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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명을 완성할 마지막 사역지, 로마(사도행전 28:11~22)(20230830)

2023.08.30.ㅣ생명의 삶 | 윤길중 목사

 

사명을 완성할 마지막 사역지, 로마

 

사랑하는 큐티 가족 여러분 안녕하세요.

온누리 교회 섬기는 윤길중 목사입니다.

살면서 좋은 인간관계를 맺는 것이 어렵다는 말을 종종 듣습니다. 

저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맞습니다. 

한 사람의 마음을 맞추기도 힘든데 어찌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잘 헤아릴 수가 있겠습니까?

많은 사람이 모일수록 서로의 생각이 다르고 생활 방식이 다르기 때문에 어찌 보면 잘 맞는 것이 이상할 정도입니다. 

 

그런데 인간관계를 잘 맺어가는 분들의 특징을 보면 언제나 상대에 대한 친절과 배려가 있는 분들입니다. 

자신의 삶을 잘 지키면서도 상대를 존중하고 부드러운 말씨로 대화하는 분들입니다. 

또 남을 위해서 시간과 공간을 내어주는 분들입니다.

이러한 분들은 많은 분들과 좋은 동역의 관계를 이뤄갈 수 있습니다. 

 

반면에 인간관계를 잘 맺지 못하는 분들의 특징은 무엇입니까? 

늘 자기중심적이고 자기주장이 강하고 싸우는 투의 공격적인 말을 하는 분들입니다. 

이러면 좋은 관계를 맺기가 힘들겠죠.

누구나와 좋은 인간관계를 맺는 것은 힘든 일입니다. 

누구에게나 정중하고 부드러운 태도로 대하는 것은 가능한 일입니다. 

사도 바울에게는 귀한 동역자들이 아주 많았습니다.

수많은 동역자들은 사도바울이 이 동역자들을 어떻게 대했고 어떻게 존중했는지 잘 알 수 있는 대목입니다. 

오늘의 말씀은 사도행전 28장 11절에서 22절 말씀이 됩니다. 경청하시겠습니다. 

 

 

사명을 완성할 마지막 사역지, 로마

 

더보기
11 석 달 후에 우리가 그 섬에서 겨울을 난 알렉산드리아 배를 타고 떠나니 그 배의 머리 장식은 디오스구로라
12 수라구사에 대고 사흘을 있다가
13 거기서 둘러가서 레기온에 이르러 하루를 지낸 후 남풍이 일어나므로 이튿날 보디올에 이르러
14 거기서 형제들을 만나 그들의 청함을 받아 이레를 함께 머무니라 그래서 우리는 이와 같이 로마로 가니라
15 그 곳 형제들이 우리 소식을 듣고 압비오 광장과 트레이스 타베르네까지 맞으러 오니 바울이 그들을 보고 하나님께 감사하고 담대한 마음을 얻으니라

16 우리가 로마에 들어가니 바울에게는 자기를 지키는 한 군인과 함께 따로 있게 허락하더라
17 사흘 후에 바울이 유대인 중 높은 사람들을 청하여 그들이 모인 후에 이르되 여러분 형제들아 내가 이스라엘 백성이나  우리 조상의 관습을 배척한 일이 없는데 예루살렘에서 로마인의 손에 죄수로 내준 바 되었으니
18 로마인은 나를 심문하여 죽일 죄목이 없으므로 석방하려 하였으나
19 유대인들이 반대하기로 내가 마지 못하여 가이사에게 상소함이요 내 민족을 고발하려는 것이 아니니라
20 이러므로 너희를 보고 함께 이야기하려고 청하였으니 이스라엘의 소망으로 말미암아 내가 이 쇠사슬에 매인 바 되었노라

21 그들이 이르되 우리가 유대에서 네게 대한 편지도 받은 일이 없고 또 형제 중 누가 와서 네게 대하여 좋지 못한 것을 전하든지 이야기한 일도 없느니라
22 이에 우리가 너의 사상이 어떠한가 듣고자 하니 이 파에 대하여는 어디서든지 반대를 받는 줄 알기 때문이라 하더라

 

로마로 가는 여정은 길고도 험합니다.

 해로를 거쳐 육로로 이어지는 긴 여정입니다.

그런데 중간중간에 하나님께서 사도바울에게 붙여주신 동역자들이 있고,

그 동역자들로 인해서 용기와 힘을 얻는 모습을 봅니다. 14절, 15절입니다. 

14 거기서 형제들을 만나 그들의 청함을 받아 이레를 함께 머무니라 그래서 우리는 이와 같이 로마로 가니라
15 그 곳 형제들이 우리 소식을 듣고 압비오 광장과 트레이스 타베르네까지 맞으러 오니 바울이 그들을 보고 하나님께 감사하고 담대한 마음을 얻으니라

사도 바울은 사도 베드로와의 다툼, 온유한 사람 바나바와의 다툼 사건으로 인해서

겉으로 보면 꽤나 완고하고 거친 사람으로 비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사도 바울에게는 귀한 동역자들이 얼마나 많은지 모릅니다. 

그가 서신서마다 언급하는 동역자들의 수를 모아보면 어마어마합니다.

바울이 로마로 가는 여정마다 동역자들이 함께 머물며 사도바울을 위로하고, 

동역자들이 로마의 첫 도시에 먼 길을 마다하지 않고 환영하러 일부러 나오는 모습이 꽤나 인상적입니다. 

고난과 핍박 속에서 사도 바울이 죄수의 몸으로 호송되어 가는 중에 만난 주님 안에서의 지체들과의 만남이 얼마나 위로가 되고 큰 힘이 되었겠습니까?


