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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세상의 주인이신 하나님과 함께하는 삶(시편 60:1~12)(20240323)

2024.03.23. | 생명의 삶 | 윤광서 목사

 

온 세상의 주인이신 하나님과 함께하는 삶

 

샬롬 

거룩한 주일을 소망하며 기다리는 예배일입니다.

예배의 감격을 기다리는 복된 이 하루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저는 영화 교회를 섬기는 윤광서 목사입니다. 

 

여러분 성공가도(成功街道)라는 말을 들어보셨죠?

성공하는 데에 아무런 막힘도 없이 마치 탄탄한 길을 달려 형통에 이른다는 그런 뜻입니다.

누구나 이러한 인생을 꿈꿀 것입니다. 

실패 없이 시험과 도전을 극복하며 성공을 이뤄내는 삶을 말입니다.

하지만 인생의 여정 가운데에는 적지 않은 실패와 위기도 있습니다. 환란과 고난의 날들이 버티고 있습니다. 

그런 시간을 마주하게 된다면 어떻게 헤쳐 나아가시겠습니까?

좌절하고 낙망하며 주저앉으시겠습니까? 

어떠한 역경에서도 언제나 우리와 함께하시고 은혜를 베푸시는 하나님을 바라보며 실패와 좌절의 날들을 견디고 이겨낼 수 있으시기를 축복합니다.

오늘은 시편 60편 1절에서 12절까지 말씀을 통해 우리를 도우시는 하나님 그분을 만날 수 있으시기를 소원합니다.

 

 

온 세상의 주인이신 하나님과 함께하는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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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하나님이여 주께서 우리를 버려 흩으셨고 분노하셨사오나 지금은 우리를 회복시키소서
2 주께서 땅을 진동시키사 갈라지게 하셨사오니 그 틈을 기우소서 땅이 흔들림이니이다
3 주께서 주의 백성에게 어려움을 보이시고 비틀거리게 하는 포도주를 우리에게 마시게 하셨나이다
4 주를 경외하는 자에게 깃발을 주시고 진리를 위하여 달게 하셨나이다 (셀라)
5 주께서 사랑하시는 자를 건지시기 위하여 주의 오른손으로 구원하시고 응답하소서

6 하나님이 그의 거룩하심으로 말씀하시되 내가 뛰놀리라 내가 세겜을 나누며 숙곳 골짜기를 측량하리라
7 길르앗이 내 것이요 므낫세도 내 것이며 에브라임은 내 머리의 투구요 유다는 나의 규이며
8 모압은 나의 목욕통이라 에돔에는 나의 신발을 던지리라 블레셋아 나로 말미암아 외치라 하셨도다
9 누가 나를 이끌어 견고한 성에 들이며 누가 나를 에돔에 인도할까
10 하나님이여 주께서 우리를 버리지 아니하셨나이까 하나님이여 주께서 우리 군대와 함께 나아가지 아니하시나이다

11 우리를 도와 대적을 치게 하소서 사람의 구원은 헛됨이니이다
12 우리가 하나님을 의지하고 용감하게 행하리니 그는 우리의 대적을 밟으실 이심이로다

 

오늘 본문인 시편 60편에 붙은 제목을 보면 이 시의 배경이 다윗이 아람 나하라임과 아람 소바와 싸우고 있는 중이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다윗이 이스라엘 북쪽 지방에서 전투 중일 때 에돔이 유다 남부를 침입하여 이스라엘에게 큰 피해를 준 적이 있습니다.

1절을 보면 다윗은 이스라엘의 패배가 마치 저항할 수 없는 홍수처럼 그들에게 덮쳤으며,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분노하셔서 그들을 내 던지시고 심판하셨다는 고백을 아뢰입니다.

1 하나님이여 주께서 우리를 버려 흩으셨고 분노하셨사오나 지금은 우리를 회복시키소서

그러면서도 이러한 절망적인 상황에 놓였지만 오직 하나님께 회복의 은혜를 구하고 있습니다.

 

2절을 보면 다윗은 마치 지진이 난 것 같이 주께서 땅을 진동시켰다고 탄식하기도 합니다.

2 주께서 땅을 진동시키사 갈라지게 하셨사오니 그 틈을 기우소서 땅이 흔들림이니이다

이것은 이스라엘이 충격적인 큰 패배를 당했음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이스라엘이 전쟁에서 패배하여 마치 포도주에 취한 채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하고 휘청거리는 것처럼 비틀거리는 신세가 되었지만, 그래서 아무런 소망조차 둘 수 없는 절망적 상황이었지만 이번에도 역시 오직 하나님께서 회복시켜 주시기만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다윗은 패배 또한 하나님의 주권 아래에 있음을 깨달았습니다.

