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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이익을 따라 배신하고 아첨하는 사람(사무엘하 3:12-21)(20230415)

2023.04.15. | 생명의 삶 | 임채영 목사

 

자신의 이익을 따라 배신하고 아첨하는 사람

 

 

 

안녕하세요. 

저는 서부교회를 섬기고 있는 임채영 목사입니다. 

 

크리스토퍼 콜럼버스가 아메리카 대륙을 발견했죠. 

그런데 재밌는 사실은 그는 죽을 때까지 그곳을 인도로 착각했다는 겁니다. 

왜 그랬을까요?

그 당시 그가 가지고 있던 지도, 이탈리아의 천문학자였던 파울로 토스카넬리의 지도를 가지고 있었는데 이 지도에는 아메리카 대륙이 없었어요.

또한 거리 계산을 잘못해서 유럽에서 금방 아시아에 다다르는 것으로 되어 있었습니다. 

이 모든 것이 잘못된 지도를 믿은 해프닝이죠. 

 

오늘 여러분은 어떤 지도를 가지고 계십니까?

오늘 말씀 사무엘하 3장 12절부터 21절 말씀을 통해 한번 발견해 보시기를 바랍니다. 

 

 

자신의 이익을 따라 배신하고 아첨하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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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아브넬이 자기를 대신하여 전령들을 다윗에게 보내어 이르되 이 땅이 누구의 것이니이까 또 이르되 당신은 나와 더불어 언약을 맺사이다 내 손이 당신을 도와 온 이스라엘이 당신에게 돌아가게 하리이다 하니
13 다윗이 이르되 좋다 내가 너와 언약을 맺거니와 내가 네게 한 가지 일을 요구하노니 나를 보러올 때에 우선 사울의 딸 미갈을 데리고 오라 그리하지 아니하면 내 얼굴을 보지 못하리라 하고
14 다윗이 사울의 아들 이스보셋에게 전령들을 보내 이르되 내 처 미갈을 내게로 돌리라 그는 내가 전에 블레셋 사람의 포피 백 개로 나와 정혼한 자니라 하니
15 이스보셋이 사람을 보내 그의 남편 라이스의 아들 발디엘에게서 그를 빼앗아 오매

16 그의 남편이 그와 함께 오되 울며 바후림까지 따라왔더니 아브넬이 그에게 돌아가라 하매 돌아가니라
17 아브넬이 이스라엘 장로들에게 말하여 이르되 너희가 여러 번 다윗을 너희의 임금으로 세우기를 구하였으니
18 이제 그대로 하라 여호와께서 이미 다윗에 대하여 말씀하시기를 내가 내 종 다윗의 손으로 내 백성 이스라엘을 구원하여 블레셋 사람의 손과 모든 대적의 손에서 벗어나게 하리라 하셨음이니라 하고
19 아브넬이 또 베냐민 사람의 귀에 말하고 아브넬이 이스라엘과 베냐민의 온 집이 선하게 여기는 모든 것을 다윗의 귀에 말하려고 헤브론으로 가니라
20 아브넬이 부하 이십 명과 더불어 헤브론에 이르러 다윗에게 나아가니 다윗이 아브넬과 그와 함께 한 사람을 위하여 잔치를 배설하였더라

21 아브넬이 다윗에게 말하되 내가 일어나 가서 온 이스라엘 무리를 내 주 왕의 앞에 모아 더불어 언약을 맺게 하고 마음에 원하시는 대로 모든 것을 다스리시게 하리이다 하니 이에 다윗이 아브넬을 보내매 그가 평안히 가니라

 

자신이 세운 왕 이스보셋과의 불화로 인해서 이제 아브넬의 마음이 다윗에게로 기울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아브넬은 그것을 구체적인 행동으로 옮깁니다. 

12절을 한번 볼까요?

12 아브넬이 자기를 대신하여 전령들을 다윗에게 보내어 이르되 이 땅이 누구의 것이니이까 또 이르되 당신은 나와 더불어 언약을 맺사이다 내 손이 당신을 도와 온 이스라엘이 당신에게 돌아가게 하리이다 하니

다윗 역시 이러한 아부넬의 제안을 거절하지 않았습니다.

