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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과 거짓을 가려내는 하나님의 지혜(열왕기상 3:16~28)(20240410)

2024.04.10. | 생명의 삶 | 안광복 목사

 

 

할렐루야 

오늘도 주님 안에서 성령 충만한 삶을 살아가시기를 바랍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청주 상당교회를 섬기는 안광복 목사입니다.

텍사스 대학 철학 교수인 '폴 우드러프'는 '아이아스의 딜레마'란 책에서 고대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아주 힘든 선택에 대한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트로이 전쟁이 끝나고 나서 죽은 아킬레우스의 갑옷을 누가 차지하느냐를 놓고 오디세우스와 아이아스가 경쟁을 서로 펼칩니다.

당시 군 총사령관 '아가멤논'은 '아킬레우스'의 갑옷을 '오디세우스'에게 주게 되고,

그 결과 부끄러움을 이기지 못한 '아이아스'는 스스로 목숨을 끊어버리지요.

누군가를 선택해야 하고 현명한 결정을 내려야 하는 선택적 딜레마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우리는 날마다 수많은 결정과 선택을 해야 합니다.

그리고 거기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하지요.

그 기준을 어떻게 잡아야 될까요?

어떤 결정을 지혜롭게 내릴 수가 있을까요? 

역사상 가장 유명한 재판 이야기인 솔로몬의 재판 이것을 통해 그는 진정한 지혜자라는 인정을 받게 됩니다.

그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 보겠습니다. 

오늘 본문 열왕기상 3장 16절에서 28절 말씀입니다.

 

 

진실과 거짓을 가려내는 하나님의 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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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그 때에 창기 두 여자가 왕에게 와서 그 앞에 서며
17 한 여자는 말하되 내 주여 나와 이 여자가 한집에서 사는데 내가 그와 함께 집에 있으며 해산하였더니
18 내가 해산한 지 사흘 만에 이 여자도 해산하고 우리가 함께 있었고 우리 둘 외에는 집에 다른 사람이 없었나이다
19 그런데 밤에 저 여자가 그의 아들 위에 누우므로 그의 아들이 죽으니
20 그가 밤중에 일어나서 이 여종 내가 잠든 사이에 내 아들을 내 곁에서 가져다가 자기의 품에 누이고 자기의 죽은 아들을 내 품에 뉘었나이다

21 아침에 내가 내 아들을 젖 먹이려고 일어나 본즉 죽었기로 내가 아침에 자세히 보니 내가 낳은 아들이 아니더이다 하매
22 다른 여자는 이르되 아니라 산 것은 내 아들이요 죽은 것은 네 아들이라 하고 이 여자는 이르되 아니라 죽은 것이 네 아들이요 산 것이 내 아들이라 하며 왕 앞에서 그와 같이 쟁론하는지라
23 왕이 이르되 이 여자는 말하기를 산 것은 내 아들이요 죽은 것은 네 아들이라 하고 저 여자는 말하기를 아니라 죽은 것이 네 아들이요 산 것이 내 아들이라 하는도다 하고
24 또 이르되 칼을 내게로 가져오라 하니 칼을 왕 앞으로 가져온지라
25 왕이 이르되 산 아이를 둘로 나누어 반은 이 여자에게 주고 반은 저 여자에게 주라

26 그 산 아들의 어머니 되는 여자가 그 아들을 위하여 마음이 불붙는 것 같아서 왕께 아뢰어 청하건대 내 주여 산 아이를 그에게 주시고 아무쪼록 죽이지 마옵소서 하되 다른 여자는 말하기를 내 것도 되게 말고 네 것도 되게 말고 나누게 하라 하는지라
27 왕이 대답하여 이르되 산 아이를 저 여자에게 주고 결코 죽이지 말라 저가 그의 어머니이니라 하매
28 온 이스라엘이 왕이 심리하여 판결함을 듣고 왕을 두려워하였으니 이는 하나님의 지혜가 그의 속에 있어 판결함을 봄이더라

 

그 유명한 솔로몬의 재판 장면이 소개가 됩니다. 

두 명의 여인이 나와요. 창기라고 소개가 되지요.

아마도 여행객들에게 방을 제공하며 때로는 몸도 파는 가장 밑바닥 삶을 사는 여인들입니다.

그럼에도 한 집에 살며 사흘 간격으로 아기를 낳은 것을 보면, 누구보다도 서로를 의지하며 자매처럼 친하게 지냈을 그런 사이였을 겁니다.

그런데 문제가 생겼습니다. 

