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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인의 길로 행하며 마음을 지키는 지혜자)(잠언 4:10~27)(20231008)

2023.10.08. | 생명의 삶  | 권오향 목사

 

의인의 길로행하며 마음을 지키는 지혜자 

 

할렐루야

온누리 교회를 섬기는 권오향 목사입니다.

은혜로운 주일에 매주마다 모여서 함께 예배할 수 있음에 감사하고, 오늘도 부활의 은혜를 누리시기를 바랍니다.

 

어제에 이어서 오늘도 자원의 말씀에서는 아버지의 훈계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잠언에서 아버지의 훈계란

그 아버지의 아버지, 다시 말해서 선조 때부터 내려온 신앙의 전승을 말하는데요. 

가문을 이어가는 정신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부모가 자녀에게 삶의 지혜를 전수해 준다는 것은 매우 소중한 일이죠.

부모라면 자녀들에게 해줄 말이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요즘 부모들은 어떻습니까? 

그저 '공부 열심히 하라 좋은 직장에 가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다'라는 말들을 하면서 경쟁하는 법은 가르칠지언정 살아가는 법은 가르치지 않는 것만 같습니다.

그래서 세상은 점점 살벌해지고 사회에서 성공하지 못하면 나오자처럼 여겨지는 세상으로 변하고 있는 건 아닐까요? 

계속되는 잠언의 말씀을 통해서 참된 인생의 길을 배울 수 있는 저희 모두가 되기를 바라면서

오늘 함께 묵상할 말씀은 잠언 4장 10절에서 27절입니다.

 

 

의인의 길로 행하며 마음을 지키는 지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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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내 아들아 들으라 내 말을 받으라 그리하면 네 생명의 해가 길리라

11 내가 지혜로운 길을 네게 가르쳤으며 정직한 길로 너를 인도하였은즉
12 다닐 때에 네 걸음이 곤고하지 아니하겠고 달려갈 때에 실족하지 아니하리라
13 훈계를 굳게 잡아 놓치지 말고 지키라 이것이 네 생명이니라
14 사악한 자의 길에 들어가지 말며 악인의 길로 다니지 말지어다
15 그의 길을 피하고 지나가지 말며 돌이켜 떠나갈지어다

16 그들은 악을 행하지 못하면 자지 못하며 사람을 넘어뜨리지 못하면 잠이 오지 아니하며
17 불의의 떡을 먹으며 강포의 술을 마심이니라
18 의인의 길은 돋는 햇살 같아서 크게 빛나 한낮의 광명에 이르거니와
19 악인의 길은 어둠 같아서 그가 걸려 넘어져도 그것이 무엇인지 깨닫지 못하느니라
20 내 아들아 내 말에 주의하며 내가 말하는 것에 네 귀를 기울이라

21 그것을 네 눈에서 떠나게 하지 말며 네 마음 속에 지키라
22 그것은 얻는 자에게 생명이 되며 그의 온 육체의 건강이 됨이니라
23 모든 지킬 만한 것 중에 더욱 네 마음을 지키라 생명의 근원이 이에서 남이니라
24 구부러진 말을 네 입에서 버리며 비뚤어진 말을 네 입술에서 멀리 하라
25 네 눈은 바로 보며 네 눈꺼풀은 네 앞을 곧게 살펴

26 네 발이 행할 길을 평탄하게 하며 네 모든 길을 든든히 하라
27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말고 네 발을 악에서 떠나게 하라

 

아버지는 아들에게 생명을 얻으려면 반드시 지혜의 길을 가야 한다고 권면합니다. 

11절부터 19절 사이에는 길이라는 단어가 무려 7번이나 나오면서 의인의 길과 악인의 길을 대조하고 있습니다. 

18절, 19절 보시죠.

