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 다해 섬기는 종, 예수 그리스도(마가복음 10:32~45)(20240130)

2024.01.30. | 생명의 삶 | 김주환 목사

 

생명 다해 섬기는 종, 예수 그리스도

 

 

안녕하세요 

생명의 삶 시청자 여러분 

저는 허브 교회를 섬기는 김주한 목사입니다.

오늘도 주님의 능력 아래에 힘입어 살아가는 여러분이 되시기를 기도합니다.

오늘의 역설적 교훈은 작은 자가 큰 자가 된다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목적지는 여전히 예루살렘이죠. 

예수님은 묵묵히 앞장서서 자신의 죽음을 향해 나아가고 계셨습니다.

근데 예수님의 뒤를 따르던 제자들은 큰 혼란과 두려움에 빠진 상태였어요.
왜냐하면 주님이 또 자신의 고난과 죽음과 부활에 대해 말씀하셨기 때문입니다.
벌써 세 차례 복음서 전체를 보면 네 차례 말씀하시는 거예요.

하지만 그들은 예수님이 죽으신다는 것을 상상할 수가 없었습니다.

한 번도 예수님이 죽으실 거라고 생각한 적이 없었기 때문이죠.

그들은 예수님과 함께 영광의 나라에서 한 자리 차지할 기대를 갖고 모든 것을 버리고 예수님을 따르기 시작했던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이 자신의 고난과 죽음에 대해 말씀해 주실 때마다 제자들은 놀라고 당황합니다.

제자들은 예수님의 말씀을 전혀 이해하지 못했던 거죠.

이런 상황 속에서 웃지 못할 해프닝이 일어납니다.

오늘 우리가 함께 보게 될 말씀은 마가복음 10장 32절에서 45절입니다.

 

생명 다해 섬기는 종, 예수 그리스도

 

32 예루살렘으로 올라가는 길에 예수께서 그들 앞에 서서 가시는데 그들이 놀라고 따르는 자들은 두려워하더라 이에 다시 열두 제자를 데리시고 자기가 당할 일을 말씀하여 이르시되 33 보라 우리가 예루살렘에 올라가노니 인자가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에게 넘겨지매 그들이 죽이기로 결의하고 이방인들에게 넘겨 주겠고 34 그들은 능욕하며 침 뱉으며 채찍질하고 죽일 것이나 그는 삼 일 만에 살아나리라 하시니라 35 세베대의 아들 야고보와 요한이 주께 나아와 여짜오되 선생님이여 무엇이든지 우리가 구하는 바를 우리에게 하여 주시기를 원하옵나이다 36 이르시되 너희에게 무엇을 하여 주기를 원하느냐 37 여짜오되 주의 영광중에서 우리를 하나는 주의 우편에, 하나는 좌편에 앉게 하여 주옵소서 38 예수께서 이르시되 너희는 너희가 구하는 것을 알지 못하는도다 내가 마시는 잔을 너희가 마실 수 있으며 내가 받는 세례를 너희가 받을 수 있느냐 39 그들이 말하되 할 수 있나이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너희는 내가 마시는 잔을 마시며 내가 받는 세례를 받으려니와 40 내 좌우편에 앉는 것은 내가 줄 것이 아니라 누구를 위하여 준비되었든지 그들이 얻을 것이니라 41 열 제자가 듣고 야고보와 요한에 대하여 화를 내거늘 42 예수께서 불러다가 이르시되 이방인의 집권자들이 그들을 임의로 주관하고 그 고관들이 그들에게 권세를 부리는 줄을 너희가 알거니와 43 너희 중에는 그렇지 않을지니 너희 중에 누구든지 크고자 하는 자는 너희를 섬기는 자가 되고 44 너희 중에 누구든지 으뜸이 되고자 하는 자는 모든 사람의 종이 되어야 하리라 45 인자가 온 것은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려 하고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려 함이니라

 

35절 말씀을 보면 

35 세베대의 아들 야고보와 요한이 주께 나아와 여짜오되 선생님이여 무엇이든지 우리가 구하는 바를 우리에게 하여 주시기를 원하옵나이다
36 이르시되 너희에게 무엇을 하여 주기를 원하느냐
37 여짜오되 주의 영광중에서 우리를 하나는 주의 우편에, 하나는 좌편에 앉게 하여 주옵소서

 

이 두 형제가 가장 좋은 자리를 달라고 요청했던 것입니다.

