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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다 족속의 승리에 담긴 하나님 뜻(사무엘하 2:12-32)(20230413)

2023.04.13. | 생명의 삶 | 임채영 목사

 

유다 족속의 승리에 담긴 하나님 뜻

 

안녕하세요. 

저는 서부교회를 섬기는 임채영 목사입니다. 

 

우리들이 살다 보면 적이 생기죠.

그런데, 이 적에는 실제적인 적과 만들어낸 적이 있습니다.

문제는 만들어낸 적이죠. 

단지 나와 다르다는 이유로 만들어낸 적.

당연히 다름은 틀림이 아닌데, 다름과 차이를 인정하지 않을 때 적이 만들어집니다. 

사람들은 이렇게 자신과 다른 타자를 악마화함으로써,

자신을 정당화하려고 하지만,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타인을 축복할 줄 아는 넉넉함이 있는 사람들입니다.

오늘 이런 넉넉한 마음으로 오늘 본문 사무엘하 2장 12절부터 32절의 말씀을 함께 보겠습니다. 

 

 

유다 족속의 승리에 담긴 하나님 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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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넬의 아들 아브넬과 사울의 아들 이스보셋의 신복들은 마하나임에서 나와 기브온에 이르고
13 스루야의 아들 요압과 다윗의 신복들도 나와 기브온 못 가에서 그들을 만나 함께 앉으니 이는 못 이쪽이요 그는 못 저쪽이라
14 아브넬이 요압에게 이르되 원하건대 청년들에게 일어나서 우리 앞에서 겨루게 하자 요압이 이르되 일어나게 하자 하매
15 그들이 일어나 그 수대로 나아가니 베냐민과 사울의 아들 이스보셋의 편에 열두 명이요 다윗의 신복 중에 열두 명이라

16 각기 상대방의 머리를 잡고 칼로 상대방의 옆구리를 찌르매 일제히 쓰러진지라 그러므로 그 곳을 헬갓 핫수림이라 일컬었으며 기브온에 있더라
17 그 날에 싸움이 심히 맹렬하더니 아브넬과 이스라엘 사람들이 다윗의 신복들 앞에서 패하니라
18 그 곳에 스루야의 세 아들 요압과 아비새와 아사헬이 있었는데 아사헬의 발은 들노루 같이 빠르더라
19 아사헬이 아브넬을 쫓아 달려가되 좌우로 치우치지 않고 아브넬의 뒤를 쫓으니
20 아브넬이 뒤를 돌아보며 이르되 아사헬아 너냐 대답하되 나로라

21 아브넬이 그에게 이르되 너는 왼쪽으로나 오른쪽으로나 가서 청년 하나를 붙잡아 그의 군복을 빼앗으라 하되 아사헬이 그렇게 하기를 원하지 아니하고 그의 뒤를 쫓으매
22 아브넬이 다시 아사헬에게 이르되 너는 나 쫓기를 그치라 내가 너를 쳐서 땅에 엎드러지게 할 까닭이 무엇이냐 그렇게 하면 내가 어떻게 네 형 요압을 대면하겠느냐 하되
23 그가 물러가기를 거절하매 아브넬이 창 뒤 끝으로 그의 배를 찌르니 창이 그의 등을 꿰뚫고 나간지라 곧 그 곳에 엎드러져 죽으매 아사헬이 엎드러져 죽은 곳에 이르는 자마다 머물러 섰더라
24 요압과 아비새가 아브넬의 뒤를 쫓아 기브온 거친 땅의 길 가 기아 맞은쪽 암마 산에 이를 때에 해가 졌고
25 베냐민 족속은 함께 모여 아브넬을 따라 한 무리를 이루고 작은 산 꼭대기에 섰더라

26 아브넬이 요압에게 외쳐 이르되 칼이 영원히 사람을 상하겠느냐 마침내 참혹한 일이 생길 줄을 알지 못하느냐 네가 언제 무리에게 그의 형제 쫓기를 그치라 명령하겠느냐
27 요압이 이르되 하나님이 살아 계심을 두고 맹세하노니 네가 말하지 아니하였더면 무리가 아침에 각각 다 돌아갔을 것이요 그의 형제를 쫓지 아니하였으리라 하고
28 요압이 나팔을 불매 온 무리가 머물러 서고 다시는 이스라엘을 쫓아가지 아니하고 다시는 싸우지도 아니하니라
29 아브넬과 그의 부하들이 밤새도록 걸어서 아라바를 지나 요단을 건너 비드론 온 땅을 지나 마하나임에 이르니라
30 요압이 아브넬 쫓기를 그치고 돌아와 무리를 다 모으니 다윗의 신복 중에 열아홉 명과 아사헬이 없어졌으나

31 다윗의 신복들이 베냐민과 아브넬에게 속한 자들을 쳐서 삼백육십 명을 죽였더라
32 무리가 아사헬을 들어올려 베들레헴에 있는 그의 조상 묘에 장사하고 요압과 그의 부하들이 밤새도록 걸어서 헤브론에 이른 때에 날이 밝았더라

 

고대 이스라엘은 아직 강력한 왕권이 확립되기 전입니다. 

