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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셉을 파는 형들, 애통해하는 야곱 (창세기 37:25~36)(20221020)

2022.10.20. | 생명의 삶 | 서정오 목사

 

요셉을 파는 형들, 애통해하는 야곱

 

샬롬

오늘도 주님 안에서 평안하시죠?

주님이 주시는 믿음과 용기와 담력으로 오늘도 승리하는 하루 사시기를 축원합니다.

 

우리에게 주어진 인생을 살다가 보면 우리는 일이 술술 풀려서 만사형통하는 것처럼 느낄 때도 있지만,

계획했던 일들이 가는 곳마다 막히고 힘들어서 좌절하며 실패할 때도 한두 번이 아닙니다.

일이 잘 풀릴 때 우리는 히히낭락하다가도 조금이라도 잘못되어 가면 우리는 쉽게 좌절하고 절망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분명한 사실은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환경과 상관없이, 우리의 감정의 기복과 상관없이

당신의 거룩한 섭리와 뜻을 이루어 가고 계신다는 사실입니다. 

그 사실을 믿으시죠?

그 하나님을 믿으시죠?

오늘도 요셉의 평생을 통하여 그렇게 역사하시는 하나님 오늘 본문에서 함께 만나시겠습니다.

창세기 37장 25절부터 36절까지 함께 읽어봅니다.

 

 

요셉을 파는 형들, 애통해하는 야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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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그들이 앉아 음식을 먹다가 눈을 들어 본즉 한 무리의 이스마엘 사람들이 길르앗에서 오는데 그 낙타들에 향품과 유향과 몰약을 싣고 애굽으로 내려가는지라

26 유다가 자기 형제에게 이르되 우리가 우리 동생을 죽이고 그의 피를 덮어둔들 무엇이 유익할까
27 자 그를 이스마엘 사람들에게 팔고 그에게 우리 손을 대지 말자 그는 우리의 동생이요 우리의 혈육이니라 하매 그의 형제들이 청종하였더라
28 그 때에 미디안 사람 상인들이 지나가고 있는지라 형들이 요셉을 구덩이에서 끌어올리고 은 이십에 그를 이스마엘 사람들에게 팔매 그 상인들이 요셉을 데리고 애굽으로 갔더라
29 르우벤이 돌아와 구덩이에 이르러 본즉 거기 요셉이 없는지라 옷을 찢고
30 아우들에게로 되돌아와서 이르되 아이가 없도다 나는 어디로 갈까

31 그들이 요셉의 옷을 가져다가 숫염소를 죽여 그 옷을 피에 적시고
32 그의 채색옷을 보내어 그의 아버지에게로 가지고 가서 이르기를 우리가 이것을 발견하였으니 아버지 아들의 옷인가 보소서 하매
33 아버지가 그것을 알아보고 이르되 내 아들의 옷이라 악한 짐승이 그를 잡아 먹었도다 요셉이 분명히 찢겼도다 하고
34 자기 옷을 찢고 굵은 베로 허리를 묶고 오래도록 그의 아들을 위하여 애통하니
35 그의 모든 자녀가 위로하되 그가 그 위로를 받지 아니하여 이르되 내가 슬퍼하며 스올로 내려가 아들에게로 가리라 하고 그의 아버지가 그를 위하여 울었더라

36 그 미디안 사람들은 그를 애굽에서 바로의 신하 친위대장 보디발에게 팔았더라

 

오늘 25절은 이렇게 시작됩니다. 

25 그들이 앉아 음식을 먹다가 눈을 들어 본즉 한 무리의 이스마엘 사람들이 길르앗에서 오는데 그 낙타들에 향품과 유향과 몰약을 싣고 애굽으로 내려가는지라

'그들이 앉아 음식을 먹다가' 

'그들이 앉아 음식을 먹다가' 

앞뒤 문맥을 생각해 보면 이 말은 참 기가 막히는 말입니다. 

동생 요셉을 옷을 벗겨서 웅덩이에 밀어 넣고는 그놈을 어떻게 죽여버릴까 하고 음모하면서 계획을 세우면서 그들은 밥을 태연스럽게 먹고 있었던 것입니다. 

어떤 사람이 얘기했던 것처럼 밥이 목구멍으로 넘어가냐 하는 거죠. 

