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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주를 기억하며 자신을 지키는 지혜(잠언 8:22~36)(20231014)

2023.10.14. | 생명의 삶 | 권오향 목사

 

창조주를 기억하며 자신을 지키는 지혜

 

샬롬 

온누리 교회를 섬기는 권오양 목사입니다. 

어느덧 가을의 냄새가 물씬 나는 계절이 돌아왔죠.

가을이 되면 하나님이 그려놓으신 작품을 보기 위해서 어디론가 떠나고 싶어 지는데요.

오색 찬란한 단풍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아무리 생각해도 창조주 하나님의 솜씨가 너무 대단해서 감탄이 절로 나오는 것 같습니다. 

그러니 이 가을에도 잠시 하던 일을 멈추고 마음에 맞는 친구와 함께, 아니면 혼자서도 좋을 것 같아요. 

훌쩍 가을 여행을 떠나보시는 건 어떠실까요? 

분명히 가을 내음과 함께 이 아름다운 세상을 만드시고 우리를 창조하신 하나님의 솜씨와 품을 경험하며 돌아오실 것입니다. 오늘 함께 묵상할 말씀은 잠언 8장 22절에서 36절입니다. 

 

 

창조주를 기억하며 자신을 지키는 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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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여호와께서 그 조화의 시작 곧 태초에 일하시기 전에 나를 가지셨으며
23 만세 전부터, 태초부터, 땅이 생기기 전부터 내가 세움을 받았나니
24 아직 바다가 생기지 아니하였고 큰 샘들이 있기 전에 내가 이미 났으며
25 산이 세워지기 전에, 언덕이 생기기 전에 내가 이미 났으니

26 하나님이 아직 땅도, 들도, 세상 진토의 근원도 짓지 아니하셨을 때에라
27 그가 하늘을 지으시며 궁창을 해면에 두르실 때에 내가 거기 있었고
28 그가 위로 구름 하늘을 견고하게 하시며 바다의 샘들을 힘 있게 하시며
29 바다의 한계를 정하여 물이 명령을 거스르지 못하게 하시며 또 땅의 기초를 정하실 때에
30 내가 그 곁에 있어서 창조자가 되어 날마다 그의 기뻐하신 바가 되었으며 항상 그 앞에서 즐거워하였으며

31 사람이 거처할 땅에서 즐거워하며 인자들을 기뻐하였느니라
32 아들들아 이제 내게 들으라 내 도를 지키는 자가 복이 있느니라
33 훈계를 들어서 지혜를 얻으라 그것을 버리지 말라
34 누구든지 내게 들으며 날마다 내 문 곁에서 기다리며 문설주 옆에서 기다리는 자는 복이 있나니
35 대저 나를 얻는 자는 생명을 얻고 여호와께 은총을 얻을 것임이니라

36 그러나 나를 잃는 자는 자기의 영혼을 해하는 자라 나를 미워하는 자는 사망을 사랑하느니라

 

22절부터는 지혜가 언제부터 존재하였는지를 설명하는데요. 지혜의 선재성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22절, 23절을 보시겠습니다. 

22 여호와께서 그 조화의 시작 곧 태초에 일하시기 전에 나를 가지셨으며
23 만세 전부터, 태초부터, 땅이 생기기 전부터 내가 세움을 받았나니

여기서 '태초(太初)'란 시간적인 개념이 아닙니다.

시간은 하나님의 창조물로써 천지가 창조된 이후에 시작되었죠. 

그러나 지혜는 영혼 전부터 존재해 왔으며, 지혜의 뿌리는 하나님이심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지혜는 창조가 이루어지는 과정 속에서도 존재하였는데 27절에서 30절 보시겠습니다. 