다윗은 사울의 집안과 오랫동안 전쟁을 치러왔기 때문에 적장이 와서 거의 항복 의사를 표명하는데 더 이상 전쟁을 할 필요가 없었죠. 

그래서 다윗은 아브넬의 제안을 기쁘게 받아들이고 이렇게 해서 아브넬과 다윗은 이스라엘의 왕권을 두고 일종의 언약을 맺습니다. 

 

그리고 아브넬은 이 언약을 이행하기 위해 다시 이스라엘로 돌아가서 이스라엘의 장로들 즉 지도자들을 찾아 나서는데
이 장로들을 설득하는 과정 속에서 아브넬리 하는 말이 참 재미있습니다. 

이 말을 보면 이스라엘의 왕권을 다윗에게 넘기는 것이 단순히 아브넬 한 사람의 어떤 정치적인 의견이 아니라 당시 온 이스라엘의 장로들과 백성들 사이에서 흐르던 전반적인 여론이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17절 18절을 보세요.

17 아브넬이 이스라엘 장로들에게 말하여 이르되 너희가 여러 번 다윗을 너희의 임금으로 세우기를 구하였으니
18 이제 그대로 하라 여호와께서 이미 다윗에 대하여 말씀하시기를 내가 내 종 다윗의 손으로 내 백성 이스라엘을 구원하여 블레셋 사람의 손과 모든 대적의 손에서 벗어나게 하리라 하셨음이니라 하고

아브넬이 이 일을 꾸미기 전에 이미 이스라엘 백성들 사이에서는 다윗을 왕으로 추대하는 의견이 팽배해 있었습니다.

이것이 아브넬에게는 좋은 명분이 되었죠. 

결코 이 일이 배신이나 반역 매국노 짓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는 일, 철저하게 하나님의 뜻과 계획을 따르는 것과 함께 백성들의 뜻에도 따르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아브넬은 한 손에는 이스보셋을 향한 적개심과 백성들의 여론을 가지고, 또 다른 한 손에는 하나님의 뜻을 따른다는 명분을 주고 이제 다윗을 만나러 가는 겁니다. 

 

뭐 이미 그 이전에 다윗에게 이미 사람을 보내서 어느 정도 진행이 되었기 때문에 다윗은 흔쾌히 아브넬을 맞이하고 잔치를 베풀죠. 그리고 잔치 자리에서 아브넬은 확인차 다시 한번 다윗에게 자신의 의사를 전달합니다. 21절을 보세요.

21 아브넬이 다윗에게 말하되 내가 일어나 가서 온 이스라엘 무리를 내 주 왕의 앞에 모아 더불어 언약을 맺게 하고 마음에 원하시는 대로 모든 것을 다스리시게 하리이다 하니 이에 다윗이 아브넬을 보내매 그가 평안히 가니라

아브넬이 이스보셋을 왕으로 세우는 바람에 사실은 다윗은 단번에 온 이스라엘의 왕이 되지 못했죠.

그래서 유다의 왕으로 머물러야 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그 아브넬 때문에 다윗이 온 이스라엘의 왕이 될 수 있는 결정적인 기회를 맞이하게 됩니다. 

 

여기서 흥미로운 점은요 아브넬이라고 하는 사람의 마음이에요. 아브넬은 이스라엘 민족을 생각한게 아닙니다. 

그렇다고 정말로 하나님의 뜻을 염두에 두고 행동한 것도 아니었습니다. 

그저 자기에게 유리한 대로 자기가 하고 싶은 대로 그렇게 했을 뿐입니다.

 

나의 이익을 따라 하나님을 이용하려 들지 않도록 주의할 일은 무엇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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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아브넬이 이스모셋을 협박하고 이스라엘의 장로들을 설득했죠. 

그때에 여호와 하나님의 이름을 부르고 그분의 뜻과 계획에 대해서 말합니다. 

그런데 사실 보면요. 

아브넬 자신은 이전에도 이후에도 단 한 번도 직접 하나님께 아뢰거나 구한 적이 없습니다.

만약에 아브넬이 진정으로 하나님의 뜻에 관심이 있었다면, 애초에 이스보셋을 이스라엘의 왕으로 세우지 않았을 겁니다.

