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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을 경외하며 향락을 멀리하는 삶(잠언 23:17~35)(20231212)

2023.12.12. | 생명의 삶  | 임채영 목사

 

하나님을 경외하며 향락을 멀리하는 삶

 

 

오늘도 하나님 말씀 앞으로 나오신 여러분들을 주님의 이름으로 환영하며 축복합니다.

저는 서부교회를 섬기고 있는 임채영 목사입니다.

 

인간의 삶은 독불장군(獨不將軍)과 같이 홀로 살 수 있는 것이 아니죠. 우리는 함께 어울려 삽니다. 

그래서 인간을 사회적 동물이다라고 이렇게 얘기하죠.

가족과도 어울려야 되고, 친구와도 함께 해야 되죠. 직장 동료 그리고 성도들과도 함께 해야 됩니다. 

 

그러다 보니까 사람 사이의 관계가 굉장히 중요합니다.

한편으로는 사람 사이의 관계로 인해 좋은 일도 있지만 또 때로는 곤란한 일들도 발생하곤 하죠.

다른 사람과의 관계를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서 산속으로 들어가서 나 혼자 사는 사람들도 있죠.

근데 그런다고 그 문제가 해결될까요? 

잠언은 오늘 이 관계에 대한 지혜를 가르쳐 줍니다.

오늘 말씀 잠언 23장의 후반부 17절부터 35절까지의 말씀을 통해서 이 지혜를 함께 발견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하나님을 경외하며 향락을 멀리하는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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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네 마음으로 죄인의 형통을 부러워하지 말고 항상 여호와를 경외하라
18 정녕히 네 장래가 있겠고 네 소망이 끊어지지 아니하리라
19 내 아들아 너는 듣고 지혜를 얻어 네 마음을 바른 길로 인도할지니라
20 술을 즐겨 하는 자들과 고기를 탐하는 자들과도 더불어 사귀지 말라

21 술 취하고 음식을 탐하는 자는 가난하여질 것이요 잠 자기를 즐겨 하는 자는 해어진 옷을 입을 것임이니라
22 너를 낳은 아비에게 청종하고 네 늙은 어미를 경히 여기지 말지니라
23 진리를 사되 팔지는 말며 지혜와 훈계와 명철도 그리할지니라
24 의인의 아비는 크게 즐거울 것이요 지혜로운 자식을 낳은 자는 그로 말미암아 즐거울 것이니라
25 네 부모를 즐겁게 하며 너를 낳은 어미를 기쁘게 하라

26 내 아들아 네 마음을 내게 주며 네 눈으로 내 길을 즐거워할지어다
27 대저 음녀는 깊은 구덩이요 이방 여인은 좁은 함정이라
28 참으로 그는 강도 같이 매복하며 사람들 중에 사악한 자가 많아지게 하느니라
29 재앙이 뉘게 있느뇨 근심이 뉘게 있느뇨 분쟁이 뉘게 있느뇨 원망이 뉘게 있느뇨 까닭 없는 상처가 뉘게 있느뇨 붉은 눈이 뉘게 있느뇨
30 술에 잠긴 자에게 있고 혼합한 술을 구하러 다니는 자에게 있느니라

31 포도주는 붉고 잔에서 번쩍이며 순하게 내려가나니 너는 그것을 보지도 말지어다
32 그것이 마침내 뱀 같이 물 것이요 독사 같이 쏠 것이며
33 또 네 눈에는 괴이한 것이 보일 것이요 네 마음은 구부러진 말을 할 것이며
34 너는 바다 가운데에 누운 자 같을 것이요 돛대 위에 누운 자 같을 것이며
35 네가 스스로 말하기를 사람이 나를 때려도 나는 아프지 아니하고 나를 상하게 하여도 내게 감각이 없도다 내가 언제나 깰까 다시 술을 찾겠다 하리라

 

무엇보다 우리가 살다 보면 나쁜 사람들이 잘 되는 것을 종종 볼 때가 있죠.
오늘 성경은 '그러한 것을 부러워하지 말고 언제나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을 잃지 말라' 이렇게 권면하는 것으로 시작합니다. 17절 18절을 먼저 보겠습니다. 

