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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백성이 함께 짓는 하나님 성전(열왕기상 5:1~18)(20240413)

2024.04.13. | 생명의 삶 | 안광복 목사

 

 

샬롬 

오늘도 주님의 평강 가운데서 살아가시기를 소망합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청주 상당교회를 섬기는 안광복 목사입니다.

문수현 시인에 '홀로 아름다운 것은 없다'라는 시가 있습니다.

 

산이 아름다운 것은 바위와 숲이 있기 때문이다. 

숲이 아름다운 것은 초목들이 바람과 어울려 새소리를 풀어놓기 때문이다.

산과 숲이 아름다운 것은 머리 위엔 하늘, 발밑에 바다, 계절이 드나드는 길이 있기 때문이다.

세상이 이토록 아름다운 것은 해와 달과 별들이 들러리선, 

그 사이에 그리운 사람들이 서로 눈빛을 나누며 살고 있기 때문이다.

 

사람이 화합하며 어울려 살아가는 것처럼 아름다운 모습은 없겠죠.

이것은 함께 일을 하는 모습도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같은 비전을 꿈꾸고 함께 협력하며 공동의 목표를 세워가는 것은 참으로 귀한 일이지요.

 

솔로몬의 성전은 탁월한 리더의 능력과 개인적인 욕망으로만 지어지지 않았습니다.

함께 돕는 주변 국가의 왕이 있었고, 수많은 백성들이 힘을 합쳐서 서로 도우면서 함께 성전을 만들어갔던 것이지요.

그렇게 완공되어 가는 성전의 아름다운 모습들을 오늘 본문은 소개하고 있습니다.

이 땅의 수많은 교회들도 그렇게 함께 지어져 가기를 소망합니다.

오늘 본문 열왕기상 5장 1절에서 18절까지의 말씀입니다.

 

 

온 백성이 함께 짓는 하나님 성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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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솔로몬이 기름 부음을 받고 그의 아버지를 이어 왕이 되었다 함을 두로 왕 히람이 듣고 그의 신하들을 솔로몬에게 보냈으니 이는 히람이 평생에 다윗을 사랑하였음이라
2 이에 솔로몬이 히람에게 사람을 보내어 이르되
3 당신도 알거니와 내 아버지 다윗이 사방의 전쟁으로 말미암아 그의 하나님 여호와의 이름을 위하여 성전을 건축하지 못하고 여호와께서 그의 원수들을 그의 발바닥 밑에 두시기를 기다렸나이다
4 이제 내 하나님 여호와께서 내게 사방의 태평을 주시매 원수도 없고 재앙도 없도다
5 여호와께서 내 아버지 다윗에게 하신 말씀에 내가 너를 이어 네 자리에 오르게 할 네 아들 그가 내 이름을 위하여 성전을 건축하리라 하신 대로 내가 내 하나님 여호와의 이름을 위하여 성전을 건축하려 하오니

6 당신은 명령을 내려 나를 위하여 레바논에서 백향목을 베어내게 하소서 내 종과 당신의 종이 함께 할 것이요 또 내가 당신의 모든 말씀대로 당신의 종의 삯을 당신에게 드리리이다 당신도 알거니와 우리 중에는 시돈 사람처럼 벌목을 잘하는 자가 없나이다
7 히람이 솔로몬의 말을 듣고 크게 기뻐하여 이르되 오늘 여호와를 찬양할지로다 그가 다윗에게 지혜로운 아들을 주사 그 많은 백성을 다스리게 하셨도다 하고
8 이에 솔로몬에게 사람을 보내어 이르되 당신이 사람을 보내어 하신 말씀을 내가 들었거니와 내 백향목 재목과 잣나무 재목에 대하여는 당신이 바라시는 대로 할지라
9 내 종이 레바논에서 바다로 운반하겠고 내가 그것을 바다에서 뗏목으로 엮어 당신이 지정하는 곳으로 보내고 거기서 그것을 풀리니 당신은 받으시고 내 원을 이루어 나의 궁정을 위하여 음식물을 주소서 하고
10 솔로몬의 모든 원대로 백향목 재목과 잣나무 재목을 주매

