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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께 하듯 서로 복종하고 사랑하는 부부(에베소서 5:22~33)(20231028)

2023.10.28. | 생명의 삶  | 윤광서 목사

 

주님께 하듯 서로 복종하고 사랑하는 부부

 

샬롬 

영화 교회를 섬기는 윤광서 목사입니다. 

복된 주일을 기다리며 맞는 감사한 주말입니다. 

쉼을 통해 힘을 얻으시고, 또 예배를 소망하며 사명을 새롭게 점검하는 은혜의 예비일 되시기를 바랍니다.

 

토요일에는 결혼식도 많고, 아마 오늘도 귀한 가정들이 새롭게 탄생하는 복된 시간이 있으리라 기대도 됩니다. 

어느 목사님이 주례를 맡아 결혼 예배를 인도하실 때마다 이렇게 말씀하신다고 합니다. 

"부부는 하나님이 만나게 하시고 짝 지어주신 것입니다. 

그러니 내가 배우자를 골랐다, 선택했다 이런 말 할 수 없는 겁니다.

예컨대 전 세계의 신랑감 다 만나보고, 또 규수감 다 살펴보고, 이 한 사람으로 결정했다면 그런 말 할 수 있겠죠."

그리고는 그 목사님이 신랑 신부에게 물으신답니다.

"어디 몇 사람이나 만나봤어요?"

그러면 모두 다 한참을 웃게 된다죠.

 

정말 그렇습니다.

하나님이 친히 세우시는 가정을 위해 하나님은 하나님의 뜻에 따라 인도하시고 만나게 하십니다. 

그리고 그 두 사람을 사랑하게 하십니다. 

그분이 우리 가정의 주인이 되십니다. 

그러므로 모든 것을 그분께 의탁하고 사랑하게 하시는 주님의 인도하심을 의지하십시오. 

오늘은 에베소서 5장 22절로 33절까지의 말씀을 통해 가정에 주신 하나님의 사랑과 은총을 깊이 묵상하는 시간을 갖겠습니다.

 

 

주님께 하듯 서로 복종하고 사랑하는 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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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아내들이여 자기 남편에게 복종하기를 주께 하듯 하라
23 이는 남편이 아내의 머리 됨이 그리스도께서 교회의 머리 됨과 같음이니 그가 바로 몸의 구주시니라
24 그러므로 교회가 그리스도에게 하듯 아내들도 범사에 자기 남편에게 복종할지니라
25 남편들아 아내 사랑하기를 그리스도께서 교회를 사랑하시고 그 교회를 위하여 자신을 주심 같이 하라

26 이는 곧 물로 씻어 말씀으로 깨끗하게 하사 거룩하게 하시고
27 자기 앞에 영광스러운 교회로 세우사 티나 주름 잡힌 것이나 이런 것들이 없이 거룩하고 흠이 없게 하려 하심이라
28 이와 같이 남편들도 자기 아내 사랑하기를 자기 자신과 같이 할지니 자기 아내를 사랑하는 자는 자기를 사랑하는 것이라
29 누구든지 언제나 자기 육체를 미워하지 않고 오직 양육하여 보호하기를 그리스도께서 교회에게 함과 같이 하나니
30 우리는 그 몸의 지체임이라

31 그러므로 사람이 부모를 떠나 그의 아내와 합하여 그 둘이 한 육체가 될지니
32 이 비밀이 크도다 나는 그리스도와 교회에 대하여 말하노라
3 그러나 너희도 각각 자기의 아내 사랑하기를 자신 같이 하고 아내도 자기 남편을 존경하라

 

오늘 본문은 가정, 그중에서도 부부에 관한 말씀입니다.

남편과 아내가 서로를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 일러주시는 말씀이죠. 

세상에는 수많은 가정이 있고 가정마다 남편과 아내가 있지만 서로를 대하는 방식은 모두 제각각 다를 것입니다. 

