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지혜롭게 분별하고 바르게 훈계하는 삶(잠언 23:1~16)(20231211)

2023.12.11. | 생명의 삶  | 임채영 목사

 

지혜롭게 분별하고 바르게 훈계하는 삶

 

지혜롭게 분별하고 바르게 훈계하는 삶

 

하나님께 주시는 은혜와 사랑이 여러분 가운데 언제나 함께 하시기를 바랍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서부교회 임채영 목사입니다.

 

소탐대실(小貪大失)이라는 말이 있죠. 

작은 것을 탐내다가 큰 것을 잃는다는 뜻이죠.

어떤 하나에 너무 집중하다 보면 정작 보아야 될 것들을 보지 못하는 실수를 우리들이 저지릅니다.

그러기에 눈앞에 있는 것만 보지 말고 좀 넓게 둘러볼 필요가 있죠.

자기가 하는 일이 너무 중요하다는 생각에 다른 것에 대해서는 아예 생각조차 해보지 않는 것은 어리석은 일입니다.

우리가 삶을 살아갈 때에도 분석도 중요하지만 종합하는 것이 중요하거든요.

 

성경을 읽고 묵상할 때에도 한두 구절에 집착하지 말고 전체적인 문맥을 통해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시는 말씀의 의미를 찾는 것이 필요합니다.

특히 잠언은 더 그렇습니다.

잠언은 이어지는 이야기 형식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이 우리 삶에 적용되면서 얻어지는 지혜들에 대한 단편적인 기록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이런 마음으로 오늘 잠언 23장 1절부터 16절까지의 말씀을 함께 하겠습니다.

 

지혜롭게 분별하고 바르게 훈계하는 삶

 

더보기
1 네가 관원과 함께 앉아 음식을 먹게 되거든 삼가 네 앞에 있는 자가 누구인지를 생각하며
2 네가 만일 음식을 탐하는 자이거든 네 목에 칼을 둘 것이니라
3 그의 맛있는 음식을 탐하지 말라 그것은 속이는 음식이니라
4 부자 되기에 애쓰지 말고 네 사사로운 지혜를 버릴지어다
5 네가 어찌 허무한 것에 주목하겠느냐 정녕히 재물은 스스로 날개를 내어 하늘을 나는 독수리처럼 날아가리라

6 악한 눈이 있는 자의 음식을 먹지 말며 그의 맛있는 음식을 탐하지 말지어다
7 대저 그 마음의 생각이 어떠하면 그 위인도 그러한즉 그가 네게 먹고 마시라 할지라도 그의 마음은 너와 함께 하지 아니함이라
8 네가 조금 먹은 것도 토하겠고 네 아름다운 말도 헛된 데로 돌아가리라
9 미련한 자의 귀에 말하지 말지니 이는 그가 네 지혜로운 말을 업신여길 것임이니라
10 옛 지계석을 옮기지 말며 고아들의 밭을 침범하지 말지어다

11 대저 그들의 구속자는 강하시니 그가 너를 대적하여 그들의 원한을 풀어 주시리라
12 훈계에 착심하며 지식의 말씀에 귀를 기울이라
13 아이를 훈계하지 아니하려고 하지 말라 채찍으로 그를 때릴지라도 그가 죽지 아니하리라
14 네가 그를 채찍으로 때리면 그의 영혼을 스올에서 구원하리라
15 내 아들아 만일 네 마음이 지혜로우면 나 곧 내 마음이 즐겁겠고

16 만일 네 입술이 정직을 말하면 내 속이 유쾌하리라

 

오늘 본문이 시작하는 1절 말씀을 한번 보십시오.

1 네가 관원과 함께 앉아 음식을 먹게 되거든 삼가 네 앞에 있는 자가 누구인지를 생각하며

 

'관원과 식사를 한다.'

뭔가 목적을 갖고 있는 식사 자리라는 것을 암시합니다.

이러한 때에 눈앞에 있는 음식에만 집중하지 말고 함께 식사를 하고 있는 사람이 누구인가를 염두에 두고 여러 가지 상황을 잘 살펴서 그 식사의 이유와 목적 등을 살피는 것이 필요하다 이렇게 얘기합니다.


이어지는 2절도 보세요. 

2 네가 만일 음식을 탐하는 자이거든 네 목에 칼을 둘 것이니라

 

내가 만일 음식을 탐하는 자이거든 내 목에 칼을 둘 것이니라. 2절을요. 새 번역에서는 이렇게 번역했어요. 

"식욕이 마구 동하거든, 목에 칼을 대고서라도 억제하여라."

즉 눈앞에 있는 음식만 탐하다 보면 정작 함께 식사를 하고 있는 그 자리를 만든 이유를 잊을 수 있고 그러면 실수할 수 있기 때문에 그러지 말라는 경고예요.


3절을 볼까요?

3 그의 맛있는 음식을 탐하지 말라 그것은 속이는 음식이니라

 

그의 맛있는 음식을 탐하지 말라. 그것은 속이는 음식이니라.

식사만 아니라 사실은 우리가 무언가를 할 때에 전체적인 상황을 파악하고 분별하는 것이 필요하죠.

때로는 악한 사람들이 귀한 음식을 가지고 사람들을 올무에 걸리게 하거나 넘어지게 만들게 합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사람들은 음식을 대할 때에도 지혜가 필요합니다.

음식을 대하는 지혜란 그 음식 자체에 우리에 관심을 두는 것이 아니라 음식 뒤에 누가 있는지를 살펴보는 겁니다.

 

조금 더 넓혀볼까요? 

우리가 매일 먹는 음식 참으로 귀한 것이고 하나님께서 주시는 은혜입니다.

그래서 우리 어린 시절 교회에서 배웠던 찬양 있잖아요.