11 솔로몬이 히람에게 그의 궁정의 음식물로 밀 이만 고르와 맑은 기름 이십 고르를 주고 해마다 그와 같이 주었더라
12 여호와께서 그의 말씀대로 솔로몬에게 지혜를 주신 고로 히람과 솔로몬이 친목하여 두 사람이 함께 약조를 맺었더라
13 이에 솔로몬 왕이 온 이스라엘 가운데서 역군을 불러일으키니 그 역군의 수가 삼만 명이라
14 솔로몬이 그들을 한 달에 만 명씩 번갈아 레바논으로 보내매 그들이 한 달은 레바논에 있고 두 달은 집에 있으며 아도니람은 감독이 되었고
15 솔로몬에게 또 짐꾼이 칠만 명이요 산에서 돌을 뜨는 자가 팔만 명이며

16 이 외에 그 사역을 감독하는 관리가 삼천삼백 명이라 그들이 일하는 백성을 거느렸더라
17 이에 왕이 명령을 내려 크고 귀한 돌을 떠다가 다듬어서 성전의 기초석으로 놓게 하매
18 솔로몬의 건축자와 히람의 건축자와 그발 사람이 그 돌을 다듬고 성전을 건축하기 위하여 재목과 돌들을 갖추니라

 

솔로몬이 성전을 짓기 위한 본격적인 이야기가 소개가 됩니다.

두로의 왕 오늘 이스라엘 북쪽 지중해 연안의 페니키아의 수도인데요.

두루의 왕 히람이 솔로몬에게 신하를 보내죠. 1절입니다.

1 솔로몬이 기름 부음을 받고 그의 아버지를 이어 왕이 되었다 함을 두로 왕 히람이 듣고 그의 신하들을 솔로몬에게 보냈으니 이는 히람이 평생에 다윗을 사랑하였음이라

 

'히람이 다윗을 사랑했다.' 이 말은 다윗에게 호의적이었다는 뜻입니다. 

다윗 생전에 두루왕 히람과의 관계가 아주 우호적이었고 평안했다는 것이지요.

무엇을 할 수 있는가?

내가 주변 사람들과 관계를 잘하면 그 자녀가 덕을 봅니다.

아이들이 덕을 봅니다. 

다윗이 솔로몬에게 유언을 남길 때도 길르앗 사람 바실레의 이름을 떠올리며 그 자녀들을 잘 돌봐줄 것을 부탁했죠.

마찬가지로 자녀들에게 물려줄 수 있는 여러 가지 복이 있지만 

그중에 좋은 유산은 아름다운 관계를 쌓음으로 인한 복이 있음을 우리는 기억해야 할 것입니다.

 

솔로몬은 성전을 짓는 목적이 무엇인지를 분명히 알고 있었어요.

3절에도 보면 하나님 여호와의 이름을 위해 왜 성전을 짓는가?

3 당신도 알거니와 내 아버지 다윗이 사방의 전쟁으로 말미암아 그의 하나님 여호와의 이름을 위하여 성전을 건축하지 못하고 여호와께서 그의 원수들을 그의 발바닥 밑에 두시기를 기다렸나이다

 

5절에도 마찬가지예요.

5 여호와께서 내 아버지 다윗에게 하신 말씀에 내가 너를 이어 네 자리에 오르게 할 네 아들 그가 내 이름을 위하여 성전을 건축하리라 하신 대로 내가 내 하나님 여호와의 이름을 위하여 성전을 건축하려 하오니

 

하나님 여호와의 이름을 위해서 짓는다.

그분의 영광을 위해서다.

자신의 이름을 내고 자신의 욕심을 위한 일이 아니라는 겁니다.

 

하나님을 위한 것이라면서 결국에는 나 자신을 위한 일들이 얼마나 많은지 모릅니다.

열심을 갖고 섬기는 사역들, 

교회 안에서 여러 직분과 헌신, 

또 많은 비용과 시간을 들여야 하는 국내외 아웃리치와 

심지어는 교회 성전을 짓는 일조차도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다고 하면서도 포장된 우리만의 욕심이 있을 수 있더라라는 거예요.

때로는요. 

나 자신도 속아 넘어가는 그 미묘한 차이를 구분할 수 있어야 됩니다.

문제가 생기고 잡음이 들리고 분열이 날 때 

어디서부터 왜 잘못되었는지를 잘 분별해서 그때부터라도 수습을 잘해야 되겠죠.

 

4절 말씀입니다. 

4 이제 내 하나님 여호와께서 내게 사방의 태평을 주시매 원수도 없고 재앙도 없도다

 

솔로몬은 분명히 고백합니다.

평화를 주시는 분은 하나님이시다.

