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9.01.ㅣ생명의 삶 | 윤길중 목사
사랑하는 큐티 가족 여러분 안녕하세요.
온누리 교회를 섬기는 용길중 목사입니다.
오늘부터 히브리서를 묵상합니다.
히브리서는 초대교회 시절, 기독교 박해 때를 배경으로 합니다.
교회는 내외적으로 수난을 겪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서 그리스도인이 된 유대인들이 옛 종교 유대교로 돌아가는 일들이 일어나고 있었습니다.
이러한 위기 상황 속에서 복음의 핵심인 예수 그리스도에 대해 구약을 통해 논증하고 있는 서신이 히브리서입니다.
그래서 다소 어렵게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만, 익명의 저자가 쓴 것으로 알려진 히브리서는 복음의 핵심인 예수 그리스도가 얼마나 뛰어난 분이신지를 논증하면서 흔들리는 신자들의 신앙을 그리스도께로 단단히 고정하여 견고한 신앙을 살도록 이끌어 주고 있습니다.
히브리서 묵상을 통해서 예수 그리스도를 새롭게 만나는 시간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히브리서 1장 1절에서 14절까지의 말씀을 경청하시겠습니다.
모든 피조물이 경배할 하나님 아들
| 1 옛적에 선지자들을 통하여 여러 부분과 여러 모양으로 우리 조상들에게 말씀하신 하나님이 2 이 모든 날 마지막에는 아들을 통하여 우리에게 말씀하셨으니 이 아들을 만유의 상속자로 세우시고 또 그로 말미암아 모든 세계를 지으셨느니라 3 이는 하나님의 영광의 광채시요 그 본체의 형상이시라 그의 능력의 말씀으로 만물을 붙드시며 죄를 정결하게 하는 일을 하시고 높은 곳에 계신 지극히 크신 이의 우편에 앉으셨느니라 4 그가 천사보다 훨씬 뛰어남은 그들보다 더욱 아름다운 이름을 기업으로 얻으심이니 5 하나님께서 어느 때에 천사 중 누구에게 너는 내 아들이라 오늘 내가 너를 낳았다 하셨으며 또 다시 나는 그에게 아버지가 되고 그는 내게 아들이 되리라 하셨느냐 6 또 그가 맏아들을 이끌어 세상에 다시 들어오게 하실 때에 하나님의 모든 천사들은 그에게 경배할지어다 말씀하시며 7 또 천사들에 관하여는 그는 그의 천사들을 바람으로, 그의 사역자들을 불꽃으로 삼으시느니라 하셨으되 8 아들에 관하여는 하나님이여 주의 보좌는 영영하며 주의 나라의 규는 공평한 규이니이다 9 주께서 의를 사랑하시고 불법을 미워하셨으니 그러므로 하나님 곧 주의 하나님이 즐거움의 기름을 주께 부어 주를 동류들보다 뛰어나게 하셨도다 하였고 10 또 주여 태초에 주께서 땅의 기초를 두셨으며 하늘도 주의 손으로 지으신 바라 11 그것들은 멸망할 것이나 오직 주는 영존할 것이요 그것들은 다 옷과 같이 낡아지리니 12 의복처럼 갈아입을 것이요 그것들은 옷과 같이 변할 것이나 주는 여전하여 연대가 다함이 없으리라 하였으나 13 어느 때에 천사 중 누구에게 내가 네 원수로 네 발등상이 되게 하기까지 너는 내 우편에 앉아 있으라 하셨느냐 14 모든 천사들은 섬기는 영으로서 구원 받을 상속자들을 위하여 섬기라고 보내심이 아니냐 |
하나님은 말씀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종종 신앙생활 속에서 하나님이 침묵하시는 것 같이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오늘날 우리 삶 속에 여전히 말씀하고 계십니다.
하나님의 말씀의 통로는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옛적에는 선지자들을 통해 말씀하신 하나님께서 마지막 때에는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말씀하신다고 하십니다.
나라의 재난이 발생했을 때 대통령이 담화를 발표하면 중차대한 일이구나 생각됩니다.
실무 부서장이 브리핑하는 것과는 차원이 다른 일입니다.
종말의 때에 아들을 통해 말씀하시는 것은 그만큼 그 메시지가 막중함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히브리서에서 논쟁하는 예수 그리스도에 대해서 소개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어떤 분입니까? 1절과 2절의 말씀 보시겠습니다.
1 옛적에 선지자들을 통하여 여러 부분과 여러 모양으로 우리 조상들에게 말씀하신 하나님이
2 이 모든 날 마지막에는 아들을 통하여 우리에게 말씀하셨으니 이 아들을 만유의 상속자로 세우시고 또 그로 말미암아 모든 세계를 지으셨느니라
단 두 구절이지만 예수님이 어떤 분이신가를 상세하게 논쟁하고 있습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의 음성 자체요,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밝히는 데 이어서 예수님은 만유의 상속자가 되신다고 하십니다.
하나님의 아들이시기 때문에 상속자가 됩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하나님의 자녀가 된 성도님들 상속자가 될 수 있습니다.
신랑 되신 예수님의 신부가 된 사람은 하나님의 상속자가 될 수 있습니다.
예수님은 하나님과 함께 세상을 창조하신 분으로 소개됩니다.
창조주이시기에 피조물과 피조세계에 대해 가장 잘 아십니다.
또한 그분 안에는 창조의 생명력이 충만합니다.
예수님에 대한 논쟁이 3절에서 이어지고 있습니다.
