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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정 제도에 대한 하나님의 경고(사무엘상 8:10-22)(20230206)

2023.02.06. | 생명의 삶 | 조호영 목사

 

왕정 제도에 대한 하나님의 경고

 

안녕하세요. 온누리 교회 조호영 목사입니다.

 

요즘 사사 시대의 끝자락에서 만나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보면서 많은 생각들이 오고 갑니다. 

사람들은 하나님께서 자신들의 인생 여정에서 베푸신 크신 사랑과 그 은혜를 참 쉽게 잊어버리는구나 

또 사람들은 자신들이 간구하는 기도가 믿음인지 욕심인지를 잘 구별하지 못하고 철없는 아이처럼 무조건 자신들이 원하는 것을 달라고 하나님께 떼를 쓰는구나

또 사람들은 나에 가진 귀한 것에 감사하지 못하고 늘 남의 떡이 커 보이는 욕심쟁이구나 

뭐 그런 생각들이 오고 갑니다. 


오늘도 어김없이 이런 모습으로 사무엘을 찾아온 이스라엘 백성들을 말씀 속에서 만나보겠습니다. 

오늘 말씀은 사무엘상 8장 10절에서 22절까지입니다. 

 

 

왕정 제도에 대한 하나님의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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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사무엘이 왕을 구하는 백성에게 여호와의 모든 말씀을 일러

11 가로되 너희를 다스릴 왕의 제도가 이러하니라 그가 너희 아들들을 취하여 그 병거와 말을 어거케 하리니 그들이 그 병거 앞에서 달릴 것이며
12 그가 또 너희 아들들로 천부장과 오십부장을 삼을 것이며 자기 밭을 갈게 하고 자기 추수를 하게 할 것이며 자기 병기와 병거의 제구를 만들게 할 것이며
13 그가 또 너희 딸들을 취하여 향료 만드는 자와 요리하는 자와 떡 굽는 자를 삼을 것이며
14 그가 또 너희 밭과 포도원과 감람원의 제일 좋은 것을 취하여 자기 신하들에게 줄 것이며
15 그가 또 너희 곡식과 포도원 소산의 십일조를 취하여 자기 관리와 신하에게 줄 것이며

16 그가 또 너희 노비와 가장 아름다운 소년과 나귀들을 취하여 자기 일을 시킬 것이며
17 너희 양떼의 십분 일을 취하리니 너희가 그 종이 될 것이라
18 그 날에 너희가 너희 택한 왕을 인하여 부르짖되 그 날에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응답지 아니하시리라
19 백성이 사무엘의 말 듣기를 거절하여 가로되 아니로소이다 우리도 우리 왕이 있어야 하리니
20 우리도 열방과 같이 되어 우리 왕이 우리를 다스리며 우리 앞에 나가서 우리의 싸움을 싸워야 할 것이니이다

21 사무엘이 백성의 모든 말을 듣고 여호와께 고하매
22 여호와께서 사무엘에게 이르시되 그들의 말을 들어 왕을 세우라 하시니 사무엘이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이르되 너희는 각기 성읍으로 돌아가라 하니라


사사기를 읽어보면 계속되는 악순환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일방적인 능력으로 가나안을 정복한 이스라엘 백성들은 땅을 분배받고 살만 하니까 

곧 그 하나님을 잊어버리고 우상을 숭배하기 시작합니다. 

그러다가 이웃 나라가 전쟁을 일으켜서 자신들을 노예 삼고 고통을 주면 

그때에야 다시 하나님을 기억하고 울부짖고 하나님께 도움을 요청합니다. 

그러면 하나님은 그들을 불쌍히 여기시고 사사를 보내 구원하시고 

또 그들은 살 만하면 또 하나님을 배신하고

그러다 다시 전쟁이 일어나 핍박을 받으며 하나님을 찾고 

이런 악순환이 일곱 번이나 반복되는 것을 볼 수가 있습니다. 

 

이제 사사 시대의 마지막 사사인 사무엘을 찾아와 왕을 요구하는 이스라엘 장로들 

다른 나라들처럼 자신들을 위해서 전쟁에서 싸워줄 힘센 왕

가끔씩 세워지는 그런 사사가 아니라 

늘 자신들을 다스리고 대신 싸워줄 힘센 왕 눈에 보이는 왕 그런 왕을 달라 요구하고 있습니다. 

그런 백성들에게 하나님이 아닌 사람이 세운 왕이 세워지면 이런 일들이 일어날 것이다라고 경고하는 사무엘을 만나봅니다. 10절에서 12절입니다. 

10 사무엘이 왕을 구하는 백성에게 여호와의 모든 말씀을 일러
11 가로되 너희를 다스릴 왕의 제도가 이러하니라 그가 너희 아들들을 취하여 그 병거와 말을 어거케 하리니 그들이 그 병거 앞에서 달릴 것이며
12 그가 또 너희 아들들로 천부장과 오십부장을 삼을 것이며 자기 밭을 갈게 하고 자기 추수를 하게 할 것이며 자기 병기와 병거의 제구를 만들게 할 것이며

사람들이 세운 왕은 백성들의 아들들을 데려가 군대 삼고 왕의 밭을 일구게 하고, 무기와 병거를 만들게 할 것이다. 
그리고 여기 13절에서 17절까지 왕의 제도가 또 백성들에게 어떤 괴로움을 안길지 자세히 설명하고 있습니다. 

