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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의 부름에 응답하고 지혜의 유익을 누리십시오(잠언 8:1~21)(20231013)

2023.10.13. | 생명의 삶  | 권오향 목사

 

지혜의 부름에 응답하고 지혜의 유익을 누리십시오

 

안녕하세요.

온누리 교회 권오향 목사입니다.

오늘 함께 묵상할 잠언 8장의 말씀은 '지혜예찬'이라고 이름을 붙여도 좋을 것 같은데요.

제 사전적 정의는 사물을 정확하게 처리하는 정신적 능력이지만,

성경에서의 지혜는 하나님의 속성일 뿐만 아니라 근면, 정직, 절제, 순종 등의 다양한 의미를 내포하고 있습니다. 

잠언의 저자는 지혜를 아름다운 여인으로 묘사하면서 지혜가 소리 높여 부를 때 그 소리에 응답하라고 권하죠.

지혜는 보석보다 더 값진 것이기에 찾고 구할 것을 강조합니다. 

 

 

지혜의 부름에 응답하고 지혜의 유익을 누리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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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지혜가 부르지 아니하느냐 명철이 소리를 높이지 아니하느냐
2 그가 길 가의 높은 곳과 네거리에 서며
3 성문 곁과 문 어귀와 여러 출입하는 문에서 불러 이르되
4 사람들아 내가 너희를 부르며 내가 인자들에게 소리를 높이노라
5 어리석은 자들아 너희는 명철할지니라 미련한 자들아 너희는 마음이 밝을지니라

6 너희는 들을지어다 내가 가장 선한 것을 말하리라 내 입술을 열어 정직을 내리라
7 내 입은 진리를 말하며 내 입술은 악을 미워하느니라
8 내 입의 말은 다 의로운즉 그 가운데에 굽은 것과 패역한 것이 없나니
9이는 다 총명 있는 자가 밝히 아는 바요 지식 얻은 자가 정직하게 여기는 바니라
10 너희가 은을 받지 말고 나의 훈계를 받으며 정금보다 지식을 얻으라

11 대저 지혜는 진주보다 나으므로 원하는 모든 것을 이에 비교할 수 없음이니라
12 나 지혜는 명철로 주소를 삼으며 지식과 근신을 찾아 얻나니
13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은 악을 미워하는 것이라 나는 교만과 거만과 악한 행실과 패역한 입을 미워하느니라
14 내게는 계략과 참 지식이 있으며 나는 명철이라 내게 능력이 있으므로
15 나로 말미암아 왕들이 치리하며 방백들이 공의를 세우며

16 나로 말미암아 재상과 존귀한 자 곧 모든 의로운 재판관들이 다스리느니라
17 나를 사랑하는 자들이 나의 사랑을 입으며 나를 간절히 찾는 자가 나를 만날 것이니라
18 부귀가 내게 있고 장구한 재물과 공의도 그러하니라
19 내 열매는 금이나 정금보다 나으며 내 소득은 순은보다 나으니라
20 나는 정의로운 길로 행하며 공의로운 길 가운데로 다니나니

21 이는 나를 사랑하는 자가 재물을 얻어서 그 곳간에 채우게 하려 함이니라

 

이번 장은 어리석은 남자를 파멸로 이끄는 부도덕한 여성에 대해서 말하고 있는 7장과 좋은 대조를 이루고 있습니다. 

지혜를 의인하여서 설명하고 있는데요. 먼저 1절에서 4절 보시겠습니다. 

1 지혜가 부르지 아니하느냐 명철이 소리를 높이지 아니하느냐
2 그가 길 가의 높은 곳과 네거리에 서며
3 성문 곁과 문 어귀와 여러 출입하는 문에서 불러 이르되
4 사람들아 내가 너희를 부르며 내가 인자들에게 소리를 높이노라

먼저 지혜는 모든 사람들이 들을 수 있도록 큰소리로 자신을 알립니다.

그리고 지혜가 부르는 장소는 길가의 높은 곳, 사거리, 성문 곁, 문어귀, 여러 출입문 등 수많은 사람들이 지나다니는 곳입니다. 이처럼 지혜의 대상은 모든 사람들이고 지혜가 출몰하는 장소는 삶의 현장입니다. 