3 이는 하나님의 영광의 광채시요 그 본체의 형상이시라 그의 능력의 말씀으로 만물을 붙드시며 죄를 정결하게 하는 일을 하시고 높은 곳에 계신 지극히 크신 이의 우편에 앉으셨느니라
예수님은 하나님의 영광의 광채이십니다.
옛적 선지자들은 영광을 노래했고 영광의 반사체가 될 수는 있지만 예수 그리스도는 무한한 영광 자체이십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깊이 만날수록 영광의 무게에 압도되게 되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의 형상이십니다. 아버지와 아들은 담습니다. 예수님을 보면 하나님을 알 수 있다고 하셨습니다.
성도의 부모님 장례를 집례할 때 그분들을 뵌 적은 없지만 훌륭한 자녀들을 보면서 부모님이 어떤 분이신가를 유추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을 알고자 한다면 예수님을 보면 알게 됩니다.
예수님은 만물을 붙드시는 분입니다. 세상을 유지하고 경영하십니다.
예수님은 또한 속죄의 재물이 되셨습니다.
십자가에서 흘리신 희생의 피로 단번에 영원한 구원을 가져다주셨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은 하나님의 보좌 우편에서 지금도 세상을 다스리고 계십니다.
이분이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이 짧은 구절에 예수님에 관한 논증이 얼마나 풍성한지 모릅니다.
히브리서를 통해 예수님을 깊이 생각하는 하루가 되기를 기도합니다.
히브리서 기자는 예수 그리스도의 우월성을 천사와 비교하여 논쟁하고 있습니다.
구약의 배경을 갖고 신앙생활하는 유대인들에게 천사는 영적인 존재이며 하나님처럼 숭배하는 대상이었습니다.
천사 숭배 사상이 팽배해 있었습니다.
천사는 인간과는 차원이 다른 저 세상 존재로 여겨졌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그러나 히브리서 기자는 천사는 예수 그리스도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닌 존재임을 논증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왜 예수님만을 따르고 예수님만을 경배해야 할까요? 4절과 5절의 말씀입니다.
4 그가 천사보다 훨씬 뛰어남은 그들보다 더욱 아름다운 이름을 기업으로 얻으심이니
5 하나님께서 어느 때에 천사 중 누구에게 너는 내 아들이라 오늘 내가 너를 낳았다 하셨으며 또다시 나는 그에게 아버지가 되고 그는 내게 아들이 되리라 하셨느냐
예수님의 이름은 천사보다 뛰어나십니다.
천사의 뜻을 원어로 보면 심부름꾼, 전령이라는 의미가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 그분은 하나님의 아들이시고 하나님이십니다.
천사들은 심부름꾼이지만 예수 그리스도는 아들이십니다.
이에 천사들은 예수 그리스도를 경배하죠.
그러나 예수님은 경배를 받으시는 분입니다.
천사들은 하나님의 목적을 위해서 사용되는 바람과 불꽃입니다.
천사는 하나님의 메시지를 전하는 일을 합니다.
때로는 불로 심판하는 일도 할 정도로 인간이 보기에는 무시무시한 영적 존재입니다.
하지만 이들은 한시적으로만 사용되는 도구일 뿐입니다.
이에 비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는 영원하신 분입니다. 예수님의 보좌도 영원하십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하나님께서 기름 부으셔서 온 우주의 대권자여 통치자가 되게 하신 분입니다.
모든 다른 어떤 피조물보다도 뛰어나게 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창조주로서 천지를 손수 만드신 분입니다.
그 창조주의 손으로 발을 닦아주시는 너무나 놀라운 장면이 있지 않습니까? 반면 천사들은 피조물에 지나지 않습니다.
세상은 사라져도 예수 그리스도는 영원한 분이십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보좌 우편에 앉아 계셔서 세상을 경영하시고 우주 만물을 다스리고 계십니다.
어떤 천사라도 보좌에 앉은 천사는 없었습니다.
다만 하나님을 수종드는 자일뿐입니다.
모든 천사들은 섬기는 영일 뿐입니다.
구원받을 자들을 섬기라고 받은 심부름꾼일 뿐입니다.
그러므로 천사 숭배하는 어리석은 일을 내려놓고 오직 예수 그리스도만을 경배하고 따라야 할 것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 마음은 우상 공장과 같습니다.
각종 우상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가득 차기도 쉽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따르지 않으면
성공과 권력, 물질과 안정, 인정과 애정을 추구하며 살아가는 현대판 우상숭배에 빠지기 쉽습니다.
사도 바울은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지식이 가장 고상하다고 고백하고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에 비하면 다른 것은 배설물에 지나지 않는다고까지 고백하고 있습니다.
삶의 우선순위가 바를 때 우리의 모든 삶은 정돈되죠.
삶의 우선순위가 예수 그리스도이실 때 우리 삶의 형통함이 있습니다.
오늘도 주님의 말씀을 묵상함으로 마음의 우상을 제하고
또 우상을 따라가는 삶을 벗어버리고 생명의 예수님과 온전히 동행하는 하루가 되기를 기도합니다.
우리에게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주신 하나님 아버지 감사합니다.
오직 예수님만을 따르고 섬기며 예수님을 전하는 삶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믿음이 연약하여 흔들리는 성도님들을 붙잡아주시고,
허탄한 피조물을 숭배하는 것에 빠진 사람들이 주님께 돌아오게 하여 주옵소서.
오직 예수 그리스도만이 구원의 유일한 길임을 고백하오며 그 길을 따라가게 하여 주옵소서.
우리 구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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