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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의 길과 멀어지는 속임, 복수심, 게으름(잠언 24:23~34)(20231214)

2023.12.14. | 생명의 삶  | 임채영 목사

 

지혜의 길과 멀어지는 속임, 복수심, 게으름

 

 

벌써 일주일의 절반이 지나갔네요. 

조금 피곤하게 시작할 수 있는 목요일 아침이지만,

하나님 말씀으로 힘을 내는 그러한 귀한 은혜가 여러분들에게 있기를 바랍니다.

저는 서부교회를 섬기고 있는 임채영 목사입니다.

 

시인 바이런이 이런 이야기를 했죠. 

"어느 날 눈을 떠보니 갑자기 유명해졌다."

근데 이게 맞는 이야기일까요? 

우리의 삶은 한 점으로 이루어지는 게 아니라 선으로 이어집니다.

즉, 오늘의 나는 과거의 나의 삶의 결과라는 거죠.

그리고 미래의 나는 오늘의 삶의 결과로 나타나는 것 아닐까요?

이것을 아는 것이 지혜입니다.

 

오늘 우리가 읽을 잠언 24장 23절에서 34절의 말씀에도 이 지혜가 나옵니다.

 

 

지혜의 길과 멀어지는 속임, 복수심, 게으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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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이것도 지혜로운 자들의 말씀이라 재판할 때에 낯을 보아 주는 것이 옳지 못하니라
24 악인에게 네가 옳다 하는 자는 백성에게 저주를 받을 것이요 국민에게 미움을 받으려니와
25 오직 그를 견책하는 자는 기쁨을 얻을 것이요 또 좋은 복을 받으리라

26 적당한 말로 대답함은 입맞춤과 같으니라
27 네 일을 밖에서 다스리며 너를 위하여 밭에서 준비하고 그 후에 네 집을 세울지니라
28 너는 까닭 없이 네 이웃을 쳐서 증인이 되지 말며 네 입술로 속이지 말지니라
29 너는 그가 내게 행함 같이 나도 그에게 행하여 그가 행한 대로 그 사람에게 갚겠다 말하지 말지니라
30 내가 게으른 자의 밭과 지혜 없는 자의 포도원을 지나며 본즉

31 가시덤불이 그 전부에 퍼졌으며 그 지면이 거친 풀로 덮였고 돌담이 무너져 있기로
32 내가 보고 생각이 깊었고 내가 보고 훈계를 받았노라
33 네가 좀더 자자, 좀더 졸자, 손을 모으고 좀더 누워 있자 하니
34 네 빈궁이 강도 같이 오며 네 곤핍이 군사 같이 이르리라

 

재판을 담당하는 판사가 편파적인 판결을 내리는 것은 잘못된 거죠.

자신과 친분이 있다거나, 아니면 여러 가지 이해관계에 얽혀 있다고 해서 그것에 따라 범죄 한 자의 형벌을 낮추거나 죄를 면제해 주는 것은 부당한 판결입니다. 24절을 보세요.

24 악인에게 네가 옳다 하는 자는 백성에게 저주를 받을 것이요 국민에게 미움을 받으려니와

 

'악인을 옳다' 하고 편파적이고 부당하게 사안을 대하는 것은 우리 일상생활에서 사실은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죠.

그럼에도 하나님은 공의로 이 세상을 다스리시고 계십니다.

비록 불의로 가득 찬 이 세상이지만, 우리가 살아가는 이 세상은 하나님의 소유입니다.

그러기에 하나님의 백성인 우리는 이 세상이 어떻게 가든 그것과는 상관없이 하나님의 공의와 정의가 실현될 수 있도록 그것이 지켜질 수 있도록 우리는 힘을 써야 하는 의무가 우리들에게 있죠.


25절도 보십시오. 

25 오직 그를 견책하는 자는 기쁨을 얻을 것이요 또 좋은 복을 받으리라


불의한 자를 용기 있게 책망하는 자 하나님께 칭찬받는다는 겁니다.

사실은 악인을 잘못 건드리면 그 불똥이 나에게도 튈 수 있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대부분 악을 보고도 그냥 묵인하거나 못 본 척하지요.

성경은 우리가 악을 보고도 눈을 감는 것은 잘못이다. 이렇게 분명하게 단언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백성은 하나님의 공의를 선포해야 됩니다.

죄악은 잘못된 것임을 분명하게 나타내야 하며, 

이 세상이 하나님의 공의대로 흘러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해야 합니다.


26절 말씀도 보세요. 

26 적당한 말로 대답함은 입맞춤과 같으니라

 

이렇게 이야기할 때에 여기에서 말하는 '적당함'이라는 말은 '옳다, 바르다' 이런 뜻이에요.

그러니까 재판관이 판결을 내릴 때에 친분과 이해관계에 얽매이지 아니하고 옳은 것은 옳은 것이다 말하고 틀린 것은 틀린 것이다. 이렇게 판결해 주는 것이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모습이라는 거예요.

그리고 이와 같이 올바른 판결을 내리는 그 대답은 입맞춤과 같다

'입맞춤과 같다.' 이것은요.

법과 원칙에 따라 정당하게 판결을 내리는 사람은 사람들로부터 신뢰와 사랑을 받는다는 것을 표현하고 있는 거죠.


27절 말씀도 읽겠습니다. 

27 네 일을 밖에서 다스리며 너를 위하여 밭에서 준비하고 그 후에 네 집을 세울지니라

 

이 말씀은 우선순위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1차로 너의 일을 밖에서 다스려야 합니다. 

이는 일터에서 우리 일을 잘하고 그리고 잘 마무리해라 라는 의미죠.