17 네 마음으로 죄인의 형통을 부러워하지 말고 항상 여호와를 경외하라
18 정녕히 네 장래가 있겠고 네 소망이 끊어지지 아니하리라


끝날 때까지는 아직 끝난 것이 아니라는 거죠.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으로 굳건하게 믿음을 지키며 살아가야 되는데, 

그런데 만약 눈앞에 나타나는 현상에 휘말려서 악인의 형통을 보며 그 대열에 합류한다면 

그러면 그 미래는 암담할 수밖에 없을 겁니다.

분명히 나쁜 행위를 일삼는데 잘 되는 사람을 부러워하지 말고,

오직 하나님만 의지하며 오늘 하루를 성실하게 사는 것이 지혜입니다.

 

일제 강점기에 반민족 행각을 했던 사람들의 대표적인 변명 논리가 한 시인의 고백에서 나왔죠.

일본이 그렇게 쉽게 항복할 줄은 꿈에도 몰랐다. 

못 가도 몇 백 년은 갈 줄 알았다.

오직 돈과 권력을 좇던 사람도 훗날 하나님의 심판대 앞에 서서 이렇게 말하지 않을까요? 

'이 세상이 천년 만년 영원할 줄 알았습니다.'

그래서 성경은 하나님의 지혜에 귀를 기울이고 바른 길에 늘 마음을 두라고 권면합니다.


이어지는 19절도 보세요. 

19 내 아들아 너는 듣고 지혜를 얻어 네 마음을 바른 길로 인도할지니라


내 마음을 바른 길에 정하는 것이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이 정말 유념해야 되는 말씀입니다.

지혜롭지 못한 삶의 모습 중에 하나는 쾌락에 취하는 거죠.

육신의 즐거움만 육신만 도모하는 겁니다. 

오늘 본문에서는 술과 이성을 대표적으로 거론하고 있습니다.

먼저 배우자가 아닌 다른 사람과 성적인 관계를 나누는 것은 깊은 함정에 빠지는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죠.

 

조금 뒤로 가서 27절 28절을 보십시오. 

27 대저 음녀는 깊은 구덩이요 이방 여인은 좁은 함정이라
28 참으로 그는 강도 같이 매복하며 사람들 중에 사악한 자가 많아지게 하느니라

 

요즘 우리 시대는 성적으로 꽤 개방되어 있습니다.

결혼 전에도 성적인 관계를 나누는 것에 대해 관대해졌고, 

결혼 후에도 이러저러한 모습으로 외도를 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습니다.

그러나 성경은 '배우자 외에 다른 어떤 사람들과도 성적인 관계를 갖는 것은 죄악이다' 이렇게 말씀하고 있습니다.

사람에게는 자기 자리가 있고요. 

세상 모든 만물은 자기 자리가 있는 겁니다.

우주의 모든 행성 역시 제 자리를 차지하고서 제 궤도를 따라 돌고 있죠.

수천억 개 이상의 행성들이 제자리에 있지 않으면, 행성들은 대충돌을 일으켜 흔적도 없이 우주 먼지로 영원히 사라질 수 있습니다.

이처럼 다양한 유전 정보를 가진 인체의 유전자가 제자리를 지켜야 건강할 수 있고, 

행성도 제자리를 지켜야 안정적인 궤도를 유지하면서 계절의 변화뿐만 아니라 우주의 질서를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죠.

중요한 것은 오늘 그 자리를 지키며 자기가 있어야 될 자리에 있는 것 이것이 지혜입니다.

 

자녀는 부모에게 어떤 태도를 취해야 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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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이어지는 29절부터 35절까지는요. 

성적인 탐닉에 대한 경고에 이어서 술에 대한 경고로 이어집니다.

잠언 기자는 계속해서 이제는 술의 문제점을 지적합니다.

31절, 32절 보세요. 

31 포도주는 붉고 잔에서 번쩍이며 순하게 내려가나니 너는 그것을 보지도 말지어다
32 그것이 마침내 뱀 같이 물 것이요 독사 같이 쏠 것이며

 

술을 뱀과 독사로 표현하고 있죠.

뱀과 독사는 우리 인생에게는 트라우마처럼 작용합니다.

왜냐하면 아담에게서 에덴을 빼앗은 존재거든요.

에덴에서 아담과 하와는 행복한 삶을 누리고 있었죠.

하나님이 그들에게 에덴을 선물로 주셨고, 그리고 그들은 그 안에서 행복하게 살았어요.

사명도 주셨습니다. 