날마다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는 그다음이 뭐죠? 은혜로우신 하나님 참 감사합니다.

우리는 매일 하루 세끼 식사를 하면서 날마다 공급해 주시는 우리에게 필요한 것들을 공급해 주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해야 되고, 우리 앞에 놓여 있는 밥 한 그릇을 보면서 우리의 모든 것을 채워주시는 하나님의 손길을 바라볼 수 있어야 합니다.

그래서 사도바울은 이렇게 얘기합니다. 

그런즉 너희가 먹든지 마시든지 무엇을 하든지 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하라

 

사랑하는 여러분

지혜로운 그리스도인들은요.

내 앞에 있는 음식만 바라보고 그 음식에 관심을 두는 사람들이 아니라

오늘 나에게 주어진 밥 한 그릇을 대하면서도 그 뒤에 계신 하나님을 바라보고

오늘도 우리에게 필요한 양식을 주시는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사람들입니다.

 

그래서 오늘 잠언은 우리가 좋은 음식을 대할 때 그 뒤에 누가 있는지를 바라보라고 교훈합니다.

단지 음식만이 아닐 겁니다. 

음식만이 아니라 나의 눈에 좋아 보이는 것, 나의 마음을 빼앗을 만한 좋은 것들을 볼 때에 거기에 우리의 마음 뺏기지 말고 그 뒤에 계신 우리 하나님을 바라보면서 그 하나님의 뜻에 따라 살아가는 것 이 지혜 오늘 자문은 이 지혜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내 마음속의 탐심은 어떻게 다스릴 수 있을까요?

 

 

반응형

 

또 다른 하나의 예가 오늘 본문 10절에 등장합니다. 10절을 볼까요? 

10 옛 지계석을 옮기지 말며 고아들의 밭을 침범하지 말지어다

 

여기 등장하는 옛 지개석 이것은 땅의 영역을 구분해 놓은 표식입니다.

그런데 옛 지계석을 옮기지 말라고 말씀하세요. 

아니 내가 돈을 주고 땅을 샀으면 지계석을 옮겨도 되지 않을까요? 

내가 고아들의 밭이나 땅을 돈을 주고 정당하게 샀으면 그것은 결국 내 땅이고 내 밭이 되는 건데, 

그런데 오늘 본문은 그와 같은 행동을 하지 말라 말씀하세요.

왜냐하면 땅이나 밭은 하나님께서 주신 것이기에 사람들이 사사로이 사거나 팔 수 없다는 것이 구약 율법의 정신입니다.

 

11절에서 이 사실을 분명하게 얘기하죠. 

11 대저 그들의 구속자는 강하시니 그가 너를 대적하여 그들의 원한을 풀어 주시리라

 

지금 당장 내 앞에 땅이나 밭을 더 많이 소유할 수 있는 기회가 찾아왔다 하더라도 하나님의 사람들은 한 번 더 생각해야 된다는 겁니다.

지금 내가 소유하고 싶은 바로 그것 뒤에 누가 계시는지 하나님이 계심을 아는 겁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말씀을 아는 겁니다. 

 

그러므로 우리 날마다 하나님께 기도하며 이렇게 질문해야 됩니다.

하나님 제가 이것을 가지고 싶은데 이것이 하나님께서 주시는 것입니까? 

아니면 하나님께서 허락도 하지 않으셨는데 혹시 제가 욕심을 부리고 있는 것입니까? 

 

욕심은 우리가 그 욕심을 채워도 불행하고요.

욕심을 채우지 못해도 불행하게 합니다. 

많은 사람들의 불행은 욕심만큼 살지 못하는 데에서 오죠.

현실보다 욕심이 늘 앞서가기 때문에 사람들은 평생 욕심의 노예가 되어 살아갑니다.

욕심은요. 끝이 없습니다. 

이 끝없는 욕심에 사로잡히면 정말 우리는 욕심의 노예가 될 수밖에는 없습니다.

욕심을 버리면 내 삶은 더 넓어지고 깨끗해지고 밝아지게 될 겁니다.

우리말에 '욕심에 눈이 멀었다'라는 말이 있죠.

이런 일들을 통해 욕심의 문제를 조금씩이라도 버릴 수 있게 되면,

그만큼 우리의 눈이 밝아져서 지혜로워지지 않을까요?

그러면 길이 보일 겁니다.

그 길을 통해서 길 되시는 예수님이 보이고, 예수님과 더 가까워지는 은혜가 우리에게 있죠.

다 가졌기 때문이 아니고 다 이루었기 때문이 결코 아닙니다.

아직도 모자라고 이루고자 하는 것도 많이 있지만, 지금 내 앞에 있는 것에 감사하며 사는 것이 지혜입니다.

내가 하는 일, 내가 먹는 밥, 내가 얻은 사랑에 감사하며 그렇게 살아갈 때 행복은 저절로 따라오게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자족도 훈련입니다. 

오늘 이 하나님의 지혜로 행복한 하루가 여러분들에게 펼쳐지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다음 세대가 지혜로운 마음과 정직한 입술을 갖도록 나는 어떻게 교육하고 있나요?

 

 

살아계신 하나님 아버지, 
음식과 물질적인 풍요로움이 가득한 이 시대에 우리의 영혼은 오히려 더 피폐하고 굶주려 있음을 고백합니다.
더 많이 먹어서 문제가 많은 시대이고, 많이 가진 자가 더 많이 가지려고 하는 문제가 많은 이 시대입니다.
하나님 아버지 
우리가 지금 가지고 있는 것에 참으로 감사하게 하시고 
자족하는 마음을 더하여 주시옵소서 
오늘 이 지혜로 승리하는 복된 하루가 되기를 소원하며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하옵나이다.
아멘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