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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 없으신 예수님을 향한 죄인들의 외침(누가복음 23:13~25)(20240327)

2024.03.27. | 생명의 삶 | 여성민 목사

 

죄 없으신 예수님을 향한 죄인들의 외침

 

오늘 참으로 좋은 날입니다. 

하나님의 은혜가 여러분과 여러분의 가정에 충만하시기를 축복합니다.

온누리 교회 여성민 목사입니다. 

 

예수님이 빌라도에게 재판을 받는 성화는 여러 개가 있습니다.

그중에도 19세기 스위스 화가 안토니오 치제리(Antonio Ciseri, 1821~1891)의 작품은 아주 특별합니다.

이 사람을 보라


빌라도에게 재판을 받는 작품인데, 제목이 라틴어로 에케 호모입니다. '이 사람을 보라'라는 뜻입니다. 

그림에는 재판 관제에서 예수님은 홍포를 입으시고 옷은 반쯤 벗겨진 모습이며, 머리에 과시간을 쓰셨으며 힘없이 서 있는 뒷모습이 보입니다.

빌라도도 긴 옷을 입고 성난 수많은 군중에게 예수님에게 손을 가리키면서 무엇인가 호소하는 그런 장면입니다.

이 장면은 저에게 많은 것을 상상케 해 주는 그런 장면이기도 합니다.

이 그림은 누가복음 본문의 현장으로 우리를 이끌고 갑니다.

누가복음 23장 13절에서 25절까지 함께 읽도록 하겠습니다.

 

 

죄 없으신 예수님을 향한 죄인들의 외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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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빌라도가 대제사장들과 관리들과 백성을 불러 모으고
14 이르되 너희가 이 사람이 백성을 미혹하는 자라 하여 내게 끌고 왔도다 보라 내가 너희 앞에서 심문하였으되 너희가 고발하는 일에 대하여 이 사람에게서 죄를 찾지 못하였고
15 헤롯이 또한 그렇게 하여 그를 우리에게 도로 보내었도다 보라 그가 행한 일에는 죽일 일이 없느니라

16 그러므로 때려서 놓겠노라
17 (없음)
18 무리가 일제히 소리 질러 이르되 이 사람을 없이하고 바라바를 우리에게 놓아 주소서 하니
19 이 바라바는 성중에서 일어난 민란과 살인으로 말미암아 옥에 갇힌 자러라
20 빌라도는 예수를 놓고자 하여 다시 그들에게 말하되

21 그들은 소리 질러 이르되 그를 십자가에 못 박게 하소서 십자가에 못 박게 하소서 하는지라
22 빌라도가 세 번째 말하되 이 사람이 무슨 악한 일을 하였느냐 나는 그에게서 죽일 죄를 찾지 못하였나니 때려서 놓으리라 하니
23 그들이 큰 소리로 재촉하여 십자가에 못 박기를 구하니 그들의 소리가 이긴지라
24 이에 빌라도가 그들이 구하는 대로 하기를 언도하고
25 그들이 요구하는 자 곧 민란과 살인으로 말미암아 옥에 갇힌 자를 놓아 주고 예수는 넘겨 주어 그들의 뜻대로 하게 하니라

 

네, 13절 14절에 이렇게 말씀하고 있습니다.

13 빌라도가 대제사장들과 관리들과 백성을 불러 모으고
14 이르되 너희가 이 사람이 백성을 미혹하는 자라 하여 내게 끌고 왔도다 보라 내가 너희 앞에서 심문하였으되 너희가 고발하는 일에 대하여 이 사람에게서 죄를 찾지 못하였고

 

빌라도의 이름이 나옵니다.

빌라도는 예수님 당시에 헤롯이 임명한 이스라엘을 지도하는 총독이었습니다.

빌라도가 대제사장들과 관리와 백성들을 불러 모으고 예수에 대하여 물어보게 됩니다.

너희가 이 예수는 백성을 미혹해하는 자라고 끌고 왔지만, 내가 보니 이 사람에게서 죄를 찾지 못하였다고 합니다.

 

또한 이 사람을 헤롯 왕에게 보냈지만, 헤롯 왕도 죄를 찾지 못하여서 다시 나에게 보내어졌으니, 그래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너희들이 고소했기에 내가 때려서 놓겠다고 백성들에게 이야기를 합니다.

오늘 본문에서 빌라도는 대제사장들과 관리들, 백성들에게 예수님에 대하여 무죄라고 세 번씩이나 선포를 합니다.

