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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사람이 추구할 삶의 윤리(에베소서 4:25~32)(20231025)

2023.10.25. | 생명의 삶  | 윤광서 목사

 

새사람이 추구할 삶의 윤리

 

샬롬 영화 교회를 섬기는 윤광서 목사입니다. 

여러분은 '준거집단(準據集團)'이라는 말 들어보셨습니까? 

사회학에서 사용하는 용어인데, 개인이 자신의 신념이나 태도, 가치와 행동 방향을 결정하는 데 기준으로 삼는 집단 이것을 말하는 겁니다. 

즉, 우리가 어떤 집단 또는 어떤 사람을 나의 준거로 삼느냐에 따라 내 인생의 기준도 방향도 달라진다는 것이죠.

그렇다면 그리스도인은 무엇을, 그리고 누구를 준거로 삼고 살아가야 하겠습니까? 

여러분은 어떻습니까?

혹 여러분이 속한 가정이나 교회는 어떤 기준을 가지고 살아가십니까? 

당연히 우리의 유일한 증거는 우리가 기준으로 삼아야 할 분, 오직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오늘 본문이 바로 이것을 다시금 우리에게 일깨워 주십니다. 

오늘은 에베소서 4장 25절로 32절까지의 말씀을 통하여 우리의 삶의 기준이 되고 준거가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를 만날 수 있기를 소원합니다. 

 

새사람이 추구할 삶의 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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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그런즉 거짓을 버리고 각각 그 이웃과 더불어 참된 것을 말하라 이는 우리가 서로 지체가 됨이라

26 분을 내어도 죄를 짓지 말며 해가 지도록 분을 품지 말고
27 마귀에게 틈을 주지 말라
28 도둑질하는 자는 다시 도둑질하지 말고 돌이켜 가난한 자에게 구제할 수 있도록 자기 손으로 수고하여 선한 일을 하라
29 무릇 더러운 말은 너희 입 밖에도 내지 말고 오직 덕을 세우는 데 소용되는 대로 선한 말을 하여 듣는 자들에게 은혜를 끼치게 하라
30 하나님의 성령을 근심하게 하지 말라 그 안에서 너희가 구원의 날까지 인치심을 받았느니라

31 너희는 모든 악독과 노함과 분냄과 떠드는 것과 비방하는 것을 모든 악의와 함께 버리고
32 서로 친절하게 하며 불쌍히 여기며 서로 용서하기를 하나님이 그리스도 안에서 너희를 용서하심과 같이 하라

 

바울은 앞선 말씀의 내용에 이어 새 사람이라면 어떤 삶을 살아야 하는지 그 지침들을 에베소 교인들에게 가르치게 됩니다.

크게 이 단락의 말씀에서 사도바울은 하지 말 것과 해야 할 것, 이것을 대조적으로 보여줍니다. 

 

예컨대 거짓을 버리라와 참된 것을 말하라 죄를 짓지 말미암아 분을 품지 말고, 도둑질하지 말고 와 구제할 수 있도록 이런 의미들을 대조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더러운 말은 너희 입밖에도 내지 말고라는 의미와 덕을 세우는 데 선한 말을 하여 이러한 표현을 대조적으로 우리에게 부각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렇게 말하는 것과 우리의 내면, 그리고 이웃과 공동체를 대하는 태도 등 모두 네 가지 영역에 대해서 사도바울은 해야 할 것과 하지 말아야 할 것을 세세하게 일러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모든 내용은 25절에 나오는 말씀처럼 '우리가 서로 지체가 됨이라' 라는 말씀과 깊이 연관되어 있습니다. 

즉 교회 공동체는 주 안에서 하나이기 때문에 그 가운데 단 한 명만이라도 죄악 또는 잘못된 행실을 범했을 때에 온 공동체가 위험에 빠뜨려질 수 있다는 사실을 경고하시는 것입니다. 

우리가 서로 지체라는 말씀은 교회 공동체가 유기체라는 말입니다.

이 말은 바꿔 말하면 우리의 교회 공동체는 많은 부분이 일정한 목적 아래 통일되고 조직적으로 연계되어 각 부분과 전체가 필연적인 관계로 묶여 있는 조직체다라는 의미입니다. 

