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07. | 생명의 삶 | 안광복 목사
할렐루야
오늘은 거룩한 주일입니다.
우리 성도님들 예배드리시는 모든 시간과 현장마다 하나님의 풍성한 은혜와 성령님의 기름 부으심의 역사가 충만하시기를 바랍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상당교회를 섬기는 안광복 목사입니다.
열왕기상은 역사서입니다.
다윗 왕의 말년의 모습으로 시작해서 솔로몬의 왕위 등극, 그리고 분열, 이스라엘의 역사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특별히 다윗의 뒤를 이어 왕이 된 지혜의 왕 솔로몬이 어떻게 나라를 세워가는지, 또 그 과정 속에 어떤 사건들과 영적 교훈들이 있는지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오늘 말씀 열왕기상 2장 26절에서 35절까지의 말씀입니다.
하나님 뜻에 어긋난 죄에 대한 심판
26 왕이 제사장 아비아달에게 이르되 네 고향 아나돗으로 가라 너는 마땅히 죽을 자이로되 네가 내 아버지 다윗 앞에서 주 여호와의 궤를 메었고 또 내 아버지가 모든 환난을 받을 때에 너도 환난을 받았은즉 내가 오늘 너를 죽이지 아니하노라 하고 27 아비아달을 쫓아내어 여호와의 제사장 직분을 파면하니 여호와께서 실로에서 엘리의 집에 대하여 하신 말씀을 응하게 함이더라 28 그 소문이 요압에게 들리매 그가 여호와의 장막으로 도망하여 제단 뿔을 잡으니 이는 그가 다윗을 떠나 압살롬을 따르지 아니하였으나 아도니야를 따랐음이더라 29 어떤 사람이 솔로몬 왕에게 아뢰되 요압이 여호와의 장막으로 도망하여 제단 곁에 있나이다 솔로몬이 여호야다의 아들 브나야를 보내며 이르되 너는 가서 그를 치라 30 브나야가 여호와의 장막에 이르러 그에게 이르되 왕께서 나오라 하시느니라 그가 대답하되 아니라 내가 여기서 죽겠노라 브나야가 돌아가서 왕께 아뢰어 이르되 요압이 이리이리 내게 대답하더이다 31 왕이 이르되 그의 말과 같이 하여 그를 죽여 묻으라 요압이 까닭 없이 흘린 피를 나와 내 아버지의 집에서 네가 제하리라 32 여호와께서 요압의 피를 그의 머리로 돌려보내실 것은 그가 자기보다 의롭고 선한 두 사람을 쳤음이니 곧 이스라엘 군사령관 넬의 아들 아브넬과 유다 군사령관 예델의 아들 아마사를 칼로 죽였음이라 이 일을 내 아버지 다윗은 알지 못하셨나니 33 그들의 피는 영영히 요압의 머리와 그의 자손의 머리로 돌아갈지라도 다윗과 그의 자손과 그의 집과 그의 왕위에는 여호와께로 말미암는 평강이 영원히 있으리라 34 여호야다의 아들 브나야가 곧 올라가서 그를 쳐죽이매 그가 광야에 있는 자기의 집에 매장되니라 35 왕이 이에 여호야다의 아들 브나야를 요압을 대신하여 군사령관으로 삼고 또 제사장 사독으로 아비아달을 대신하게 하니라 |
솔로몬이 왕이 되고 나서 가장 먼저 한 일은 정적들을 제거하는 일입니다.
아비삭을 요구하던 아도니아가 죽게 되었고, 오늘 본문에는 아비아달과 요합에 대한 왕의 명령이 소개가 됩니다.
왕이 아비아달에게 말합니다. 26절 말씀인데요.
26 왕이 제사장 아비아달에게 이르되 네 고향 아나돗으로 가라 너는 마땅히 죽을 자이로되 네가 내 아버지 다윗 앞에서 주 여호와의 궤를 메었고 또 내 아버지가 모든 환난을 받을 때에 너도 환난을 받았은즉 내가 오늘 너를 죽이지 아니하노라 하고
27절까지도 읽겠습니다.
27 아비아달을 쫓아내어 여호와의 제사장 직분을 파면하니 여호와께서 실로에서 엘리의 집에 대하여하신 말씀을 응하게 함이더라
아비아들은 누구입니까?
제사장으로서 다윗의 편에 있던 사람입니다.