18 의인의 길은 돋는 햇살 같아서 크게 빛나 한낮의 광명에 이르거니와
19 악인의 길은 어둠 같아서 그가 걸려 넘어져도 그것이 무엇인지 깨닫지 못하느니라

빛과 어둠으로 비교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성경에서 말하는 의인이란 하나님과 관계를 맺으며 하나님의 말씀을 따르는 자이고, 

악인은 하나님을 인정하지 아니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거역하는 자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과의 관계를 놓쳐버리고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지 아니하면, 이내 악인의 길에 빠질 수 있음을 주의해야 합니다. 

 

13절을 잘 보십시오. 

13 훈계를 굳게 잡아 놓치지 말고 지키라 이것이 네 생명이니라

여러분, 말씀은 인간을 살려주는 생명줄이고, 영혼의 양식입니다.

시편 1편에서는 오직 여호와의 율법을 즐거워하고 그 율법을 밤낮으로 묵상하는 자는 마치 시냇가에 심은 나무와 같아서 계절을 따라 열매를 맺으며, 그 잎이 시들지 않아 하는 일마다 잘 되리라 말씀하고 있습니다. 

시편 1
2 오직 여호와의 율법을 즐거워하여 그의 율법을 주야로 묵상하는도다
3 그는 시냇가에 심은 나무가 철을 따라 열매를 맺으며 그 잎사귀가 마르지 아니함 같으니 그가 하는 모든 일이 다 형통하리로다

그러니 우리는 생명과도 같은 하나님의 말씀을 꼭 붙잡아야 합니다. 

그러나 이는 단숨에 이루어지는 일이 아니죠.

매일 양식을 먹듯이 꼬박꼬박 말씀을 읽고, 묵상하고, 암송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제가 아는 권사님은 남대문에서 장사를 하시는 분인데, 코로나가 터지니까 발길이 뚝 끊기고 손님이 한 사람도 없어서 순간 두려움이 몰려왔더랍니다.

이러다 안 되겠다 싶어서 말씀을 암송하기 시작했더니, 

어느새 그 마음에서 두려움이 사라지고 오히려 담대함이 생기면서 코로나로 인해서 두려움에 사로잡힌 사람들에게 암송한 말씀을 전하게 되셨다고 합니다.

생명과도 같은 말씀이 여러 사람을 살린 게죠. 

 

20절에서는 

20 내 아들아 내 말에 주의하며 내가 말하는 것에 네 귀를 기울이라

이렇게 강조하고 있습니다.

여러분, 아무리 훌륭한 조언이라 할지라도 귀 기울여 듣지 않으면 소화할 수 없고, 내 것이 될 수 없는 것처럼,

잘 들어야 나의 것이 될 수 있고 성장할 수 있습니다. 

 

솔로몬이 지혜로운 왕이 될 수 있었던 것은 하나님께서 그에게 듣는 마음을 주셨기 때문이죠. 

솔로몬의 그 유명한 예화를 잘 아시죠?

아기의 진짜 어머니의 말과 가짜 어머니의 말에 귀를 기울여서 잘 들었기 때문에 지혜로운 판결을 내릴 수 있었습니다. 

결국 의인의 길을 가려면 하나님의 말씀을 경청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 같습니다. 

세상에서 들려오는 수많은 소리들이 있지만, 

그 모든 소리를 뒤로 하고 하나님의 세미한 음성에 귀를 기울일 수 있도록

문을 닫고 마음의 골방으로 들어가 보시면 어떨까요?

 

지혜의 길로 행하기 위해 내가 지속해야 하는 경건 훈련은 무엇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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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이어서 아버지는 모든 지킬 만한 것 중에서 더욱 내 마음을 지키라 권면하고 있습니다.

마음을 지켜야 하는 이유는 23절에 나오죠. 생명의 근원이 마음에서 나오기 때문입니다.

23 모든 지킬 만한 것 중에 더욱 네 마음을 지키라 생명의 근원이 이에서 남이니라

그렇다면 마음을 지킨다는 것은 무엇일까요? 

마음의 한가운데를 잘 간직하라라는 뜻입니다.

 

그런데 생각보다 마음을 지킨다는게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우리들의 마음을 한번 들여다볼까요? 마음처럼 한계가 없는 영역은 없는 것 같아요. 