백성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차라리 살인자 바라바를 우리에게 놓아달라고 요청을 하게 됩니다.

 

우리는 기독교 예배 가운데 오랫동안 사도 신경으로 신앙의 고백을 합니다.

본디오 빌라도는 2천 년 동안 기독인들의 신앙 고백 가운데 예수를 십자가에 못 받게 한 자로 나옵니다.

빌로도는 예수님이 무죄라는 진리를 알고 있지만 진리대로 행하지 않습니다.

대제사장들과 백성들이 압박으로 인해서 그는 재판에서 예수님을 결국 지켜내지 못합니다.

자신의 기득권을 유지하기에 급급한 지도자였습니다.

소신 있게 행동하지 못하고 우유부단하고 기회주의적인 그러한 지도자였습니다.

진리를 버리고 상황에 따라 행동하는 것은 어리석은 결과를 남깁니다. 이것이 빌라도의 큰 잘못입니다.

 

무리의 완악함과 예수님의 침묵이 내게 주는 교훈은 무엇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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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절 23절에 이렇게 말씀하고 있습니다. 

22 빌라도가 세 번째 말하되 이 사람이 무슨 악한 일을 하였느냐 나는 그에게서 죽일 죄를 찾지 못하였나니 때려서 놓으리라 하니
23 그들이 큰 소리로 재촉하여 십자가에 못 박기를 구하니 그들의 소리가 이긴지라

 

빌로더가 세 번째 말하며 이 사람에게서 죽일 죄를 찾지 못하였으니 내가 때려서 놓겠다고 백성들을 타이르려 합니다.

백성들이 턱 소리 질러서 바라바를 우리에게 놓아달라고, 예수를 십자가에 못 박으라고 소리를 칩니다.

군중들의 소리에 빌라도는 결국 허락을 합니다. 

성경에는 그들의 소리가 이겼다고 나옵니다.

빌라도는 티베리오스 황제에 의하여 유대 변방 지방의 총독으로 임명되었으며, 

주 26년부터 36년 이르는 10년간 긴 기간 동안에 총독으로 지냈습니다.

그는 유능한 행정관으로서 명성을 얻었지만 유대인들에게 관심을 사지 못했습니다.

필요에 따르면 카리 클라 황제에게 보낸 편지에서 아그리파 1세는 빌라도가 매우 융통성 없는 기질이 있고 또 완고하고 또 무자비한 인물이라고 묘사하며, 또 빌라도는 백성들의 폭동을 두려워하는 것임을 분명하게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빌라도는 예수님의 무죄를 확신하였지만 비겁한 모습을 보입니다.

마태복음 27장에서 빌라도는 이 사람의 피에 대해서 나는 무지하다고 하며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도록 넘겨주었습니다.

무리에게 만족을 주고자 했고, 양심의 소리에 귀 기울이지 않고 비겁하게 또 타협한 빌라도였습니다.

사도신경에는 '빌라도에게 고난을 받으사'라고 그렇게 나오고 있습니다.

 

안토니오 치세리 '이 사람을 보라' 이 작품에서 치세리는 그림을 보는 청중이 빌라도 같은 위치에서 백성들을 내려다보는 그런 구도를 만들고 이 사람을 보라라는 그런 제목을 짓고 있습니다.

그림을 보는 청중을 빌라도와 같은 위치에 올려놓아 청중을 아래로 내려보는 독특한 구도입니다.

작가의 의도는 오늘 우리 삶 속에서 빌라도처럼 예수님의 무제한과 예수님이 그리스도임을 알고 그분의 뜻을 알면서도 환경에 의해서 타협과 비겁함이 있지 않는가 하는 그런 양심의 소리를 듣기 원하는 것 같습니다.

이번 고난 주간에 나의 내면에 숨어 있는 비겁한 빌라도가 있지 않는지, 

또 예수님의 무죄함을 알고도 환경을 따라가는 비겁한 빌라도의 모습이 내 안에서 꿈틀거리고 있는지,

오늘 십자가를 지신 예수님을 더욱더 사랑하는 그런 하루의 시간이 될 수 있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다수의 요구에 굴하지 않고 내가 지켜 내야 하는 일은 무엇인가요?

 

하나님 아버지 
오늘 저희를 위해 이 땅에 오셔서 
갖은 수모를 당하신 예수님을 묵상하는 하루가 되게 하여 주옵소서 
주님을 더욱 사랑하는 하루가 되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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