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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을 섬기듯 서로 사랑과 존중으로(골로새서 3:18~25)(20231208)

2023.12.08. | 생명의 삶  | 정재욱 목사

 

주님을 섬기듯 서로 사랑과 존중으로

 

 

하나님께서 주시는 은혜와 평강이 여러분의 삶 가운데 언제나 충만할 수 있기를 원합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부천 오늘 교회를 섬기고 있는 정재욱 목사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가장 최고의 선물은 가족입니다.

그리고 최초의 공동체이기도 하지요. 

그러나 안타깝게도 하나님이 주시는 이 가족 안에서 수많은 상처와 아픔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왜일까요? 

가깝다는 이유만으로, 이해해 줄 것이라는 생각만으로,

때로는 여러 상황 속에서 절제하지 못하고 감정적으로 반응하기 때문은 아닐까 생각해 보게 됩니다.

 

영국의 성공의 주교이자 신학자인 찰스 고어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특별한 일을 하기 원하지 않으신다.

대신 평범한 일을 특별하게 하기 원하신다.

그렇습니다.

때로 우리는 특별하다고 생각하는 세상의 일에 주목하면서 

어찌 보면 가장 소중한 가정을 소홀히 여기며 관심을 기울이지 못하는지도 모릅니다.

많은 사람들이 가정 안에 문제가 발생하기 전까지는 가정의 평범함이 얼마나 특별하고 대단한 것인지 잘 알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문제가 발생한 이후에 그것을 해결하는 것은 더 얼마나 어려운지 모릅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 평범한 우리의 가정을 더욱 특별하게 만드는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우리의 가정의 작은 변화를 결단하는 이 하루를 살아내기를 간절히 원합니다.

오늘 우리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말씀은 골로새서 3장 18절부터 25절까지의 말씀입니다.

 

주님을 섬기듯 서로 사랑과 존중으로

 

더보기
18 아내들아 남편에게 복종하라 이는 주 안에서 마땅하니라
19 남편들아 아내를 사랑하며 괴롭게 하지 말라
20 자녀들아 모든 일에 부모에게 순종하라 이는 주 안에서 기쁘게 하는 것이니라

21 아비들아 너희 자녀를 노엽게 하지 말지니 낙심할까 함이라
22종들아 모든 일에 육신의 상전들에게 순종하되 사람을 기쁘게 하는 자와 같이 눈가림만 하지 말고 오직 주를 두려워하여 성실한 마음으로 하라
23 무슨 일을 하든지 마음을 다하여 주께 하듯 하고 사람에게 하듯 하지 말라
24 이는 기업의 상을 주께 받을 줄 아나니 너희는 주 그리스도를 섬기느니라
25 불의를 행하는 자는 불의의 보응을 받으리니 주는 사람을 외모로 취하심이 없느니라

 

사도 바울은 골로새 교회 가정을 향하여 권면하고 있습니다.

아내와 남편, 그리고 아비와 자녀들 간에 지켜야 하는 기본적인 원칙을 가르쳐주고 있습니다.

왜일까요? 

지금뿐만 아니라 2천 년 전 골로새 교회 성도들의 가정 안에서도 

남편과 아내, 그리고 부모와 자녀 간의 갈등과 어려움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만약 이런 문제가 없었다면 사도바울이 이 부분에 대해서 이렇게 언급할 이유가 없었을 것입니다.

오늘 본문 18절 19절을 보면 아내들은 남편에게 복종하고 남편들은 아내를 사랑하고 괴롭게 하지 말라고 가르치고 있습니다.

18 아내들아 남편에게 복종하라 이는 주 안에서 마땅하니라
19 남편들아 아내를 사랑하며 괴롭게 하지 말라


요즘 이 말씀을 가지고 아내들에게 복종을 요구하면 구시대적이다라는 이야기를 들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사도바울이 이러한 부부간의 원리를 설명한 것은 사도바울의 생각이 아니라 시대적인 생각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가르쳐 주신 창조의 질서였습니다.

선악과를 먹고 에덴 동산에서 아담과 하와가 쫓겨날 때 창세기 3장 16절을 보면 하나님께서는 여자에게 말씀하십니다.

"남편은 너를 다스릴 것이니라."

창세기 3:16
또 여자에게 이르시되 내가 네게 임신하는 고통을 크게 더하리니 네가 수고하고 자식을 낳을 것이며 너는 남편을 원하고 남편은 너를 다스릴 것이니라 하시고

 

이것은 하나님께서 여자에게 주신 저주이자 여자들이 풀어가야 되는 영적인 숙제인 것이죠.

아내들에게 복종에 대해서 말했다면 남편들에게는 사랑을 강조합니다.

이것이 바로 하나님의 사람들이 하나님의 가정을 이루기 위한 영적 원리이기 때문입니다.

복종할 만해서 남편에게 복종하라는 것이 아니고, 사랑할 만해서 아내를 사랑하라고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가정을 하나님의 뜻대로 이루기 위해 부족한 남편에게도 복종하고, 사랑스럽지 않은 아내도 사랑할 때 그때 진정한 하나님의 가정이 이루어지기 때문이죠.

놀랍게도 이러한 영적 원리를 따라서 먼저 아내가 복종하면 남편이 먼저 사랑하면 부부 가운데 놀라운 하나님의 역사가 나타나게 되는 것입니다.


또한 오늘 본문 20절부터 21절은 이렇게 말합니다.

