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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이 위협받을 때 의지할 구원의 하나님 (시편 35:1~18)(20221128)

2022.11.28. | 생명의 삶 | 김주환 목사

 

생명이 위협받을 때 의지할 구원의 하나님

 

허브 교회를 섬기고 있는 김주환 목사입니다. 

이번 한 주도 매일매일 새롭게 임하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힘입어 승리하게 되기를 바랍니다. 

 

시편은 사실 다 하나님을 향한 찬양이요. 노래입니다.

어 예배시간에 부르도록 지어진 것이죠.

하지만 시편 35편은 그렇게 인기가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예배 시간에 많이 부르지 않는다는 것이죠. 

왜 그럴까요?

저주가 너무 많이 등장하기 때문입니다.

원수들을 저주하는 것은 왠지 신약 성경의 가르침에 반하는 것처럼 보이죠.

특히 예수님의 원수 사랑 가르침에서 벗어나는 듯합니다. 

누가복음 6장을 보면

누가복음 6장
27 그러나 너희 듣는 자에게 내가 이르노니 너희 원수를 사랑하며 너희를 미워하는 자를 선대 하며
28 너희를 저주하는 자를 위하여 축복하며 너희를 모욕하는 자를 위하여 기도하라

이렇게 기록되어 있습니다.

심지어 십자가에 못 박혀 죽어가시는 때에도 예수님은 자신을 조롱하던 사람들을 향해 

'아버지 저들을 사하여 주옵소서'

기도하셨습니다.

 

하지만 시편 35편은 정반대예요. 

'그들의 길을 어둡고 미끄럽게 해 주세요. 

여호와의 사자가 그들을 뒤쫓아주세요. 

또 멸망이 순식간에 그들에게 닥치게 해 주소서'

이런 내용입니다. 

그래서 교회는 이런 저주 시편들과 친해지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이 시편을 어떻게 읽고 또 어떻게 이용해야 할까요?
다윗은 왜 이렇게 저주를 하는 기도를 드렸을까요. 

오늘 이 시편을 통해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시는 메시지를 함께 받기 원합니다.

오늘 우리가 함께 묵상하게 될 시편은 35편 1절에서 18절 말씀입니다. 

 

 

생명이 위협받을 때 의지할 구원의 하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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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여호와여 나와 다투는 자와 다투시고 나와 싸우는 자와 싸우소서
2 방패와 손 방패를 잡으시고 일어나 나를 도우소서
3 창을 빼사 나를 쫓는 자의 길을 막으시고 또 내 영혼에게 나는 네 구원이라 이르소서
4 내 생명을 찾는 자들이 부끄러워 수치를 당하게 하시며 나를 상해하려 하는 자들이 물러가 낭패를 당하게 하소서
5 그들을 바람 앞에 겨와 같게 하시고 여호와의 천사가 그들을 몰아내게 하소서

6 그들의 길을 어둡고 미끄럽게 하시며 여호와의 천사가 그들을 뒤쫓게 하소서
7 그들이 까닭 없이 나를 잡으려고 그들의 그물을 웅덩이에 숨기며 까닭 없이 내 생명을 해하려고 함정을 팠사오니
8 멸망이 순식간에 그에게 닥치게 하시며 그가 숨긴 그물에 자기가 잡히게 하시며 멸망 중에 떨어지게 하소서
9 내 영혼이 여호와를 즐거워함이여 그의 구원을 기뻐하리로다
10 내 모든 뼈가 이르기를 여호와와 같은 이가 누구냐 그는 가난한 자를 그보다 강한 자에게서 건지시고 가난하고 궁핍한 자를 노략하는 자에게서 건지시는 이라 하리로다

