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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수심을 누그러뜨린 지혜로운 설득(사무엘상 25:23-35)(20230321)

2023.03.21. | 생명의 삶 | 노치형 목사

 

복수심을 누그러뜨린 지혜로운 설득

 

샬롬

오늘도 주신 하나님의 생명을 기쁨과 또 평안 속에 누리면서 하나님께 영광 돌리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저는 온누리 교회를 섬기는 노치형 목사입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동안에 마음이 다급해지는 경우들이 종종 있습니다. 

해야 할 일들을 하지 못해서 그런 경우도 있지만, 어떤 경우에는 너무나 큰 실수를 했기 때문에 빨리 되돌이켜야 하기 때문에 우리가 다급해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럴 때는 실수를 했는데 또 더 큰 실수를 하는 경우들도 있습니다. 

그런 마음을 하나님께서는 평강으로 인도해 주심을 믿습니다. 

그럴 때 하나님께 지혜를 구하고 다시 한 번 평안한 기도로 나아갈 필요가 있습니다. 

하나님을 찾는 자에게 은혜를 주시는 것을 확신하기를 소망합니다. 

오늘 주신 하나님의 말씀은 사무엘상 25장 23절에서 35절입니다. 

저와 여러분이 하나님의 음성을 함께 듣겠습니다. 

 

 

복수심을 누그러뜨린 지혜로운 설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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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아비가일이 다윗을 보고 급히 나귀에서 내려 다윗 앞에 엎드려 그의 얼굴을 땅에 대니라
24 그가 다윗의 발에 엎드려 이르되 내 주여 원하건대 이 죄악을 나 곧 내게로 돌리시고 여종에게 주의 귀에 말하게 하시고 이 여종의 말을 들으소서
25 원하옵나니 내 주는 이 불량한 사람 나발을 개의치 마옵소서 그의 이름이 그에게 적당하니 그의 이름이 나발이라 그는 미련한 자니이다 여종은 내 주께서 보내신 소년들을 보지 못하였나이다

26 내 주여 여호와께서 살아 계심을 두고 맹세하노니 내 주도 살아 계시거니와 내 주의 손으로 피를 흘려 친히 보복하시는 일을 여호와께서 막으셨으니 내 주의 원수들과 내 주를 해하려 하는 자들은 나발과 같이 되기를 원하나이다
27 여종이 내 주께 가져온 이 예물을 내 주를 따르는 이 소년들에게 주게 하시고
28 주의 여종의 허물을 용서하여 주옵소서 여호와께서 반드시 내 주를 위하여 든든한 집을 세우시리니 이는 내 주께서 여호와의 싸움을 싸우심이요 내 주의 일생에 내 주에게서 악한 일을 찾을 수 없음이니이다
29 사람이 일어나서 내 주를 쫓아 내 주의 생명을 찾을지라도 내 주의 생명은 내 주의 하나님 여호와와 함께 생명 싸개 속에 싸였을 것이요 내 주의 원수들의 생명은 물매로 던지듯 여호와께서 그것을 던지시리이다
30 여호와께서 내 주에 대하여 하신 말씀대로 모든 선을 내 주에게 행하사 내 주를 이스라엘의 지도자로 세우실 때에

31 내 주께서 무죄한 피를 흘리셨다든지 내 주께서 친히 보복하셨다든지 함으로 말미암아 슬퍼하실 것도 없고 내 주의 마음에 걸리는 것도 없으시리니 다만 여호와께서 내 주를 후대하실 때에 원하건대 내 주의 여종을 생각하소서 하니라
32 다윗이 아비가일에게 이르되 오늘 너를 보내어 나를 영접하게 하신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를 찬송할지로다
33 또 네 지혜를 칭찬할지며 또 네게 복이 있을지로다 오늘 내가 피를 흘릴 것과 친히 복수하는 것을 네가 막았느니라
34 나를 막아 너를 해하지 않게 하신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의 살아 계심을 두고 맹세하노니 네가 급히 와서 나를 영접하지 아니하였더면 밝는 아침에는 과연 나발에게 한 남자도 남겨 두지 아니하였으리라 하니라
35 다윗이 그가 가져온 것을 그의 손에서 받고 그에게 이르되 네 집으로 평안히 올라가라 내가 네 말을 듣고 네 청을 허락하노라

 

지금 아비가일의 마음은 너무나 분주합니다. 

하지만 그 태도가 흔들리지 않는 것을 보게 됩니다. 

아비가일은 지금 나바리라는 남편의 큰 실수, 그것을 듣고 나서 한 가지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나발을 살려내야 한다. 그리고 우리 가문을 지켜야 한다.'