자고 일어났더니 한 아기가 죽어 있었고, 두 여인은 서로 산 아기가 자기 아기고 죽은 아기가 상대방의 아기라고 싸웁니다.

19절부터 21절까지 말씀입니다. 

19 그런데 밤에 저 여자가 그의 아들 위에 누우므로 그의 아들이 죽으니
20 그가 밤중에 일어나서 이 여종 내가 잠든 사이에 내 아들을 내 곁에서 가져다가 자기의 품에 누이고 자기의 죽은 아들을 내 품에 뉘었나이다
21 아침에 내가 내 아들을 젖 먹이려고 일어나 본즉 죽었기로 내가 아침에 자세히 보니 내가 낳은 아들이 아니더이다 하매

 

여러분 첫째 여인의 이 증언은요.

지나칠 정도로 자세합니다. 아주 구체적이죠.

본인도 자고 있었다고 하면서 상황을 너무나도 정확하게 설명을 하고 있어요.

그 아들 위에 누워서 죽었다. 밤중에 일어나 아기를 데려갔다.

그리고 자기 품에 누이고 죽은 아들을 내 품에 뉘어 놓았다.

아침에 자세히 보니 내 아들이 아녔다는 거죠.

자신이 피해자고 잠자고 있었다고 하면서 마치 제3의 목격자처럼 증언을 합니다.

 

그에 반해서 두 번째 여인의 증언은 힘이 없고 무력합니다. 22절

22 다른 여자는 이르되 아니라 산 것은 내 아들이요 죽은 것은 네 아들이라 하고 이 여자는 이르되 아니라 죽은 것이 네 아들이요 산 것이 내 아들이라 하며 왕 앞에서 그와 같이 쟁론하는지라

 

두 여인의 말에 차이가 있기는 합니다.

살아있는 아기를 먼저 말한 여인 아마도 친엄마가 아닐까 싶은데,

그리고 죽은 아기를 먼저 말하는 여인 거짓 어미의 그런 차이이죠.

하지만 그것 가지고는 판단을 할 수가 없습니다. 

그때 솔로몬이 판결을 하죠. 24절 25절 

24 또 이르되 칼을 내게로 가져오라 하니 칼을 왕 앞으로 가져온지라
25 왕이 이르되 산 아이를 둘로 나누어 반은 이 여자에게 주고 반은 저 여자에게 주라

 

이런 잔혹한 명령을 솔로몬이 내린 이유는 

솔로몬이 왕권을 휘두르고 싶어서도 아니고 여인들이 비천해서 무시하거나 함부로 여겨서가 아닙니다.

정답을 알았기 때문입니다. 

바로 하나님의 지혜 때문이죠.

 

여러분 지혜란 무엇일까요? 지혜란 결과를 보는 눈을 말합니다.

전체를 볼 줄 아는 눈을 말합니다. 

솔로몬은 하나님이 주신 지혜로 인해서 전체 상황을 지금 꿰뚫어 볼 수 있었어요.

이런 무자비한 명령에 그들이 어떻게 반응할 것인지 결과를 예측하고 있었죠.

왕의 명령에 친엄마와 거짓 어미의 반응은 다릅니다.

친엄마는 아기를 차라리 저 여인에게 주라고 합니다.

반면에 거짓 어미는 차라리 잘 되었다. 반으로 나누자고 말합니다.

이 두 여인의 모습 친엄마의 연약함과 거짓 어미의 이 완악함은 우리 안에 있는 양면적인 모습입니다.

우리 안에 들어 있는 두 가지의 모습이 있어요. 

무력함과 완악함이죠.

이 말씀을 묵상하면서 기도가 절로 나와요. 

 

사랑하는 주님 

영원한 재판장 되시는 하나님께서 

본문의 친엄마처럼 연약하고 힘이 없고 너무나도 속상하고 원통한 자들의 기도를 들어주시고 긍휼히 여겨주시기를 소망합니다.

또한 거짓 어미와 같은 그런 탐욕과 거짓과 우리 안의 모든 죄성을 도말해 주시기를 소망합니다.

 

이러한 기도의 응답이 우리 안에 있게 되기를 간절히 축복합니다.

 

내 힘으로 해결할 수 없기에 하나님의 지혜가 필요한 일은 무엇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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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의 무서운 판결에 대해서 두 여인에게 있는 중요한 관심사가 각각 다르다는 것을 서로 충돌된다는 것을 볼 수가 있죠.

친엄마의 관심은 어디에 있습니까? 아기의 생명에 있습니다.

어린 아기의 생명, 자기가 낳은 아기의 생명의 최우선에 관심이 있습니다.

