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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도우심을 기념한 에벤에셀(사무엘상 7:12-17)(20230204)

2023.02.04. | 생명의 삶 | 임병선 목사

 

하나님의 도우심을 기념한 에벤에셀

 

안녕하세요. 

용인 제일 임병선 목사입니다.

 

우리 인간은 어려운 일이 있을 때 누군가의 도움을 받아 그 문제를 해결 받으면 

당장에는 정말 감사한 마음을 느끼며 그 은혜와 도움을 언젠가는 반드시 갚을 것이라 마음 먹지만 

시간이 가면 감사를 잊어버리게 되고

그 은혜와 도움을 갚기보다는 어느 순간 백망덕의 모습을 삶에서 보이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 대표적인 예가 바로 우리의 구원입니다.

하나님은 죽을 수밖에 없는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해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십자가에 내어주셨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그 은혜에 감사할 뿐만 아니라 그 은혜를 어떻게 갚고 살 것인가를 늘 고민해야 합니다. 

그런데 구원받는 여러분들은 지금 그 은혜를 기억하며 감사할 뿐만 아니라 

그 은혜에 보답하며 살아가고 계십니까?

 

오늘 우리에게 주시는 말씀은 사무엘상 7장 12절에서 17절 말씀입니다.

 

 

하나님의 도우심을 기념한 에벤에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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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사무엘이 돌을 취하여 미스바와 센 사이에 세워 이르되 여호와께서 여기까지 우리를 도우셨다 하고 그 이름을 에벤에셀이라 하니라
13 이에 블레셋 사람들이 굴복하여 다시는 이스라엘 지역 안에 들어오지 못하였으며 여호와의 손이 사무엘이 사는 날 동안에 블레셋 사람을 막으시매
14 블레셋 사람들이 이스라엘에게서 빼앗았던 성읍이 에그론부터 가드까지 이스라엘에게 회복되니 이스라엘이 그 사방 지역을 블레셋 사람들의 손에서 도로 찾았고 또 이스라엘과 아모리 사람 사이에 평화가 있었더라
15 사무엘이 사는 날 동안에 이스라엘을 다스렸으되

16 해마다 벧엘과 길갈과 미스바로 순회하여 그 모든 곳에서 이스라엘을 다스렸고
17 라마로 돌아왔으니 이는 거기에 자기 집이 있음이니라 거기서도 이스라엘을 다스렸으며 또 거기에 여호와를 위하여 제단을 쌓았더라

 

이스라엘 백성들이 전쟁에서 승리하고

사무엘 선지자는 하나님의 은혜와 도우심을 기억하기 위해

미스바와 센 사이에 큰 바위를 세우고 그것의 이름을 에벤에셀 '도움의 돌'이라 명명합니다.

 

우리 인간은 망각의 존재입니다. 

물론 우리가 무엇인가를 잊고 사는 것 또한 은혜일 수 있습니다.

만일 우리 삶의 안 좋은 기억이나 사건들을 우리가 매일매일 되뇌고 기억한다면 

우리의 정신은 피폐해지고 우리의 삶은 공고해질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 인간이 무엇인가를 잊을 수 있다는 것도 하나님이 주신 은혜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 인간이 어쩔 수 없이 망각을 하며 살 수밖에 없다고 하더라도

우리가 인생을 살아가면서 꼭 기억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그리고 반드시 놓치지 말아야 하는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하나님의 은혜가 있었기에 우리가 존재하고 

하나님의 은혜 때문에 우리가 여기까지 올 수 있었고 

하나님의 은혜로 우리가 구원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그 은혜를 종종 잊어버리고 살아갑니다. 

사무엘은 바로 인간의 그 연약함을 알기에 

미스바와 센 사이에 그 하나님의 은혜를 잊지 않기 위한 기념비 에베네세를 세웁니다. 

그것은 바로 사무엘과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의 은혜를 잊지 않기 위한 하나의 장치 몸부림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생명의 삶 가족 여러분 기억하세요.

우리가 여기까지 온 것도 

우리가 지금까지 살아올 수 있었던 것도 

우리가 구원받은 것도 

다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하지만 우리도 인간이기에 그 기억이 희미해지고, 그 은혜를 망각하는 순간이 찾아오게 될 것입니다.

그때 여러분 삶 안에 그 은혜를 기억하기 위한 에벤에셀이 있습니까?