아브넬은 그저 자기 자신을 위해서 자기의 이익을 따라 결정하고 행동해 왔을 뿐입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하나님께서는 그런 아브네를 통해서도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 가십니다.

아브넬이 자기 입으로 말한 것처럼 여호와 하나님께서 다윗에게 맹세하신 대로 다윗을 이스라엘의 왕으로 세우시는 거예요.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할까? 단순히 우연일까요?

이 모든 일이 가능한 이유는 

하나님이 역사의 주관자이시며 주인이시기 때문이고, 그 하나님께서 친히 역사를 이끌어가시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때로는 아브넬과 같은 기회주의적인 말과 행동마저도 하나님의 크신 역사의 한 부분으로서 기능하게 됩니다. 

 

여러분 구약에 나오는 다른 요셉을 보세요. 

요셉의 형제들은 결코 가족의 앞날이나 이스라엘 민족의 장래 혹은 하나님의 큰 뜻을 생각해서 요셉을 이집트에 판 것이 아닙니다.

그저 요셉이 죽도록 미웠고 꼴도 보기 싫어서 요셉을 애굽으로 팔아넘겼는데, 요셉 역시 애굽으로 팔려가면서 무슨 원대한 계획이나 생각이 있던 거 아니죠.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이 모든 선하고 악한 일 긍정적이고 부정적인 일을 버무리셔서 하나님의 뜻과 계획을 이루신 거죠.

 

먼 훗날에 요셉은 이 사실을 깨닫고 형들에게 이렇게 고백합니다. 창세기 50장 20절을 보시면요. 

창세기 50:20
당신들은 나를 해하려 하였으나 하나님은 그것을 선으로 바꾸사 오늘과 같이 많은 백성의 생명을 구원하게 하시려 하셨나니

그렇죠

요셉의 형들도, 아부넬도 심지어는 당사자인 요셉이나 다윗마저도 무슨 대단한 믿음을 가지도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해 결정하고 행동한 일이 아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사용하셔서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 오신 거예요. 

 

하나님은 때로는 사람들이 교묘한 태도의 삶을 산다고 하더라도, 하나님은 하나님이 하실 일을 그대로 이루십니다.

역사의 맥은 하나님의 손에 있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은 자신이 출세하기 위해 계략적으로 말하고 행동하지만, 하나님은 당신의 역사를 움직이시는데 전혀 방해받지 않으신다는 말씀이에요.

 

말씀을 정리하겠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반드시 약속하신 대로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 가십니다. 

악한 자는 악한 자대로, 선한 자는 선한 자대로

또 좋은 일은 좋은 일대로 나쁜 일은 나쁜 일대로 다스리시고 주관하셔서 하나님의 뜻을 완성해 가십니다.

그리고 그 과정 속에 놓인 우리에게는 무엇을 하고 또 하지 않을 자유가 있습니다. 

그렇다면 오늘 우리는 어떻게 쓰임을 받아야 될까요?

아브넬리나 요셉의 형들처럼 부정적인 의미에서 하나님의 뜻에 쓰임받아야 할까요?

아니면 요셉이나 다윗처럼 선한 쪽으로 쓰임을 받아야 될까요?

이 세상에 쓸모없는 사람은 없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뜻과 계획에 발맞추고 자발적으로 순종하는 쪽이냐 

아니면 거스르고 방해하는 쪽이냐에는 분명한 차이가 있습니다. 

하나님은 반드시 당신의 뜻을 이루십니다. 

문제는 우리가 그 뜻에 순종하느냐 아니면 역행하느냐입니다. 

여러분은 지금 어느 편에 서 있습니까?

하나님의 편에 서서 기꺼이 자발적으로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는 사람들이 되어서 

하나님의 원대한 계획과 그림의 선한 쪽으로 쓰임받는 여러분들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다윗과 아브넬의 협상을 통해 결국 하나님이 이루려 하신 일은 무엇인가요?

 

하나님 아버지 
오늘도 주님을 위하여 살 수 있는 한 날을 허락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죄인의 형통을 부러워하지 말고 믿음의 길을 바로 가는 주님의 사람이 되게 하여 주옵소서 
맡긴 사명 잘 기억하며 충성스럽게 감당하게 하시고 
사람의 기쁨이 아닌 주님의 기쁨이 되어지는 우리의 삶이 되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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