형통과 실패가 모두 주님의 주권 가운데 있고, 승리의 길에서 동행하시는 하나님께서는 실패와 고통의 길에서도 언제나 주의 백성들을 지켜주십니다.

다윗은 이와 같은 고통스러운 형편에서도 오직 하나님만이 모든 상황을 온전케 하시며 궁극적인 회복을 이뤄주실 유일한 분이심을 깨닫고 간구합니다.

그는 노래하기를 주를 경외하는 자에게 승리의 깃발을 주시고, 그 깃발을 진리를 위해 높이 올리게 하셨다고 외칩니다.

고대의 전쟁에서 깃발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고 합니다.

공격할 때는 말할 것도 없고 때로 공격을 당하는 어려움 속에서 위기감에 빠진 병사들의 사기를 끌어올리는 데 깃발은 아주 소중한 표식이 되었던 것이지요.

특히 적들의 기습과 계속되는 거센 공격으로 충격과 혼란에 빠진 병사들에게 높이 올려진 악운의 깃발은 크나 큰 힘이 되었을 것이 분명합니다.

 

출애굽기 17장을 보면 이스라엘이 아말렉과 전쟁을 치르게 되는데, 

여호수아는 나가서 앞장서 싸우고, 

모세가 손을 들고 여호와께 간구하면 그 전쟁을 이겨 나아가고, 

힘에 겨워서 손을 내리면 전세가 불리해지는 아주 특별한 상황을 경험하게 됩니다.

그때 모세는 아론과 훅과 함께 하나님의 전적인 도우심을 구하며 손을 들고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여호수아는 오직 믿음으로 싸움에 임했습니다. 

마침내 그들은 승리를 거뒀고, 그곳에 단을 쌓고 그 이름을 '여호와 닛시' 즉 여호와는 나의 승리, 나의 깃발이라 이름 붙였던 이를 우리가 잘 알고 있지 않습니까?

다시금 여호와를 의지하며 승리의 깃발을 높이 올리시기를 소원합니다.

그분 여호와 하나님께서 우리의 모든 영적 싸움 가운데에 주권자가 되어 주심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겠습니다.

 

에돔 족속들에게 패배한 이스라엘 군대는 큰 혼란에 빠져 어찌할 바를 몰랐습니다.

그렇지만 그들을 깨워 담대히 대적자들 앞에 설 수 있도록 일으켜 세우시는 것은 오직 하나님의 메시지 곧 주님의 승리의 말씀임을 다윗은 깨달았습니다. 그리고 그 은총을 주님께 간구하고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무너진 인생을 회복시킨 힘은 오직 말씀의 능력뿐입니다.
또한 말씀 앞으로 우리를 돌이키는 것은 회개뿐입니다.
우리의 허물과 죄가 무엇인지를 깨닫고 회개함으로 주님의 은혜를 입어 삶이 회복되는 것이 

내 삶을 흔드는 모든 문제를 극복하고 주님의 은총을 회복하는 가장 온전한 방법입니다.

 

시편 기자는 과거 이스라엘의 패배를 어떻게 묘사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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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절부터 8절까지의 말씀에는 다윗의 중보 기도가 나옵니다.

5 주께서 사랑하시는 자를 건지시기 위하여 주의 오른손으로 구원하시고 응답하소서
6 하나님이 그의 거룩하심으로 말씀하시되 내가 뛰놀리라 내가 세겜을 나누며 숙곳 골짜기를 측량하리라
7 길르앗이 내 것이요 므낫세도 내 것이며 에브라임은 내 머리의 투구요 유다는 나의 규이며
8 모압은 나의 목욕통이라 에돔에는 나의 신발을 던지리라 블레셋아 나로 말미암아 외치라 하셨도다

 

5절에서 다윗은 주께서 사랑하시는 자를 건지시기 위해 주의 오른손으로 구원하시고 응답하여 달라고 기도합니다.

다윗은 회개하는 이스라엘이 주께서 사랑하시는 자이며, 주의 오른손은 이러한 환란에서 우리를 건질 수 있는 유일한 능력임을 찬양합니다.

그리고 6절로 8절에서는 이미 하나님께서 구원하실 것을 분명히 믿고 세겜을 나누며 숙곳 골짜기를 측량할 것이라고 말합니다.

이는 하나님께서 그의 조상들과 언약한 약속의 땅, 그곳은 세겜과 수꽃을 말하는데, 바로 이스라엘이 차지한 요단 동쪽과 서쪽의 두 지역을 말합니다.

그것을 백성들에게 나누어 주신다는 뜻입니다. 

나아가 하나님께서는 므낫세와 에브라임과 유다뿐 아니라 길르앗도 내 것이라고 선언하십니다.

