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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정하고 존중할 그리스도의 일꾼들(골로새서 4:10~18)(20231210)

2023.12.10. | 생명의 삶  | 임채영 목사

 

인정하고 존중할 그리스도의 일꾼들

 

 

하나님께서 주신 은혜와 사랑이 여러분 가운데 언제나 충만하시기를 바랍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서부교회를 섬기고 있는 임채영 목사입니다.

 

1900년대 초반에 영국 런던에는요 아주 유명한 세 분의 목사님이 계셨습니다.

기독교 역사상 제일 설교를 잘했다고 하는 침례교회 스펄전 목사님 

그리고 웨스트민스터 교회의 캔벌 몰건 목사님 그리고 FB 마이어 목사님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마이어 목사님에게 언제부턴가 자꾸만 나는 스퍼존 목사님처럼 설교에 인기도 얻지 못하고 

그렇다고 몰건 목사님처럼 권위 있는 목회도 하지 못하는구나라고 하는 마음이 생기면서 

마음에 그 두 사람을 시기하는 마음이 생겼대요.

그래서 하나님께 기도했답니다. 

그런데 아무리 기도를 해도 그 시기가 마음에 떠나지 않았는데,

그러던 어느 날 마이오 목사님 입에서 기도하는 가운데 이런 기도가 나오더래요.

하나님 몰건 목사님의 교회를 축복해 주셔서 그 교회가 부응해서 사람들이 가득 메워지게 하옵소서 

그래서 들어갈 자리가 없어서 사람들이 남거든 우리 교회에도 보내 주옵소서 이런 기도를 했대요.

결과적으로 그 이후에 이 세 교회는 모두 크게 성장했고, 

이 세 분 목사님은 아주 가까운 동역자가 되어서 아름답게 주의 일을 위해서 동역했죠.

 

하나님의 일은 함께 하는 겁니다. 

바로 오늘 본문 골로세서 4장 10절부터 18절에도 이러한 동역의 모습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인정하고 존중할 그리스도의 일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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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나와 함께 갇힌 아리스다고와 바나바의 생질 마가와 (이 마가에 대하여 너희가 명을 받았으매 그가 이르거든 영접하라)

11 유스도라 하는 예수도 너희에게 문안하느니라 그들은 할례파이나 이들만은 하나님의 나라를 위하여 함께 역사하는 자들이니 이런 사람들이 나의 위로가 되었느니라
12 그리스도 예수의 종인 너희에게서 온 에바브라가 너희에게 문안하느니라 그가 항상 너희를 위하여 애써 기도하여 너희로 하나님의 모든 뜻 가운데서 완전하고 확신 있게 서기를 구하나니
13 그가 너희와 라오디게아에 있는 자들과 히에라볼리에 있는 자들을 위하여 많이 수고하는 것을 내가 증언하노라
14 사랑을 받는 의사 누가와 또 데마가 너희에게 문안하느니라
15 라오디게아에 있는 형제들과 눔바와 그 여자의 집에 있는 교회에 문안하고

16 이 편지를 너희에게서 읽은 후에 라오디게아인의 교회에서도 읽게 하고 또 라오디게아로부터 오는 편지를 너희도 읽으라
17 아킵보에게 이르기를 주 안에서 받은 직분을 삼가 이루라고 하라
18 나 바울은 친필로 문안하노니 내가 매인 것을 생각하라 은혜가 너희에게 있을지어다

 

오늘 본문은 골로새서의 마지막 부분이죠.

 골로새 교회를 향한 바울 곁에 있는 사람들의 인사가 대신 적혀 있습니다.

사도 바울은 총 6명을 언급합니다. 10절을 한번 보십시오.

10 나와 함께 갇힌 아리스다고와 바나바의 생질 마가와 (이 마가에 대하여 너희가 명을 받았으매 그가 이르거든 영접하라)

 

첫 번째 사람이 아리스다고라는 사람이에요. 그는 본래 데살로니카 출신의 유대인인데요.

이 사람은 사도 바울이 예루살렘에서 로마로 압송되는 과정에 그와 함께 했죠.

바울은 이 아리스다고를 가리켜 나와 함께 갇힌 자라고 소개합니다.

원래 이 표현은 전쟁 때 포로로 함께 붙잡힌 경우에 사용하는 말이거든요.

그러니까 사도 바울은 이 아리스다고를 그리스도의 군사로서 복음을 전하기 위해 사역하는 가운데 함께 감옥에 갇힐 정도로 충성스러운 동역자임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두 번째 인물이 이제 마가예요. 마가는 바울과 함께 1차 선교 여행을 떠났던 인물입니다.

그런데 정확한 이유는 알 수 없지만 마가가 중도에 그 선교에서 하차합니다.