이스라엘이 누리는 평화와 번영은 하나님이 주신 것이다.

자기가 잘해서가 아니고 지혜로워서 똑똑해서가 아니고 하나님께서 하셨다라고 분명히 고백을 합니다.

 

사람들이 칭찬하고 대단하시다 지혜로우시다 하면은 

처음엔 아니라고 하면서도 기분이 점점 좋아지고, 자꾸만 듣고 싶어지고, 나중에는 교만해지는 법이겠죠.
평화뿐이겠습니까? 

우리가 누리는 모든 것들은 결국 하나님이 주신 거예요.

여러분 이 사실을 분명히 고백하시고 그리고 절대로 잊지 마시기를 바랍니다.

 

두루왕 히람에게 솔로몬이 부탁을 합니다. 6절 말씀입니다.

6 당신은 명령을 내려 나를 위하여 레바논에서 백향목을 베어내게 하소서 내 종과 당신의 종이 함께 할 것이요 또 내가 당신의 모든 말씀대로 당신의 종의 삯을 당신에게 드리리이다 당신도 알거니와 우리 중에는 시돈 사람처럼 벌목을 잘하는 자가 없나이다


솔로몬의 지혜는 겸손할 줄 아는 지혜였어요.

협력을 구하는 지혜였죠.

우리에게 레바논의 백향목을 좀 주십시오. 당신의 종들도 보내주십시오.

당신의 일꾼들은 정말 탁월합니다. 

이스라엘은 농경과 목축 생활을 주로 했기에 목재를 사용하는 건축 기술도 부족했고 자재도 없었습니다.

이처럼 내가 부족한 것을 솔직하게 인정하고 도움을 청하면 친구를 얻습니다.

 

여러분 솔직하십시오. 

그리고 겸손하십시오. 

그리고 부탁하세요.

그럼 도움을 얻게 됩니다. 

사람은요. 자신을 인정해 줄 줄 아는 사람을 좋아하기 마련이에요.

내가 잘할 수 있는 뭔가를 누군가 인정해주고 자꾸만 요청하면 아무리 바빠도 돈이 들어도, 하고 싶어지고, 함께 동역하고 싶어지는 거예요.

혼자서 열심히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주변 사람들과 함께 자라는 것은 더더욱 중요합니다.

좋은 관계를 유지하셔서 주변에 귀한 분들을 많이 많이 얻으시고, 

함께 주님 나라를 위해 일하시는 귀한 축복이 우리의 삶 가운데 함께 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솔로몬은 성전을 짓기 위해 두로 왕 히람과 어떤 거래를 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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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루왕 히람은 솔로몬의 답을 듣고 매우 기뻐하며 말합니다. 7절인데요. 

7 히람이 솔로몬의 말을 듣고 크게 기뻐하여 이르되 오늘 여호와를 찬양할지로다 그가 다윗에게 지혜로운 아들을 주사 그 많은 백성을 다스리게 하셨도다 하고

 

그렇게 솔로몬과 희랍은 서로 교역을 시작하죠.

솔로몬이 얻은 것은 레바논의 백향목입니다. 

아주 곧고 아름다운 목지의 쓴맛으로 병충해 걱정을 전혀 할 필요가 없는 최상품의 나무를 무한정 공급받습니다.

거기에 대해서 솔로몬이 내어준 것은 밀가루 2만 고루와 기름 20 고르라고 말을 해요. 본문 11절 말씀인데요. 

11 솔로몬이 히람에게 그의 궁정의 음식물로 밀 이만 고르와 맑은 기름 이십 고르를 주고 해마다 그와 같이 주었더라

 

4장 22절에 의하면 하루에 솔로몬의 왕궁에서 90고루의 밀가루가 필요하다고 했습니다.

이것은 약 1만 4천여 명이 먹을 수 있는 엄청난 분량이에요.

이것을 계산하면 1년이면 무려 3만2850고루 입니다.

그런데 솔로몬이 내어준 양이 거기에 약 3분의 2에 해당하는 참 많은 양이죠.

지중해 연안을 따라서 길고 좁은 나라였던 두로, 베니게 지역

비록 나무는 많았지만 농작물이 부족했던 그곳에

엄청난 양의 곡식이 가고 솔로몬이 필요한 극상품의 나무들이 또한 수입이 됩니다.