다윗이 압살롬으로 어려울 때에도 함께 고생을 했던 사람이죠.
사실 오히려 우대해 주어야 할 사람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런데 결정적으로 아도니아의 반란 때 유합과 함께 역모를 꾸민 사람이죠.
그에 대한 솔로몬의 심판은 마땅히 죽을 자이지만 죽이지는 않겠다.
대신 첫 번째 고향 아나도스로 낙향을 시킵니다. 예루살렘으로 돌아가는 것이 금지가 되죠. 일종의 연금 지역을 제한하게 됩니다.
두 번째는 제사장직을 파면합니다. 이것은 종교적인 사회적인 사망 선고와 다름이 없죠.
세 번째, 엘리의 집에 하신 말씀을 응하게 함이었더라라는 거예요.
아비아달은 엘리 제사장의 후손입니다. 엘리의 가문의 몰락에 그 완성이죠.
이카봇 여호와의 영광이 떠났다는 그런 메시지가 있었죠.
그 말씀과 연관해서도 볼 수가 있습니다.
아비아달은 다윗을 곁에서 지키면서 함께했던 사람이에요.
하지만 다윗 말년에 배신을 하지요. 다윗을 사랑하고 다윗의 뜻에 충성했다면 사실 끝까지 갔어야 합니다.
다윗이 가장 쇠약하고 죽음을 앞둔 상황이라면 더더욱 다윗이 가장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살폈어야 하지요.
그런데 다윗의 뜻에는 상관없이 돌아가는 판세를 보고 어디에 편승해야 자신이 유리하겠다 생각하여 요압과 함께 역모를 꾸미게 됩니다.
하나님의 뜻과는 전혀 상관없는 아도니아 편에 서게 되지요.
내가 누구의 편에 서는가? 결정적인 순간에 어떤 판단과 선택을 하는가?
이것은 대단히 중요합니다.
아비아달은 그동안의 모든 충성과 헌신을 다 쏟아버립니다.
충성과 헌신은 지금까지 아무리 좋았다고 해도 끝까지 변치 말아야 합니다.
99%를 잘했다고 해도 마지막 1%를 못하면 지금까지 수고한 그 모든 것에 대하여 부정적인 평가를 받게 되지요.
충성은 내 욕심을 채우는 게 아닙니다. 내 의를 드러내는 것이 아닙니다.
충성할 수 있다는 것, 섬길 수 있다는 것 그것은 기회죠. 대단히 소중한 기회입니다.
나에게 충성하고 섬길 수 있는 그런 기회가 있다는 것에 감사하고
끝까지 충성하시고 헌신하시고 봉사하시는 저와 여러분의 삶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충성에 대한 교훈은 요합도 마찬가지로 적용이 됩니다.
아비아달에 대한 이야기를 들은 요합은 여호와의 장막에 들어가 재단 뿔을 붙잡고 있습니다. 28절 말씀인데요.
28 그 소문이 요압에게 들리매 그가 여호와의 장막으로 도망하여 제단 뿔을 잡으니 이는 그가 다윗을 떠나 압살롬을 따르지 아니하였으나 아도니야를 따랐음이더라
여호와의 장막에서 제단 뿔을 잡았다.
제단뿔을 잡는 것 이것은 마지막으로 목숨을 구할 수 있는 하나의 면죄부와도 같은 행동이었습니다.
솔로몬은 요압을 제거하라고 브나야를 보내죠.
그런데 재단불을 놓지 않고 안 나오겠다고 하니까 솔로몬은 아주 단호합니다.
그러면 그 자리에서 죽여라. 요합은요 뭔가를 착각하고 있었습니다.
재단의 뿔을 잡는 것은 율법 안에서 얻을 수 있는 마지막 호의이고 기회입니다.
맞습니다.
하지만 그 기회는 부지 중에 살인한 자에게만 해당되는 겁니다.
요압에게는 즉 해당 사항이 없다는 것이죠.
지금까지 요합은요.
수많은 사람들을 주도적으로 또한 계획적으로, 때론 의도적으로 죽였던 사람이고, 때론 왕의 뜻도 어겨가면서 자기의 사욕을 채우고 마지막에는 아도니아와 함께 역모를 꾸민 가장 권력 지향적인 그런 인물이었던 겁니다. 32절입니다.