그 후에 사도 바울이 2차 선교 여행을 떠나게 될 때 바나바는 그의 조카였던 마가를 다시 데려 데리고 가자라고 했는데, 사도바울은 이 마가를 데려가는 것을 반대했습니다.

이 일로 인해서 바울과 바나바는 서로 다투게 되고 그 결과 바울은 바나바와 마가를 두고 따로 2차 선교 여행을 떠나게 됩니다.

그러니까 오늘 이 본문은 이 사건 이후로 약 13년 후에 일어난 일이죠.

마가는 이후에 베드로와 함께 사역을 했던 것으로 보이고요.

사도 바울과도 화해했습니다. 

그래서 10절 말씀을 보면 바울이 마가를 골로새 교회로 보내며 특별히 그에게 당부한 것이 있음을 알 수 있는데요.

바울이 골로새 교회 성도들에게 마가가 도착하면 잘 영접하라라고 이야기한 것을 보면 바울이 마가를 아끼는 마음을 보게 됩니다.

10 나와 함께 갇힌 아리스다고와 바나바의 생질 마가와 (이 마가에 대하여 너희가 명을 받았으매 그가 이르거든 영접하라

 

사람은 누구나 실수하죠. 사람은 단점이 있습니다.

바울은 바나바와 다투었고, 마가는 성교를 중도에 포기했습니다.

만일 바울이 마가를 용서하지 않았다면 마가복음은 오늘 우리에게 주어지지 않았을 겁니다.

그러나 바울이 마가를 용서하고 용납함으로써 그는 이처럼 하나님 나라와 그리고 교회를 위해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그리스도의 일꾼으로 살아갈 수 있게 된 거죠.

 

사람을 사랑으로 품어주십시오. 

실수하고 잘못해도 용서하고 용납할 때 거기에 은혜가 있습니다.


그리고 세 번째로 이제 유스도라고 하는 예수라는 사람이 나옵니다. 11절을 한번 볼까요?

11 유스도라 하는 예수도 너희에게 문안하느니라 그들은 할례파이나 이들만은 하나님의 나라를 위하여 함께 역사하는 자들이니 이런 사람들이 나의 위로가 되었느니라

 

이 당시 예수라는 이름은 흔한 이름이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교회에서는 예수님과 구별하기 위해서 이 사람의 이름을 유스도라고 부른 것이죠.
아리스다고, 마가, 유스도 이렇게 세 사람이 골로새 교회에 문안하고 있는 유대인들입니다.

11절을 보면 바울은 저들을 소개하면서 저희는 할례당이라 이들만 하나님의 나라를 위하여 함께 역사하는 자들이니 이런 사람들이 나의 위로가 되었느니라라고 말하고 있죠.

여기에서 할례당이라고 하는 것은 이 세 사람이 할례를 받은 유대인들이라는 뜻입니다.

바울은 이 세 사람을 가리켜 하나님 나라의 복음을 위해 함께 일하는 사람, 

즉 동역자라고 그렇게 먼저 소개하고 있습니다.

아리스다고와 마가와 유스도는 바울에게 어떤 사역자들이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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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 바울은 이렇게 그와 동역하는 할례당, 즉 유대인 3명, 아리스다고와 마가, 그리고 유수도를 소개했죠.

그리고 나서 이제 비유대인 즉 이방인 3명을 소개합니다. 12절을 한번 같이 볼까요? 

12 그리스도 예수의 종인 너희에게서 온 에바브라가 너희에게 문안하느니라 그가 항상 너희를 위하여 애써 기도하여 너희로 하나님의 모든 뜻 가운데서 완전하고 확신 있게 서기를 구하나니

 

첫 번째로 에바브라라는 사람이에요. 그는 골로새 교회에 복음을 전파하고 교회를 세운 개척자입니다.

이 에바브라는 에베소에서 바울에게 복음을 듣고 그리스도인이 되었고요.

자기의 고향인 골로새로 가서 골로새 교회를 개척한 사람입니다.


13 그가 너희와 라오디게아에 있는 자들과 히에라볼리에 있는 자들을 위하여 많이 수고하는 것을 내가 증언하노라

 

13절에서 라오디게아와 시에라볼리라는 지역도 언급하고 있는 것으로 보아서 이 두 지역의 교회를 세우는 데도 큰 역할을 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골로새 교회의 기둥 같은 지도자였던 에바브라는 지금 로마 감옥에 갇혀 있는 바울에게 와 있고,

골로새 교회 성도들에게 그들의 지도자 에바브라의 안부도 전하고 있습니다.

이 에바브라가 늘 골로새 교회를 위하여 기도하고 있음을 밝히면서,

에바브라가 복음 안에서 귀하게 섬기고 있음을 증언하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14절을 보면 이어서 등장하는 바울의 또 다른 비유대인 동역자들이 나오는데요. 누가와 데마입니다. 