그러니까 일종의 부족 공동체 즉 지파를 중심으로 그대로 운영되고 있었습니다. 

12지파는 크게 봐서 남쪽 지역에 속한 지파가 있고 북쪽 지역에 속한 지파가 있었는데, 남쪽과 북쪽은 보이지 않게 대립했습니다. 

지정학적으로도 차이가 있으니까 어쩔 수 없는 일일 겁니다. 

 

그런데 사울이 죽었습니다. 

사울이 죽자 아브넬은 자신의 세력을 구축하기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죠. 

그래서 그는 먼저 사울의 아들인 이스모셋을 왕으로 세웁니다.

남쪽의 유다 지파가 다윗을 중심으로 왕을 세웠기에 그 지파를 제외한 모든 지파들을 연합해서 왕이 된 겁니다. 

 

아브넬을 중심으로 한 이스보셋의 세력과 다윗의 세력 결국 전쟁이 일어납니다.

사울의 뒤를 이어 왕이 된 이스보셋이 그의 군대를 보내서 마하나임에서 기브온으로 이동해 옵니다.

아마도 세력 확장을 꾀하기 위함이었을 것인데요. 

이 당시 가장 중요한 제사장의 도시인 기브온을 공략하기 위한 것이었을 겁니다. 

 

이스보셋의 군대가 남쪽으로 내려오니까.

헤브론을 다스리고 있던 다윗도 재빨리 군대를 파견하죠.

그래서 두 진영의 군대가 서로 대치합니다. 

이때 이스보셋의 군대 장관 아부넬이라고 하는 사람이 이런 제안을 합니다. 

최소한의 피를 흘리기 위해서 대표를 내세워서 싸우게 하자 14절 15절 보세요. 

14 아브넬이 요압에게 이르되 원하건대 청년들에게 일어나서 우리 앞에서 겨루게 하자 요압이 이르되 일어나게 하자 하매
15 그들이 일어나 그 수대로 나아가니 베냐민과 사울의 아들 이스보셋의 편에 열두 명이요 다윗의 신복 중에 열두 명이라

여러분 그림이 그려지십니까?

각각의 군대를 대표하는 12명의 병사들이 나와서 싸움을 하는 겁니다.

24명 각각 12명의 병사들은 오직 짧은 단칼만을 가지고 서로 달려들어서 일제히 상대방의 머리를 잡고 옆구리를 찌릅니다.

순식간에 24명의 병사 모두 일제히 쓰러집니다. 16절을 한번 보세요. 

16 각기 상대방의 머리를 잡고 칼로 상대방의 옆구리를 찌르매 일제히 쓰러진지라 그러므로 그 곳을 헬갓 핫수림이라 일컬었으며 기브온에 있더라

이들이 이 싸움을 벌인 후에 그 모습이 참으로 인상이 깊었던지, 후대에 그 들판에 새로운 이름을 붙여주었는데 헬갓 핫수림입니다.

그 말의 원래의 뜻은 날카로운 칼의 밭 이런 뜻인데요. 

이 단어를 학자들은 다양하게 해석합니다. 

저는 그중에 거짓의 들판이라고 하는 번역을 좋아합니다. 

그러니까 이들을 가만히 보세요. 

이들은 적은 피를 흘리기 위해서 대표를 내세워서 싸웠습니다.

그런데 결과가 어떻게 되었죠?

그들 모두 죽었고 나아가서 더 많은 병사들이 전쟁 때문에 죽었습니다.

간단히 끝낼 수 있을 것 같은 싸움이 간단하지 않았던 거죠. 

그런데 사실 이것이 싸움 전쟁의 전형적인 모습입니다. 

 

싸움은 우리에게 너희가 승리할 것이라고 속삭입니다. 그러나 실제로는 어떻게 되죠? 모두 죽음으로 끝납니다.

우리 이걸 명심해야 합니다. 

싸움을 통해 무엇을 얻으려는 순간에 거짓의 들판에서 있었던 일을 기억하세요. 

싸움이라는 거짓 환상에 속아서 싸우고 있지는 않은가?