그러므로 사람들은 언제 어디서든 누구나 지혜가 부르는 소리를 들을 수 있죠. 

그러니 난 사느라고 바빠서 지혜가 부르는 소리를 듣지 못하였노라고 말할 수 없겠고,

또 사느라고 바빠서 지혜의 부름을 놓쳐서도 안 됩니다. 

 

여러분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데 있어서 가장 방해가 되는 요소가 무엇이라 생각하시나요? 바로 분주함입니다. 

유진 피러슨 목사님은 '분주함 그 자체가 박이다'라는 말까지 하셨어요.

그러므로 우리는 세상의 소음과 삶의 분주함으로 인해서 지혜가 부르는 소리를 듣지 못한 채 살아가는 우를 범해서는 안 됩니다.

일상의 덫에 갇혀서 본질적인 것을 잃어버린다면 그 얼마나 어리석은 일이겠습니까? 

5절에서는 지혜가 부르는 소리에 둔감한 자들을 향해서 

5 어리석은 자 들아 너희는 명철할지니라 미련한 자 들아 너희는 마음이 밝을지니라

라고 간절하게 호소합니다.

여러분, 하나님 안에서 듣기란 거룩한 경청입니다. 

예수님은 말씀을 선포하고 가르치실 때마다 '귀 있는 자는 들을지어다'라고 거듭 강조하셨고요.

로마서 10장에서는 '믿음은 들음에서 난다'고 하였습니다.

그러니 잘 들어야 마음의 변화가 일어나고 성장과 성숙이 있음을 꼭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그렇다면 지혜가 주는 메시지는 무엇일까요? 

6 너희는 들을지어다 내가 가장 선한 것을 말하리라 내 입술을 열어 정직을 내리라
7 내 입은 진리를 말하며 내 입술은 악을 미워하느니라
8 내 입의 말은 다 의로운즉 그 가운데에 굽은 것과 패역한 것이 없나니

이렇게 정리해서 말합니다.

그러므로 지혜의 말은 선하고, 정직하고, 진실하고, 의로워서 모든 사람에게 유익이 된다는 것이죠.

그런데 어느새 세상은 정신보다 물질이 더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재물을 얻기 위해서 더 많은 학식과 지식을 가지라고 하죠. 

그래서 사람들은 스펙을 쌓기에 정신없어 합니다. 

그러나 야고보서 3장에서는 하나님의 지혜와 세상의 지혜를 비교하고 있죠.

위로부터 난 지혜는 성결하고 화평하고 관용하고 양순하며 긍휼과 선한 열매가 가득하고 편견과 거짓이 없지만,

그에 비해서 세상 지혜는 정욕적이고 마귀적이라고 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세상의 지혜가 아닌 위로부터 난 지혜를 구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지혜를 구할 때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하나님의 마음과 성품을 주시고,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의 뜻을 알게 하여 주셔서 하나님의 나라를 이루어 가실 것입니다. 

야고보서 1:5
너희 중에 누구든지 지혜가 부족하거든 모든 사람에게 후히 주시고 꾸짖지 아니하시는 하나님께 구하라 그리하면 주시리라

'누구든지 지혜가 부족하거든 모든 사람들에게 후회해 주시고 꾸짖지 아니하시는 하나님께 구하라'라는 말씀이 있죠.

우리 모두 하나님께 나아가서 오늘을 사는 하나님의 지혜를 구하시기 바랍니다.

 

내가 은이나 금이 아닌 하나님의 지혜를 사모해야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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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절에서는 지혜의 가치에 대해서 말씀하고 있는데요.

11 대저 지혜는 진주보다 나으므로 원하는 모든 것을 이에 비교할 수 없음이니라

 

잠언의 주 저자 솔로몬은 젊은 나이에 왕이 되었습니다.

주변의 정적들도 많았고요. 왕이 되기에는 경험도 많이 부족하였습니다. 

그러니 그가 가지고 있던 두려움이란 이루 말할 수 없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는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하죠. 

'하나님, 제게 지혜를 주셔서 이 많은 백성들을 다스리게 하옵소서. 내가 어찌 이들을 판단할 수 있겠습니까?'

이때 하나님은 솔로몬의 기도에 응답하시면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네가 부나 재물이나 영광이나 원수의 생명을 구하지 아니하고 내 백성을 다스리기 위한 지혜를 구하였으니

그 지혜뿐만 아니라 부와 명예와 영광도 주리라."