32 여호와께서 요압의 피를 그의 머리로 돌려보내실 것은 그가 자기보다 의롭고 선한 두 사람을 쳤음이니 곧 이스라엘 군사령관 넬의 아들 아브넬과 유다 군사령관 예델의 아들 아마사를 칼로 죽였음이라 이 일을 내 아버지 다윗은 알지 못하셨나니
요합은 아브넬과 아마사를 죽입니다.
이스보셋과 압살롬의 군대 장관들이었죠. 사실 다윗은 품고자 했어요.
그리고 그 행동을 통해서 많은 사람들에게 다윗의 포용력과 용서를 드러낼 수가 있었던 굉장히 중요한 기회였는데,
오히려 요합은 자기 자리가 위태해질 수 있겠다 싶어서 아예 죽여버리죠.
권력의 정점에 있으면서도 끝도 없이 그 힘이 어디에 있는지, 어디로 향하고 어디로 움직이고 있는지
그에 따라서 왕의 명령도 어길 수 있었고, 누구든지 죽일 수 있는 그런 악한 사람이 바로 요합이었던 것입니다.
요합의 마지막을 한번 보십시오. 34절입니다.
34 여호야다의 아들 브나야가 곧 올라가서 그를 쳐 죽이 매 그가 광야에 있는 자기의 집에 매장되니라
여호야다의 아들 부나야가 곧 올라가서 그를 쳐 죽임에 그가 광야에 있는 자기의 집에 매장되니라.
광야 이것은 거친 땅이라는 의미입니다. 자기의 집에 매장이 되었다.
이것은 솔로몬의 마지막 배려일 수도 있지만, 사실 요합의 마지막은 초라한 광야의 자기 집에서 끝나게 됩니다.
평생 권력을 지향했던 사람, 높은 곳, 화려한 곳 왕궁을 지향했던 그런 사람이에요.
그런데 마지막은 결국 광야에 자기의 집에서 그냥 마지막 마무리를 하게 됩니다.
일평생 왕을 위해서 헌신했고 국가를 위해 수고했던 인생이죠.
하지만 그의 말년은 비참했고 명분도 어떠한 명예도 품위도 없는 참으로 쓸쓸하고 비참한 죽음으로 끝이 나더라라는 거예요.
아비아달이나 요합도 나이가 꽤 많았을 겁니다.
그런데 결국에는 다른 사람으로 대체가 되죠.
마지막 35절이에요.
35 왕이 이에 여호야다의 아들 브나야를 요압을 대신하여 군사령관으로 삼고 또 제사장 사독으로 아비아달을 대신하게 하니라
왕이 이에 여호야다의 아들 부나 야를 요합을 대신하여 군사령관으로 삼고, 또 제사장 사독으로 아비아다를 대신하게 하니라.
요합을 대신해서 브나야를, 아비아달을 대신해서 사독을 일꾼으로 삼습니다.
결국에는 누군가 그 역할을 맡게 되죠. 그 자리는 끝까지 차지할 수 없습니다.
이것이 모든 인생의 순리이지요.
그것을 놓지 않으려고 끝까지 붙잡고자 인간적인 욕망으로 배신하고 야합하고 불순종하고 탐욕과 무리한 인간적 방법을 사용하면 그 마지막은 결코 아름답지 못할 겁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주님을 위해 충성하시되 끝까지 충성하시기를 바랍니다.
인간적인 모든 욕심을 내려두고 주님의 뜻대로 순종하시기를 바라요.
끝이 아름다운 인생, 주님께서 끝까지 잘했다 착하고 충성된 종아라고 칭찬하시는 그런 귀한 삶을 살아가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세상 모든 만물의 주인이신 여호와 하나님,
모든 부와 권세가 주님께 있음을 고백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허락하신 모든 자리와 직분을 통해
하나님이 기뻐하시며 하나님의 뜻을 드러낼 수 있도록 분별하며 순종하게 하시고
주께서 허락하신 그 기간까지 성실하게 섬길 수 있도록 겸손한 마음 허락하여 주옵소서
눈에 보이는 세상의 자리에 연연하지 않게 하시고
하나님의 편에 서서 끝까지 순종하며 하나님께로부터 충성된 종이라는 칭호를 얻는
우리 모든 성도님들 될 수 있도록 인도하여 주옵소서
우리의 주권자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하옵나이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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