그리고 약속의 땅에 거하는 적과 원수들에 대하여 비유적으로 표현하시기를, 

모압은 목욕통으로, 에돔은 그들의 발을 씻겨주게 될 것이며, 블레셋은 하나님의 심판으로 인하여 탄식하게 될 것이라고 노래합니다.

다윗의 이러한 찬송은 하나님의 약속에 기반을 둔 기도에는 분명한 응답이 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하나님은 반드시 약속을 지키시는 분이십니다.

다윗은 바로 그러한 하나님의 약속을 상기하며 그 약속에 근거하여 이스라엘의 회복과 에돔 정벌을 실현해 주시기를 간구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잘 아는 것처럼 하나님이 약속하신 대로 이스라엘을 다시 회복시켜 주셨습니다.

마침내는 애덤을 정복할 수 있게 해 주셨습니다. 

이처럼 우리도 항상 하나님의 약속을 기억하며 그 말씀을 붙들고 신뢰하며 기도할 때 분명한 응답을 받게 될 것입니다.

 

9절부터 12절까지 말씀에는 다윗의 소중한 기대가 드러나고 있습니다.

9 누가 나를 이끌어 견고한 성에 들이며 누가 나를 에돔에 인도할까
10 하나님이여 주께서 우리를 버리지 아니하셨나이까 하나님이여 주께서 우리 군대와 함께 나아가지 아니하시나이다
11 우리를 도와 대적을 치게 하소서 사람의 구원은 헛됨이니이다
12 우리가 하나님을 의지하고 용감하게 행하리니 그는 우리의 대적을 밟으실 이심이로다

 

먼저 9절에서 다윗은 누가 나를 인도할 수 있을지 두 가지 수사학적 질문을 통해 자신의 확고한 신앙을 고백합니다.

'누가 나를 이끌어 견고한 성에 들이며, 누가 나를 에돔에 인도할까?'

그런데 10절을 보면 다윗은 갑자기 하나님께서 우리를 버리시고 우리 군대와 함께 가지 않으셨다고 또 말합니다.

이것은 하나님이 우리를 버리셨다는 탄식이 아닙니다.

하지만 10절은 견고한 애덤 성으로 하나님께서 친히 앞서 인도해 달라는 기도인 구절과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대적들을 치게 해 달라는 11절의 기도 사이에서 하나님과 이스라엘의 관계는 결코 뗄 수 없는 관계라는 것을 표현하는 것이지요.

또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을 영원히 버려두시는 분이 아니라는 확신을 담고 있는 구절이기도 합니다.

다윗이 우리를 버리지 아니하셨나이까?라고 말하는 것은 곧 잠시 동안이나마 버려진 상태처럼 보이는 그 형편을 거두시고 이제 돌아와 달라는 소망을 역설적으로 피력하고 있는 것입니다.

다윗은 하나님의 개입하심을 간구하며 우리를 도와 대적을 치게 하소서라고 호소합니다.

다윗은 사람의 구원은 쓸모없고 또 다른 패배로 이어질 뿐이라는 것을 깨닫습니다.

비록 패배하였지만 다윗은 우리가 하나님을 의지하고 용감하게 행하리니라고 고백하고 있지 않습니까?

오직 하나님만이 지난 패배의 결과도 바꾸실 수 있고 또한 분명히 그리 하실 것입니다.

하나님은 분명 승리의 용사처럼 그들의 원수들을 밟으실 것입니다.

사람의 구원은 헛될 뿐입니다. 

성도들이 고난을 당할 때 하나님께서는 그들이 원수들을 패배시키고 압도적인 승리를 주실 수 있는 분이십니다.

아무리 큰 실패를 경험하고 있다 해도, 하나님의 은혜가 머무는 한 그 실패는 결코 최종적인 결과가 아닙니다.

그러나 확실한 것은 의인들이 감당해야 할 것이 있다는 것이지요.

60편의 다윗처럼 그들은 하나님을 부르며 승리를 구해야 합니다.

다윗처럼 굳게 결심하며 기도하고 믿음으로 하나님의 말씀과 같은 영적 수단을 사용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당신을 의지하는 자녀들의 기도를 결코 외면하지 않으십니다.

하나님은 당신의 완전한 뜻을 가장 완전한 시간에 하나님의 방법을 통하여 응답하실 것입니다.

 

온 세상의 주인 되신 하나님을 의지하고 내가 담대히 도전할 것은 무엇인가요?

 

신실하신 하나님, 
저희가 만일 저희 죄로 인해 하나님의 징계를 받게 된다면 
그 또한 저희가 하나님의 자녀 된 사실을 깨닫게 하시는 하나님의 은혜인 줄 고백합니다.
이 모든 과정을 통하여 
우리를 책망하시고 때로 경책 하시는 주님의 섭리와 계획하심에 
합당하게 응답하게 하시고 돌이키게 하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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