그렇지만 가정을 세우시고 주님의 뜻 가운데에서 인도하시는 하나님께서 말씀을 통해 주시는 원리를 깊이 생각하고 마음에 새겨 준행하도록 힘써야 할 것이겠습니다. 

 

오늘 본문은 가정에 관한 교훈이요, 그 가운데에서도 부부에게 주시는 말씀입니다. 22절은 아내들에게 주시는 말씀입니다. 

22 아내들이여 자기 남편에게 복종하기를 주께 하듯 하라

어떻습니까? 여러분들 이 말씀을 들으시면서 혹시 아멘 하셨습니까?

아마 어떤 남자분들은 남편들은 이걸 우리 아내가 들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아멘 하셨을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아내들은

'무슨 말씀일까? 복종하라니 남편과 아내는 동등한 입장 아닌가? 무슨 뜻일까?'

하는 의문 때문에 선뜻 아멘 하지 못하셨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 배경이 된다고 생각할 수 있는 23절 말씀을 함께 읽어보겠습니다. 

23 이는 남편이 아내의 머리 됨이 그리스도께서 교회의 머리 됨과 같음이니 그가 바로 몸의 구주시니라

남편과 아내의 관계를 설명하면서 그리스도와 교회의 관계를 비유로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아내와 남편의 관계뿐만 아니라 교회를 향하여 주시는 공동체의 의미가 그리스도 앞에서 어떻게 깨달아져야 하는지를 말씀하시는 본문이라는 점을 우리는 알게 됩니다. 

 

25절에서는 남편들에게 주시는 말씀이 등장을 합니다. 

25 남편들아 아내 사랑하기를 그리스도께서 교회를 사랑하시고 그 교회를 위하여 자신을 주심 같이 하라

그러면서 또한 배경으로 이해할 만한 26절 말씀을 이렇게 주십니다.

26 이는 곧 물로 씻어 말씀으로 깨끗하게 하사 거룩하게 하시고

우리는 이 두 말씀을 통해서 아내와 남편이 복종하고 사랑하라는 명령을 받았다고 이해를 하면서도 한 가지 의문에 봉착을 하게 됩니다.

아내가 남편에게 복종하라니 또 예수 그리스도께서 교회를 사랑하신 것 같이 그렇게 아내를 사랑할 수 있다는 말인가? 

우리가 그렇게 생각하는 것은 나의 배우자가 나에게 그런 대접을 받을 만한 사람이 못 된다는 생각을 은연중에 갔기 때문일 것입니다. 

내가 복종할 만한 사람이라고 느껴지지 않는다면, 복종하라는 말씀은 더욱 부당하게 여겨질지도 모르겠습니다.

내가 사랑할 만한 마음이 충분히 들어지는 그런 아내가 아니라면, 교회를 사랑하듯이, 사랑하신 그리스도처럼 사랑하라 하신 그 말씀을 온전히 받아들이지 못할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말씀은 어쩌면 부담으로, 또 어쩌면 나만 손해 보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게 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오늘 우리는 이 말씀을 통하여 가정을 이루시고, 그 가정에 어떤 사랑의 원리를 주시려 하시는지, 교회와 그리스도의 관계를 통하여 일깨워 주신 주님의 뜻을 바로 깨달아야 합니다. 

그렇습니다. 

교회에 있어서 그리스도는 머리가 되십니다. 

그리스도에게 있어서 교회는 핏값을 치르시면서 사랑하신 가장 사랑하는 대상이오.

그리고 끝없이 기다려 주시는 그의 온전한 섬김의 대상입니다.

아내가 남편을, 남편이 아내를 그렇게 사랑하라고 명령하시는 것이지요.

 

오늘 본문을 보면서 이 본문은 어떤 이들에게 주어진 것일까를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아마도 두 사람이 함께 손을 잡고 함께 주님의 전에 나와서 기도하며 신앙생활하는 그런 아내와 남편들에게 주어진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라면 어떨까요?