그것이 그 여인의 모든 생각을 집중하게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그런 다급한 상황 속에서 아비가일의 태도는 준비한 듯이 하나하나 차근차근 이루어지고 있는 것을 보게 됩니다. 

23절부터의 말씀입니다. 

23 아비가일이 다윗을 보고 급히 나귀에서 내려 다윗 앞에 엎드려 그의 얼굴을 땅에 대니라
24 그가 다윗의 발에 엎드려 이르되 내 주여 원하건대 이 죄악을 나 곧 내게로 돌리시고 여종에게 주의 귀에 말하게 하시고 이 여종의 말을 들으소서

이 아비가일은 지금 하나하나 차근차근 그 모든 일을 행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모든 일의 중심에는 겸손이 담겨져 있습니다. 

자기 자신을 완전히 낮춘 모습으로 지금 '살려야 되겠다'라는 하나의 생각 속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다윗을 보자마자 급히 나위에서 내립니다. 

그리고 다윗 앞에 엎드려서 그 얼굴을 땅에 대기까지 합니다. 

그리고 이렇게 말합니다. 

'내 주여 원하건데'라고 말합니다. 
간절한 소원이 있다는 것이죠. 

그런데 그것을 얼굴을 마주 대하고 말하는 것이 아니라 땅바닥에 얼굴을 대고 얘기합니다. 

 

우리 인생에 큰 실수를 하고 하나님 앞에 잘못을 저질렀고 혹은 사람들에게 큰 죄를 또한 속임수를 행했다 한다면 

우리는 곧바로 아비가엘의 모습처럼 낮추며 회개해야 할 것입니다.

용서를 구해야 할 것이고, 그것이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 될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의 마음속에 무엇이 있습니까?

자존심이 있고 또한 우리 마음속에 교만이 있어서 그것을 잘 내려놓지 못합니다. 

하지만 아비가일은 살려야 한다는 그 한 가지의 목표 때문에 모든 것을 내려놓게 됩니다. 

 

'살려야 한다'

 

이 시대에 수없이 많은 생명이 죽어가고 있습니다.

오늘도 우리에게 살려야 할 생명의 모습을 하나님은 보여주고 계십니다.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

내 자신이 어떤 잘못을 저지르지 않았더라도, 내 인생 속에 또 혹은 우리 주변에 아는 사람들 속에 그 죄악으로 인해 죽어가고 또한 모든 것이 무너져가는 사람들이 있다면, 그들을 위해서 우리는 낮아질 결심을 할 수 있어야 합니다.

 

아비가일은 원한다고 고백합니다. 

첫 번째는 '내 말을 좀 들어주십시오'라고 간청합니다. 두 번째는 이렇습니다. 25절입니다. 

25 원하옵나니 내 주는 이 불량한 사람 나발을 개의치 마옵소서 그의 이름이 그에게 적당하니 그의 이름이 나발이라 그는 미련한 자니이다 여종은 내 주께서 보내신 소년들을 보지 못하였나이다

자기 남편을 낮추면서까지 용서를 구하려고 합니다.

 

우리는 낮아지고 더 낮아지는 삶을 훈련해야 합니다. 

그 훈련이 하나님 앞에서 우리의 생명을 평안히 누리는 귀한 방법이 되길 간절히 소망해 봅니다.

 

아비가일은 어떤 말로 다윗의 보복을 막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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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비가일의 낮아짐은 계속됩니다. 자기 자신을 낮추고 또한 자기의 남편까지 낮췄지만 반대로 하나님을 높이고 다윗을 높이는 그러한 고백을 이어가게 됩니다. 26절입니다. 

26 내 주여 여호와께서 살아 계심을 두고 맹세하노니 내 주도 살아 계시거니와 내 주의 손으로 피를 흘려 친히 보복하시는 일을 여호와께서 막으셨으니 내 주의 원수들과 내 주를 해하려 하는 자들은 나발과 같이 되기를 원하나이다

지금 '하나님이 우리를 살려주고 계신다'라는 믿음을 선포하고 있습니다.

다윗은 아직 아무 말도 하지 않았지만, 아비가일은 선하신 하나님을 인정하고 선포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선하신 하나님을 존중하고 또한 따르는 다윗을 높여주고 있습니다.

다윗을 향해 선한 이야기를 계속 이어가게 됩니다. 

 

그러면서 이렇게 얘기합니다. 27절입니다. 

27 여종이 내 주께 가져온 이 예물을 내 주를 따르는 이 소년들에게 주게 하시고
28 주의 여종의 허물을 용서하여 주옵소서 여호와께서 반드시 내 주를 위하여 든든한 집을 세우시리니 이는 내 주께서 여호와의 싸움을 싸우심이요 내 주의 일생에 내 주에게서 악한 일을 찾을 수 없음이니이다

용서를 구하는 이 고백 후에 다시 한번 다윗과 그 집안을 존중하고 높이는 고백을 하게 됩니다. 