어떻게 이런 상황 속에서 그렇게 뻔뻔한 요청을 할 수 있었을까요? 너무나 둔하고 또 이기적인 것처럼 보입니다.

예수님이 자신의 죽음을 처음 말씀하셨을 때에는 베드로가 예수님과 따졌고, 그다음에는 제자들끼리 누가 크냐라고 싸웠습니다.

그런데 이들은 실로 십자가에 대해서 무지한 것 같습니다.

물론 한편으로는 야고보와 요한의 요청을 이해할 수 없는 것은 아니죠.

왜냐면 사실 이 둘은 예수님이 전해 주셨던 약속에 근거해서 요청을 하고 있는 거예요.

다른 복음서를 보면 앞서 예수님은 제자들이 주님과 함께 12 보좌에 앉을 거라고 약속을 하셨거든요.

마태복음 19:28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세상이 새롭게 되어 인자가 자기 영광의 보좌에 앉을 때에 나를 따르는 너희도 열두 보좌에 앉아 이스라엘 열두 지파를 심판하리라

 

이 두 형제는 이 예수님의 약속을 붙잡고 먼저 요청한 것이에요.

기왕 12자리 가운데 하나는 오른쪽, 또 한 사람은 왼쪽 이렇게 달라는 거였습니다.

예수님이 안 들어주실 이유가 없다고 생각했던 거예요.

하지만 결정적인 문제가 하나 있었죠. 이 두 사람은 욕심으로 구했습니다.

주님은 욕심으로 드리는 기도는 응답하지 않습니다.

야고보서 4장 3절을 보면 

야고보서 4:3
구하여도 받지 못함은 정욕으로 쓰려고 잘못 구하기 때문이라

 

물론 우리가 욕심으로 구하지 않았는데도 응답이 오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그것은 연단을 통해 하나님이 우리의 믿음이 자라도록 하기 위한 것이죠.

 

이제 예수님은 임박한 자신의 고난과 죽음을 잔을 마시는 것, 그리고 세례 받는 것에 비유해서 말씀하십니다.

말로 다 할 수 없는 치욕과 고통이죠.

그런데 이 고통이 무엇인지 몰랐던 야고보와 요한은 자신들도 예수님과 함께 기꺼이 잔을 마시고 사례를 받겠다고 호언장담합니다. 그들은 이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모르고 말했죠.

하지만 훗날 그들이 그날 말했던 대로 약속한 대로 되었죠.

야고보는 최초의 순교자가 되었고, 요한은 엄청난 박해를 견뎌내야 했습니다.

 

예수님의 수난 예고의 자리에서 야고보와 요한은 무엇을 구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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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절 말씀을 함께 보겠습니다. 

41 열 제자가 듣고 야고보와 요한에 대하여 화를 내거늘

 

순수한 동기가 아닌 욕심과 이기심으로 예수님께 먼저 요청한 이 야고보와 요한의 기도를 들은 나머지 제자들은 지금 화가 잔뜩 났습니다.

여러분 공동체 안에서 누군가가 욕심을 내기 시작하면 그것은 언제나 싸움과 분열로 이어지게 되어 있죠.

야고보 사도도 야고보서 4장 1절에서 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야고보서 4:1
너희 중에 싸움이 어디로부터 다툼이 어디로부터 나느냐 너희 지체 중에서 싸우는 정욕으로부터 나는 것이 아니냐

 

하지만 이런 요청을 하지 않은 나머지 제자들은 야고보와 요한보다 좀 더 나은 제자들이었을까요? 물론 아닙니다.

사실 이 10명의 제자들이 화가 났던 진짜 이유는 야고보와 요한이 선수를 쳤기 때문이죠.

자신들이 요청했어야 했는데 둘이 먼저 요청을 했기 때문입니다.

