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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 지혜로 점검할 재정 생활과 일상의 태도(잠언 6:1~19)(20231010)

2023.10.10. | 생명의 삶  | 권오향 목사

 

하나님 지혜로 점검할 재정 생활과 일상의 태도

 

안녕하세요

온누리 교회를 섬기는 권오양 목사입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을 세상에 보내시면서  '내가 너희를 이리 떼에게 양들을 보내는 것 같구나. 그러니 너희는 뱀같이 지혜롭고 비둘기처럼 온유하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만큼 세상이 악하기에 지나치게 순진무구해서는 안 되는 거라는 말씀이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지혜가 필요함을 가르쳐주는 말씀이죠. 

그런 차원에서 오늘의 말씀은 우리들의 일상생활에서 부딪히는 문제에 대한 가르침, 성도의 슬기로운 생활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세상을 살다 보면 미처 생각지도 않았던 현실의 문제에 봉착하게 되고, 그리스도인이기에 더욱 어떻게 처신을 해야 할지 난감해질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그럴 때마다 우리의 사정을 고할 분은 하나님이시죠. 

우리들의 일상의 삶에 관심을 가지고 계시며 친히 간섭하시는 하나님께 나아감이 지혜라 생각됩니다. 

 

 

하나님 지혜로 점검할 재정 생활과 일상의 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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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내 아들아 네가 만일 이웃을 위하여 담보하며 타인을 위하여 보증하였으면
2 네 입의 말로 네가 얽혔으며 네 입의 말로 인하여 잡히게 되었느니라
3 내 아들아 네가 네 이웃의 손에 빠졌은즉 이같이 하라 너는 곧 가서 겸손히 네 이웃에게 간구하여 스스로 구원하되
4 네 눈을 잠들게 하지 말며 눈꺼풀을 감기게 하지 말고
5 노루가 사냥꾼의 손에서 벗어나는 것 같이, 새가 그물 치는 자의 손에서 벗어나는 것 같이 스스로 구원하라

6 게으른 자여 개미에게 가서 그가 하는 것을 보고 지혜를 얻으라
7 개미는 두령도 없고 감독자도 없고 통치자도 없으되
8 먹을 것을 여름 동안에 예비하며 추수 때에 양식을 모으느니라
9 게으른 자여 네가 어느 때까지 누워 있겠느냐 네가 어느 때에 잠이 깨어 일어나겠느냐
10 좀더 자자, 좀더 졸자, 손을 모으고 좀더 누워 있자 하면

11 네 빈궁이 강도 같이 오며 네 곤핍이 군사 같이 이르리라
12 불량하고 악한 자는 구부러진 말을 하고 다니며
13 눈짓을 하며 발로 뜻을 보이며 손가락질을 하며
14 그의 마음에 패역을 품으며 항상 악을 꾀하여 다툼을 일으키는 자라
15 그러므로 그의 재앙이 갑자기 내려 당장에 멸망하여 살릴 길이 없으리라

16 여호와께서 미워하시는 것 곧 그의 마음에 싫어하시는 것이 예닐곱 가지이니
17 곧 교만한 눈과 거짓된 혀와 무죄한 자의 피를 흘리는 손과
18 악한 계교를 꾀하는 마음과 빨리 악으로 달려가는 발과
19 거짓을 말하는 망령된 증인과 및 형제 사이를 이간하는 자이니라

 

여러분들, 혹시 보증을 잘못 썼다가 곤욕을 치르신 분들 계십니까?

오늘 본문은 보증에 관한 훈계의 말씀으로 시작됩니다. 1절과 2절

1 내 아들아 네가 만일 이웃을 위하여 담보하며 타인을 위하여 보증하였으면
2 네 입의 말로 네가 얽혔으며 네 입의 말로 인하여 잡히게 되었느니라

이웃의 간청에 못 이겨서 자신의 재산을 담보로 하여서 보증을 서는 것은 마치 덫에 걸린 것 같다고 하고요.

그 인생마저도 노예의 삶이 될 수 있다고 하십니다.

그러니 어떻게든 보증 선 것으로부터 풀려나기 위해서는 갖은 노력을 다해야지,

그대로 방치해 두었다가는 큰코 다칠 수 있다는 아주 적극적인 권면입니다. 