혹 남편은 에베소교회에 나와서 열심으로 신앙생활하는데, 아내는 신앙을 갖지 아니하여 자기 마음대로 살려고 하는 사람이라면 그 남편에게는 어떤 생각이 들까요? 반대의 경우는 어떻겠습니까? 

우리의 가정 가운데에 많은 사람들은 그 남편을 내게 주신 하나님의 축복으로, 또 아내를 내가 정성을 다하여 목숨을 바쳐 사랑할 만한 그런 대상으로 우리에게 주어진 하나님의 선물이라고 온전히 고백하지 못하는 경우가 얼마나 많은지 모릅니다. 

그러나 주님께서는 나의 배우자가 그런 생각이 들게 하는 사람이라 할지라도 남편에게 복종하기를 주님께 하듯이 하고,

또 사랑하기를 그리스도께서 교회를 사랑하심과 같이 하라고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여기에 놀라운 사랑의 능력이 있습니다. 

우리가 사랑하는 것 같지만, 우리가 복종하는 것 같지만, 성령의 인도하심을 힘입지 아니하고는 우리는 누구도 용납하지 아니하고, 그리고 겸손히 그 앞에서 복종할 수 없는 존재라는 것입니다.

우리가 이 명령을 수행하려고 애쓴다면, 우리는 당연히 성령님의 도우심을 의지하지 않을 수 없을 것입니다. 

성령님의 인도하심 앞에 나아가지 않고는 주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그 명령을 올바로 수행할 수 없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주님은 이 명령 앞에서 다시금 성령을 의지하게 하시는 은혜를 허락하시고, 또한 성령을 붙들고, 그 성령께서 주시는 겸손한 마음으로 복종하고 사랑하는 그러한 아내들과 남편들로 우리를 부르시는 것입니다. 

주님께 하듯 하십시오. 교회에게 하듯 하십시오. 

그때에 우리는 우리의 사랑이 아닌 주님의 사랑으로 살아갈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아내는 남편에게, 남편은 아내에게 어떻게 대해야 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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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께서 교회를 사랑하시고, 그 교회를 위하여 자신을 십자가에 내어주심으로 우리가 깨끗함을 얻었고 거룩하게 되었습니다. 

우리를 거룩하게 하신 그 놀라우신 사랑이 우리를 주의 백성으로 인도하여 주셨고, 우리로 영광스러운 교회를 이루게 하셨습니다. 

우리끼리는 아무리 애를 써도 아무 소용없는 일이었지만, 주께서 단번에 우리를 구원하심으로 흠이 없게 하셨습니다. 

이것이 바로 주님께서 교회인 우리를 사랑하신 방법입니다. 

교회의 머리이신 주님께서 자기의 몸인 교회를 사랑하신 것 같이, 남편들도 자기 아내 사랑하기를 자신을 내어주며 자기 자신과 같이 사랑하라고 말씀을 하시는 것입니다. 

자기의 몸을 함부로 대하는 사람이 없듯이, 자기 아내를 함부로 대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그러나 얼마나 무섭게 우리가 우리의 배우자를 밀쳐냅니까? 미워합니까? 

우리의 생각이 우리의 삶의 어느 순간 주인이 되어버렸기 때문입니다.

우리에게 사랑을 일러주신 분도 주님이십니다.

그리고 사랑을 하게 하시는 분도 주님이십니다. 

우리는 사랑을 할 때에 근사한 영화나 드라마 속의 주인공처럼 사랑을 하려고 하기도 하지만 사랑은 하나님의 선물이여 우리에게 주어지는 은사입니다. 

그리고 사랑이신 하나님께 배워야 하는 것입니다. 

오직 사랑이신 하나님 앞에서 우리는 참된 사랑을 할 수가 있습니다.

