시 예배를 통해 은혜도 받지만, 우리의 삶의 변화까지 만들어내지 못할 때가 너무나 많이 있기 때문이죠.

그러나 진정한 하나님의 역사는 잠깐의 찔림에서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그 뜻대로 날마다 날마다 결단하며 살아낼 때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왜 수많은 우리의 결단이 작심 3일로 끝나는 것일까요?

그것은 한순간의 결단이 지속적인 영적 생명력 안에서 자라나지 못하기 때문일 것입니다.

진정한 기도와 예배를 통해서 하늘로부터 주시는 영적인 생명을 가지고 하나님의 길을 따라갈 수 있게 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유다에서 온 하나님의 사람은 벧엘 제단에서 무엇을 예언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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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본문 4절을 보면 여로보암은 하나님의 사람을 제지하기 위해서 손을 펴서 그를 잡으라고 명령합니다.

그러나 여로보암의 손은 편채로 말라버렸습니다.

그러자 여로보암은 하나님의 사람에게 하나님께 은혜를 구하여 자신의 손이 다시 온전해지도록 기도해 달라고 요청합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사람이 여호와께 은혜를 구하며 기도하자 여로보암의 손은 이전과 같이 돌아오게 됩니다.

이렇게 여로보암은 하나님의 사람을 통해서 하나님의 놀라운 은혜의 역사를 경험하게 됩니다.

 

그런데 이것에 대한 여로보암의 반응은 어떠합니까?

하나님의 은혜를 입었는데 하나님에 대한 감사는 어디에도 나타나지 않습니다.

오히려 그는 하나님의 사람을 자신의 집에 초대하며 그에게 예물을 주겠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왜일까요? 

여로보암은 하나님이 아닌 하나님의 사람에게만 집중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사람은 이러한 여로보암의 요청을 철저하게 거절합니다.

그리고 그는 오직 하나님의 명령대로 여로보암에게 아무것도 받지 않고, 어떤 것도 먹지 않고, 하나님의 뜻대로 그곳을 떠납니다.

하나님의 사람은 왕에게 어떤 대가를 받기 위해서 이곳에 온 것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의 말씀대로 행하기 위해서 왔기 때문이었습니다.

 

반대로 여로보암은 어떠합니까?

하나님이 아닌 하나님의 사람에게만 집중합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은혜를 베풀어주신 것인데, 하나님께는 감사하지 않고 하나님의 사람에게 대가를 치르려고 하고 있는 것입니다.

왜일까요? 

그가 하나님이 아닌 하나님처럼 보이는 것에 시선을 빼앗겼기 때문입니다.

 

소설 빙점의 작가인 미우라 아야코가 이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인생에서 두 번째로 좋은 것이 가장 좋은 것을 가로막는다.'

인생에서 두 번째로 좋은 것이 가장 좋은 것을 가로막는다는 것입니다.

 

사랑 여러분 

세상의 것이 아무리 좋다고 할지라도 그것이 결코 하나님보다 좋을 수는 없습니다.

오늘 하나님은 하나님의 사람을 보내셔서 벧엘의 재단을 치시고 여로보암에게 경고하십니다.

그러나 여로보암은 여전히 하나님께 집중하지 못합니다.

그는 하나님의 사람을 바라보지만 하나님은 바라보지 못하고 돌이켜 악에서 떠나지도 못한 것입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 우리가 더욱더 하나님께 집중할 수 있게 되기를 원합니다.

하나님처럼 보이는 것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만 바라봄을 통해서,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아가게 되기를 간절히 축원합니다.

 

하나님이 기뻐하지 않으시기에 내가 정중하게 거절할 자리는 어디인가요?

 

사랑의 하나님 
우리의 예배를 우리의 기도를 돌아봅니다.
우리의 예배의 처소가, 우리의 기도의 처소가 벧엘과 같이 생명력을 잃어버리지는 않았습니다.
하나님의 성서에서 하나님을 예배하며 영적인 생명력을 얻게 하여 주시옵소서.
그리고 그 생명력으로, 오직 하나님의 길을 따라가게 하여 주시옵소서.
하나님처럼 보이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만을 따라가는 하나님의 사람들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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