그런데 뱀이 유혹합니다. 

사탄이 그들에게 교만을 심었습니다.

사탄, 뱀의 달콤한 유혹,

술이 순하게 내려가는 것 같은데, 마치 뱀같이 우리를 물고 독사같이 우리를 쏠 것이라고 합니다.

술 (酒)

 

여러분 술 때문에 망한 인생이 얼마나 많습니까? 술 때문에 가족을 잃고, 술 때문에 가정을 망친 사람 많죠.

조절할 수 있다고 자신하기보다는 그러기 위해 술을 멀리하는 것이 지혜입니다.

계속해서 33절 보시면요. 

33 또 네 눈에는 괴이한 것이 보일 것이요 네 마음은 구부러진 말을 할 것이며

 

술 때문에 눈이 정상적인 것을 보지 못합니다.

눈이 정상적인 것을 보지 못하니까 항상 귀한 것을 보게 되고 결과적으로 바른 판단을 못합니다.

정확한 판단을 하지 못하면 어떻게 정상적인 인생을 살 수 있겠어요? 

판단력이 흐려져 있는데 삶이 제대로 갈 리가 없습니다.


계속해서 말합니다. 35절을 보세요. 

35 네가 스스로 말하기를 사람이 나를 때려도 나는 아프지 아니하고 나를 상하게 하여도 내게 감각이 없도다 내가 언제나 깰까 다시 술을 찾겠다 하리라

 

감각이 없는 것. 때려도 아프지 않고 맞아도 감각이 없는 것 굉장히 위험한 겁니다.

통증을 느껴야 그만둘 텐데, 아픔을 느껴야 스스로 멈출 텐데

술은요.
스스로 아픔을 느끼지 못하게 만드는 마약 같은 겁니다.

 

그래서 에베소서 5장 18절을 보시면 사도 바울이 이렇게 얘기하죠.

에베소서 5:18
술 취하지 말라 이는 방탕한 것이니 오직 성령으로 충만함을 받으라


사도바울이 술 취함과 성령 충만을 비교해서 이야기하고 있어요.

취하다 충만하다 이렇게 이 두 단어를 비교한 이유는요.

이 원어 동사가 가지고 있는 어긋이 같아요. 그리고 술과 성령이 가지고 있는 속성이 같기 때문에 그래요.

그 속성은 무언가를 지배한다는 겁니다. 

 

일반적으로 술을 마시게 되면,

술을 많이 마셔서 취하는 것이 아니라

술을 마심으로 알코올이 우리 몸에 중추신경이라는 핵심 신경 조직에 들어가서 그곳을 지배하면서 몸과 정신을 흩트리는 거죠.

그래서 이유 없이 웃기도 하고 이상한 소리도 하고 결국 이상한 행동도 하게 되는 겁니다.

따라서 이러한 '지배한다'의 의미를 살려서 에베소서 5장 18절을 다시 읽으면

"술에 지배당하지 말라. 이는 방탕한 것이니 오직 성령으로 지배받으라" 이런 의미입니다.

 

이를 종합해 보면 

사도바울이 그리스도인들에게 술취하지 말고 성령의 충만함을 받으라라고 얘기한 이유는 

그리스도인들은 예수님을 통해 구원받은 사람들로서 오직 하나님을 주인으로 모시고 성령의 지배를 받아야 되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그래요.

따라서 그리스도인들은 어떠한 것도 자신의 인생을 지배하게 만들어서는 안 되고, 

오직 성령 하나님께서 자신의 인생을 지배하시도록 자기 인생의 주도권을 하나님께 내어드려야 합니다.

오늘도 이 성령 충만함으로 성령의 인도하심 속에 승리하는 복된 하루가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성령으로 충만한 삶을 살기 위해 나의 발걸음은 어띠로 향해야 하나요?

 

하나님 아버지 
형통처럼 보이는 넓은 길을 가지만 그 길은 장래가 없고 
그 마지막이 후회뿐이며 소망이 끊어지는 죄인의 형통을 부러워하지 않겠습니다.
우리 소견에 좋은 일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생명의 길로 열어주신 바로 그 길을 가는 지혜를 허락하여 주옵소서 
우리를 유혹하는 일들이 많지만 
매일 그 유혹에서 지켜주시고 
바로 그 길, 생명의 길을 걸어가는 지혜가 저희들에게 있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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