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2.02. | 생명의 삶 | 임병선 목사
안녕하세요.
용인제일교회 임병선 목사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믿는다는 것은 내 삶의 중심 주도권이 나에게서 하나님께로 옮겨졌음을 의미합니다.
하지만 많은 신앙인들이 삶의 중심과 주도권은 여전히 나에게 놔둔 채
하나님을 믿는다고 말하고 신앙생활을 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런 신앙생활의 문제점은 자기 마음대로 자기 원하는 대로 하나님을 이용하고 조정하여 자기가 원하는 것을 이루는 것에 신앙생활에 초점이 맞춰진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믿는다는 것은 내 삶의 중심과 주도권이 하나님께 있다는 걸 인정하고 나를 내려놓는 것에서 시작됩니다.
그럴 때 우리 삶의 진정한 행복의 길이 열리게 됩니다.
오늘 우리에게 주시는 말씀 사무엘상 6장 13절에서 21절 읽겠습니다.
하나님 '홀로' 이루신 승리의 귀환
13 벧세메스 사람들이 골짜기에서 밀을 베다가 눈을 들어 궤를 보고 그 본 것을 기뻐하더니 14 수레가 벧세메스 사람 여호수아의 밭 큰 돌 있는 곳에 이르러 선지라 무리가 수레의 나무를 패고 그 암소들을 번제물로 여호와께 드리고 15 레위인은 여호와의 궤와 그 궤와 함께 있는 금 보물 담긴 상자를 내려다가 큰 돌 위에 두매 그 날에 벧세메스 사람들이 여호와께 번제와 다른 제사를 드리니라 16 블레셋 다섯 방백이 이것을 보고 그 날에 에그론으로 돌아갔더라 17 블레셋 사람이 여호와께 속건제물로 드린 금 독종은 이러하니 아스돗을 위하여 하나요 가사를 위하여 하나요 아스글론을 위하여 하나요 가드를 위하여 하나요 에그론을 위하여 하나이며 18 드린 바 금 쥐들은 견고한 성읍에서부터 시골의 마을에까지 그리고 사람들이 여호와의 궤를 큰 돌에 이르기까지 다섯 방백들에게 속한 블레셋 사람들의 모든 성읍들의 수대로였더라 그 돌은 벧세메스 사람 여호수아의 밭에 오늘까지 있더라 19 벧세메스 사람들이 여호와의 궤를 들여다 본 까닭에 그들을 치사 (오만) 칠십 명을 죽이신지라 여호와께서 백성을 쳐서 크게 살륙하셨으므로 백성이 슬피 울었더라 20 벧세메스 사람들이 이르되 이 거룩하신 하나님 여호와 앞에 누가 능히 서리요 그를 우리에게서 누구에게로 올라가시게 할까 하고 21 전령들을 기럇여아림 주민에게 보내어 이르되 블레셋 사람들이 여호와의 궤를 도로 가져왔으니 너희는 내려와서 그것을 너희에게로 옮겨 가라 |
하나님의 언약궤가 드디어 7개월 만에 이스라엘로 돌아옵니다.
하나님의 언약궤가 이스라엘로 돌아오는 과정을 보세요.
거기에는 어떤 이스라엘 백성들의 개입 관여도 없었습니다.
하나님은 홀로 언약궤의 방향과 머물 곳을 주도하셔서 드디어 언약계를 이스라엘에 도착하게 하십니다.
이것을 통해 우리가 깨달아야 할 것이 있습니다.
하나님은 하나님의 백성이 우리가 없이도 그 모든 일을 행하실 수 있는 분이시고 모든 것을 이루실 수 있는 분이시라는 사실입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하나님 일에 참여하게 하시는 것은
하나님이 그걸 하실 수 있는 힘이 없거나 우리의 도움이 필요해서가 아니라
하나님은 우리가 하나님의 역사를 함께 이루어 나가는 것을 기뻐하시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우리 인간들은 처음에는 그 은혜에 감사하며 하나님을 경애하는 자세와 모습으로 하나님의 일에 참여하다가
어느 순간 그 일의 주도권이 자신에게 있고 자기가 모든 일을 하는 듯한 착각과 오만에 빠지는 실수를 저지를 때가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의 언약궤를 블레셋에게 빼앗긴 이유였고 이스라엘 백성에게 문제가 일어난 원인이었습니다.
생명의 삶 가족 여러분
우리는 하나님을 믿고 따르는 하나님의 자녀 하나님의 백성입니다.