서로 win win 하게 되는 것이죠. 12절 말씀 

12 여호와께서 그의 말씀대로 솔로몬에게 지혜를 주신 고로 히람과 솔로몬이 친목하여 두 사람이 함께 약조를 맺었더라

 

하나님이 주신 지혜로 평화를 누리고 나라 간의 조약을 맺고 그 결과 양쪽은 서로에게 필요한 것을 얻게 됩니다.

우리도 마찬가지예요. 

하나님이 우리에게 이런 지혜를 주시면 여러분 주변 사람들과 평화를 누리고 함께 동역을 하고 정작 필요한 것들을 서로 나누고 누릴 수 있어야 되겠죠.

상부상조하고 협력하여 서로 원하는 것을 얻는 좋은 관계를 맺게 되는 거예요.

13절 이하 16절까지 말씀을 한번 보죠.

13 이에 솔로몬 왕이 온 이스라엘 가운데서 역군을 불러일으키니 그 역군의 수가 삼만 명이라
14 솔로몬이 그들을 한 달에 만 명씩 번갈아 레바논으로 보내매 그들이 한 달은 레바논에 있고 두 달은 집에 있으며 아도니람은 감독이 되었고
15 솔로몬에게 또 짐꾼이 칠만 명이요 산에서 돌을 뜨는 자가 팔만 명이며
16 이 외에 그 사역을 감독하는 관리가 삼천삼백 명이라 그들이 일하는 백성을 거느렸더라

 

솔로몬에게는요 무려 7만 명의 일꾼, 8만 명의 채석 공들, 3300명의 관리자들이 있었다고 합니다.

정말 엄청나게 많은 인력들이 성전 건축에 서로 협력을 하고 있죠.

이것이 동역의 기쁨이고 질서와 조화의 아름다움을 보여줍니다.

우리 안에 지혜가 있고 서로 좋은 관계로 동역할 때 이러한 기쁨과 열매가 있을 거예요.

이처럼 우리의 지경이 여러분의 삶의 이 사역의 지경이 더욱더 넓어질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성전은 그냥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솔로몬이 아무리 대단한 지혜가 있다고 해도 혼자의 능력만으로는 어렵습니다.

사람을 세워주고 동기부여를 일으키고 함께 동역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주었죠.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함께 일하면서 하나님의 성전을 만들어가는 거예요.

여러분 좋은 것은 절대로 그냥 되지 않습니다. 

가장 어려운 것이 사람과의 화합 아니겠어요?

혼자서도 잘할 수 있겠지만 함께 자라는 것 훨씬 더 중요한 것이에요.

그러기 위해서는 주변 사람들과 좋은 유대관계를 맺을 수 있어야 됩니다.

때론 자신을 낮추고 상대방을 높이고 열정을 갖고 하나님의 비전을 향해 나아가는 거예요.

소망하기를 한국교회가 다시 회복되는 은혜가 있기를 바랍니다.

복음의 유일성을 분명히 하고, 그 복음이 더 포괄적으로 확장이 됨으로 인해서

우리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끼치게 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우리 지역의 많은 교회들이 함께 연대하고 공교회성을 회복하여 함께 힘을 합쳐 세워가기를 바랍니다.

그렇게 회복을 넘어서 부흥의 놀라운 역사가 다시 일어나는 한국교회가 되기를 바라고,

성령의 역사가 충만한 여러분들, 각자 섬기시는 모든 사역들과 여러분의 삶의 모든 여정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한 사람의 수고가 아닌, 모두의 수고임을 기억하고 서로 격려할 일은 무엇인가요?

 

합력하여 선을 이루시는 하나님 
다윗에게 주셨던 성전 건축의 꿈을 솔로몬을 통하여 이어가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주님께서 주신 부귀영화를 
먼저 하나님을 위하여 구분하고 구별하여 드린 솔로몬의 마음을 우리도 본받기 원합니다.
우리에게 주신 것들을 소중히 구별하여 드릴 수 있는 마음을 허락하여 주옵소서 
하나님의 일은 개인의 힘으로 이루는 것이 아닌 
공동체가 연합하여 마음을 같이 할 때 이루어짐을 믿습니다.
우리 모두가 하나님의 나라를 이루어가는 일에 한마음으로 합력하여 선을 이루는 
하나님 백성 공동체가 되도록 인도하여 주옵소서 
오늘도 우리를 통하여 하나님의 나라를 힘 있게 이루어 가실 
존귀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하옵나이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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