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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혹을 이기지 못한 자의 두려운 결말(잠언 7:1~27)(20231012)

2023.10.12. | 생명의 삶  | 권오향 목사

 

유혹을 이기지 못한 자의 두려운 결말

 

안녕하세요.

온두리교회를 섬기는 권오양 목사입니다.

조금은 자극적으로 보이지만, 

리처드 포스터 목사님이 쓰신 "돈, 섹스, 권력"이라는 책을 읽어보신 분들 계신가요?

그런데 이 책에서는 지극히 세속적으로 보이는 이 세 영역이야말로 거룩한 땅이라고 칭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인간의 타락으로 말미암아서 무참히 무너져버렸고, 

그렇기 때문에 그리스도인이라면 누구나 성경적 세계관에 입각하여서 이를 풀어가야 될 책임이 있음을 도전해 주고 있습니다. 

 

오늘의 잠언은 인간의 타락으로 말미암아서 왜곡되어 버린 성적인 관계에 대한 이야기를

마치 영화의 한 장면을 보는 것처럼 들려주면서 우리로 하여금 고민하게 만듭니다. 

나와는 상관없는, 일 이라고 무시하고 외면해 버리기에는 바로 우리 가까이에서 일어나는 일이기 때문이죠.

하나님께서 들려주시는 말씀을 통해서 탈락한 인간성이 회복되고, 하나님이 원하시는 올바른 관계를 맺어갈 수 있기를 바라면서요. 

오늘 함께 묵상할 말씀은 잠언 7장 1에서 27절입니다. 

 

 

유혹을 이기지 못한 자의 두려운 결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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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내 아들아 내 말을 지키며 내 계명을 간직하라
2 내 계명을 지켜 살며 내 법을 네 눈동자처럼 지키라
3 이것을 네 손가락에 매며 이것을 네 마음판에 새기라
4 지혜에게 너는 내 누이라 하며 명철에게 너는 내 친족이라 하라
5 그리하면 이것이 너를 지켜서 음녀에게, 말로 호리는 이방 여인에게 빠지지 않게 하리라

6 내가 내 집 들창으로, 살창으로 내다 보다가
7 어리석은 자 중에, 젊은이 가운데에 한 지혜 없는 자를 보았노라
8 그가 거리를 지나 음녀의 골목 모퉁이로 가까이 하여 그의 집쪽으로 가는데
9 저물 때, 황혼 때, 깊은 밤 흑암 중에라
10 그 때에 기생의 옷을 입은 간교한 여인이 그를 맞으니

11 이 여인은 떠들며 완악하며 그의 발이 집에 머물지 아니하여
12 어떤 때에는 거리, 어떤 때에는 광장 또 모퉁이마다 서서 사람을 기다리는 자라
13 그 여인이 그를 붙잡고 그에게 입맞추며 부끄러움을 모르는 얼굴로 그에게 말하되
14 내가 화목제를 드려 서원한 것을 오늘 갚았노라
15 이러므로 내가 너를 맞으려고 나와 네 얼굴을 찾다가 너를 만났도다

16 내 침상에는 요와 애굽의 무늬 있는 이불을 폈고
17 몰약과 침향과 계피를 뿌렸노라
18 오라 우리가 아침까지 흡족하게 서로 사랑하며 사랑함으로 희락하자
19 남편은 집을 떠나 먼 길을 갔는데
20 은 주머니를 가졌은즉 보름 날에나 집에 돌아오리라 하여

21 여러 가지 고운 말로 유혹하며 입술의 호리는 말로 꾀므로
22 젊은이가 곧 그를 따랐으니 소가 도수장으로 가는 것 같고 미련한 자가 벌을 받으려고 쇠사슬에 매이러 가는 것과 같도다
23 필경은 화살이 그 간을 뚫게 되리라 새가 빨리 그물로 들어가되 그의 생명을 잃어버릴 줄을 알지 못함과 같으니라
24 이제 아들들아 내 말을 듣고 내 입의 말에 주의하라
25 네 마음이 음녀의 길로 치우치지 말며 그 길에 미혹되지 말지어다

26 대저 그가 많은 사람을 상하여 엎드러지게 하였나니 그에게 죽은 자가 허다하니라
27 그의 집은 스올의 길이라 사망의 방으로 내려가느니라

 

아버지는 아들에게 계명을 잘 지킴으로 성적인 유혹에 빠지지 않을 것에 대해서 권면합니다. 4절과 5절 보실까요?