20 자녀들아 모든 일에 부모에게 순종하라 이는 주 안에서 기쁘게 하는 것이니라
21 아비들아 너희 자녀를 노엽게 하지 말지니 낙심할까 함이라

 

사실 이 말씀은 묵상하며 준비하는 저의 마음도 참 많이 아프게 하는 말씀입니다.

청소년 자녀를 양육하면서 저도 부족한 부모이기에 자녀들을 화나게 할 때가 있으며, 

또한 자녀들이 저에게 순종하지 않을 때 제 머리에 뚜껑이 열리는 경험을 하게 되기 때문이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말씀을 통해서 하나님이 가르쳐주시는 것은 

바로 이렇게 어려운 것을 자신의 힘과 능력이 아닌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새로운 피조물이 된 우리가 

성령의 능력을 힘입어서 이 영적인 원리를 가지고 살아가라고 권면하고 있는 것입니다.

 

부부관계에 부모와 자녀 관계 속에 준수해야 되는 영적인 원리를 알고 작은 부분부터 실천해 보기를 원합니다.

그때 하나님의 성령의 도우심이 여러분 가운데 임하게 될 것입니다.

 

가족 안에 사랑과 존중이 확대되도록 내가 더 노력할 점은 무엇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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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본문 22절 23절에서 사도바울은 종들에게

"육신의 상전들에게 순종하고 무슨 일을 하든 마음을 다하여 죽게 하듯 하라"라고 가르치고 있습니다.

24절에서도 더불어 이렇게 말합니다. 

"이는 기업의 상을 주께 받은 줄 아나니 너희는 주 그리스도를 섬기느니라."

23 무슨 일을 하든지 마음을 다하여 주께 하듯 하고 사람에게 하듯 하지 말라
24 이는 기업의 상을 주께 받을 줄 아나니 너희는 주 그리스도를 섬기느니라

 

당시 고리스 교회 성도들의 구성을 보면 높은 지위에 있는 사람들보다는 좀과 같은 낮은 지위에 있는 사람들이 대다수를 차지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당시에 인권이 보장되지 않았던 그 시대에 주인은 종을 재산으로 보며 많은 학대를 일삼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사도바울은 지금 골로서 교회 성도들에게 주인들의 부정함이나 악한 행동들을 비난하라고 이야기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종의 신분인 성도들에게 종의 자리에서 어떤 모습으로 살아가야 하는지를 가르치고 있는 것입니다.

 

지금 이 시대에는 주인과 종의 관계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오늘 말씀은 사회생활이나 직장생활 속에서 우리가 리더를 바라볼 때 참고할 수 있는 영적인 교훈을 주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바로 우리에게 주신 자리에서 온전히 살아가기 위한 지혜가 여기에 있는 것이죠.

어떤 사람들은 내가 리더가 되면 나는 저러지 않을 거야, 난 더 잘할 거야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팔로워의 자리에 있을 때 어떤 노력도 수고도 하지 않는 분이 나중에 좋은 리더가 되지 못하는 것을 보게 됩니다.

좋은 리더는 그냥 되는 것이 아니라 좋은 팔로우로 훈련될 때 그 팔로우가 결국 좋은 리더가 될 수 있는 것이죠.

 

때로는 어려운 직장 상사를 만나 고생하는 성도들을 상담하게 됩니다.

그때 제가 드리는 조언은 한 가지입니다. 

리더를 세우신 분도 하나님이시라는 사실을 인정하고 

리더를 보는 것이 아닌 자신에게 맡겨진 자리에서 자신의 본분을 다하자고 권면드립니다.

야고보서 1장 2절은 말합니다. 

너희가 여러 시험을 당하거든 온전히 기쁘게 여기라.

야고보서 1:2
내 형제들아 너희가 여러 가지 시험을 당하거든 온전히 기쁘게 여기라


사실 시험을 만나는 것은 기뻐하기 어려운 일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야고보서 기자가 이렇게 말하는 것 그것은 여러 시험을 통해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더욱 성숙하고 성장하게 되기 때문이죠.


지금 리더로 인해 고통 가운데 있는 분들에게 권면 드립니다.

리더를 원망하지 마십시오. 

여러분에게 주어진 자리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섬기는 자로 예수 그리스도를 섬기듯이 최선을 다해 그 리더를 섬기십시오.

그렇게 여러분의 본분을 다해 갈 때 25절 말씀이 말하듯 리더의 불의의 문제는 하나님께서 보응하여 주실 것입니다.

25 불의를 행하는 자는 불의의 보응을 받으리니 주는 사람을 외모로 취하심이 없느니라

 

사랑하는 여러분 불의한 리더가 아니라 여러분 자신에게 집중하십시오.

그리고 영적으로 성장함을 통해 하나님께서 더해주시는 기업의 상을 받게 되는 여러분 한 분 한 분이 되시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나는 하나님이 세워주신 지도자를 어떤 마음으로 대하나요?

 

사랑의 하나님
우리 가정은 평범해 보이지만 너무나 특별한 하나님의 가정임을 놓치지 않기를 원합니다.
우리의 가정 가운데 하나님의 영적 원리를 세워가게 하여 주시사 
우리의 일상 속에 하나님의 나라가 임하는 것을 경험하게 하여 주시옵소서 
어려운 상사의 관계 속에서도 역사하여 주시사.
이 시간이 주님 안에서 성장하는 주의 시간이 되게 하여 주옵소서 
늘 우리와 함께하시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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