27 그가 하늘을 지으시며 궁창을 해면에 두르실 때에 내가 거기 있었고
28 그가 위로 구름 하늘을 견고하게 하시며 바다의 샘들을 힘 있게 하시며
29 바다의 한계를 정하여 물이 명령을 거스르지 못하게 하시며 또 땅의 기초를 정하실 때에
30 내가 그 곁에 있어서 창조자가 되어 날마다 그의 기뻐하신 바가 되었으며 항상 그 앞에서 즐거워하였으며

이와 같이 지혜는 하나님이 세상을 창조하실 때에도 역동적으로 하나님의 사역에 동참했습니다.

그러니 지혜는 하나님의 창조 사역에 참여한 창조자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여러분, 이 구절에서 지혜 대신에 말씀을 한번 대입해 보시기 바랍니다. 

자연스레 창세기 1장이 떠오르실 것입니다.

창세기 1장에서는 

'하나님이 말씀하시니 빛이 있었고, '

하나님이 말씀하시니 하늘과 땅과 바다가 생성되었고, '

하나님이 말씀하시니 온갖 생물이 종류대로 만들어졌다'라고 기록합니다.

곧 지혜는 하나님의 말씀이라 할 수 있겠죠.

 

그러니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이 아무리 인간의 탐욕으로 인해서 망가졌다 해도,

하나님이 창조하신 세상은 여전히 아름답고 하나님의 신비로 가득 차 있습니다.

어쭙잖은 진화론자들이 이 세상은 물질 플러스 우연에 의해서 형성된 것이라고 해도 그것은 말도 안 되는 소리입니다. 

세상은 절대 우연의 산물이 아니죠.

위대하신 하나님의 계획에 의해서 창조된 하나님의 위대한 작품입니다.

 

여러분, 또 요한복음 1장을 보시면

'태초에 말씀이 있었는데, 그 말씀은 하나님과 함께하셨고, 그 말씀은 하나님이라' 이렇게 하면서 예수님을 소개합니다.

그러므로 오늘 본문에 나오는 지혜가 예수님이라고 꼭 지칭할 수는 없지만 예수님을 묵상해 볼 수는 있습니다. 

하나님의 창조 사역에 동참하신 예수님, 지혜의 말씀으로 이 세상을 다스리신 예수님, 그 예수님이 인간으로 오셔서 우리 가운데 거하신다는 것은 참으로 놀라운 신비요, 감당할 수 없는 선물입니다. 

그러므로 피조물인 우리가 해야 할 일은 하나님의 살아계심과 광대하심을 노래하고, 예수님의 은혜와 사랑에 감사하는 것입니다.

 

여러분, 행여 삶의 분주함으로 인해서 한 치 앞만 바라보면서 정신없이 살지는 않으십니까? 

나이가 드는데도 자기에게 주어진 일에만 급급하여서 주변을 돌아보지 못한다면, 하나님이 주시는 최고의 선물을 놓치고 사는 어리석은 인생이 되고 맙니다.

전도서의 마지막 장에서는 '너는 창조주를 기억하라'라는 말씀이 나옵니다. 

우리 인생은 우리를 창조하신 하나님을 알아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할 수 있고요.

그렇기 때문에 날마다 창조주 하나님을 기억하는 저희 모두가 되기를 원합니다.

 

지혜는 언제부터 있었으며 하나님 곁에서 무엇을 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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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창조에 참여한 지혜는 하나님이 만드신 세상을 바라보며 기뻐합니다. 30에서 31절 

30 내가 그 곁에 있어서 창조자가 되어 날마다 그의 기뻐하신 바가 되었으며 항상 그 앞에서 즐거워하였으며
31 사람이 거처할 땅에서 즐거워하며 인자들을 기뻐하였느니라

하나님께서 세상을 창조하시고 난 후의 반응은 '보기에 좋았더라'였죠.

그리고 사람을 만드신 후에는 '심히 보기에 좋았더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지혜도 하나님 곁에서 함께 기뻐하고 즐거워하고, 특히 사람으로 인해서 기뻐하였다고 말씀합니다. 

여러분, 이렇듯 인간은 하나님의 기쁨 그 자체입니다. 

그러니 우리는 우리 자신을 대할 때 스스로 가치 없다거나 쓸모없다거나 보잘것 없이 여기면 안 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바라보시는 눈으로 우리도 자신을 바라보아야 합니다.