하나님의 자녀 백성이 되었다는 것은 우리 삶의 모든 주도권과 중심이 하나님께 있음을 의미합니다.
이제 우리가 하는 모든 일들은 내가 하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이 하시는 것이고, 하나님의 역사 안에 있는 것이고, 우리는 그 일에 감사함으로 참여하여 따르는 자들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그것을 잊어버릴 때 우리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블레셋과의 전쟁에서 패한 것처럼 우리 인생의 전투에서 패배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사랑하는 생명의 삶 가족 여러분
오늘 본문을 통해 우리는 알아야 합니다.
하나님의 언약궤가 블레셋에 간 것은 하나님의 패배도 아니고 하나님의 무능도 아니었습니다.
다만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깨닫게 하시기 위한 자발적 선택이셨으며
또한 이스라엘로 다시 언약궤가 돌아온 것도 하나님이 주도하신 역사입니다.
그것을 늘 잊지 않고 살아갈 때
우리는 삶의 실패를 경험하지 않고 하나님이 이끄시는 삶을 날마다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오늘 본문은 우리에게 비극적 한 사건을 설명해주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언약계가 도착한 벧세메스에 축제가 벌어졌는데 그때 그곳에서 큰 비극이 일어납니다.
벧세메스 사람들이 도착한 언약계가 신기하고 궁금해서 그것을 들여다보았다가 많은 사람들이 죽고 만 것입니다.
하나님의 임재의 상징인 언약궤는 절대 제사장 외에 다른 일반 백성이 가까이에서는 안 되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그 하나님의 말씀을 경히 여기며 자기 마음대로 자기 하고 싶은 대로 자기 욕망대로 하나님의 언약궤를 대했다가 결국 큰 화를 당하고 만 것입니다.
생명의 삶 가족 여러분
많은 크리들이 이런 이야기를 합니다.
나는 왜 하나님을 믿고 따르는데 왜 내 삶이 이렇게 불행하고 힘들고 어려울까?
물론 그 이후에는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이유 중에 하나를 우리가 점검해야 한다면 이런 면에서 우리의 삶과 신앙을 점검해야만 합니다.
하나님을 믿고 신앙생활을 하긴 하지만
하나님의 방법 하나님의 뜻이 아닌 내 방법대로 내 욕망대로 내가 원하는 대로 하나님을 믿고 신앙생활을 하지 않았나라는 점검입니다.
오늘 본문에 벧세메스 사람들도 하나님의 언약궤가 이스라엘에 온 것을 기뻐하고 좋아해서 축제를 벌입니다.
하나님의 언약궤가 와서 기뻐하며 축제하는 것은 좋은 일입니다.
하지만 그들의 축제는 자신들의 호기심 자신들의 욕망이 우선시 되어 하나님의 뜻과 말씀은 무시되어 버리고 말았던 것입니다.
그것이 그들의 삶을 비극으로 몰아 넣고 만 것입니다.
사랑하는 생명의 삶 가족 여러분
하나님을 믿고 따른다는 것은 우리 삶의 중심과 주도권을 하나님께 내어놓은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신앙생활을 이렇게 표현하고 싶어요.
신앙생활은 누가 누가 잘 죽나 싸웁이다.
내 안의 욕망 내 뜻 내 주장 내 고집을 십자가 앞에 다 죽이고
내 삶을 하나님이 이끄시도록 하는 것
하나님이 주도하시도록 내 삶을 내어드리는 것
그것이 바로 올바른 신앙생활의 길임을 우리는 잊지 말아야 합니다.
신앙생활을 하면서도 아직 삶의 주도권과 중심을 내어놓지 못한 분들이 계시다면
결코 우리 삶은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는 삶이 아닌 내 뜻을 관철시키는 삶이 되고 말 것입니다.
내 안의 모든 것을 십자가에 못 받고
내 안에 예수 그리스도가 살아 역사하게 하는 삶
그것이 바로 우리가 걸어가야 할 신앙의 삶입니다.
하나님 아버지
우리의 삶의 주도권과 중심을 하나님께 내어드립니다.
우리 안에 임하셔서 나를 주도적으로 이끌어주시고 우리 삶의 중심이 되어 주시옵소서
날마다 나를 십자가 앞에 못 받고
내 안에 예수 그리스도가 살아 역사하시는 삶으로 나를 만들어 가게 하여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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