마음이 기쁘다. 슬프다. 행복하다. 우울하다. 짜증 난다. 재미있다. 지루하다. 지겹다.

도무지 종잡을 수 없는 게 마음입니다. 

심지어 예레미야 선지자는 만물보다 심히 거짓되고 부패한 것이 마음이라고 하였고,

예수님은 사람의 마음에서 악한 생각이 나온다라고 하셨으니,

우리의 마음 가는 대로 내버려 두었다가는 큰일이 나겠죠.

 

여러분 젊은 솔로몬은 그 누구보다도 마음이 지혜로운 자였습니다.

그러나 나이가 들어서는 각 이방 나라에서 온 아내들이 마음을 돌려놓는 바람에 그의 마음이 다윗의 마음과 같지 않았다고 성경은 고발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지속적으로 마음을 지킨다는게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닌 게죠?

 

그렇지만 24절부터는 마음을 지키기 위해서 조심해야 될 영역에 대해서 가르쳐주고 있는데, 

첫째는 입니다. 24절 볼까요? 

24 구부러진 말을 네 입에서 버리며 비뚤어진 말을 네 입술에서 멀리 하라

말에도 발이 달렸다는 속담이 있죠?

속으론 이러면 안 되는데 싶은데 통제할 수 없이 부정적인 말이 마구 쏟아질 때가 있습니다.

요즘 현대사회에서 심각하게 대두되고 있는 것 중에 하나가 언어폭력이죠. 

함부로 내뱉는 말 때문에 마음의 상처를 받고 삶을 포기하는 경우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특히 요즘은 인터넷에 떠도는 댓글로 인해서 유명인들 자살률이 높아지고 있죠. 

부모님이나 선생님 또 권위자의 말 한마디가 인생을 좌지우지할 수 있으니 나의 말이 나의 인격임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두 번째는 시각입니다. 25절 

25 네 눈은 바로 보며 네 눈꺼풀은 네 앞을 곧게 살펴

사람은 보이는 것에 마음을 빼앗기기 마련입니다.

무엇을 보느냐에 따라서 그 삶의 질이 달라질 수 있겠죠.

아름답고 선한 것을 보면 그 마음도 깨끗해지고 부드러워지지만,

악하고 더러운 것을 보면 그 마음도 시궁창처럼 변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 우리의 마음을 지키기 위해서는 두리번거리지 말고요. 쓸데없는 데 한눈을 팔지 말아야 합니다.

 

세 번째는 걸음입니다. 26절, 27절 

26 네 발이 행할 길을 평탄하게 하며 네 모든 길을 든든히 하라
27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말고 네 발을 악에서 떠나게 하라

다시 길에 대한 말씀이 나오고 있는데요

여러분, 우리의 인생길은 사람이 계획한다 할지라도 그대로 갈 수 있는 게 아니죠.

하나님께서 그 발걸음을 정해 주셔야 가는 것입니다.

다 돌아보니 모든 게 하나님의 인도하심이셨더라고요. 

그러니 우리 자신을 하나님 앞에 맡기고,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구하는 것, 그것이 바로 지혜입니다. 

그러나 여러분, 무엇보다도 마음을 지키기 위해서는 우리 마음의 주인이신 하나님께 나아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마음이 흔들릴 때마다, 마음이 요동칠 때마다, 우리의 모든 형편과 처지를 가장 잘 알고 계신 하나님께 나아가서 하나님의 도움을 구할 때, 하나님께서 우리의 마음을 주장하여 주시고 이끌어 주실 것을 믿습니다.

 

지혜의 길을 가기 위해 우리 몸이 해야 하는 일은 무엇인가요?

 

하나님 아버지
하나님의 말씀에 귀를 기울일 수 있는 듣는 마음을 허락하여 주시고,
마음이 흔들릴 때마다 마음의 주인이신 하나님께 나아가게 하여 주옵소서.
구부러지고 비뚤어진 말을 버리게 하시고, 
보이는 것에 마음을 빼앗기지 않게 하시고,
하나님의 인도하신 대로 걸어가게 하여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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