백성의 아들들은 자신을 돌보기보다 먼저 왕을 위해 희생하는 삶을 살아야 하고 

또 왕은 백성들의 딸을 데려다가 일을 시키고 

백성들은 추수한 가장 좋은 것을 왕을 위해서 바쳐야 하고 

또 노예와 아기들을 왕에게 내주어야 하고 

또 양 때의 10분의 1을 바쳐야 된다 

한마디로 왕이 세워지면 백성들은 그의 노예가 될 것이다라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우리의 좁은 생각으로 당장 우리 앞에 놓인 문제를 이렇게 이렇게 풀면 될 것이다라고 생각하고 요구하지만 

그것과 함께 따라오는 치명적인 부작용은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들이 앞으로 세울 왕은 백성들을 위해 군림하며, 그들을 무력적으로 억압할 것이라는 경고를 지금 무시하고 있는 것이죠.

실제로 열왕기서에 보면 솔로몬이 성전과 자기의 궁정을 지으면서 수많은 백성들에게 쉼없이 강제 노역을 시킴으로써 힘들고 지친 백성들이 그의 아들 르호보암이 왕이 되었을 때 찾아와서 이렇게 요구하지 않습니까?  왕상 12장 4절에 보면

열왕기상 12:4
왕의 부친이 우리의 멍에를 무겁게 하였으나 왕은 이제 왕의 부친이 우리에게 시킨 고역과 메운 무거운 멍에를 가볍게 하소서 그리하시면 우리가 왕을 섬기겠나이다

라고 말하는 그 백성들에게 로보만 이렇게 선포하죠. 12장 보면은

열왕기상 12:14
소년의 가르침을 좇아 저희에게 고하여 가로되 내 부친은 너희의 멍에를 무겁게 하였으나 나는 너희의 멍에를 더욱 무겁게 할찌라 내 부친은 채찍으로 너희를 징치하였으나 나는 전갈로 너희를 징치하리라 하니라

백성들의 안위와 생명을 보호하시고 지키시는 분은 여호와 하나님이심을 그들은 잊고

왕을 이용해서 자신들의 안위를 보호하고 대신 전쟁에 앞장서서 나아가 싸워주기를 바랐던 그런 백성들

오히려 이제 그 왕에게 이용당하고 노예로 전락하는 비참한 모습을 볼 수 있게 됩니다.

 

우리는 어떠합니까?

이스라엘 백성들처럼 나를 풍요롭게 해주고 만족케 해주는 

그리고 나를 지켜줄 것 같은 세상 왕을 현재 구하고 있지는 않은지 

그것이 내 남편일 수도 있고 자녀의 혹은 돈이나 명예, 인기, 건강, 지식 이런 것들일 수도 있습니다.

이런 것들이 내가 구하고 갈망했던 세상의 왕일 수도 있다는 것이죠. 

 

그러나 그것들은 영원한 것들이 아닙니다. 

어느 날 내가 의지했던 것 세상 왕에게 배신을 당하고 고통하는 순간들이 올 때에 또 세상에 속한 것들을 다 내려놓고 하나님 앞에 서는 그날 우리는 뒤늦게 후회하고 깨닫게 될 것입니다. 

'내가 참으로 찾고 의지할 수 있는 영원한 왕은 오직 하나님 한 분뿐이었구나'라는 고백을 하게 될 것입니다.

 

저와 여러분은 매일매일 이것을 깨닫고 

우리 삶의 왕이신 하나님을 찬양하고 

그분만을 구하며 믿음 안에서 살아가는 복된 인생 되기를 기도합니다.

 

하나님이 백성에게 왕의 권한이 초래할 위험성을 경고해 주신 이유는 무엇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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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엘은 다시 한 번 이스라엘 장로들에게 경고합니다. 

세상의 왕으로 인해 고통당할 때 하나님을 찾고 도와달라 부르짖어도 이제 하나님은 응답하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이미 마음을 정하고 온 그들에게 사무엘의 경고는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18절 19절 보겠습니다. 

18 그 날에 너희가 너희 택한 왕을 인하여 부르짖되 그 날에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응답지 아니하시리라
19 백성이 사무엘의 말 듣기를 거절하여 가로되 아니로소이다 우리도 우리 왕이 있어야 하리니
20 우리도 열방과 같이 되어 우리 왕이 우리를 다스리며 우리 앞에 나가서 우리의 싸움을 싸워야 할 것이니이다

지금 이미 마음의 하나님 대신 세상 왕을 세워야겠다고 마음먹은 이스라엘 백성들은 사무엘의 말이 들어오지 않습니다.