저는 그것이 무엇이 되었든 우리 삶에 반드시 있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어떤 이들은 예배를 통해 

어떤 이들은 말씀 읽음을 통해 

어떤 이들은 기도를 통해, 전도와 봉사를 통해

그 은혜를 날마다 되새김질 하고 하나님의 은혜를 붙잡고 살아가기를 힘써야 합니다.

 

사랑하는 생명의 삶 가족 여러분

여러분 삶의 여러분만의 에베네세를 꼭 만들어 가시기를 바랍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잊지 않기 위한 여러분만의 몸부림 

여러분만의 기념비를 꼭 만드셔서 

우리가 결코 놓쳐서는 안 되는 하나님의 은혜를 평생 붙잡고 살아가시는 

저와 여러분 우리 모두가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

 

사무엘이 에벤에셀 기념비를 세운 이유는 무엇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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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엘은 이스라엘의 마지막 사사이자 제사장이자 선지자였습니다. 

오늘 본문에서 '이스라엘을 다스렸으되'라는 15절의 표현은 바로 그가 사사 제사장 선지자로서의 역할을 다 감당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볼 수 있습니다.

15 사무엘이 사는 날 동안에 이스라엘을 다스렸으되

사무엘 이후에도 있어야 되는 제사장 선지자는 많았지만 

사사, 제사장, 선지자를 한꺼번에 감당한 사람은 사무엘이 마지막 인물이었습니다.

마지막이라는 것은 한편으로 슬픈 단어이고 안타까운 표현일 수 있습니다. 

마지막은 끝을 상징하고 끝은 모든 것이 지는 것을 의미합니다. 

 

하지만 우리 말에 끄트머리라는 단어가 있습니다. 

끝은 또 다른 시작을 의미한다는 뜻일 것입니다.

진행하는 과정에서 보면 그것은 끝이지만 그 끝은 또 다른 시작의 알림입니다. 

그런 면에서 사무엘은 바로 이스라엘의 끄트머리를 대표하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사사 시대의 마지막을 장식한 사람이었지만, 이스라엘의 왕정 시대를 열어간 시작의 사람이기도 했습니다.

 

자기는 이제 마지막 사사이고 이제 더 이상 이스라엘을 다스리지 못한다는 것이 

인간적 입장에서는 아쉽고 괴롭고 힘든 일이었지만 

그는 그런 감정에 빠져 하나님의 사명을 결코 놓치지 않았습니다.

그는 끝까지 자신에게 부여한 하나님의 사명을 감당함을 통해 

이스라엘의 새 시대 새 역사의 문을 활짝 연 사람이 되었습니다. 

 

생명의 삶 가족

여러분 우리 인생도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여러분 보시기에 이제 모든 것이 끝났고 마지막일 것이라고 생각될 수 있지만,

하나님 편에서는 새로운 시작의 서막일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지금 내가 있는 그 자리에서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하나님의 사명을 발견하는 것입니다. 

지금 내 상황과 형편만을 보면 우리는 그 끝에서 다시 시작하시는 하나님의 역사를 발견하지 못하고 그저 끝장나버리는 인생이 되고 말 것입니다. 

 

사랑하는 생명의 삶 가족 여러분

우리 인간이 보기에 끝인 그 자리에서 다시 시작하시는 하나님의 역사를 깨닫기를 소망합니다.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하나님의 사명에 집중하는 자들이 바로 새롭게 시작하는 하나님의 역사를 여는 사람들로 쓰임 받을 수 있습니다. 

우리 모두 날마다 날마다 말씀 앞에 우리를 세워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이 시대를 향한 하나님의 사명을 부여잡고 

우리에게 주어진 길을 한 걸음 한 걸음 힘차게 내디뎌 가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

 

사무엘의 믿음과 삶에서 내가 본받고 싶은 부분은 무엇인가요?

 

하나님 아버지
우리가 하나님의 은혜를 결코 놓치지 않는 삶을 살아내기를 원합니다.
그 은혜를 잊지 않기 위한 우리 삶의 에벤에셀을 만들게 하시고,
그 은혜가 희미해질 때마다 에벤에셀의 자리에 서서
하나님의 은혜를 다시 고백하는 우리 모두가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하나님의 사명을 잃지 않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우리의 삶이 아무리 절망스러워 보인다 할지라도
그 자리에서 다시 시작하시는 하나님의 역사를 보게 하시고 
그 역사에 동참하는 은혜를 우리에게 부어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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