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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 선택을 돕는 지혜로운 설득(열왕기상 1:11~27)(20240402)

2024.04.02. | 생명의 삶 | 김형석 목사

바른 선택을 돕는 지혜로운 설득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저는 지구촌 교회를 섬기고 있는 김형석 목사입니다.

 

이런 말이 있습니다. 

인생의 반은 곧 선택이고, 나머지 반은 선택을 위한 협상이란 말이죠.

우리는 무언가를 늘 선택하며 결정하며 살아갑니다.

또한 우리는 늘 누군가와 더불어 살아가기 때문에 서로의 결정이 상충될 때 각자의 선택이 왜 더 나은 선택인지 설득하며 살아가죠.

물론 그 설득의 과정 가운데 갈등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하면 지혜로운 설득과 지혜로운 결정을 하며 살아갈 수 있을까요?

오늘 말씀은 열왕기상 1장 11절에서 27절 말씀입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 우리는 그것을 배울 수 있을 것입니다.

 

바른 선택을 돕는 지혜로운 설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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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나단이 솔로몬의 어머니 밧세바에게 말하여 이르되 학깃의 아들 아도니야가 왕이 되었음을 듣지 못하였나이까 우리 주 다윗은 알지 못하시나이다
12 이제 내게 당신의 생명과 당신의 아들 솔로몬의 생명을 구할 계책을 말하도록 허락하소서
13 당신은 다윗 왕 앞에 들어가서 아뢰기를 내 주 왕이여 전에 왕이 여종에게 맹세하여 이르시기를 네 아들 솔로몬이 반드시 나를 이어 왕이 되어 내 왕위에 앉으리라 하지 아니하셨나이까 그런데 아도니야가 무슨 이유로 왕이 되었나이까 하소서
14 당신이 거기서 왕과 말씀하실 때에 나도 뒤이어 들어가서 당신의 말씀을 확증하리이다
15 밧세바가 이에 침실에 들어가 왕에게 이르니 왕이 심히 늙었으므로 수넴 여자 아비삭이 시중들었더라

16 밧세바가 몸을 굽혀 왕께 절하니 왕이 이르되 어찌 됨이냐
17 그가 왕께 대답하되 내 주여 왕이 전에 왕의 하나님 여호와를 가리켜 여종에게 맹세하시기를 네 아들 솔로몬이 반드시 나를 이어 왕이 되어 내 왕위에 앉으리라 하셨거늘
18 이제 아도니야가 왕이 되었어도 내 주 왕은 알지 못하시나이다
19 그가 수소와 살찐 송아지와 양을 많이 잡고 왕의 모든 아들과 제사장 아비아달과 군사령관 요압을 청하였으나 왕의 종 솔로몬은 청하지 아니하였나이다
20 내 주 왕이여 온 이스라엘이 왕에게 다 주목하고 누가 내 주 왕을 이어 그 왕위에 앉을지를 공포하시기를 기다리나이다

21 그렇지 아니하면 내 주 왕께서 그의 조상들과 함께 잘 때에 나와 내 아들 솔로몬은 죄인이 되리이다
22 밧세바가 왕과 말할 때에 선지자 나단이 들어온지라
23 어떤 사람이 왕께 말하여 이르되 선지자 나단이 여기 있나이다 하니 그가 왕 앞에 들어와서 얼굴을 땅에 대고 왕께 절하고
24 이르되 내 주 왕께서 이르시기를 아도니야가 나를 이어 왕이 되어 내 왕위에 앉으리라 하셨나이까
25 그가 오늘 내려가서 수소와 살찐 송아지와 양을 많이 잡고 왕의 모든 아들과 군사령관들과 제사장 아비아달을 청하였는데 그들이 아도니야 앞에서 먹고 마시며 아도니야 왕은 만세수를 하옵소서 하였나이다

26 그러나 왕의 종 나와 제사장 사독과 여호야다의 아들 브나야와 왕의 종 솔로몬은 청하지 아니하였사오니
27 이것이 내 주 왕께서 정하신 일이니이까 그런데 왕께서 내 주 왕을 이어 그 왕위에 앉을 자를 종에게 알게 하지 아니하셨나이다

 

오늘 본문에 나단은 밧세바를 찾아갑니다.