4 지혜에게 너는 내 누이라 하며 명철에게 너는 내 친족이라 하라
5 그리하면 이것이 너를 지켜서 음녀에게, 말로 호리는 이방 여인에게 빠지지 않게 하리라

이처럼 아들에게 지혜와 명철을 가까이하라는 간곡한 부탁은,

어쩌면 젊은 시절의 자신을 돌아보면서 아들을 생각하는 아버지의 애정 어린 근심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6절부터는 한 청년의 신뢰를 들면서, 성적인 욕망이 얼마나 뿌리치기 어려운 일인지, 

그리고 그 결과가 무엇인지에 대해서 아주 실감나게 묘사하고 있습니다. 6절에서 9절 먼저 보실까요?

6 내가 내 집 들창으로, 살창으로 내다 보다가
7 어리석은 자 중에, 젊은이 가운데에 한 지혜 없는 자를 보았노라
8 그가 거리를 지나 음녀의 골목 모퉁이로 가까이하여 그의 집 쪽으로 가는데
9 저물 때, 황혼 때, 깊은 밤 흑암 중에라

사람들 중에는 다는 아니지만, 어디를 가든 이런 자들이 있는 것 같습니다.

보지 말아야 할 것을 보고, 가지 말아야 할 곳을 가고, 자신이 관심을 가져야 할 대상이 아닌 자를 넘보는 자 이런 자들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와 같은 일들은 아이러니하게도 꼭 밤에 일어난다는 거죠. 

역사는 아마도 밤에 일어나는 것인가 봅니다. 

 

그러나 남들이 못 보는 것 같아도 언젠가는 들키게 마련이고요. 

무엇보다 하나님이 보고 계신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들키지만 않으면 되지라고 생각하는 것은 참으로 어리석은 일입니다. 

7절을 보시면 보았노라라는 동사가 나오고 있는데요. 

7 어리석은 자 중에, 젊은이 가운데에 한 지혜 없는 자를 보았노라

여기다 하이라이트를 한번 쳐보십시오. 

여러분 영성은 어디에서 시작될까요? 

코람데오(coram deo)의 삶 보이지 않지만 살아계신 하나님을 의식하는 삶에서 시작됩니다.

하나님께서 항상 나를 보고 계신다는 하나님을 의식하는 삶

이것이야말로 순전한 그리스도인의 삶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지혜 없는 청년은 해가 져서 어두운 밤에 한 여인을 만나러 갑니다.

그런데 청년을 기다리고 있는 여인은 수다스럽고 고집세고 교활한 마음으로 남자를 유혹하는 길거리의 여인이었습니다. 

이어 이는 청년의 입을 맞추고 뻔뻔스러운 얼굴로 14절에서 이렇게 말하죠. 

14 내가 화목제를 드려 서원한 것을 오늘 갚았노라
15 이러므로 내가 너를 맞으려고 나와 네 얼굴을 찾다가 너를 만났도다

잘 보십시오.

지금 이 여인은 남자의 종교심을 자극하여서 유혹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다음에는 화려한 이불을 펴놓고 각종 향기 나는 모략과 침향과 계피를 뿌려놓고 달콤한 목소리로 꼬드기면서 그러니 청년은 정신 못 차리고 여인의 치마폭으로 빠져들고 마는데요. 

거부할 수 없는 강한 유혹이었습니다. 그런데 17절에 나오는 모략과 침향 이것을 보십시오.

모략과 침향은 신방에서도 사용되지만 사람이 죽어서 장사 지낼 때에도 사용되는 물품입니다.

예수님이 십자가에 돌아가셨을 때에도 니고데모가 가져온 모약과 침향으로 장사를 준비하였죠.

그러므로 17절에 나오는 몰약과 침향은 청년의 어두운 미래를 암시한다고도 볼 수 있겠습니다.

 

음녀는 어리석은 자를 어떤 방식으로 유혹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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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절과 23절을 보실까요?

22 젊은이가 곧 그를 따랐으니 소가 도수장으로 가는 것 같고 미련한 자가 벌을 받으려고 쇠사슬에 매이러 가는 것과 같도다
23 필경은 화살이 그 간을 뚫게 되리라 새가 빨리 그물로 들어가되 그의 생명을 잃어버릴 줄을 알지 못함과 같으니라

여러분, 이처럼 유혹은 달콤하고 짜릿하지만 

결국은 마치 도살장으로 끌려가는 소의 신세와도 같고, 자신의 인생에 스스로 족쇄를 채우는 일일 수 있고, 채가 그물망에 걸리듯 자신의 영혼에 덫을 놓는 일입니다. 