14 사랑을 받는 의사 누가와 또 데마가 너희에게 문안하느니라

 

그 가운데 누가는 우리가 잘하는 누가 복음을 쓴 사람, 사랑받는 의사로 소개되고 있죠.

누가는 바울의 2차 선교 여행 때부터 동행했고, 3차 전도 여행, 예루살렘 여행, 로마의 압송 때까지 그 모든 여정을 함께한 사람입니다. 힘들고 어려운 선교의 여정 가운데서도 포기하지 아니하고 끝까지 바울 곁에서 고난을 함께 견뎌낸 사람, 사랑받을 만한 동역자입니다.


그리고 15절부터 17절에 보시면요. 이제 골로새 교회와 라오디게아 교회 성도들의 안부를 묻습니다.

15 라오디게아에 있는 형제들과 눔바와 그 여자의 집에 있는 교회에 문안하고
16 이 편지를 너희에게서 읽은 후에 라오디게아인의 교회에서도 읽게 하고 또 라오디게아로부터 오는 편지를 너희도 읽으라
17 아킵보에게 이르기를 주 안에서 받은 직분을 삼가 이루라고 하라
18 나 바울은 친필로 문안하노니 내가 매인 것을 생각하라 은혜가 너희에게 있을지어다

 

라오디게아 교회의 여성 일꾼으로 보이는 룸바와 빌레몬의 아들인 골로새 교회의 아킵보에게도 안부를 전합니다.
그러면서 골로새서를 라오디게아 교회에게도 보내 읽게 하고, 라오디게아로부터 오는 편지도 받아서 읽으라고 권면합니다. 라오디게아 교회에서 오는 편지란 아마도 에베소서를 의미하지 않을까 성경학자들은 추측합니다.

라오디게아에서는 현재까지 발견된 것이 없거니와 그 당시 서신들은 대부분 서로 돌려가면서 읽었던 회람 서신이었다는 것을 추측해 볼 때, 에베소 교회에게 보낸 그 편지를 라오디게아 교회 성도들도 읽고 있었고, 이제 그 편지가 골로새 교회에도 오게 될 것을 알리고 있죠.

그러니까 그 당시 교회들은 서로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었고 활발한 교류를 하고 있었습니다.

즉 복음 안에서 함께 동역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죠.

 

사역은, 하나님의 일은 혼자 하는 것이 아닙니다.

물론 하나님께서 필요로 하실 때 홀로 있어야 되는 사역도 있지만 많은 경우 팀을 이루어 사역했던 것을 성경에서 보게 됩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일에는 수많은 동역자들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돌아보면 우리의 사역에 늘 수많은 동역자들이 있었죠. 

그래서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는 일에 그들이 사용되었던 것입니다.

하나님 나라는 여러 사람이 함께 세워갑니다. 

아무리 바울과 같이 탁월한 사역자가 있었다 하더라도 혼자서는 절대로 이 일을 감당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바울 곁에 하나님의 나라를 위하여 함께 사역하는 동역자들을 붙여주셨죠.

바울은 이와 같이 열심을 가지고 충성을 다해 하나님 나라를 위해 일하고 봉사하는 그 사람들이, 그 동역자들이 그의 위로가 된다 이렇게 고백합니다.

 

저도 바울의 말에 공감합니다. 

저에게도 하나님 나라를 위하여 살아가는 많은 동역자들이 있죠.

그분들과 함께하는 것이 저에게는 가장 큰 기쁨입니다.

힘이 들고 지친 날에도 하나님과 교회를 향한 이 동역자들의 진실한 섬김을 볼 때 그것이 저에게 격려가 되고 힘이 됩니다.

참 진리 대신은 예수 그리스도를 위해 살아가는 삶,

예수님의 꿈이었던 하나님 나라를 위해 살아가는 삶, 

바로 이와 같은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이야말로 우리 마음의 큰 기쁨이고 위로가 되는 분들 아닐까요? 

이 세상에서 영원하신 하나님을 섬기며 

그분이 우리에게 맡겨주신 복음 사역에 함께 참여하는 것만큼 더 복되고 귀한 삶이 어디에 있을까요? 

오늘 하루도 우리가 주님을 위해 함께 동역하며, 하나님의 나라를 이루어가는 그러한 삶이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내가 한 영혼을 온전히 세우기 위해 힘써 행할 일은 무엇인가요?

 

사랑의 하나님, 
귀한 동역자들을 주셔서 하나님의 나라를 위하여 함께 일하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힘이 들고 지친 날에도 동역자들을 통하여 위로해 주신 것도 감사합니다.
오직 주의 사랑에 매어 서로에게 힘이 되고 위로가 되는 동역 공동체를 이루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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