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04. | 생명의 삶 | 김형석 목사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저는 지구촌 교회를 섬기는 김형석 목사입니다.
러시아의 문학가 톨스토이는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권력은 불과 같다. 너무 멀리 하면 춥고, 너무 가까이하면 화상을 입는다.'
사람은 모두 다 권력을 갖고 싶어합니다.
그 힘이 자신을 지키고 보호해 줄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죠.
그러나 과연 그럴까요?
권력과 힘을 쫓아가는 것이 우리 인생의 올바른 길일까요?
과연 이 길이 우리를 행복으로 이끌어줄까요?
오늘 말씀에는 권력을 쫓은좇은 사람의 말로와 하나님의 뜻을 좇은 사람의 형통을 명확하게 대조하면서 보여주고 있습니다.
오늘 말씀은 열왕기상 1장 38절에서 53절 말씀입니다.
함께 보시겠습니다.
권력을 좇는 사람과 하나님 뜻을 좇는 사람
38 제사장 사독과 선지자 나단과 여호야다의 아들 브나야와 그렛 사람과 블렛 사람이 내려가서 솔로몬을 다윗 왕의 노새에 태우고 인도하여 기혼으로 가서 39 제사장 사독이 성막 가운데에서 기름 담은 뿔을 가져다가 솔로몬에게 기름을 부으니 이에 뿔나팔을 불고 모든 백성이 솔로몬 왕은 만세수를 하옵소서 하니라 40 모든 백성이 그를 따라 올라와서 피리를 불며 크게 즐거워하므로 땅이 그들의 소리로 말미암아 갈라질 듯하니 41 아도니야와 그와 함께 한 손님들이 먹기를 마칠 때에 다 들은지라 요압이 뿔나팔 소리를 듣고 이르되 어찌하여 성읍 중에서 소리가 요란하냐 42 말할 때에 제사장 아비아달의 아들 요나단이 오는지라 아도니야가 이르되 들어오라 너는 용사라 아름다운 소식을 가져오는도다 43 요나단이 아도니야에게 대답하여 이르되 과연 우리 주 다윗 왕이 솔로몬을 왕으로 삼으셨나이다 44 왕께서 제사장 사독과 선지자 나단과 여호야다의 아들 브나야와 그렛 사람과 블렛 사람을 솔로몬과 함께 보내셨는데 그들 무리가 왕의 노새에 솔로몬을 태워다가 45 제사장 사독과 선지자 나단이 기혼에서 기름을 부어 왕으로 삼고 무리가 그 곳에서 올라오며 즐거워하므로 성읍이 진동하였나니 당신들에게 들린 소리가 이것이라 46 또 솔로몬도 왕좌에 앉아 있고 47 왕의 신하들도 와서 우리 주 다윗 왕에게 축복하여 이르기를 왕의 하나님이 솔로몬의 이름을 왕의 이름보다 더 아름답게 하시고 그의 왕위를 왕의 위보다 크게 하시기를 원하나이다 하매 왕이 침상에서 몸을 굽히고 48 또한 이르시기를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를 찬송하리로다 여호와께서 오늘 내 왕위에 앉을 자를 주사 내 눈으로 보게 하셨도다 하셨나이다 하니 49 아도니야와 함께 한 손님들이 다 놀라 일어나 각기 갈 길로 간지라 50 아도니야도 솔로몬을 두려워하여 일어나 가서 제단 뿔을 잡으니 51 어떤 사람이 솔로몬에게 말하여 이르되 아도니야가 솔로몬 왕을 두려워하여 지금 제단 뿔을 잡고 말하기를 솔로몬 왕이 오늘 칼로 자기 종을 죽이지 않겠다고 내게 맹세하기를 원한다 하나이다 52 솔로몬이 이르되 그가 만일 선한 사람일진대 그의 머리털 하나도 땅에 떨어지지 아니하려니와 그에게 악한 것이 보이면 죽으리라 하고 53 사람을 보내어 그를 제단에서 이끌어 내리니 그가 와서 솔로몬 왕께 절하매 솔로몬이 이르기를 네 집으로 가라 하였더라 |
다윗 왕이 나이가 많아 늙고 노세하면서 이스라엘 왕국에는 왕위 계승 문제가 생깁니다.
다윗의 넷째 아들이었던 '아도니아'는 자신이 왕이 되고자 하는 욕심이 있었습니다.