아니 그렇다면 이웃이 어려운 일을 당했는데 돕지도 말란 말인가? 모른 체하란 말인가?라는 마음이 들 수도 있겠지만, 그런 말이 아니죠.

실제로 담보로 잡힌 자신의 재산 때문에 집에서 쫓겨나고, 가족들마저도 길 잃은 신세가 되어서 눈물 흘리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으니 참으로 안타까운 일입니다. 

그러므로 불필요한 손실을 막기 위해서는 이웃을 돕는 일에 분별이 필요하고 지혜가 필요하다는 말씀입니다. 

신명기 15장에서는

신명기 15:7
7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주신 땅 어느 성읍에서든지 가난한 형제가 너와 함께 거주하거든 그 가난한 형제에게 네 마음을 완악하게 하지 말며 네 손을 움켜 쥐지 말고
8 반드시 네 손을 그에게 펴서 그에게 필요한 대로 쓸 것을 넉넉히 꾸어주라

말씀이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중요한 단어는 '대가 없이'입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만큼 대가 없이 이웃을 돕는 지혜가 중요하다는 것이죠. 

 

그리고 다음은 게으름에 관한 말씀인데요. 9절에서 11절 

9 게으른 자여 네가 어느 때까지 누워 있겠느냐 네가 어느 때에 잠이 깨어 일어나겠느냐
10 좀더 자자, 좀 더 졸자, 손을 모으고 좀 더 누워 있자 하면
11 네 빈궁이 강도 같이 오며 네 곤핍이 군사 같이 이르리라

잠언에서는 무려 14차례나 게으름에 대해서 경고하고 있습니다.

게으름은 그 행동 자체 그 이상의 의미를 가지는 것으로 자신의 삶에 대한 나태함과 무책임함까지도 내포되고 있습니다.

빈곤의 책임이 자신의 처한 환경이나 상황에 있다기보다는 자기 자신에게 있을 수 있음을 지적하는 말이죠. 

 

요즘 사회 현상 중에 하나가 

날이 갈수록 은둔형 외톨이, 아무것도 하지 않고 그냥 시간을 죽이는 자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하죠.

그 사정은 일자리가 없어서라고들 하지만, 그 실상은 자신이 기대하는 일자리가 없어서 그에 못 미치면 아예 이럴 생각도 하지 아니하는 나태함이 숨어 있는 건 아닌가 싶습니다. 

물론 쉽사리 단정 지을 수 없는 여러 가지 많은 사회적인 문제들이 있기는 하지만요. 

 

6절에서는 개미의 예를 들면서 개미에게서 지혜를 배우라라고 권면합니다. 

우리가 어린 시절에 읽었던 개미와 배짱이 동화를 잘 아시죠? 

개미가 자신의 양식을 위해서 여름 내내 땀을 뻘뻘 흘리면서 일하는 것처럼 자신의 미래를 대비하는 것이 지혜임을 알려줍니다. 

종교개혁자 마틴 루터는 직업 소명론에 관한 말씀을 하였는데요.

하나님께서 각자에게 주신 삶의 자리에서 책임 있게 살아내는 것이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일이오.

노동은 우리에게 주어진 신성한 의무라는 것입니다.

무슨 일을 하든지 하나님께서 내게 주신 일이라고 생각하고

마다하지 아니하고 감사하며 성실하게 살아내는 것이 하나님이 원하시는 삶입니다.

 

나를 속량해 주신 예수님을 위해 성실하게 충성할 일은 무엇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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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절에 나오는 불량하고 악한 자란 아주 극과 무도한 자를 말합니다. 

그런데 이러한 자의 특징이 그 말에 있다는 거예요. 

그의 입에서 나오는 말들이 다 구부러진 말이라는 겁니다. 

우리 말 성경에서는 거짓말이라고 번역하고 있는데요

정직하지 아니하고 남을 헐뜯기에 바쁘고, 분열을 일삼는 말 그 거짓은 그가 하는 말뿐만 아니라 눈짓과 손짓과 발짓에서도 나타난다는 거죠.