 

여러분 사사시대 유명한 사사 삼손은 날 때부터 나실인으로 지명된 자였고,

그 누구보다도 이스라엘을 지켜낼 수 있는 강력한 힘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에게 아킬레스건이 하나 있었죠. 그것이 바로 여자였어요. 

그것도 유독 이방 여인에게 취약했습니다. 

결국 삼손은 그 유명한 여인 들릴라의 유혹에 빠져서 그의 힘의 원천인 머리가 잘리게 되고, 힘을 잃어버리고, 두 눈이 뽑히는 비운을 맞이하게 되죠. 유혹은 몰락할 때까지 빠져나올 수 없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건입니다.

 

다시 아버지는 아들에게 강력히 권고합니다. 25절, 26절인데요.

25 네 마음이 음녀의 길로 치우치지 말며 그 길에 미혹되지 말지어다
26 대저 그가 많은 사람을 상하여 엎드러지게 하였나니 그에게 죽은 자가 허다하니라

그런데 여기서 음녀는요 광의적으로 보아서는 세상을 상징합니다.

세상은 하나님을 거스르고 사람들을 파멸과 죽음으로 이끌고 가죠. 

그렇지만 세상의 문화가 너무나 현란하고 화려하고 짜릿하여서 정신없이 빠져들게 만들고 돌아서지 못하게 하는 경향이 있죠.

그에 비하면 교회는 너무 고리타분하고 무겁고 지루하다고 느껴질 수가 있습니다. 

출애굽 한 이스라엘 백성들이 40년을 먼지 풀풀 나는 광야에서 살다가 가나안에 들어가서 그 땅을 온전히 정복하지 못했던 까닭은 가나의 화려하고 음란한 문화와 종교에 젖어서 쾌락과 향락의 길을 걸어갔기 때문입니다. 

정신없이 그들이 손짓하는 유혹에 빠져들기 시작하면서 하나님을 멀리하게 된 것이죠. 

하나님은 그들을 하나님의 특별한 소유로 삼으시고, 하나님의 말씀과 율례를 가르쳐 주시고,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이 되기를 원했으나, 그들은 하나님이 주시는 참다운 복을 제 손으로 걷어차버리고 잠시만의 쾌락을 즐기기에만 바빴던 것입니다. 

그리하여서 가난 문화에 젖어들게 되고, 그들이 섬기는 우상에 절하게 되고, 가난한 여인들의 유혹에 넘어가서 그들과 섞이게 된 것이죠.

 

아버지는 아들에게 마음이 여인에게 기울지 않기를 권면합니다. 결국 마음의 문제라는 것이에요. 

여러분, 마음은 행동을 낳고 행동은 결과를 낳습니다. 

제 마음 가는 대로 따라가다 보면 기다리고 있는 것은 죽음뿐이라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야고보서 1장 14절에서는

14 오직 각 사람이 시험을 받는 것은 자기 욕심에 끌려 미혹됨이니
15 욕심이 잉태한즉 죄를 낳고 죄가 장성한즉 사망을 낳느니라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예수님도 광야에서 사탄의 유혹을 받으셨듯이, 광야 같은 인생길을 걸어가는 사람이 유혹을 받는 일은 있을 수 있지만,

그 유혹에 넘어간다는 것은 다른 문제입니다. 

유혹에 넘어가는 것은 그 누구의 탓도 아니고요.

상황의 탓도 아니고요.

순전히 자신의 욕심을 이기지 못한 자신의 탓이며, 나중에 후회해 봤자 아무 소용이 없는 일입니다. 

그러니 여러분 언제든 우리는 자신의 연약함을 인정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붙들고,

예수님께서 말씀으로 사단의 시험을 이기셨던 것처럼 우리에게도 말씀의 능력 주시기를 기도해야 할 것입니다.

 

나의 영적 감각을 깨우고 강화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은 무엇인가요?

 

하나님 아버지 
우리들의 육체의 연약함을 불쌍히 여겨주시고, 
하나님의 은혜와 긍휼로 덮어주시고, 
그러나 방심하지 않게 하시고 깨어 기도할 수 있게 도와주시옵소서. 
그래서 영적 전쟁에서 승리하는 자들이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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