그는 누구보다도 뛰어나고 잘난 사람이었습니다.
성경은 이 아도니아가 외모도 준수했고, 아버지 다윗을 한 번도 섭섭하게 한 적이 없었던 능력 있는 아들이었다고 말하죠.
권력 정치의 눈이 먼 이 아도니아는 스스로를 높여 내가 왕이 되리라라고 선포합니다.
그리고 자기를 위한 병거(兵車)와 사람들을 모으기 시작합니다.
그는 자신의 능력으로 스스로 왕권을 쟁취하고자 했던 것이죠.
그래서 많은 병거를 모았고 자신을 도울 사람들을 모았습니다.
권력을 향한 이 아도니아의 노력과 열심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아도니아를 지지하고 따르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모든 사람이 응당 그가 왕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누구보다도 열심히 권력을 쫓았던 이 아도니아, 과연 그가 왕이 될 수 있었을까요?
그러나 하나님의 생각은 달랐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미 다윗과의 언약을 통해 솔로몬을 왕으로 세울 계획을 가지고 계셨던 것이죠.
그리고 결국 하나님의 언약의 성취로 다윗을 이어 솔로몬이 왕으로 추대되게 됩니다.
로마서 13장 1절은 권력에 대해서 다음과 같이 말씀하죠.
각 사람은 위에 있는 권세들에게 복종하라.
1 각 사람은 위에 있는 권세들에게 복종하라 권세는 하나님으로부터 나지 않음이 없나니 모든 권세는 다 하나님께서 정하신 바라
사랑하는 여러분
권력은 하나님께로만 말미암습니다.
오늘 말씀에 전심전력으로 권력을 좇았던 이 아도니아는 결국 실패로 끝났습니다.
그러나 잠잠히 하나님의 때를 기다리고 있었던 이 솔로몬은 왕권을 차지하게 되죠.
우리 인생도 마찬가지 아닐까요?
우리의 힘과 능력을 의지하여 그 어떤 일을 시도한다면 그 일은 비참한 결과를 맞이하게 될 것입니다.
반대로 하나님의 뜻과 계획을 신뢰하며 기도하며 그 길을 간다면 하나님께서 그 일을 성취해 가지 않으실까요?
예수님의 모습을 한번 생각해 보십시오.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이십니다.
세상의 창조주요 구원자이십니다.
하지만 그분은 하나님 아버지의 뜻에 전적으로 순종하여 낮고 천한 이 땅에 오셨습니다.
하늘 보좌를 버리시고 이 땅의 낫고 천한 말 구 위에 태어난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의 죄를 대신해서 십자가를 지셨습니다.
자신이 가진 모든 권력을 스스로 버려두고 하나님의 뜻을 따른 것이죠.
세상의 눈으로는 이해할 수도 없고 이해되지도 않는 실패의 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 길은 사실상 생명의 길이오 승리의 길이었던 것입니다.
그리고 그 길 덕분에 우리가 생명을 얻게 된 것입니다.
그리고 권력이 아닌 하나님의 뜻을 쫓으신 그 예수님께서는 하나님께서 놀라운 권세를 그에게 주십니다.
빌립보서 2장 9절에서 11절 말씀이죠.
빌립보서 2:9 ~ 11
9 이러므로 하나님이 그를 지극히 높여 모든 이름 위에 뛰어난 이름을 주사
10 하늘에 있는 자들과 땅에 있는 자들과 땅 아래에 있는 자들로 모든 무릎을 예수의 이름에 꿇게 하시고
11 모든 입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주라 시인하여 하나님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셨느니라
할렐루야.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권력과 힘을 쫓는 인생이 아니라 하나님을 쫓는 인생을 살아가십시다.
예수님이 가신 그 복된 길을 따라가십시다.
그렇게 살아갈 때 하나님께서 우리의 인생을 가장 복된 길로 열어주실 것입니다.
솔로몬이 기름부음을 받고 왕으로 추대되자 온 백성이 땅에 진동하듯이 환영합니다.
하나님께 인정받은 사람이 이처럼 사람들에게도 인정을 받게 되죠.
반면 권력을 쫓았던 아도니아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그와 함께한 많은 사람들이 재빨리 그를 떠나 각기 제 길로 가버렸습니다.
아도니아와 함께한 사람들은 그에게 충성한 사람들이 아니라 그의 곁에서 권세를 누리고자 한 사람들이었죠.