살아가면서 위로가 필요한 사람들이 얼마나 많습니까? 

사실 위로가 필요 없는 사람이 어디 있을까요?

우리 모두가 위로와 격려가 필요한 사람들입니다. 

 

주님의 신앙 공동체가 귀한 것은 삶의 세파 속에서 지치고 힘들 때 공동체 안에 위로가 넘치기 때문입니다.

사도도 아마 로마행을 앞두고 머릿속이 복잡했을 것이고 또 불안과 두려움이 일어났을 것입니다. 

어떤 일이 전개될지 알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이때 지체들의 만남을 통해 위로와 담대함을 얻었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우리 주변에 위로하는 동역자들은 저절로 생기지는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다가가고 또 먼저 말을 걸고 관심과 애정을 표현해야 합니다.

다른 의를 위해 시간을 내어주고 만나고 교제하는 시간에 헌신해야 합니다. 

좋은 동역의 관계는 저절로 결코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자기를 주장하는 것이 아니라 타인을 수용함을 통해 좋은 동역의 관계가 생기게 됩니다. 

 

어떤 분들은 선악과의 후예로서 시시비비를 가리는 일에 열중하거나, 남을 가르치려고만 하거나 자기 말만 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그러면 좋은 동역관계를 맺을 수가 없습니다.

좋은 동역 관계를 위하여 성도를 향해, 이웃을 향해 오늘도 평가나 판단이나 조언보다는 공감해 주기를 바랍니다. 

위로해 주기를 바랍니다. 

소망 어린 미래 지향적인 긍정적인 말을 해주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마음이 중요하죠.

동역자들을 귀하게 여기고 아끼고 존중하고 감사하는 마음은 그대로 전달이 됩니다. 

온유한 자가 땅을 기업으로 받는 것처럼 온유한 사람은 많은 친구들을 얻게 될 것입니다. 

 

오늘 하루 동역자들에게 고마운 마음, 존중하는 마음, 사랑하는 마음으로 대하는 하루가 되기를 기도합니다.

 

내가 위로와 격려를 전해야 할 지체는 누구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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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 바울은 그토록 원하던 로마에 드디어 도착했습니다. 16절입니다. 

16 우리가 로마에 들어가니 바울에게는 자기를 지키는 한 군인과 함께 따로 있게 허락하더라

 

사도 바울의 마지막 사명지 로마입니다.

로마에서 조금은 자유로운 생활이 보장되는 것을 봅니다. 

감옥, 감금이 아니라 가택, 연금 정도의 상태에 놓여 있습니다. 

이는 아마도 바울이 로마 시민권을 갖고 있었기 때문이며, 로마로 호송되는 그간의 여정들을 보면서 로마 백 부장이 사도바울의 모든 성품과 리더십, 그를 신뢰할 만한 사람으로 여겼기 때문일 것이라 생각됩니다. 

그러나 우리가 다 알듯이 마지막 사명지인 로마에서 마음껏 복음을 전하도록 하나님께서 모든 상황을 열어주시고 정돈해 주셨던 것을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사도 바울은 유대인 중 높은 사람들을 청하여 복음을 전합니다. 

이들은 바울에 대해 적대적이지는 않습니다. 

그렇다고 호의적이지도 않습니다. 

사도바울에게 있어서 동족 유대인은 자신을 암살하려 하고 중상 비방하려 하는 자들이었습니다. 

비록 로마의 유대인들은 온건하다 할지라도 사도에게는 꺼려지는 대상이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사도 바울은 동족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또 복음을 전하고자 하는 열망으로 그 마음을 받아들이든지 안 받아들이든지 상관없이 복음을 전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효과적인 복음 전도가 되지 않을지라도 그는 유대인이건 헬라인이건 이방인이건 복음을 전하고 또 전하고 있습니다. 

사도바울의 생애 초점은 복음을 전하는 데 있음을 보게 됩니다.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복음을 전하고 있는 그의 모습이 참으로 감명 깊습니다.

 

그가 로마에 온 이유도 복음을 전하기 위함입니다. 사도행전 20장 24절에 보면 

사도행전 20:24
내가 달려갈 길과 주 예수께 받은 사명 곧 하나님의 은혜의 복음을 증언하는 일을 마치려 함에는 나의 생명조차 조금도 귀한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노라

이런 사도의 고백이 나옵니다.

이 사도의 고백을 큐티 할 때 저도 얼마나 눈물 흘리며 콧물 흘리며 울었는지 모릅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전 존재와 활동을 통해 복음이 전해지도록 하기 위해서 우리를 부르신 줄로 믿습니다. 
우리를 교회로 모이게 하신 줄로 믿습니다. 
우리에게 복음 전하는 사명 감당케 하시기 위해서 오늘도 문서 선교와 방송 선교 사역에 놀라운 복음의 사명을 맡기신 줄로 믿습니다.

 

바울이 유대인 지도자들을 청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사랑하는 주님,
우리의 동역자들을 귀히 여기는 주님의 마음을 주옵소서.
그들을 격려하고 축복하게 하시고 늘 감사하는 마음으로 대하게 하옵소서. 
우리에겐 허물과 연약함이 많습니다. 
그래서 서로 실망하게 되고 때로는 좋은 관계가 깨어지기도 합니다.
그러나 서로 이해하고 수용하고 용납하는 마음으로 좋은 동역을 이뤄가게 하여 주옵소서. 
사도 바울이 마침내 로마에 잘 도착함으로 그의 비전과 목표가 이루어졌듯이, 
우리도 주님 안에서 꿈꾸는 비전과 목표들이 마침내 주님의 때에 이루어지는 축복을 허락하여 주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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