여러분, 우리들의 삶에도 당장의 필요들이 있고 다급한 기도 제목들이 있지만 이보다 중요한 것은 인생을 살아가는 지혜입니다.

살다 보면 돈이나 힘으로 해결할 수 없는 일들이 너무나 많다는 것을 깨닫게 되죠. 

정말 하나님의 지혜가 필요하다는 것을 절감하게 됩니다. 

그러니 재물이나 명예나 권력보다 지혜의 가치를 아는 자, 그 자가 가장 현명한 자입니다.


또한 지혜는 우리들이 살아가는 일상의 삶에도 거룩한 영향력을 줍니다. 14절에서 16절 보실까요? 

14 내게는 계략과 참 지식이 있으며 나는 명철이라 내게 능력이 있으므로
15 나로 말미암아 왕들이 치리하며 방백들이 공의를 세우며
16 나로 말미암아 재상과 존귀한 자 곧 모든 의로운 재판관들이 다스리느니라

성경에 나오는 또 한 인물을 보기를 원하는데요. 바로 다니엘입니다. 

그는 나라가 바뀌고 정권이 바뀌어도 변함없이 쓰임을 받았던 사람이었죠. 

바벨론에 끌려온 이스라엘의 포로였지만 어떤 상황에서도 하나님 믿는 믿음을 저버리지 아니했고,

일촉즉발의 상황에서도 하나님의 지혜를 구하였던 자였습니다. 

자신을 죽이고자 하는 음모가 벌어지고 있다는 것을 뻔히 알면서도 하루 세 번 하나님께 나아가 기도하는 것을 멈추지 않았던 자였죠. 

하나님은 그런 그에게 명철과 괴력과 지혜를 주셔서 이방 나라를 치리 하게 하셨고, 

모든 왕들로부터 인정과 존경을 받게 하셨습니다. 17절입니다. 

17 나를 사랑하는 자들이 나의 사랑을 입으며 나를 간절히 찾는 자가 나를 만날 것이니라

이처럼 하나님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를 사랑하시고 하나님을 찾는 자를 만나주십니다.

이것이 바로 하나님과의 인격적인 관계이죠. 

사역보다 중요한 것은 하나님과의 관계입니다. 

 

그리고 또 하나님과의 인격적인 관계를 맺는 사람은 그 삶 가운데도 풍성한 열매를 맺게 됩니다. 19절에서 21절 보실까요? 

19 내 열매는 금이나 정금보다 나으며 내 소득은 순은보다 나으니라
20 나는 정의로운 길로 행하며 공의로운 길 가운데로 다니나니
21 이는 나를 사랑하는 자가 재물을 얻어서 그 곳간에 채우게 하려 함이니라

여러분, 하나님을 만난 사람은 하나님을 닮아가게 되어 있습니다.

하나님이 좋아하시는 것을 좋아하고, 하나님이 싫어하시는 것은 싫어하고, 하나님의 선하신 뜻이 이루어지기를 기도하고,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게 되어 있습니다. 

억지로 하려고 하지 않아도 저절로 마음과 생각이 변하여서 성품의 열매가 맺히는 것이죠. 

그러면 그 삶 가운데도 자연스레 풍성한 열매를 보게 됩니다. 

 

예수님은 내가 온 것은 양으로 생명을 얻게 하고 풍성하게 하려 함이라 말씀하셨죠. 

그리고 고린도전서 1장에서는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능력이요, 하나님의 지혜라고 하셨습니다. 

그러니 우리는 참 지혜이신 예수님을 바라보며 그분 안에 거하기를 사모해야 합니다. 

오늘 하루도 예수님 안에 거함으로 풍성한 삶을 사시는 은혜가 있기를 축원합니다.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명철과 지혜를 구해야 할 일은 무엇인가요?

 

사랑하는 주님
이 세상에 친히 오셔서 모든 사람들에게 자신을 알려주시고 보여주시니 감사합니다.
예수님이 오셨음에도 불구하고 세상의 지혜를 따라가는 어리석음을 범하지 않게 하시고, 
참 지혜이신 예수님을 사모하고 구하는 자가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우리의 삶 가운데도 지혜의 열매가 맺히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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