'야, 왜 우리는 그걸 미리 생각하지 못했을까? 쟤네들이 가장 좋은 자리를 차지할 뻔했잖아.'

예수님은 다시 한 번 하나님 나라에서 중요한 자, 큰 자가 된다는 것이 무엇인지 가르쳐 주시고자 하십니다.

오늘날 많은 사람들, 심지어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하는 것 가운데 하나가 잘못된 본보기를 삼는 거예요.

제자들은 섬기기 위해 이 땅에 오신 예수님을 본보기로 삼지 않고 있습니다.

오히려 로마 통치자들의 권력과 영광을 갈망했고, 높은 위치에 오르고 많은 부를 자랑하는 그런 사람들을 부러워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물론 크고자 하는 것 자체에는 아무런 잘못이 없어요.

주님은 제자들에게 너희는 왜 자꾸 크고 작으냐, 위에 위대한 사람이 되고자 하느냐에 대해서는 한 번도 나무라거나 지적한 적이 없습니다.

주님은 성도가 크고 위대한 인생을 살기를 원하십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큰 것, 위대한 것을 어떻게 정의하느냐에 있는 것이죠.

또 왜 크고 왜 위대해지고 싶은가? 그 동기가 중요합니다.

 

주님은 진정한 위대함에 대해 이렇게 설명하십니다. 43절과 44절

43 너희 중에는 그렇지 않을지니 너희 중에 누구든지 크고자 하는 자는 너희를 섬기는 자가 되고
44 너희 중에 누구든지 으뜸이 되고자 하는 자는 모든 사람의 종이 되어야 하리라

 

이것은 하나님의 변함없는 원칙입니다. 크고자 하는 사람은 반드시 작은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하나님의 능하신 손 안에 자신을 낮추는 사람만이 하나님이 높여 주시기 때문이지요.

요셉, 모세, 여호수아, 다윗 디모데, 하나님이 쓰신 모든 사람들이 바로 여기에 해당됩니다.

심지어 우리 주님도 본보기로서 친히 그 패턴을 따르셨습니다. 45절 말씀입니다. 

45 인자가 온 것은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려 하고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려 함이니라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로서 천국 보좌를 버리시고 이 땅에 가난한 인간의 몸을 입고 내려오셨고,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심으로써 하나님이 그를 모든 이름 위에 뛰어난 이름을 주셨습니다.

그래서 모든 무릎이 그의 이름 앞에 꿇게 하신 것이죠.

하나님은 언제나 겸손한 자에게 은혜를 베푸십니다.

하지만 교만한 자는 언제나 대적하시죠. 

우리는 말씀에 순종하는 것을 배우기 전에 결코 큰 자가 될 수 없습니다.

하나님의 권위 아래에 있는 법을 배우기 전에 하나님이 주시는 권위를 올바르게 행사할 수 없죠.

예수님도 이 원리를 따르셔야 하셨다면 우리 가운데 누구도 예외는 없습니다.

여러분 모두 이 땅에 작은 자가 되어 주님 앞에 최고의 칭찬을 받게 되기를 바랍니다.

 

"잘하였도다. 착하고 충성된 종아 내가 적은 일에 충성하였음에 내 주인의 즐거움에 참여할지어다."

 

우리가 천국에 들어서는 순간 이 땅에서 받지 못했던 인정과 보상에 대해 결코 서운하지 않을 것입니다.

 

내가 겸손히 섬기는 종의 모습으로 있어야 할 자리는 어디인가요?

 

 

사랑의 주님 
오늘도 말씀으로 제 안에 숨겨진 교만을 보여주시니 감사합니다.
야고보와 요한과 제자들처럼
저 역시 예수님을 믿고 따를 때에 주어지는
이 땅의 축복을 구할 때가 많았습니다.
우리를 부요케 하기 위해 가난하게 되신 주님
오직 주님을 본받기 원합니다.
오늘 하루도 섬김의 길을 가신 주님을 본받아 
이 땅에서 작은 자가 되어 
이웃을 사랑하고 섬기며 살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