나단은 하나님의 뜻을 항상 왕과 백성들에게 전하는 선지자였죠.

그리고 이 일을 올곧게 감당해 왔었습니다. 

누가 뭐래도 아무리 생명의 위험이 있어도 그는 타협하지 않고 하나님의 마음으로 하나님의 뜻을 전하며 살았습니다.

 

그리고 그는 하나님의 편에 서 있던 사람입니다. 

오늘 본문에 등장하는 아도니아는 자신의 뜻을 이루기 위해 사람들을 자기편으로 끌어들이는 행동을 했지만, 

나단은 그 누구도 자신의 편으로 만들 생각이 없었습니다.

그가 바세바를 찾아간 것은 그를 자기편으로 이끌고자 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자기 뜻을 이루고자 한 것도 아니었죠. 

그는 오직 하나님의 편에서 하나님의 뜻을 전할 뿐이었습니다.

그래서 그는 밧세바를 찾아가 하나님의 편에 서서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야 할 것을 이야기한 것이죠.

이것은 선지자의 숙명입니다. 

사람들을 찾아가서 늘 하나님의 편에 서게 하고 그 뜻대로 살게 하는 것이 선지자의 사명인 것이죠.

 

그러기 위해 먼저 자신이 하나님의 편에 한결같이 서 있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나단 선지자는 그런 점에서 다윗의 시대에도 또 솔로몬의 시대에도 한결같이 그 자리를 지켰던 위대한 선지자였습니다.

오늘 나단의 행동에는 반드시 용기가 필요했습니다.

왜냐하면 나단이 가고자 하는 그 길은 이미 기울어져 있는 정치적인 상황을 역전시켜야 하는 위험천만한 상황이었기 때문입니다.

 

나단은 지금까지 아노니야 야심에 동조하지 않았습니다.
그 어떤 행동도 취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아도니야가 많은 귀족들과 유지들을 초청해서 큰 잔치를 벌이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더 이상 관망할 수 없었던 것이죠.

나단은 밧세바에게 이 사실을 전합니다. 아도니아가 왕이 되었다고 전하죠.

사실 아직 아도니아가 왕이 된 것은 아닙니다. 

솔로몬도 다윗도 잔치에 초대하지 않고 야합을 버리고 있는 이 아도니아의 야심을 적나라하게 표현한 것일 뿐입니다.

그러면서 나단 선지자는 밧세바와 솔로몬의 생명을 구할 그 지혜를 말해줍니다.

사실 나단의 이런 행동은 쉽지 않습니다. 혹시 영화 '서울의 봄'을 보셨나요?

권력을 찬탈하려는 자들에게 권력의 추가 넘어가게 되면 모든 사람이 자신이 탄 배를 갈아타게 되죠.

이유는 간단합니다. 

생명의 위협을 느끼기 때문이죠.

마찬가지입니다. 

다윗의 생사는 지금 기로에 놓여 있습니다.

모든 귀족들과 리더십들이 아도니야 쪽으로 넘어간 상태 그 상태에서 나단의 이런 행동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이 나단은 하나님이 선택한 왕, 하나님이 언약하신 왕이 솔로몬이라는 사실을 너무나도 잘 알고 있었고, 

이 사실을 신뢰했기 때문에 위험을 무릅쓰고 용기 있게 밧세바를 설득해 낼 수 있었던 것이죠.

 

여러분의 삶 가운데 혹시 이런 사람이 있습니까? 

여러분은 이웃에게 어떤 사람입니까?

세상에서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해 나는 어떤 사람이 되어야 할까요?

 

하나님 뜻을 바르게 이루기 위해 내가 협력할 사람은 누구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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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어찌 보면 바세바 입장에서 혼란스러울 수 있습니다.

이 사람의 말이 진짜인지 가짜인지 분별이 어려울 수도 있죠.

왜냐하면 바세바 입장에서 지금 이 나단 선지자는 병 주고 약 주는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나단은 다윗과 밧세바가 부적절한 관계를 가졌을 때 호통을 쳤던 사람이죠.

태어날 아기가 곧 죽게 될 것이라고 저주를 퍼부우며 예언했던 사람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보십시오. 