2차로 밭에서 예비해라 라고 하는 것은 

농사의 일을 성실하게 해서 경제적인 준비를 하라는 뜻입니다.

그리고 세 번째로 그 후에 너의 집을 세울지니라라고 하는 것은 

결혼해서 가정을 세우는 것을 의미합니다.

사실은 자언의 배경이 되는 사회, 그 당시 사회에서는 10대 후반에 결혼하는 조혼이 성행하던 시대입니다.

따라서 경제적으로 사회적으로 준비가 되지 않은 채 결혼했다가 어려움을 당한 가정이 상당히 많았죠.

잠언은 이와 같은 어려움에 당하지 않도록 우선순위를 잘 세우라 이렇게 권면합니다.

무슨 일이든지 아무런 준비도 없이 욕심만 앞세우면 화를 당할 수 있기 때문에, 욕심만 앞서서 아무런 준비 없이 일만 벌이다가 나중에 후회하는 경우가 많이 있잖아요.

그런 사람들은 결국은 수치를 당하고 인생도 어려움에 빠지게 될 것이다 이렇게 얘기합니다.

성경은 우리가 목표한 것이 있으면 그것을 이루기 위해 철저하게 계획하고 성실하게 일하라고 가르칩니다.

또한 조급한 마음, 자기 분에 넘치는 욕심을 버리고, 하나님께서 오늘 우리에게 허락하신 삶을 감사하고 만족하며 살아가는 것이 지혜다 이렇게 가르치고 있습니다.

 

악인이옳다고 하는 사람은 어떤 대우를 받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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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이어지는 30절부터 마지막 34절은 게으름에 대한 경고입니다.

30 내가 게으른 자의 밭과 지혜 없는 자의 포도원을 지나며 본즉
31 가시덤불이 그 전부에 퍼졌으며 그 지면이 거친 풀로 덮였고 돌담이 무너져 있기로
32 내가 보고 생각이 깊었고 내가 보고 훈계를 받았노라
33 네가 좀더 자자, 좀더 졸자, 손을 모으고 좀더 누워 있자 하니
34 네 빈궁이 강도 같이 오며 네 곤핍이 군사 같이 이르리라

 

하루는요

지혜자가 게으른 자의 포도원을 지나가게 되었습니다.

근데 자세히 보니까 포도원을 가꾸지 않았어요. 

그러니까 가시덤불이 덮여 있고 잡초가 무성하고 돌담도 무너져 있는 겁니다.

이 포도원의 농부를 만나보지 않더라도 그의 포도원만 보고도 그가 얼마나 게으른 사람인 줄 알 수 있는 거죠.

지혜자는 자신의 직업에 충실하지 못한 자, 부지런하지 못한 자는 결국 

가난해지고 궁핍한 삶을 살게 될 것이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게으른 자에게는 가난이 강도 같이 온다고 했습니다.

예기치 못한 날에 불행이 찾아오는 거죠. 

그저 바쁘게만 산다고 그것이 게으르지 않은 것이 아닙니다.

정작 중요한 일, 해야 되는 일은 하지 않은 채

안 해도 되는 일, 덜 중요한 일에 바쁜 것,

그것도 게으름의 또 다른 모습이 아닐까요?

 

그리고 33절부터 보시면요. 좀 더라는 말이 세 번이나 반복되어 나오죠. 

조금 더의 잠, 조금 더의 졸음, 조금 더의 손을 모음 

그런데 조금이라는 것이 합해지면 인생 전부가 될 수 있는 겁니다.

 

오늘의 나는 과거의 나의 삶의 결과죠. 

그리고 미래의 나는 오늘 삶의 결과로 나타나기 때문에 

 

악한 사람이 형통한 것처럼 보일지라도 그것을 부러워하지 않아도 되는 것은 

그들보다 더 형통하게 인도해 주시는 그 하나님이 우리의 아버지이시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지혜와 명철, 지식으로 집을 짓고, 꿀과 같은 말씀을 먹어야 하는 것도 그것을 공급하시는 분이 하나님이시기 때문입니다.

게으르고 지혜 없는 사람의 모습이 우리에게도 이러한 깨달음을 준다면 하물며 하나님 아버지께서 주시는 지혜와 명철의 말씀을 통해서는 얼마나 깊은 깨달음이 있을까요? 

성경은 하나님의 백성이 자기에게 주어진 일에 언제나 최선을 다하고 부지런한 삶을 살아갈 것을 권면합니다.

자신에게 맡겨진 책임을 버리고 게으르고 빈둥거리는 삶은 하나님께 책망을 받게 됩니다.

땀 흘려 일하고, 정성을 다해 힘쓰며, 성실하게 살아가는 자에게 하나님은 복을 주십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 삶에 게으름이라는 잡초와 가시덤불을 제거해야 됩니다.

그리고 오늘 하루도 성실하게 살아감으로 순실한 삶의 열매가 넘치는 복된 삶이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복수심을 내려놓고 공의로우신 하나님의 판단에 맡길 대상은 누구인가요?

 

하나님 아버지 
우리에게 맡겨진 책임을 버리고 게으르게 살았던 저희의 삶의 부족함을 고백합니다.
땀 흘려 일하게 하시고 정성을 다해 힘쓰며 성실하게 살아가도록 저희들에게 지혜를 주시옵소서 
우리 삶에 게으름이란 잡초와 가시 덤불을 제거하고, 
오늘 하루도 성실하게 살아감으로 
튼실한 삶의 열매로 넘치는 삶을 살아가기를 간절히 소원하며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하옵나이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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