이것이 권력의 허망함입니다.
아프리카 속담에 이런 말이 있습니다.
'빨리 가고 싶으면 혼자 가도 된다. 그러나 멀리 가고 싶다면 함께 가야 된다.'
우리도 인생을 살아갈 때 진정한 동역자가 필요합니다.
세상 사람들은 우리의 상황과 여건에 따라 떠나가는 사람들입니다.
그러나 영원한 친구 되시는 예수님은 언제나 우리와 함께하시죠.
우리가 늘 함께해야 할 그 동행자는 바로 우리 구주 예수님이십니다.
성경은 그래서 예수님은 우리의 친구라고 말씀하시죠.
오래 해도 늘 한결같은 친구가 되어 주시는 분이 바로 우리 예수님이십니다.
심지어 때론 우리가 길을 잃고 그 예수님의 손을 놓게 될지라도 예수님은 절대 우리의 손을 놓지 않으십니다.
하나님의 존귀한 성도 여러분,
예수님과 함께 동행하는 복된 인생길, 참으로 행복한 그 길 가시길 바랍니다.
바라옵기는 오늘 하루도 우리 예수님의 손을 꼭 잡으시고 행복한 여정을 걸어가시기를 축복합니다.
결국 모든 것을 다 잃게 된 '아도니아'는 왕이 된 솔로몬을 두려워하여 재단의 뿔을 잡습니다.
재단뿔은 번제단 내 모서리에 만든 뿔로 희생, 재물의 피를 바르는 곳입니다.
재단뿔을 잡았다는 것은 용서와 보호를 요청하는 행위로 여겨졌습니다.
아도니아는 재단뿔을 붙잡고 자신을 왕의 종이라고 말하며 솔로몬에게 목숨을 구걸합니다.
솔로몬이 어떻게 했을까요?
자신이 잡은 권력을 더 단단하게 하려면 반란을 일으킨 이 아도니아를 죽여야 되는 것이 당연하겠죠.
그러나 솔로몬은 이 아도니아를 살려줍니다.
솔로몬은 자신의 권력이 하나님께로부터 말미암았다는 사실을 너무나도 잘 알았던 것이죠.
그래서 자비를 베풀었습니다.
이것은 결코 쉬운 결정이 아니었습니다.
솔로몬은 아도니아가 어떤 행동을 했는지 잘 알고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지금 이 상황을 뒤집어주지 않으셨다면, 솔로몬은 자신이 이 아도니아의 칼날에 죽을 수밖에 없었다는 사실을 너무나도 잘 알고 있었죠.
아도니아는 분명 솔로몬에게 원수 같은 짓을 했고, 앞으로 살려두게 되면 분명히 또 그런 위험에 노출될 수 있게 됩니다.
원수가 원수 같은 행동을 멈추는 법은 잘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솔로몬은 자비를 베풀었습니다.
용서하기로 결단한 것이죠.
결국 원수의 고리를 끌어내는 방법은 은혜와 용서밖에 없다는 사실을 솔로몬은 잘 알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걸 아버지 다윗의 생애를 통해 잘 배울 수 있었습니다.
물론 아도니아는 훗날 또다시 용서받지 못할 행동을 하고 혹독한 심판을 당하고 맙니다.
하지만 결과는 우리에게 있는 것이 아니라 주님께 있는 것이죠.
우리는 원수가 돌이키든, 제자리에 있든 그 결과에 상관없이 우리에게 주어진 그 길을 가면 되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그것이 원수를 위해 십자가를 지신 예수님을 따라가는 길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도 오늘 하루를 살아갈 때에 그리스도인으로서 은혜와 자비의 마음으로 살아가시기를 소망합니다.
죄인 된 나를 하나님의 자녀 삼아주시고, 왕 같은 제사장으로 삼아주신 그 하나님의 은혜를 먼저 받은 자로서 우리 주위 사람들에게 그 은혜를 흘려보내는 삶을 사시기 바랍니다.
그렇게 살아갈 때 세상은 우리를 통해 하나님의 사랑을 보게 될 줄 믿습니다.
사랑하는 하나님
이 세상의 모든 권세와 힘이 하나님께 있음을 고백합니다.
권력을 쫓는좇는 인생이 아니라 하나님을 쫓는 인생으로 살아가게 하여 주시옵소서
더 나아가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를 세상에 흘려보내는 복된 하루를 살아가게 하여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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