지금 나단이 자신에게 도움을 주려고 하고 있습니다.

여러분이라면 어떻게 반응하시겠습니까? 

어제 나를 괴롭게 했던 그 사람이 갑작스럽게 친절을 베푼다면 쉽사리 믿을 수 있겠습니까?

아마 쉽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하지만 밧세바는 나단 선지자를 믿을 수 있었습니다.

왜냐하면 이 나단이 늘 하나님 앞에서 살아가는 진정성 있는 사람이었기 때문입니다.

나다는 밧세바를 찾아가 지금 이 돌아가고 있는 상황을 하나하나 알려줍니다.

그리고 이대로 아도니야가 왕이 되면 당신과 당신의 아들 솔로몬의 생명이 위험하다는 사실을 깨우쳐줍니다.

그리고 이 위기를 타개할 지혜를 함께 나누어 주게 되죠.

나단은 밧세바에게 다윗을 찾아갈 것을 말합니다.

그리고 다윗을 찾아가 솔로몬을 왕 위에 두겠다고 한 맹세와 언약은 도대체 어떻게 된 것이냐고, 아도니야가 왕이 되지 않았느냐고 말하라고 제안합니다.

이는 다윗의 무능함을 책망하는 것이 아닙니다. 

다윗의 체면을 구기는 것도 아니었습니다.

다윗에게는 하나님과 약속한 맹세를 상기시키는 일이 되었습니다.

예루살렘에 이와 같은 일이 벌어지고 있는데 이 위기 상황을 직시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죠.

 

하나님의 존귀한 성도 여러분 

우리들은 어떻습니까?

우리도 살아가면서 이런 지혜가 필요한 때가 얼마나 많습니까?

아무리 긴박한 상황일지라도 상대방의 마음을 살피는 것이 중요합니다.

상대방이 무안하지 않도록 수치심을 느끼지 않도록 대화하는 기술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마음이 상하면 우선 설득력을 잃어버리게 되고, 뿐만 아니라 더 중요한 관계까지 잃어버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나단은 밧세바가 다윗 왕과 대화하는 동안 들어가서 이 돌아가는 상황을 면밀히 살펴봅니다.

그리고 밧세바가 말을 마칠 때쯤 나단이 들어가 왕에게 질문하죠.

왕이 아도니야를 왕으로 세우셨습니까?

이 질문을 통해 나다는 잠자고 있던 다윗의 의식을 깨워줍니다.

하나님의 약속을 상기시켜줍니다. 

그리고 결국 다윗으로 하여금 옳은 선택을 하고 옳은 길을 가도록 돕게 되는 것이죠.

여러분 우리는 누군가에게 어떤 일을 설득할 때, 어떤 목적과 어떤 방법으로 이 일을 감당하고 계십니까?

이것은 우리의 삶입니다. 

관계 속에 살다 보면 늘상 해야 하는 일이 바로 이런 일들이죠.

오늘 나단의 모습을 통해 우리는 아주 중요한 원리를 배우게 됩니다.

하나님의 뜻과 목적을 이루기 위해 우리는 반드시 지혜로운 접근과 방법이 필요하다는 것이죠.

그리고 누군가를 설득해내어 그 선한 목적을 이루어내기 위해 우리는 먼저 포기하지 않는 용기가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 우리는 먼저 나 자신이 하나님의 음성을 들어야 합니다.

나단과 같이 하나님의 뜻에 올곧게 서 있기 위해, 

그리고 누군가를 설득해내며 그 뜻을 펼쳐나가기 위해서는 

내가 먼저 주님 편에 서 있어야 한다는 사실을 반드시 기억해야 할 것입니다.

 

나단은 어떤 질문들로 다윗에게 하나님 뜻을 깨우쳤나요?

 

살아계신 하나님 
오늘 하루도 수많은 소리를 들으며 살아가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음성을 주목하여 살아가게 하여 주시옵소서 
하나님 앞에 신실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시옵소서.
하나님의 분명한 뜻을 깨달아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 속에서 주의 뜻을 세우고 
주님이 기뻐하시는 방향으로 이끌어갈 수 있는 지혜를 
우리에게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감사드리오며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하옵나이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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