필연적인 관계,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 개별적으로는 존재할 수 없는 공동체가 바로 교회라는 말씀입니다. 

 

27 마귀에게 틈을 주지 말라

그렇기 때문에 27절 말씀과 같이  '마귀에게 틈을 주지 말라' 하는 말씀은 매우 중요하게 우리에게 다가옵니다. 

나만 잘한다고 되는 것이 아니라는 말씀입니다.

 

때때로 우리를 피곤하게 하고 힘들고 아프게 하는 그 여러 종류의 질병, 그것은 바이러스로부터 시작이 됩니다. 

그런데 이 바이러스가 우리의 몸 아무 데로나 침투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주로 코나 입이나 이런 호흡기 혹은 특정한 기관지 등을 통해서 침투하여 우리가 감염이 되게 되는 겁니다. 

하지만 이 바이러스에 감염이 됨으로 인한 고통은 온몸이 겪게 됩니다. 

우리의 몸이 하나의 유기체이기 때문이죠.

 

교회도 이와 마찬가지입니다. 

아주 작은 틈을 마귀에게 내어줄 때 그 한 사람만 잘못되는 것이 아니라 온 공동체가 홍역을 앓게 된다는 것입니다. 

 

25 그런즉 거짓을 버리고 각각 그 이웃과 더불어 참된 것을 말하라 이는 우리가 서로 지체가 됨이라

이어지는 25절에서는 '거짓을 버리고...' 라는 그러한 말씀으로 우리에게 교훈하시는데,

이것은 궁극적으로 우상숭배를 가리키는 말씀입니다.

거짓을 버린 후에, 즉 우상을 숭배하던 불순종과 불신앙과 패역함에서 떠나 이웃과 더불어 참된 것을 말해야 한다고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이것은 또한 나만 참된 말을 해서 되는 것이 아님을 또한 일러주십니다. 

앞서 보았듯이 우리가 모두 유기체로 필연적인 관계를 맺고 있기 때문에 나 한 사람만이 아닌 성도 모두가 참된 말을 함으로써 공동체를 바로 세워가는 것입니다. 

 

26 분을 내어도 죄를 짓지 말며 해가 지도록 분을 품지 말고

또한 26절 말씀에서는 '분을 내어도...'라는 표현이 나오는데, 이 말씀은 분을 내라는 명령이 아니라

사람이라면 분노의 감정을 느낄 수도 있을 것이지만, 그것이 죄에게까지 이어지지 않도록 하라 하시는 권면입니다.

어떤 것은 의로운 분노도 있습니다. 

우리를 죄 가운데에서 스스로 돌이키게 만드는 그러한 의분도 있습니다. 

그렇기에 이 분을 잘 다스리라는 거죠. 

분을 해가지도록 품지 말라고도 권면하시는 것입니다.

 

28 도둑질하는 자는 다시 도둑질하지 말고 돌이켜 가난한 자에게 구제할 수 있도록 자기 손으로 수고하여 선한 일을 하라

또한 도둑질하지 말고 라는 권면의 의미는 우리에게 주어진 것으로 감사하면서 부당한 것을 취하려 하거나 탐하지 말라는 권면의 말씀입니다.

하지만 더 근본적인 의미를 찾는다면 창조주 하나님이 다스리시는 세상에서 인간이 자기 소유라고 주장할 수 있는 것이 과연 있겠느냐라는 물음입니다.

 

이스라엘은 종 되었던 애굽에서 전적인 하나님의 은혜로 해방되었습니다. 

돌아보면 하나님께서 지금까지 그들을 먹이셨고 입히셨습니다. 

그런데 내 앞에 있는 것이라고, 내 손이 닿는 것이라고, 내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그것을 더 가지겠다고 탐욕을 부리다 못해
남의 것까지 탐하는 지경에 이르게 된 것입니다. 

주님의 은혜 앞에 내가 있음을 기억하고 그 인도하심만을 기뻐하십시오. 

그렇기에 우리는 28절 말씀의 권면을 마음 깊이 새겨야 할 것입니다. 

'자기 손으로 수고하여 선한 일을 하라'

성도라면 하나님의 의 가운데에 살아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결국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자들이 은혜를 얻을 수 있도록, 은혜를 끼치는 삶을 살아가라 우리로 선한 영향력을 가지며 살아가라 하시는 명령입니다.

