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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개를 외치지 않는 선지자, 악을 버리지 않는 지도자(열왕기상 13:25~34)(20240506)

2024.05.06. | 생명의 삶 | 권오향 목사

 

 

오늘도 하나님의 말씀이 우리들의 가는 길에 등이 되고 빛이 되기를 원합니다.

 

안녕하세요. 

온누리 교회 권오양 목사입니다.

오늘 본문은 마치 영화의 한 장면과도 같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사람들이 지나가는 길거리에 버려진 시체와 그 곁에 서 있는 나귀와 사자, 

그리고 한 늙은 선지자가 그 시체를 가져다가 장사 지내는 장면 

모두 영화 속의 한 컷 같지만 실제로 있었던 역사 속의 한 사건이었습니다.

이제 거룩한 상상력을 동원하여서 함께 묵상해 보죠.

열왕기상 13장 25절에서 34절 말씀입니다.

 

 

회개를 외치지 않는 선지자, 악을 버리지 않는 지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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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지나가는 사람들이 길에 버린 시체와 그 시체 곁에 선 사자를 보고 그 늙은 선지자가 사는 성읍에 가서 말한지라

26 그 사람을 길에서 데리고 돌아간 선지자가 듣고 말하되 이는 여호와의 말씀을 어긴 하나님의 사람이로다 여호와께서 그에게 하신 말씀과 같이 여호와께서 그를 사자에게 넘기시매 사자가 그를 찢어 죽였도다 하고
27 이에 그의 아들들에게 말하여 이르되 나를 위하여 나귀에 안장을 지우라 그들이 안장을 지우매
28 그가 가서 본즉 그의 시체가 길에 버린 바 되었고 나귀와 사자는 그 시체 곁에 서 있는데 사자가 시체를 먹지도 아니하였고 나귀를 찢지도 아니하였더라
29 늙은 선지자가 하나님의 사람의 시체를 들어 나귀에 실어 가지고 돌아와 자기 성읍으로 들어가서 슬피 울며 장사하되
30 곧 그의 시체를 자기의 묘실에 두고 오호라 내 형제여 하며 그를 위하여 슬피우니라

31 그 사람을 장사한 후에 그가 그 아들들에게 말하여 이르되 내가 죽거든 하나님의 사람을 장사한 묘실에 나를 장사하되 내 뼈를 그의 뼈 곁에 두라
32 그가 여호와의 말씀으로 벧엘에 있는 제단을 향하고 또 사마리아 성읍들에 있는 모든 산당을 향하여 외쳐 말한 것이 반드시 이룰 것임이니라
33 여로보암이 이 일 후에도 그의 악한 길에서 떠나 돌이키지 아니하고 다시 일반 백성을 산당의 제사장으로 삼되 누구든지 자원하면 그 사람을 산당의 제사장으로 삼았으므로
34 이 일이 여로보암 집에 죄가 되어 그 집이 땅 위에서 끊어져 멸망하게 되니라

 

이스라엘의 여로보암 왕에게 하나님의 경고의 메시지를 전하였던 유다의 선지자는 자신에게 주어진 임무를 다 마치고 돌아가는 길에 하나님의 말씀을 어긴 나머지 벧엘의 길바닥에 나뒹구는 시체가 되고 맙니다.

사람들로부터 이 사실을 전해 들은 늙은 선지자는 성급히 그 현장으로 찾아 나서게 되는데요.

그가 목격한 것은 참으로 귀한 장면이었습니다. 28절입니다.

28 그가 가서 본즉 그의 시체가 길에 버린 바 되었고 나귀와 사자는 그 시체 곁에 서 있는데 사자가 시체를 먹지도 아니하였고 나귀를 찢지도 아니하였더라

 

오늘 본문에 나오는 사자는 사람을 죽이기만 했을 뿐 먹지 않았음을 보게 됩니다.

사자가 자신의 주린 배를 채우기 위해 사냥하는 것이 아님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죠.

또한 사자를 본 낙귀는 본능적으로 도망을 가야 마땅함에도 사자 곁에 그대로 서 있다는 것도 일반 상식에서 벗어나는 일이었습니다.

그러므로 이 사건은 아무리 하나님이 택한 사람이라 할지라도 하나님의 말씀을 어겼을 때에는 피할 수 없는 심판이 따른다는 것을 보여주시고 있는 하나님의 시청각교육이라 할 수 있죠.

하나님의 심판을 눈으로 직접 목격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도 정신 차리고 하나님께 돌아오라는 하나님의 메시지였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를 목도한 벧엘의 늙은 선지자는 그 선지자의 시체를 가져다가 자신이 죽으면 유다의 하나님의 사람과 함께 묻어줄 것을 당부하면서 그가 선포하였던 말씀이 그대로 이루어질 것을 확신합니다. 32절인데요. 

32 그가 여호와의 말씀으로 벧엘에 있는 제단을 향하고 또 사마리아 성읍들에 있는 모든 산당을 향하여 외쳐 말한 것이 반드시 이룰 것임이니라

 

이처럼 하나님의 말씀은 영원하고 선포된 하나님의 말씀은 반드시 이루어지죠.

