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날들을 다시 새롭게 하소서(예레미야애가 5:15~22)(20230617)

2023.06.17.ㅣ생명의 삶 | 노치형 목사

 

우리의 날들을 다시 새롭게 하소서

 

샬롬

또 한 주를 마무리하는 토요일입니다.

오늘도 하나님 주신 그 은혜로 기쁘게 살아가기를 간절히 소망해 봅니다. 

저는 온누리 교회를 섬기는 노치형 목사입니다. 

우리가 하나님께 간절히 바라는 것 중에 하나는 바로 우리의 날들이 날마다 새롭기를 소망하는 것입니다. 

우리의 날이 날마다 새롭다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요?

그것은 우리에게 또 하나의 고된 일을 주는 것은 아닐 것입니다. 

그 새로운 날은 새로운 힘이 포함된 날이 될 것입니다. 

그 새 힘은 바로 하나님께서 주시는 새 힘이 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그날을 주관하시는 분임을 신뢰할 때,

우리는 날마다 순간마다 하나님이 주시는 새 날을 체험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그날에 하나님 주신 새 힘으로 승리할 것을 소망하며, 또 오늘 하루 하나님의 말씀을 묵상하기 원합니다. 

오늘 주신 하나님의 말씀은 예레미야애가 5장 15절에서 22절입니다.

저와 여러분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말씀을 함께 듣겠습니다.

 

 

우리의 날들을 다시 새롭게 하소서

 

15 우리의 마음에는 기쁨이 그쳤고 우리의 춤은 변하여 슬픔이 되었사오며 16 우리의 머리에서는 면류관이 떨어졌사오니 오호라 우리의 범죄 때문이니이다 17 이러므로 우리의 마음이 피곤하고 이러므로 우리 눈들이 어두우며 18 시온 산이 황폐하여 여우가 그 안에서 노나이다 19 여호와여 주는 영원히 계시오며 주의 보좌는 대대에 이르나이다 20 주께서 어찌하여 우리를 영원히 잊으시오며 우리를 이같이 오래 버리시나이까 21 여호와여 우리를 주께로 돌이키소서 그리하시면 우리가 주께로 돌아가겠사오니 우리의 날들을 다시 새롭게 하사 옛적 같게 하옵소서 22 주께서 우리를 아주 버리셨사오며 우리에게 진노하심이 참으로 크시니이다

예레미야애가의 이 고백은 단지 슬픔의 노래가 아님을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우리가 이미 서로 고백하고 나누었던 것처럼 이 슬픔의 노래는 기쁨을 향해가는 슬픔의 노래였다는 것이죠. 

어떻게 보면 그 슬픔의 길이가 길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고자 하시는 그 열매는 바로 기쁨의 열매였음을 생각하게 됩니다. 

 

예레미야는 자기의 시대에 성이 회복되는 것을 보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예레미야의 믿음의 고백이 이 후대의 사람들이 예레미야를 알게 되었고, 예레미아의 고백을 듣게 되었고, 

그 고백을 붙들고 그 포로의 시대에 새 힘을 얻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그 예레미아의 그 기쁨의 고백이 그 슬픔의 노래를 통해 드러났을 때, 

그 후대의 다니엘과 에스라, 느헤미야와 같은 사람들이 희망을 보게 되었다는 것이죠. 

또한 이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에게도 예레미아는 그것을 우리에게 보여주고 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물론 예레미야 가의 그 현실 고백은 슬픔입니다. 

오늘도 그 본문이 계속되는 것을 함께 읽겠습니다. 15절부터의 말씀입니다. 

15 우리의 마음에는 기쁨이 그쳤고 우리의 춤은 변하여 슬픔이 되었사오며
16 우리의 머리에서는 면류관이 떨어졌사오니 오호라 우리의 범죄 때문이니이다
17 이러므로 우리의 마음이 피곤하고 이러므로 우리 눈들이 어두우며
18 시온 산이 황폐하여 여우가 그 안에서 노나이다

너무나 안타까운 이야기죠.

정말 하나님 앞에서 춤을 추어도 모자랄 그 기쁨의 자리가 슬픔의 자리가 되어 버렸다.

그냥 눈물을 흘리며 얼굴에 눈물 골짜기가 생길 정도의 그러한 슬픈 상황이 되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왜 그렇게 하셨는가? 

오늘 본문에서 그것은 우리의 범죄 때문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여러분과 저의 범죄는 어떤 것입니까? 

그것은 하나님 앞에 슬픔을 드리는 것입니다. 

우리의 인생 속에 생각으로부터 우리의 삶으로까지 행하고 있는 이 범죄 

서로 폭력을 행하는데도 말릴 수 없는 그러한 이 현실

쾌락에 중독에 빠져 헤매고 있는 사람들을 바라보면서 그저 정죄만 할 수밖에 없는 현실, 

그리고 이렇게 분단되고 나뉘어서 서로 경쟁하며 생명을 살려내지 못하고 있는 현실을 바라보면서 

그것을 그저 방관해야만 한 이 현실을 우리는 살아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때 우리가 먼저 할 수 있는 일은 '바로 우리의 범죄 때문입니다' 라는 고백을 하기 원한다는 것입니다.

단지 예전에 어떤 곳에서 중심으로 주관했던 내 탓이오 운동을 하자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는 하나님 앞에 범죄했다는 사실을 인정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때 우리는 새로운 시작을 보게 되죠.

 

우리가 이렇게 범죄를 고백하지 않게 되면 어떻게 됩니까? 

오늘 본문에서는 우리의 마음은 피곤해질 것이고 우리의 눈은 어두워질 것이며 엉뚱한 것에 우리의 삶의 터전을 빼앗기게 될 것이라고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는 우리의 범죄의 사실을 인정해야 합니다. 