이와 같이 불량하고 악한 자에 대해서 언급하는 이유는 이러한 자를 경계해야 한다는 경고이기도 하지만 우리 자신에 대한 경고이기도 합니다. 

우리 마음이 구부러져 있으면 겉으로 드러나는 말과 행동도 구부러져서 다른 사람에게도 상처와 피해를 줄 수 있다는 거죠. 

그러므로 우리들의 마음은 하나님의 말씀과 성령으로 새로워져야 하고,

그렇지 않으면 점점 더 굳어지고 고집스러워지고 완악하여져서 그 결말이 마치 쓰나미와 같은 재앙을 맞이할 수도 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잠언의 저자는 불량한 자의 결말에 대해서 이야기하면서 하나님이 미워하시는 것이 옛일곱가지가 있다고 설명을 하는데, 여기서 미워하다는 동사는 하나님께서 역겨워하시는 것을 말합니다. 17~19절 보실까요? 

17 곧 교만한 눈과 거짓된 혀와 무죄한 자의 피를 흘리는 손과
18 악한 계교를 꾀하는 마음과 빨리 악으로 달려가는 발과
19 거짓을 말하는 망령된 증인과 및 형제 사이를 이간하는 자이니라

여기서 교만한 눈이란 남을 깔보고 무시하는 마음입니다.

메사에 자신이 우월하다는 생각에 남을 하찮게 보는 것이죠.

거짓된 혀란 진실성이 전혀 없는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말로, 입만 열었다 하면 거짓말을 일삼는 겁니다.

예측 불허한 부정적인 말이라고도 할 수 있겠죠. 

무죄한 자의 피를 흘리는 손이란 전쟁이나 폭력이나 살인 등으로 인해서 무고한 생명이 피해를 입는 것입니다.

요즘 들어서 더욱 늘어나고 있는 묻지마 범죄라든가, 학원 폭력, 성폭력,

그리고 자국의 이익만을 생각하는, 그래서 벌어지는 전쟁, 사람들의 고통이나 아픔을 전혀 이해하지 못하는 행동들입니다. 

 

악한 개교를 꾀하는 마음이란 사람이 해서는 안 될 나쁜 짓을 꾀하는 마음이죠.

어린아이들을 납치하여서 인신매매를 한다거나, 힘이 없고 약한 사람들을 이용하여서 돈을 벌어들이는 등 인간의 도리를 벗어난 행동을 말합니다. 

 

악한 일을 하려는데 빨리 달려가는 발이란 악에 인이 박힌 것을 말하죠. 

사악한 짓을 해도 양심에 가책을 느끼지 않고 가차 없이 행하는 것입니다. 

 

거짓을 말하는 망년된 증인이란 거짓 증언을 하는 거죠. 진실성이 전혀 결여된 자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자신의 유익을 위해서라면 거짓말도 서슴지 않는 자를 말하죠. 

마지막으로 형제의 사이를 이간하는 자는 분열을 일삼는 자입니다. 

어디를 가든 사람 사이를 갈라놓고 관계를 깨뜨리는 자이죠. 

이렇듯 하나님이 역겨워하시는 일에 대해서 들어보시니 여러분, 어떤 마음이 드십니까?

하나님을 떠난 세상의 악이 얼마나 더럽고 악랄한 지를 실감하시겠죠? 

그러니 하나님의 사람들은 이를 분별하고 악을 대적하고, 세상이 악할수록 더욱 겸손과 진실과 정직으로 하나 되기를 힘써야 합니다.

그럴 때 하나님은 거룩한 하나님의 사람들을 통해서 이 땅 가운데 하나님의 나라를 이루어 가실 것입니다.

 

하나님이 성도의 삶에서 미워하시는 것들은 무엇인가요?

 

우리들의 일상의 삶에 관심을 가지시고 늘 돌보아 주시는 하나님 감사를 드립니다. 
비록 우리들의 어리석음으로 인해서 곤란을 당하기도 하고, 
또는 게으름으로 인해서 나태해질지라도
하나님께서 주시는 지혜로 이겨 나갈 수 있게 하시고,
하나님이 미워하시는 것을 분별할 줄 아는 지혜 또한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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