그 사랑이 가정마다 넘쳐나고 교회마다 가득할 때 우리는 참된 사랑이 주는 기쁨과 위로로 충만하게 될 것입니다. 

 

28절 말씀을 보면 

28 이와 같이 남편들도 자기 아내 사랑하기를 자기 자신과 같이 할지니 자기 아내를 사랑하는 자는 자기를 사랑하는 것이라

하였습니다.

주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그 사랑으로 아내를 사랑하고 남편을 사랑하고 또한 그리스도를 사랑하듯이, 그리고 서로를 섬기고 주님께 복종하듯이 우리가 서로에게 용납함으로 겸손히 나아갈 때, 우리는 두 사람이 모여 사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과 함께 천국을 살아가는 기쁨으로 충만케 될 것입니다.

 

여러분의 가정은 누가 주인이십니까? 

누가 여러분의 가정에 생겨나는 문제들을 해결해 주십니까? 

또 여러분이 결정해야 될 일은 과연 누가 어떤 과정으로 결정하십니까? 

우리 주님께서 주인이시라고 한다면

어려움을 만날지라도 주님이 이끌어 주실 것이고,

결정해야 할 것이 있다 할지라도 주님이 결정해 주실 것입니다.

우리는 단지 주님의 몸이며 그 몸의 지체이기에 주님께서 우리의 모든 삶을 다스리시고 인도하여 주실 것입니다. 

 

우리의 가정은 

남편에게 혹은 아내에게 

혹은 남편의 가정에, 아내의 가정에 

또는 남편이 가까운 사람들에게,
아내가 가까운 사람들에게 이리저리 예속되어 있는 까닭에

좀처럼 중심을 잡지 못하고 휘둘리는 그러한 가정들도 참 많습니다. 

오직 주님께만 우리를 인도하여 주실 것을 구하겠노라고 소원하십시오. 

그리고 그분이 인도하시는 대로, 그분이 알게 하시는 대로, 그분이 우리에게 허락하시는 대로 사랑하는 우리 모두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주님은 32절 말씀을 통해서 이것을 비밀이라고 일러주셨습니다. 

32 이 비밀이 크도다 나는 그리스도와 교회에 대하여 말하노라

남녀가 사랑하는 것이 비밀이 아니라 그 사랑에 하나님의 사랑이 담겨 있다는 것, 그리스도께서 교회를 사랑하시듯 사랑하게 하신 것이 비밀이라고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우리가 사랑하는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우리의 사랑은 곧 그리스도께서 교회를 사랑하시는 것과 같은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 앞에 겸손한 마음으로 순종을 결단하는 것과 같은 의미라는 것입니다. 

얼마나 놀라운 사랑의 비밀입니까?

그리고 무엇보다도 이 사랑을 가능하게 하시도록 주께서 우리를 인도하여 주십니다. 

그 인도하심에 힘입어 서로 사랑하고 존경하고 귀중히 여기며,

하나님께서 내게 보내신 배필, 내가 선택하고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 주님께서 만나게 하시고, 그리고 주님의 역사를 이루기 위하여 보내신 주님의 사람임을 깨닫는 기쁨으로 충만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드립니다.

 

부부의 하나 됨과 교회 하나 됨을 위해 나는 어떤 노력을 하나요?

 

사랑의 하나님 
태초에 하나님께서 아담과 하와를 부부로 한몸 이루게 하시고 복 주신 것처럼, 
오늘 저희에게도 그 하나님의 인도하심과 사랑하게 하심을 다시금 회복시켜 주시옵소서. 
나의 주장대로, 나의 만족대로 나의 욕망만 채우려고 했던 우리의 어리석음을 용서하시고,
그리스도께서 교회를 위해 자신을 내어주신 그 사랑처럼, 
또 몸된 교회가 머리이신 그리스도를 섬기고 존경하였던 것처럼 
남편과 아내가 피차 서로 복종하며 사랑하는 아름다운 가정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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