이와 같은 삶을 살아가는 우리 모두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바울은 새사람의 말과 행실이 어떠해야 한다고 교훈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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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께서는 사도 바울을 통해 하나님의 성령을 근심하게 하지 말라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하나님의 영을 근심하게 한다면 그것은 우리에게 성령을 보내신 하나님의 뜻에서 이미 벗어나 있다는 증거가 아니겠습니까? 

간단한 문제가 아닙니다. 

그렇다면 무엇이 하나님을 근심하게 하는 것일까요?

4장의 말씀이 시작되면서 이 말씀의 초점은 성도들 간에 믿음의 삶이 어떠해야 하는가에 맞춰져 있었습니다. 

그리고 계속해서 공동체 안에 거하는 구성원들 간의 관계에 대해서 말씀하셨죠.

그 가운데 우리는 3절 말씀을 꼭 기억해야 할 것 같습니다. 

에베소서 4:3
평안의 매는 줄로 성령이 하나 되게 하신 것을 힘써 지키라

그것은 바로 '성령이 하나 되게 하신 것을 힘써 지키라' 하셨던 명령입니다.

성령이 우리 가운데에 하신 가장 중요한 일 가운데 한 가지는 우리를 하나 되게 하신 것입니다.

그리고 성령이 하나 되게 하신 것을 힘써 지킬 것을 요구하셨습니다. 

그렇다면 성령을 근심하게 하는 것은 무엇일까요? 

당연히 하나 되게 하신 것을 지키지 않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웃과 더불어 참된 것을 말하지 못하고, 분을 내고, 도둑질하고, 악독과 모함과 떠드는 것 이러한 것들이 서로 지체가 되도록 묶어주신 관계를 깨뜨리려는 것이기에 

성령이 하나 되게 하신 것을 지키지 못하는 것으로 이어지는 것입니다. 

 

인간은 선악과 사건 이후로 서로 나뉜 관계로 살았습니다. 

저마다 자기 소견에 옳은 대로 자기 자신이 기준이 되어 오직 자기의 만족만을 위하며 살았습니다. 

이렇게 어그러진 관계를 성령께서는 하나로 묶어주셨으니 힘써 지키라고 당부하셨던 것입니다. 

서로 조금 친절하고 때로는 우호적으로 연대하는 정도의 삶을 말씀하시는 것이 아닙니다.

지체와 지체가 하나 되고, 또 하나 되게 하신 것을 힘써 지켜 사는 것은 그리스도를 머리로 하는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는 우리의 고백이 되는 것입니다.

성령께서 하나 되게 하셨으니 그 성령 하나님께서 온전히 하나 됨으로 우리가 살아갈 수 있도록 끊임없이 우리를 주장하시고 인도하실 것입니다.

하나가 된다는 것은 하나님께서 성령을 보내셔서 하나님의 뜻을 우리 모두가 동일하게 받아 살게 하시는 것을 의미합니다. 
혹 그 가운데 약하고 어리석은 자가 있어도 핍박하고 정죄하고 잘라내는 것이 아니라 서로 용납하고 서로 짐을 지며 그 길을 함께 걸어가게 하시는 것이지요.

이것이 바로 우리를 하나 되게 하시는 하나님의 은총입니다.

32 서로 친절하게 하며 불쌍히 여기며 서로 용서하기를 하나님이 그리스도 안에서 너희를 용서하심과 같이 하라

주님의 말씀입니다.

바로 예수 그리스도의 모습입니다. 

우리를 향하여 본을 보여주신 그리스도의 모습을 우리 삶의 기준으로 삼아 

주께서 이끄시는 대로 순종하여 나아가는 저와 여러분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드립니다.

 

성령을 근심하게 만드는 죄들은 무엇인가요?

 

하나님 아버지, 
오늘 저희에게 허락된 이 하루를 
옛 사람의 모습이 아닌 세 사람의 모습으로 살게 하여 주시옵소서. 
그러기 위하여 오직 유일한 기준이요 푯대가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를 바라보며 쫓아갈 수 있도록 
성령 하나님 저희를 온전히 인도하여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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