진실로 상대방을 축복하는 태도로 바꿔가고 있습니다.

용서를 구하는 자의 마음은 자기를 낮추는 것뿐 아니라 상대방을 높이고 존중하며 축복할 마음까지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그냥 내가 잘못했으니 용서해 달라는 그런 어떤 당당한 태도가 아니라, 상대방을 향해 더 깊은 생각과 그를 배려하고 그를 존중하며 그를 축복하는 마음이 필요하다는 것이죠.

 

이 아비가일의 고백 중에 가장 유명하고 또 잘 알려진 구절이 바로 29절에 나옵니다. 

29 사람이 일어나서 내 주를 쫓아 내 주의 생명을 찾을지라도 내 주의 생명은 내 주의 하나님 여호와와 함께 생명 싸개 속에 싸였을 것이요 내 주의 원수들의 생명은 물매로 던지듯 여호와께서 그것을 던지시리이다

아멘


다윗의 생명을 하나님께서 생명 싸게 생명을 보호하는 그러한 보호막으로 감싸셨다는 고백을 하게 됩니다. 

이 고백에 감동받지 않을 사람이 누가 있겠습니까?

다윗은 이 고백에 너무나 큰 감동을 받게 되죠.

그 감동의 고백 속에 또 하나님께서 다윗을 지켜주실 뿐만 아니라 다윗을 적대하는 자들을 무너뜨리실 것이라는 그런 선포까지 하게 됩니다.

 

그런 믿음의 고백 속에서 다윗은 이런 고백을 하게 되죠. 32절부터의 말씀입니다. 

32 다윗이 아비가일에게 이르되 오늘 너를 보내어 나를 영접하게 하신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를 찬송할지로다
33 또 네 지혜를 칭찬할지며 또 네게 복이 있을지로다 오늘 내가 피를 흘릴 것과 친히 복수하는 것을 네가 막았느니라
34 나를 막아 너를 해하지 않게 하신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의 살아 계심을 두고 맹세하노니 네가 급히 와서 나를 영접하지 아니하였더면 밝는 아침에는 과연 나발에게 한 남자도 남겨 두지 아니하였으리라 하니라

아멘

 

이 다윗의 고백은 놀라운 역전의 상황을 가져옵니다.

아비가일의 그 다윗을 향한 선대와 그 낮아짐, 그리고 다윗을 존중하고 또한 그 가족을 위해 가문을 위해 축복했던 내용 그것을 그대로 받게 됩니다.

다윗은 그 마음을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마음으로 돌려놓습니다. 

다윗은 자기가 그 영광을 받지 않습니다. 

 

우리가 다윗에게 배울 것은

이런 상황 속에서도 하나님을 찬양하는 것을 놓지 않는다는 것이죠. 

우리는 어떤 삶의 순간 속에도 그 모든 상황을 인도하시는 분 또한 이끄시는 분이 하나님이심을 선포해야 합니다. 

그러면서 그 아비가일을 향한 그런 칭찬과 축복을 잊지 않습니다. 

 

우리는 배려하고 나누는 삶에 익숙해야 합니다.

힘들고 어려운 순간이라 할지라도 하나님 앞에 바르게 서야 할 뿐만 아니라 

우리가 서로를 존중하며 칭찬하고 축복할 때 우리는 서로 깊은 사랑을 나눌 수 있게 됩니다. 

그래서 그들은 평안 가운데 모든 것이 정리되는 것을 경험하게 됩니다. 35절입니다. 

35 다윗이 그가 가져온 것을 그의 손에서 받고 그에게 이르되 네 집으로 평안히 올라가라 내가 네 말을 듣고 네 청을 허락하노라

아멘

진실로 모든 것이 아름답게 맞춰지는 이 순간, 우리가 이 순간을 기억하며 하나님과의 화해를 체험하는 오늘 하루가 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내가 누군가의 분노를 누그러뜨리기 위해 온유와 지혜로 권할 말은 무엇인가요?

 

낮아짐으로 찬양할 때 기뻐하시는 하나님 
진리이신 하나님 앞에서 거짓과 속임수가 나와 나의 가정 그리고 내가 속한 공동체 속에서 발견되었을 때 
주저함 없이 곧바로 심판자이신 하나님 앞에 영과 마음과 몸을 낮춰 경배하며 회개하게 하시고 
하나님의 용서를 간절히 간구하게 하소서
그래서 삼일치 하나님께서 허락해 주신 평안함으로 하루하루를 살아가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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