꼭 칼을 들고 싸우는 전쟁이 아니더라도 우리가 돈을 벌고 이웃과의 관계를 갖는 모든 일에 보이지 않는 싸움을 생각하면서
오늘 우리는 그 싸움을 싸우고 있는 것은 아닐까?

싸움은 절대로 우리에게 유익을 가져다주지 않습니다.

 

무모하게 돌진하기보다 주변의 의견을 수용할 일은 무엇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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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물네 명의 병사가 대표해서 싸우면서 모두 죽게 되죠. 그러니까 모든 군사들이 이제 일어나 싸우는 겁니다. 

그 결과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소수 정예로 오랫동안 싸움을 해왔던 다윗의 군대가 이스보셋의 군대를 압도합니다.

전쟁의 결과를 보면 다윗의 병사가 8명 12명은 앞선 대표 싸움에서 죽었죠. 합치면 20명 정도 돼요.

20명 정도의 사상자가 발생한 것에 비해서 이스보셋의 병사는 360명이나 죽었습니다. 

그러니까 압도적인 승리죠.

그런데 다윗의 군대에는 무엇보다 중요한 아사엘이라고 하는 장군이 죽게 됩니다.

이것은 참으로 치명적이고 슬픈 일이었습니다. 

결국 다윗의 군대와 이스보셋의 군대는 모두 슬픈 일을 당한 거죠. 30절 31절 보세요. 

30 요압이 아브넬 쫓기를 그치고 돌아와 무리를 다 모으니 다윗의 신복 중에 열아홉 명과 아사헬이 없어졌으나
31 다윗의 신복들이 베냐민과 아브넬에게 속한 자들을 쳐서 삼백육십 명을 죽였더라

이 전쟁을 통해서 다윗 쪽에서는 20명이 죽었어요. 19명과 아사엘

또 베냐민과 아브넬이 이끄는 이스보셋의 군대는 360명이 죽었어요. 

겉으로는 다윗이 승리한 전쟁처럼 보이지만 요합은요 사랑하는 동생 아사헬을 잃습니다.

요압은 자신의 동생 아사엘를 베들레에 있는 그 아버지의 묘에 장사하고 밤새도록 달려서 해가 뜰 때쯤 헤브론에 도착합니다. 

그때 요압의 마음이 어땠을까요?

사랑하는 동생을 잃어버린 여러분 이것이 싸움입니다. 

이것이 싸움의 본질입니다. 

분명히 서로 상대방이 형제임을 알고 있습니다. 

여러분 이스라엘의 역사를 보면요. 사사기 때에 아브넬이 속한 베냐민 지파가 다른 형제들에 의해서 멸절될 뻔한 일이 있었죠.

그때 분명히 베냐민 지파가 잘못하였지만, 그래도 그 지파를 공격함으로 그 후에 이스라엘 전체가 아파했습니다.

결국은 그들도 형제이기 때문에.

그런데 지금 서로 칼을 겨누고 죽이려고 하는 이들은 서로의 형제입니다. 

그렇게 형제를 향하여 칼을 겨눈 것, 그것은 자기 자신에게 칼을 겨눈 것과 다를 바 없죠.

결국은요. 모두가 폐하는 싸움입니다.

이길 수 없는 싸움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싸움의 승리라는 환상에 속지 마십시오.

그러한 유혹이 있을 때에 오늘 헬갓 핫수림 거짓의 들판에 서 있었던 싸움을 기억하십시오.

미워하는 싸움은 절대로 이길 수 없습니다.

내가 더 갖고자 하는 싸움은 질 수밖에 없습니다.

내가 이겨서 더 가지게 될 것이라는 환상을 깨뜨려야 합니다. 

사실 우리가 이 땅에서 싸우는 대부분의 싸움이 이런 싸움 아닐까요?

우리는 결코 이길 수 없는 그 싸움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이 싸움은 이길 수 없는 싸움입니다. 

그러기에 우리는 미워하는 싸움이 아니라, 오직 사랑하기 위해서도 싸워야 하지 않을까요?

오늘도 우리가 만나는 사람들을 사랑하며 사는 복된 하루가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두 왕가의 격렬한 전쟁에서, 결국 하나님의 뜻은 어떻게 드러났나요?

 

사랑의 하나님 
지금 이 땅에도 헛된 욕망의 작은 불씨가 
개인의 삶을 무너뜨리고 사회를 다툼과 분열로 고통받게 하는 일이 얼마나 많은지 모릅니다. 
교회도 욕심으로 서로 갈라지고 분열하는 아픔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하나님 
우리 안에 있는 욕망을 하나님 앞에 비추어 내려놓고 
서로 사랑하는 저희들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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