19절에 보니까 사무엘 말 듣기를 거절하면서 단호하게 아니었소이다. NO 하고 있는 그들의 모습

이미 우리 자신 생각이 가득 찼고 결론을 내고 온 사람들은 다른 사람의 그 아무런 말도 아무런 조언도 들리지 않는 법입니다. 

 

종종 우리도 하나님 앞에 나아갈 때 이런 모습은 없는지 

내가 이미 결론을 결정하고 하나님 앞에 나아가서 하나님 이렇게 해 주셔야 합니다. 

하나님 이것 이외에는 다른 방법이 없습니다. 

하나님의 뜻과 계획은 별로 저는 관심이 없습니다.

이것이 이 문제가 해결되는 오직 단 한 가지 방법입니다. 아셨죠?

라고 이렇게 협박처럼 새벽이며 천하에 나와 기도하고

자신을 보호하고 지켜줄 세상왕을 달라고 떼를 쓰고 있지는 않은지

그 다른 나라처럼 우리도 왕이 있기를 바라는 이유는 확실하죠. 20절에 보니까

20 우리도 열방과 같이 되어 우리 왕이 우리를 다스리며 우리 앞에 나가서 우리의 싸움을 싸워야 할 것이니이다

라고 고백하고 있습니다.

왕이 없으면 다른 나라의 침입으로 인하여 자신들이 어려움을 겪을까 봐 망할까 봐 노예가 될까 봐 그리고 죽을까 봐 걱정하는 마음 겁나고 두려운 마음이 그들 안에 숨겨져 있습니다. 

 

이것은 신앙이 아니죠.

그들 안의 두려움으로 인해서 그들이 올바로 왕을 볼 수 없는 것입니다. 

 

험한 세상에서 다른 나라의 침입을 받으며 살아왔던 과거의 날들을 기억하면서 

새로운 왕이 세워지면 뭔가 든든할 것 같기에 

자신들이 세운 왕의 실체를 잘 알지 못한 채 

이렇게 다른 나라들처럼 세상 왕을 요구하고 있구나

 

믿음이 아닌 두려움이 그들의 마음에 가득 차 있으니 

세상 왕은 자신들을 결코 지켜주지 못할 뿐 아니라 

오직 왕의 유익을 위해 백성들을 이용하고 노예를 삼을 그런 왕이 될 것임을 

사무엘이 경고해도 깨닫지도 못하고 있는 것이죠.

 

그들은 그들의 참 하나님을 진정으로 만나야만 합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의 진정한 왕,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을 노예 삼지 않으시는 하나님이십니다.

오히려 백성들을 자녀 삼으는 사랑의 하나님이심을 깨달아야만 합니다. 

그 자녀들을 구원하시기 위해 자신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까지 십자가에서 죽게 하시는 

그런 사랑과 은혜를 베푸시는 하나님 

 

성경은 말합니다. 
요한일서에 보면 사랑 안에 두려움이 없고 온전한 사랑의 두려움을 내어 쫓는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요한일서 4:18
사랑 안에 두려움이 없고 온전한 사랑이 두려움을 내어 쫓나니 두려움에는 형벌이 있음이라 두려워하는 자는 사랑 안에서 온전히 이루지 못하였느니라

그 하나님의 사랑을 경험한다면 그들이 떨고 있는 그 두려움과 전쟁의 걱정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참 자유를 누릴 수 있지만 그들은 계속 세상 왕을 요구합니다. 

 

이런 백성들에게 하나님은 마침내 이렇게 말씀하시죠. 22절입니다.

21 사무엘이 백성의 모든 말을 듣고 여호와께 고하매
22 여호와께서 사무엘에게 이르시되 그들의 말을 들어 왕을 세우라 하시니 사무엘이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이르되 너희는 각기 성읍으로 돌아가라 하니라

하나님은 근본적으로 왕을 세우는 것을 반대하시는 분은 사실 아닙니다.

창세기에도 신명기에도 보면 이스라엘의 왕이 세워질 것을 예언하고 있으십니다. 

그러나 그 왕을 세우는 동기가 오늘 백성들처럼 자신의 안위와 자신의 삶의 그 두려움과 걱정으로 인하여 왕을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진정 하나님을 자신의 왕으로 섬기고 다윗과 같이 이스라엘을 하나님의 언약백성으로 알고 

하나님 말씀에 의지하여 통치하는 온전한 왕, 믿음의 왕이 세워지기를 바라는 동기이기를 원하십니다.

 

우리도 두려움과 걱정으로 간구하는 이스라엘의 장로들 모습이 우리 기도 제목 가운데는 없는지

한 번 결단하고 돌이키고 또 회개하고 다시 주님 앞에 나아가는 그런 하루가 되기를 간구합니다.

 

하나님 뜻을 간과하고 내 뜻대로 하려는 일은 없는지 돌아보세

 

하나님
내가 구하는 왕이 세상 왕이 아니기를 간구합니다.
진정 나를 사랑하시고 나를 끝까지 영원토록 인도하시는 왕이신 하나님을 오늘도 바라보며 
그 왕의 나라에 거하는 백성 되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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