그리고 다시 하나님께로 돌아서야 합니다. 

그 믿음의 고백을 할 때가 바로 오늘임을 기억하기 원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오늘도 우리의 범죄 사실을 인정하고 하나님께로 돌이키기를 간절히 소망하십니다.

 

실패해 어려움을 당할 때 나는 남을 탓하나요, 나의 죄를 회개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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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루살렘 성은 기쁨의 성이었습니다. 

하나님께 온전히 예배 드리는 사람들이 일 년에 세 차례씩 몰려와 예배를 드리고 영광을 돌렸던 자리입니다. 

성전에 올라가는 노래를 부르며 기쁨의 춤을 췄던 그러한 장소입니다. 그곳은 여우가 살 곳이 아니었습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백성들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믿음의 고백을 선포하는 자리였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 자리가 이렇게 황폐하게 되어 버렸다는 것은 예르미야에게 너무나 슬픈 소식이었고,

이스라엘 백성에게 그랬으며, 그 사건을 읽고 있는 오늘의 우리에게도 슬픈 일인 것을 고백합니다.

 

하지만 예레미아는 그 슬픔의 노래를 기도로 마무리합니다. 19절부터의 고백입니다. 

19 여호와여 주는 영원히 계시오며 주의 보좌는 대대에 이르나이다
20 주께서 어찌하여 우리를 영원히 잊으시오며 우리를 이같이 오래 버리시나이까
21 여호와여 우리를 주께로 돌이키소서 그리하시면 우리가 주께로 돌아가겠사오니 우리의 날들을 다시 새롭게 하사 옛적 같게 하옵소서
22 주께서 우리를 아주 버리셨사오며 우리에게 진노하심이 참으로 크시니이다

아멘

 

하나님께 간구할 수 있다는 것은, 하나님께 나아갈 수 있는 소망의 문이 열려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무언가 도피하려고 어떤 문을 잡았을 때, 그 문이 잠겨 있다면 우리에게 얼마나 절망이 되겠습니까? 

하지만 예레미야는 하나님으로 향하는 그 문은 잠기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는 것이죠. 

그 문고리에 손을 붙잡고, 그리고 그 문고리를 돌려 열고 있는 예레미아를 상상해 봅니다. 

그 문은 열릴 것이고, 소망의 빛으로 인도될 것입니다. 

 

그래서 오늘 예레미아가 고백했던 15절에

'우리의 마음에는 기쁨이 그쳤고, 우리의 춤은 변하여 슬픔이 되었다'는 이 고백이 

15 우리의 마음에는 기쁨이 그쳤고 우리의 춤은 변하여 슬픔이 되었사오며

다윗이 성전을 향해 고백했던 시편 30편 11절의 말씀처럼 회복될 것이라는 것입니다.

시편 30:11
주께서 나의 슬픔이 변하여 내게 춤이 되게 하시며 나의 베옷을 벗기고 기쁨으로 띠 띠우셨나이다

 

모닝투 댄싱이라는 찬양이 있습니다. 우리의 슬픔이 춤이 되게 하실 것이다.

우리의 춤이 슬픔이 되어 우리가 함께하지 못하는 현실에 

우리가 하나님의 역전의 역사를 기억하며 간구할 수 있는 믿음의 말씀이 우리에게 주어졌다는 것이죠. 

우리도 우리의 슬픔이 기쁨의 춤이 될 것을 확신하며 하나님께로 나아가기를 소망합니다. 

그리고 예레미아처럼 이렇게 기도하게 되기를 바랍니다. 

21 여호와여 우리를 주께로 돌이키소서 그리하시면 우리가 주께로 돌아가겠사오니 우리의 날들을 다시 새롭게 하사 옛적 같게 하옵소서

예전의 영광, 그 원래의 영광으로 다시 돌이키시는 하나님을 만나게 될 것이라는 것입니다.

진정한 소망은 약간의 미래에, 성취해 있지 않습니다.

진정한 소망은 원래의 것으로 돌아가는 것에 있습니다. 

진정한 소망은 약속되고 확증된 미래를 향해 나아갈 때 누릴 수 있는 것입니다.

우리는 그 사실을 이 슬픔의 노래처럼 들려지는 예레미야애가를 통해서 살펴보았습니다.

우리의 인생에 어떤 슬픔의 노래가 다가온다 할지라도 

우리는 보이지 않는 그 하나님을 바라며 믿음의 선포를 하며, 하나님께서 이루실 그 새로운 날을 간구하며 누리게 되길 간절히 소망해 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가장 아름다운 하나님의 나라를 길과 진리, 생명 되신 예수님과 함께 찾아오라고 문을 열고 기다리고 계심을 알게 되길 원합니다. 

오늘 하루 하나님 안에서 승리하시길 소망합니다.

 

암담한 현실에서 예레미야가 전한 믿음과 소망의 메시지는 무엇인가요?

 

모든 것을 회복시키시는 사랑의 하나님 
오늘도 삼위일체 하나님 앞에서 우리가 죄인 됨을 고백합니다.
하나님을 멀리 떠나 하나님께 기쁨을 드리지 못한 우리에게 남은 것은 피곤한 마음과 어두운 눈뿐임을 고백합니다. 
슬픔의 처절한 몸짓이 기쁨의 춤이 되게 하시고, 떨어져 부서져 버린 면류관을 다시 회복시켜 주소서.
잊어버리셨던 우리를 다시 기억하시도록 하나님께로 돌아가오니 
우리의 날들을 옛적처럼 다시 새롭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