하지만 거짓 어미의 관심은 무엇이 자기에게 지금 유리하냐 불리하냐에 있습니다.

거짓 어미의 관심은 아기에게 없습니다. 

아마도 처음에는 그 아기를 빼앗고 싶었겠지만 지금 사태가 커졌어요.

빨리 이 곤욕스러운 상황을 무사히 빠져나가기를 원하는 거죠.

일이 생각보다 커졌고 자칫 들통날 수가 있으니까

왕이 내린 결론이 오히려 잘 됐다. 자신에게 유리할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반면에 친엄마는 아기의 생명을 최우선으로 생각하지요.

 

때로는 우리의 삶 속에서 이처럼 두 가지의 가치가 충돌할 때가 있죠.

생명을 살리는 일과 유익을 생각하는 일이 충돌됩니다.

명예를 선택하느냐? 돈을 선택하느냐?

필요한 일을 하느냐? 원하는 일을 하느냐?

이성을 따르느냐? 아니면 본능을 따르느냐?

나 개인의 유익이냐? 아니면 공동체의 유익이냐?

이런 서로 상반된 가치들이 충돌을 합니다.

우리가 속한 사회나 직장 일터에서도 우리가 뭔가를 선택해야 하고 때론 원치 않는 가치를 강요당할 때도 있습니다.
그때 우리는 참 힘들어하고 그 유혹 앞에서 흔들리는 나 자신을 발견하기도 하지요.
그래서 하나님의 지혜가 필요합니다. 

상황을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는 지혜가 필요한 것이지요.

무엇이 옳고 그른 것인지, 세상의 기준이 아닌 하나님의 기준에 근거한 지혜가 무엇인지 우리에게 필요해요.

그런 지혜를 가지고 언제나 생명을 선택하고 사랑을 선택하고 

하나님의 공의를 이루는 참된 지혜자들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하나님의 지혜는 공의와 사랑을 동시에 품습니다.

그것이 바로 십자가죠. 

십자가에는 가장 완벽하고 아름다운 지혜가 담겨 있습니다.

십자가에는 가장 무서운 공의와 가장 처절한 사랑이 서로 만나는 장소입니다.

이러한 지혜를 가지고 살아갈 수 있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특별히 리더들에게 높은 통치자들에게 이런 지혜가 있기를 소망합니다.

이 재판의 결과는 무엇입니까? 28절 

28 온 이스라엘이 왕이 심리하여 판결함을 듣고 왕을 두려워하였으니 이는 하나님의 지혜가 그의 속에 있어 판결함을 봄이더라

 

사람들은 하나님의 지혜를 가진 사람을 두려워합니다. 그리고 존경합니다. 

세상의 지혜 인간의 지혜는 남들보다 많은 이득을 취하게 하고 앞선 자리에 가게 만들지만, 결국 누군가를 아프게 하고 속상하게 할 때도 참 많습니다.

하지만 반면에 하나님의 지혜는 가장 완벽한 공의를 드러내고 가장 아름다운 사랑을 실천하지요.

여러분 하나님의 지혜를 사모하십시오. 그리고 하나님의 지혜를 배우십시오. 

그럼 사람들이 존경할 겁니다. 여러분을 따르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맡겨진 모든 일을 가장 아름답고 완벽하게 처리하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의 지혜가 우리가 속해 있는 모든 삶 속에 충만하시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특별히 이제 열흘 앞으로 다가온 총선에서도 이러한 지혜를 가진 분들이 많이 선출되어서 하나님의 뜻이 잘 펼쳐질 수 있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아기를 반으로 잘라 나누어 주라는 판결에 진짜 어머니는 어떻게 반응했나요?

 

세상 모든 권력의 주인이신 여호와 하나님 
이 시간 하나님의 공의와 지혜를 간구합니다.

주께서 십자가에서 보여주신 처절한 공의와 
우리를 살리신 하나님의 사랑이 
우리를 통해 이 땅 가운데 흘러가기를 기도합니다.

나의 욕심과 세속적 가치에 흔들리지 않게 하시고 
하나님의 순전하신 공의와 사랑을 실행할 능력을 부어주시옵소서 

특별히 이번 총선이 하나님의 공의와 사랑이 드러나는 총선이 되기를 원합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지혜와 담대함을 가지고 이 나라를 신실하게 섬길 하나님의 사람들을 세워주시고 
그들을 통해 이 나라가 견고하게 세워져 가며 
주의 뜻이 펼쳐지는 은혜가 있게 하옵소서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자들을 잘 선출할 수 있도록 하나님의 지혜와 분별력을 우리에게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공의와 사랑이 되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하나이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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