11 불의한 증인들이 일어나서 내가 알지 못하는 일로 내게 질문하며
12 내게 선을 악으로 갚아 나의 영혼을 외롭게 하나
13 나는 그들이 병 들었을 때에 굵은 베 옷을 입으며 금식하여 내 영혼을 괴롭게 하였더니 내 기도가 내 품으로 돌아왔도다
14 내가 나의 친구와 형제에게 행함 같이 그들에게 행하였으며 내가 몸을 굽히고 슬퍼하기를 어머니를 곡함 같이 하였도다
15 그러나 내가 넘어지매 그들이 기뻐하여 서로 모임이여 불량배가 내가 알지 못하는 중에 모여서 나를 치며 찢기를 마지아니하도다

16 그들은 연회에서 망령되이 조롱하는 자 같이 나를 향하여 그들의 이를 갈도다
17 주여 어느 때까지 관망하시려 하나이까 내 영혼을 저 멸망자에게서 구원하시며 내 유일한 것을 사자들에게서 건지소서
18 내가 대회 중에서 주께 감사하며 많은 백성 중에서 주를 찬송하리이다

 

1절 이렇게 시작됩니다. 

1 여호와여 나와 다투는 자와 다투시고 나와 싸우는 자와 싸우소서

'여호와여 싸우소서'

다윗은 하나님께서 대신 싸워달라고 기도하죠.

다윗이 왜 저주하는 기도를 했을까요?

복수심 때문에 그랬을까요?

복수하려고 35편을 쓴 것일까요?

다윗도 우리와 똑같은 약점을 가진 인간이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었을까요?

 

비록 시편은 다윗이 하나님께 드린 기도이지만 분명히 성령의 감동으로 쓰였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 시편도 예외가 아니죠. 

이 시편은 다윗의 개인적인 심정과 언어를 담아 놓은 게 아니라 사실 하나님의 말씀을 담아 놓은 것입니다. 

 

자 그렇다면 우리는 다윗의 기도를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요?

우선 다윗은 이 기도를 한 개인의 기도로 드리고 있는 게 아닙니다. 

그는 지금 이스라엘의 왕이에요. 

이스라엘의 왕으로 이 기도를 드리고 있는 거예요.

그는 왕으로서 온 민족의 안위와 안녕을 책임진 위치에 있는 사람이었습니다. 

누군가가 다윗을 죽인다면 한 개인을 죽이는 것이 아니라 나라 전체를 뒤흔든다는 것이죠. 

 

오늘날 왜 국가 지도자에게 경호팀을 붙여줄까요. 

그는 한 개인이 아니라 이 나라를 대표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그럼 지금 다윗이 저주하고 있는 원수들은 누구일까요. 

다윗 개인이 아닌 나라의 백성들을 억압하고 있던 사람들입니다. 

특히 본문을 보면 가난하고 힘없는 자들을 상대로 갈치를 하고 있었던 사람들이죠.


10절을 보게 되면 

10 내 모든 뼈가 이르기를 여호와와 같은 이가 누구냐 그는 가난한 자를 그보다 강한 자에게서 건지시고 가난하고 궁핍한 자를 노략하는 자에게서 건지시는 이라 하리로다

또 내일 본문에 등장하는 20절 말씀입니다.

20 무릇 그들은 화평을 말하지 아니하고 오히려 평안히 땅에 사는 자들을 거짓말로 모략하며

 

우리를 개인적으로 힘들게 하는 사람은 용서해야 합니다.

하지만 다른 사람들을 괴롭히는 것은 다른 것이죠.

'네 뺨을 치는 자에게 다른 뺨도 돌려대라'는 개인적인 공격에 해당하는 말씀이지만,

다른 사람들 특별히 무고한 사람들 힘없는 가난한 사람들을 향한 공격에는 해당되지 않습니다.

 

다윗은 왕으로서 결코 악에 대해 눈을 감을 수 없는 위치에 있었고, 책임을 지고 있었던 사람이에요.

저와 여러분은 사실 왕 같은 제사장으로 부름 받은 사람들입니다. 

이 땅에 수많은 영혼들, 죄와 거짓의 영에 사로잡혀 죽어가는 그 영혼들을

우리는 자신과 동일시하면서 그들에게 행해지는 악을 향해 영적 싸움을 치러야 됩니다.