사람의 미움이 극에 달하면 사람들은 이렇게 해도 잔인해질 수 있는 것이 바로 인간인 것 같습니다. 

 

25절 이하 또 읽어봅니다.

25 그들이 앉아 음식을 먹다가 눈을 들어 본즉 한 무리의 이스마엘 사람들이 길르앗에서 오는데 그 낙타들에 향품과 유향과 몰약을 싣고 애굽으로 내려가는지라
26 유다가 자기 형제에게 이르되 우리가 우리 동생을 죽이고 그의 피를 덮어둔들 무엇이 유익할까
27 자 그를 이스마엘 사람들에게 팔고 그에게 우리 손을 대지 말자 그는 우리의 동생이요 우리의 혈육이니라 하매 그의 형제들이 청종하였더라

聽 들을 청, 從 따를 종 듣고 따르더라

사실 동생을 죽이기로 함께 합의를 봤고 또 그렇게 결정을 했습니다. 
하지만 그들도 사람인지라 그것을 실행으로 옮기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은 아니었을 것입니다. 

그런 판에 유다는 아주 지혜롭게 놀라운 꾀 잔꾀를 하나 내놓습니다. 

동생을 죽이는거 아무 유익이 없다.

본문에도 이렇게 말합니다. 

'우리가 우리 동생을 죽이고 그의 피를 덮어둔 들 무엇이 유익할까'

이익 없다는 거죠. 지금 이익을 따지고 있는 겁니다. 유다는 어떤 게 더 이익이 있을까 하는 거죠. 

동생을 죽이는 것은 아무런 유익이 없으니까 차라리 이스마엘 이방 사람들에게 그걸 팔아넘기면 공돈도 생기지 않겠느냐?

얼마나 스마트한 생각이겠습니까?

유다는 정말 똑똑했습니다. 

그리고 설득력 있는 말재주도 있었습니다. 

공감능력과 리더십이 있었다는 말입니다. 

성경은 분명하게 기록합니다. 

'그의 형제들이 청종하였더라' 

'듣고 따랐더라' 의미 있는 단어입니다.

이 본문은 이후에 열두 지파 중에서 유다 지파가 12지파를 통치하게 되는 다스리는 섬기는 우뚝 선 지파가 될 것을 상징적으로 아주 묘하게 강조하고 있는 셈입니다.

 

오늘 28절을 읽습니다. 

28 그 때에 미디안 사람 상인들이 지나가고 있는지라 형들이 요셉을 구덩이에서 끌어올리고 은 이십에 그를 이스마엘 사람들에게 팔매 그 상인들이 요셉을 데리고 애굽으로 갔더라

은 20, 본래 노예 몸값은 은 30입니다. 하지만 요셉은 은 20에 팔렸습니다. 

아직 청소년이라 깎았겠죠. 

그러니까 몸값도 제대로 받지 못한 채 요셉은 팔려가 버리고 말았습니다. 

성경을 읽던 사람은 갑자기 이 장면에서 떠오르는 사건이 있을 겁니다. 

예수님께서 은 삼십에 똑같은 이름인 가롯 유다에게 팔렸다는 사실이죠.

 

한 역사관은 이렇게 말합니다. 

인간은 역사를 연구하지만 역사 속에서 아무것도 배우지 못한다 역사는 반복돼 갑니다. 

창세기에 나타난 형들의 비정한 행동들은 오늘날 우리 사회 속에 여전히 반복되고 있습니다. 

은 20에 동생 요셉을 팔고, 은 30에 스승을 팔아가는 이 인간의 추악한 역사는 오늘날 우리에게도 계속됩니다. 

 

오늘도 십자가 앞에서 우리 자신을 정직하게 돌아보십시다. 

'나는 어떤 인간인가'

 

미운 마음이 드는 사람에게 나는 어떤 태도를 취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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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둘 중에 맞아들이었던 르우벤은 요셉을 그렇게 죽이고 싶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그를 살려서 마른 웅덩이에다가 밀어 넣었다가 나중에 데려가고 싶었던 겁니다. 

그런데 그 요셉을 팔아 넘기던 그때에 마침 자리를 비웠던 그가 돌아보고 나니까 요셉은 사라져 버리고 없었습니다.

그러자 그는 통곡하며 이렇게 울고 짖습니다. 

30절입니다. 