하나님이 만드신 세상을 보면서 함께 기뻐하고 즐거워해야 합니다. 

 

여러분, 기독교는 기쁨의 종교이죠.

느헤미야는 예루살렘 성벽이 회파 되었다는 소식을 듣고도 이스라엘 백성들을 향해서 여호와로 인하여서 기뻐하는 것이 너희의 힘이라. 이렇게 독려하였습니다.

내 문제만 바라보고 있노라면 기뻐할 수 없지만, 여전히 이 세상을 경영하시고 다스리시는 하나님과 그 하나님을 신뢰한다면 어떤 상황에서도 기뻐할 수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하나님을 믿는 자들의 신앙의 척도이죠. 

 

이제 아버지는 아들을 향해서 훈계를 들어서 지혜를 얻으라.

33 훈계를 들어서 지혜를 얻으라 그것을 버리지 말라

그것을 버리지 말라라고 강조한 후에 그리하면 복이 임할 것이라고 축복합니다.

그런데 참으로 안타까운 것은 많은 사람들이 권위자의 훈계를 싫어하고,

훈계를 듣는 순간 훈수 또는 잔소리라고 생각하면서 귀담아들으려 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는 거예요.

그러나 훈계를 자신의 성숙을 위한 디딤돌이라 생각한다면 긍정적인 변화가 있을 것이고요.

자신을 거두는 걸림돌이라 생각한다면 퇴보될 수도 있습니다.

그러니 우리는 다음의 말씀을 유념해 보아야 합니다. 35절, 36절인데요. 

35 대저 나를 얻는 자는 생명을 얻고 여호와께 은총을 얻을 것임이니라
36 그러나 나를 잃는 자는 자기의 영혼을 해하는 자라 나를 미워하는 자는 사망을 사랑하느니라

여러분, 지혜는 나이나 학식이나 신분이나 경력과는 상관이 없습니다.

아무리 나이가 들어도 철이 없는 자들이 있고요. 배운 것이 부족해도 지혜로운 자들이 있죠.

신분이 높아도 어리석은 자들이 있고, 경력이 많아도 그 경력으로 지혜를 대체할 수는 없습니다. 

 

그렇다면 지혜는 어떻게 얻을 수 있을까요? 

잠언은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이 지혜의 근본이라 말씀하고 있습니다.

잠언 9:10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 지혜의 근본이요 거룩하신 자를 아는 것이 명철이니라

그러므로 지혜는 하나님을 경외함으로부터 온다고 말할 수밖에 없어요. 

하나님이 창조주이심을 인정하고, 하나님 앞에 겸손히 머리를 조아리며, 하나님의 말씀에 귀 기울일 때,

하나님의 지혜가 우리의 마음과 생각에 스며들 것이라 믿습니다.

 

다니엘 12장에서는 지혜로운 사람은 하늘의 별처럼 빛날 것이고 많은 사람들을 옳은 대로 돌아오게 할 것이라는 말씀이 있죠.

다니엘 12:3
지혜 있는 자는 궁창의 빛과 같이 빛날 것이요 많은 사람을 옳은 데로 돌아오게 한 자는 별과 같이 영원토록 빛나리라

바라기는 우리 모두 다 하나님을 경외함으로 지혜로운 자가 되어서 많은 이들을 하나님께 돌아오는데 쓰임 받기를 소망합니다.

 

내 삶에서 흐트러진 영역은 어디며, 회복을 위해 무엇이 필요할까요?

 

하나님 아버지 
하나님의 지혜의 말씀으로 세상을 창조하시고 우리를 기쁨으로 살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아무리 세상이 혼탁하고 어둡다 할지라도 하나님의 주권으로 다스리고 계심을 믿게 하여 주시고, 
어떤 상황에서도 하나님만 경외하게 하여 주옵소서. 
하늘의 별과 같이 지혜로운 자가 되어 겸손히 하나님께 쓰임 받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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