그러므로 하나님의 말씀을 맡은 자들은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가감 없이 진실하게 하나님의 말씀을 선포해야 하고, 이를 듣는 자들은 땅에 떨어진 하나님의 말씀이 반드시 이루어질 것을 믿고 회개함으로 하나님께 돌아가야 합니다.

 

그러나 이스라엘 백성들은 이와 같은 하나님의 시청각교육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 돌이켰다는 기록이 나오질 않습니다.

사람이 다 양 같아서 그릇 행하여 각기 제 길로 갔다는 이야사의 말씀이 그대로 실현되는 것 같은 현장입니다.

 

하나님의 사람의 죽음으로 벧엘의 선지자가 확신한 일은 무엇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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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의 왕 여로보암 역시 자신에게 말씀을 전해준 유다의 선지자가 어떠한 죽음을 맞이하게 되었는지에 대해서도 들었을 텐데, 여전히 그는 자신의 죄로부터 돌이키지 않습니다. 33절입니다. 

33 여로보암이 이 일 후에도 그의 악한 길에서 떠나 돌이키지 아니하고 다시 일반 백성을 산당의 제사장으로 삼되 누구든지 자원하면 그 사람을 산당의 제사장으로 삼았으므로

 

여러분 여로보암의 죄 중에서 가장 큰 제목이 무엇이라 생각하시나요?

원래 제사장이란 하나님께서 구별하여 지명하신 레위지파 사람으로만 세워져야 했으나, 여로보암은 하나님을 대신하여서 자기 마음대로 산 땅을 짓고 원하는 사람이면 누구나 제사장으로 세웁니다.

이와 같이 하나님을 대신하는 것,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치 아니하고 자신의 생각을 가미하여서 마음대로 행하는 것은 왕이신 하나님의 주권을 거스르는 일이오, 하나님의 자리를 넘본 반역이며 월권이죠.

 

이스라엘은 하나님이 세우신 나라였습니다.

하나님이 왕이시고 하나님의 주권과 다스리심 안에 순복함으로 세워져 가는 나라가 이스라엘이어야 했습니다.
즉 하나님 나라의 샘플이라고도 할 수 있겠죠. 그런데 이를 거절하고 자기 소견에 옳은 대로 행한다면 무너질 수밖에 없는 나라가 이스라엘입니다.
그렇지만 무엇보다 여로보암 의 가장 큰 죄는 보고도 회개치 않은 죄였습니다.

하나님께서 이 정도로 보여주셨으면 마땅히 하나님 앞에 엎드려야 했으나 전혀 회개할 기미조차 보이지 않습니다.

 

열왕기서를 보면 극명하게 대조되는 구절이 나오는데요.

여로보암의 길을 행하며 그의 조상 다윗의 길로 걸으며입니다.

여로보암의 길이란 하나님의 말씀을 어기고 자기 마음대로 행하는 길이고,

다윗의 길이란 하나님의 말씀에 순복 하는 길을 말하죠.

여러분 궁극적으로 인생에는 두 갈래 길밖에는 없습니다.

하나님을 따를 것인가? 아니면 내 마음대로 살 것인가? 그리고 이것은 우리의 선택이죠.

하나님을 따르는 길은 인간의 육신의 본성을 거슬러야 하기에 힘들고 고통스러울 수 있지만, 

내 마음대로 사는 길은 육신의 본성대로 살기에 쉽고 편할 수도 있겠지만, 그 결국은 사망입니다. 34절 보실까요? 

34 이 일이 여로보암 집에 죄가 되어 그 집이 땅 위에서 끊어져 멸망하게 되니라

 

이 일로 여로보암의 집에죄가 되어 그 집이 땅 위에서 끊어져 멸망하게 되니라.
예수님은 마태복음 7장 13, 14절에서 말씀하셨습니다.

마태복음 7:13 ~ 14 
13 좁은 문으로 들어가라 멸망으로 인도하는 문은 크고 그 길이 넓어 그리로 들어가는 자가 많고
14 생명으로 인도하는 문은 좁고 길이 협착하여 찾는 자가 적음이라


살아있는 물고기는 물의 흐름을 역류하여 거슬러 올라가지만,

죽은 물고기는 물에 떠밀려 갈 수밖에 없는 것처럼,

세상을 거스르는 일이 힘든 것 같아도 하나님을 믿는 믿음으로 꿋꿋이 걸어갈 때

하나님께서 생명의 길로 인도하여 주시며 날마다 승리할 수 있는 은혜를 주리라 믿습니다.

 

하나님의 경고를 먼저 알게 되었다면, 내가 감당할 역활은 무엇인가요?

 

하나님 아버지
인간의 욕심은 결국 죄를 낳고 죄는 사망을 낳을 수밖에 없음을 다시 한번 깨닫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따르는 길보다 
세상의 풍조와 흐름에 편승하는 길이 더 쉬워 보인다 해도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삶의 복됨을 알아 주님만 따르게 하여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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