30 아우들에게로 되돌아와서 이르되 아이가 없도다 나는 어디로 갈까

'나는 어디로 갈까?'

'이제 나는 무엇을 어떻게 할 건가?'

이 모든 책임이 사실은 장남인 자기에게 있음을 그는 고백하고 있었던 것이지요.

하지만 다음 순간 이젠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한 르우벤은 동생들과 함께 다시 모의를 시작합니다.

31절, 32절

31 그들이 요셉의 옷을 가져다가 숫염소를 죽여 그 옷을 피에 적시고
32 그의 채색옷을 보내어 그의 아버지에게로 가지고 가서 이르기를 우리가 이것을 발견하였으니 아버지 아들의 옷인가 보소서 하매

다른 이들의 간교한 그 음모를 르우벤도 함께 동참했던 것이죠.

이런 간교한 속임수와 음모 사실 야곱도 젊은 날에 아버지 이삭을 똑같이 속였던 거죠. 

속임을 당하는 겁니다. 인과응보죠.

자 어쨌든 요셉의 채색 옷을 피묻은 채색 옷을 보고 야곱은 절망합니다. 

33절 이하 

33 아버지가 그것을 알아보고 이르되 내 아들의 옷이라 악한 짐승이 그를 잡아 먹었도다 요셉이 분명히 찢겼도다 하고
34 자기 옷을 찢고 굵은 베로 허리를 묶고 오래도록 그의 아들을 위하여 애통하니
35 그의 모든 자녀가 위로하되 그가 그 위로를 받지 아니하여 이르되 내가 슬퍼하며 스올로 내려가 아들에게로 가리라 하고 그의 아버지가 그를 위하여 울었더라

오늘 본문을 묵상하면서 계속 느끼는 심정을 이겁니다.

형제들 간에 서로 속이고 속고, 자식놈이 부모를 속고 속임 당하고

기가 막힌 참으로 부끄러운 인생 사요 인간의 모습들입니다. 우리 인생의 부끄러운 현실이기도 합니다.

 

우리도 역시 그렇게 남을 속이고 속아가면서 한평생을 살아가고 있는 것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그러면서도 우리는 서로 내 잘못이 아니고 다 너 때문이라고 삿대질하면서 억울해하고 그렇게 속상해하면서 인생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능하신 하나님께서는 이렇게 속고 속이는 인간들을 통하여 혹은 이렇게 속고 속이는 인생사 속에 들어오셔서 당신의 거룩하신 뜻을 여전히 이루어하고 계신다는 사실입니다.

 

오늘 본문 36절을 이렇게 끝납니다. 

36 그 미디안 사람들은 그를 애굽에서 바로의 신하 친위대장 보디발에게 팔았더라

애굽에서 바로의 신하 친위대장 보디발에게 종으로 팔려간 요셉의 미래 , 그게 장차 이루어질 사건들에 대하여 우리가 창세기에서 많이 읽고 있습니다.

어떤 일이 벌어질지 아시죠?

요셉이 국제 인신매매단에게 팔려간 그래서 비극으로 끝난 스토리가 아니었습니다.

그것은 끝이 아니라 이제 요셉이 애굽의 총리대신이 되어 이스라엘 종족 전체를 구원하는 놀라운 멋진 이야기의 시작일 뿐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절망을 통하여 희망을 꽃피우십니다. 

우리가 낙심할 때 소망의 날개를 펴게 하시는 분이십니다.

모든 일이 잘 안 될 때 심지어는 내가 실수하고 잘못하고 죄를 지었던 그 순간에도 하나님 바라보십시다.

하나님께서 새롭게 우리 앞 길을 열어주실 줄로 믿습니다.

 

숫염소 피가 묻은 채색옷을 본 야곱의 심경은 어떠했을까요?

 

악을 선으로 바꾸시고 
인간의 실패와 좌절에 절망에서 영생의 소망을 이루어 가시는 하나님 
동료 인생들의 악한 꾀로 인하여 우리가 절망하지 않게 하여 주시고 
심지어는 우리 자신의 실수와 실패와 죄악으로 인하여서도 쉽게 포기하지 않게 하여 주시옵소서
사랑과 긍휼의 아버지의 하나님 바라보며
오늘도 한 걸음 한 걸음 주께서 명하신 그 길 끝까지 가게 도와주시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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