하나님께서 싸워달라고 기도해야 합니다.

 

나 대신 싸워 주시도록 하나님께 요청할 일은 무엇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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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이 본문에서 법정 장면을 볼 수 있습니다. 

다윗은 하나님 앞에서 원수들에 대한 증거들을 제시하고 있어요. 

그러면서 호소하는 거예요.

더 나아가 그는 '그들은 내게 선을 악으로 갚았다'라고 말하면서,

다윗은 그동안 그 원수들에게 복수하지 않고 도리어 선을 행해왔음을 하나님 앞에 고하고 있습니다.

그들이 아프고 그들이 위험에 처했을 때 다윗은 그들의 선을 위해 애썼다는 거죠. 

그러나 그들은 악과 증오심을 갖고 다윗, 특별히 이스라엘의 가난하고 힘없는 자들을 공격했던 것입니다.

이는 구체적으로 15절에서 18절에 기록되어 있는데요. 

15 그러나 내가 넘어지매 그들이 기뻐하여 서로 모임이여 불량배가 내가 알지 못하는 중에 모여서 나를 치며 찢기를 마지아니하도다
16 그들은 연회에서 망령되이 조롱하는 자 같이 나를 향하여 그들의 이를 갈도다
17 주여 어느 때까지 관망하시려 하나이까 내 영혼을 저 멸망자에게서 구원하시며 내 유일한 것을 사자들에게서 건지소서
18 내가 대회 중에서 주께 감사하며 많은 백성 중에서 주를 찬송 하리이다

다윗이 어려움에 처하게 되자 그의 원수들은 기뻐하며 모이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를 더 공격하지요.

다윗에 대해 험담하고 있고 조롱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다윗은 여호와께 그의 변호자가 되어 달라고 기도하고 있는 거예요. 

우리는 이 시편을 우리의 삶에 적용할 때 잘못된 방향 잘못된 결론을 내릴 위험이 있습니다. 

이 원수들에 대한 보복을 부르짖는 어떤 미움과 복수의 시편으로 이해할 수 있다는 거죠.

그래서 우리는 조심해야 됩니다. 

 

다윗은 개인적인 복수를 추구하는 삶을 살지 않았습니다. 

이는 우리가 다윗의 삶을 보면 알 수 있죠.

오히려 원수들에게 계속해서 선을 행하면서 살았습니다.

예를 들어 사울의 목숨을 살려준 그의 태도는 원수 사랑의 아름다운 모델입니다.

분명 모든 그리스도인들은 자신들을 반대하고 공격하는 사람들, 곧 그의 원수를 이와 같이 대해야 합니다.

사랑해야 됩니다. 

이게 바로 내 원수를 사랑하라는 예수님의 가르침의 의미예요. 

이게 바로 선으로 악을 갚으라는 의미입니다. 

 

하지만 다윗이 하나님께 원수들을 물리쳐 달라고 기도한 까닭은 자신의 유익이 아닌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것이었죠. 

우리도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하나님의 뜻을 행하려 할 때, 하나님께 순종하려고 할 때, 방해하고 대적하는 세력이 있다면 하나님께서 다루시도록 기도해야 됩니다.

그리고 우리는 그들을 사람들을 끝까지 사랑하고 악을 선으로 이겨내야 됩니다.

전쟁은 우리에게 속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 속한 것입니다. 

원수 갚는 일을 하나님께 맡기고, 저와 여러분은 끝까지 선으로 악을 이기고 용서하게 되기를 바랍니다.

 

내 삶의 현장에서 선을 악으로 갚는 일을 당한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주님 
우리의 대적과 싸우소서 
하나님을 대적하는 자들의 길을 어둡게 하사 
그들의 계획이 망하게 하옵소서 
원수 갚는 것을 하나님께 맡깁니다. 
저는 원수를 사랑하고 선으로 악을 이기기 원합니다. 
그리하여 많은 사람들 앞에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기 원합니다.
나의 혀가 종일토록 주를 찬송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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